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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4
5월 14일 토 맑음
5월이 됐다.
지금 읽고 있는 책으로
세토 타츠야 <삼국지 100년 전쟁>, 바트 어만 <예수 왜곡의 역사> 등이 있으며,
이미 읽은 책들로
행크 해네그래프 <바벨탑에 갇힌 복음>, 옴넥 오넥 <나는 금성에서 왔다>, 김재수 <2012 지구대전환>, 레이 윤겐 <신비주의와 손잡은 기독교>, 박영돈 <일그러진 성령의 얼굴>, 천수남 <성경에 나타난 전생과 윤회의 비밀>, 정원 <호흡기도>, 김동수 <신약이 말하는 방언>, 마크 히치콕 <2012 성경 그리고 최후의 날>, 이동호 <예수교와 바울교>, 박영선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 이남하 <거품빼고 보는 요한계시록>, 실비아 브라운 <종말론>, 폴임 <질문하는 바이블>, 덕 애디슨 <예언 꿈 그리고 전도>,
또 그밖에
타카다 사부로 <고음보컬 가이드북>, 최승주 <추억을 꼭꼭 담은 밥상>, 이인환 <한권을 읽어도 백권을 읽은 것처럼>, 백기락 <실용독서의 뉴 패러다임 패턴리딩>, 박유상 <남자 삼대 교류사>, 마크 발뢰르 <도박중독>, 박지향 < 윤치호의 협력일기>, 되르테 쉬퍼 <내 생의 마지막 저녁식사>, 고봉만 외 <프랑스 명작살롱>, 마농 바우크 하게 <과학사의 빛나는 순간>, 고철종 <40대 남자 이야기>, 뱅상 세페드 <우리 모두 철학자>, 지니 K. 풀브라이트 <어린이를 위한 동물학1 다섯째 날에 창조된 날아다니는 동물>, 김용무 <우리가 잘못 배우고 있는 수학>, 최동수,남기영 <아인슈타인과 상대성 원리>, 최준곤 <행복한 물리 여행>, 아미르 D. 악젤 <수학이 사랑한 예술>, 토비아스 단치히 <수, 과학의 언어>, 템플 그랜딘 <어느 자폐인 이야기>,
그밖에
박유미 <피아노 문헌>, 이윤기 <위대한 침묵>, 안병욱 <논어 인생론>, 벤 쇼트 <나의 잡학사전>, 마쓰오카 세이고 <창조적 책읽기, 다독술이 답이다>, 이시카와 다쿠지 <기적의 사과>,
그밖에 읽지못한 책 안읽은 책으로
김윤식 <한국현대문학사>, 요한 고트프리트 헤르더 <1769년, 여행일지>, 하비 콕스 <세속도시>, 도미니크 라피에르 <목마른 사람들>, 브루너 발터 <구스타프 말러>, 이명곤 <토마스 아퀴나스 명언집>, 루소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전광 <다가올 운명 미리보고 뛰어넘기>,
그리고 앞으로 읽을 책으로
이기출 <암치료 절대로 하지마라>, 톰 라비 <어느 책중독자의 고백>, 다니엘 돔 샤이트-베르크 <위키릭스 마침내 드러나는 위험한 진실>, 이상호 <구당 김남수 침뜸과의 대화>, 이인선 <밥따로 물따로 43개월의 기적>, 이영창, 이영욱 <만화로 배우는 민법판례140>, 이소리 <막걸리 환족이 쌀로 빚은 신비스런 술방울>, 이마무라 키요시 <수학을 즐기는 마음>, 김재성 <예수의 기적>, 고든 웬햄 외 <이혼 후의 재혼 어떻게 볼 것인가>, 서재하 <한자가 답이다>, 김윤선 <한국인 체질에 맞는 약선 밥상>, 이용호,성환길 <동의보감 약초이용법>, 사키카와 노라유키 <유기화합물 이야기>, 샤론 모알렘 <아파야 산다>, 볼프강 블룸 <논리의 문법>, 다케우치 가오루 <밤의 물리학>, 황석영 <황석영의 맛과 추억>, 야자와 사이언스 오피스 <모든 것의 시작 비기닝>, 마광수 <비켜라 운명아 내가 간다>, 볼프강 헤를레스, 클라우스- 뤼드거 마이 <책vs역사> 등이다.
이보다 앞서 읽었던 책 중
윤수영의 <낯선 길의 조선을 찾아>는 연변 조선족 문학 소개 등과 아울러 공지영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라' 라든가 또한 아울러 여러 생소하거나 의미있는 얘기들이 나온다. 한편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봉인된 시간, 영화예술의 미학과 시학>은 어려운 책이나 음악과 음향에 관한 저자의 심도 깊은 견해를 읽을 수 있다. 한편 최범영의 <말의 무늬>에서는 김춘수 '꽃'의 강릉 방언 역이 소개된다.
