2016년 03월 26일 오후 3시 보령 중앙 도서관 1층 회의실 전경.
따뜻한 봄날, 대소사가 많은 날, 집안 일이 많은 날, 연인들과 나들이 가고픈 날.
그리하여 아무래도 참석이 좀 적은 날.
김시천 교수님을 모시고 저자초청토론회를 우리는 하였다.
촌장인 내가 음료수를 준비하였고, 박종택형님이 김밥 30인 분을 준비해왔다.
백용기선생님과 더불어 강연 준비를 하였다. 마이크도 켜고 창문을 열어 잠시 환기도 시키고...
현장 판매용 책 20권을 입구에 준비하고 사람들을 맞이하였다.
안정희선생님이 죽정 도서관에서 하는 세계사 강의의 청강생 두 분이 참석하였고,
김경숙선생님이 관여하는 독서 모임에서 아이들이 고맙게도 참석하였다.
그외 한 두 분의 시민들이 참석하였고, 나머지는 우리 책익는 마을 회원분들이었다.
강의는 어떠했을까?
저자의 논리는 참으로 명쾌한 것이여서 귀에 쏙쏙들어오는 것들이었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논어의 문장을 이야기로 바꾸어 하나의 장면을 현실에 옮겨놓았다고나 할까?
그렇다면 우리는 이 것을 가지고 변주하고 장난치고 요모 조모 돌려 보다가 결국 내 책상 앞에 놓아 두고 고민해 봐야 하는
화두 하나를 만들 수 있다는 게다.
말을 그럴싸 하게 하지는 못 해도 안회와 자로가 자공과 재여가 염구가 백용기와 임창석으로 박종택과 김은수로, 원진호로 변주될 수 있다는 그 것이 이 저토의 얻을 수 있는 고갱이지 않을까?
하여 마을이 공자 사당이 되고 사람이 제자가 되고 공자 자체가 될 수 있다는 것. 과거가 현재고 현재가 과거이면서 동시에 미래로 나아가는 사유의 길이 무한히 열렸다는 것이 아닐까?
나아가 그렇다면 내가 사는 지금 현재 여기가 바로 역사고 진실이고 투쟁이며 곧바로 삶의 현장이라고 질러 말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이리라...
늦추지 말지어다. 삶을. 계속할 지어다 숨을. 바로 이 현장 시간이 역사이니.....
오늘의 두 주역입니다.
임창석님은 사회 데뷔하셨고요. 김시천교수님은 생활과 연구가 힘드신지 약간 여위어 보입니다.
아시죠? 임부장님은 우리 마을의 숨은 인재인거..앞으로 많이 애용해 주세요...ㅎㅎ
첫댓글 모두 수고했습니다. 김시천 교수님의 멋진 저작들이 줄줄이 나오기를 기원합니다.
저도 기원합니다. 좋으신 분이 정말 잘 나갔으면 합니다.
교수님 강연 잘 들었습니다.
책도 이제사 샀네요!
꼭 읽어보고 싶네요~~~
논어에 대해서 아주 멀게만 느껴졌었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좋은강연 많은분들이 참석하진 못했어도 제가 갈 수 있어서 조금 덜 아쉬웠습니다.
후회는 이미 늦은 결정입니다.
좋은강연은 항상 열려 있는듯합니다.
좋은강연은 언제 들어도 즐겁고 나를 성장하게 만들고 고민하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고마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