2009년 강릉사투리보존회
(강릉방언)
내가 가 승멩으 불러주기까정은
가는 단지
한 개의 몸뗑이에 지내지 않었아
내가 갠데 가 승멩으 딱 불러 줬을 때
가는 내인두루 와서 꽃이 됐아
내가 가 승멩으 불러준 그매루
내 이 삐다구와 행기에 어울리는
언눔이 내 승멩으 불러다와야
가인두루 가서 난두
가 꽃이 되구수와
우리덜은 마커
하이탄에 머이 되수구와
나는 니인두루 니는 내인두루
잊혜지지 않는 한 개의 의미가 되구수와
위의 책 중
황석영의 <맛과 추억>은 오래 전 읽었던 책인데, 마쓰오카 세이고의 말처럼 모든 책은 두 번씩 읽어야 한다는 말처럼, 또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는 말처럼, 역시 그럴까 한다. 기억력의 확인 작업도 되겠고. 물리 수학 과학서가 다수 첨가됐고, 이는 한편 유해하리라는 생각도 한 때는 했는데 굳이 그럴 필요 없다는 생각이다. 시간이 문제겠지만.
위 책들 중 의미깊은 책이라 생각되는 것들로
김재성의 <예수의 기적>, 박유미의 <피아노 문헌>, 바트 어만 <예수왜곡의 역사> 등이다. 하비 콕스의 <세속도시> 또한 그러하나 읽지 않아서 아직은 잘 모르겠다.
실용서 중에서
마쓰오카 세이고의 <다독술이 답이다>는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이런 류의 책 중 보기드문 책이다. 아울러 볼프강 헤를레스의 <책이 만든 역사 역사가 만든 책 책vs역사> 역시 좋은 책이라 보며, 그밖에 마광수의 <비켜라 운명아 내가 간다>는 아직 읽지 않았고, 또 안병욱의 <논어 인생론>은 노학자의 만년의 역작이라고 생각되나 아직 완독을 하지 못했다.
종교서들 중 서로 대척점에 서있는 책들이 많으며, 그보다는 종말론에 관해
이남하의 <요한계시록>은 그 견해를 여타의 책과는 확연히 다르게 한다. 즉 그런 종말론은 없다라는 것이다. 즉, 이른바 계시문학으로서 오직 상징체계로서일 뿐이라는 것이다. 반면 김재수 박사는 ufo라든가 외계인을 인정하며 특히 nasa를 신뢰할 수 없다며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다니엘 돔의 <위키릭스>는 역시 ufo에 관한 충격적 보고서를 갖고 있다 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이런류의 서적들은 거의 모든게 정보의 출처가 불명확하고 근거가 취약하다.
김재수 <2012 지구대전환>은 2012를 말그대로 종말이 아닌 대전환의 긍정적 시기로 본다. 크리스 엔젤이라는 미국 마술사가 언급되는데 이 마술사에 대해 다른 기독인 그룹에서는 그를 사탄과 거래하고 영혼을 팔아먹은 자로 본다. 한편 ufo와 외계인이 인류를 구할 것이라 믿는 부류가 있는가 하면 어떤 기독교인 그룹에서는 ufo출현을 역시 사탄세력과 연관하며, 또 반면 역시 다른 그룹에서는 그 출현을 다른 하늘로부터의 도래라는 긍정해석을 하기도 하는 것 같다. 아울러 우주상에서 오직 인류만이 유일무이하게 존재할 뿐이며 외계인은 없다는 게 일반적 의견일 것이다. 근래에는 미정부와 기관들 특히 nasa에 관한 그간 쌓여왔던 불신이 더욱 많은 것 같다. 김재수의 이 책에는 예지몽으로 유명한 브라질예언가 쥬세리노가 언급되고 있다. 예언 적중률이 90 % 이상인 이 예언가는 2011년 새로운 역병이 발생하여 전 세계 8000만 명 피해예상을 하고 있다.
옴넥 오넥의 <나는 금성에서 왔다>는 독특한 책으로 저자는 지구상에 현존하는 금성인이라고 한다. 저자는 에디슨과 전력전쟁을 벌였던 발명가인 니콜라 테슬라(1856-1943)를 소개하는데, 이 테슬라가 금성인이라 소개한다. 저자는 에디슨(1847-1931)을 돈만 아는 좋지 않은 발명가로 말한다. 실제로 그는 테슬라와 경쟁했을때 그를 모함하며 해를 입히려 했다 한다 (마농 바우크 하게<과학사의 빛나는 순간>). 이 책에서는 테슬라를 지저문명에 거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황당한 얘기일 것이다. 또한 하인리히 괴벨(1818-1893)은 1854년에 백열등을 발명했는데 상품화되지 못하고 에디슨에 의해 1879년에야 상품화되게 된다.
타카다 사부로의 <고음보컬 가이드북>은 발성에 대한 확실한 안목을 보이는 책으로 이른바 흉성 두성 등 발성체계의 오류를 지적하고 오직 성대에만 집중하는 과학적 방법과 이론들을 제시하고 있다. 즉 공명이론이 잘못된 교육이었다는 것인데 옳은 견해같다. 공명현상이 없는바는 아니지만 뜬구름잡는 식의 흉성이네 두성이네 하는 비과학적 오류를 정확히 집어내고 최근의 과학적 성대진동에 접근한 발성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요컨대 성대진동의 과학적 원리들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레이 윤겐의 책 <신비주의와 손잡은 기독교>는 뉴에이지의 혼합영성과 관상기도의 교회로의 침투, 이머징교회의 문제 등 뉴에이지, 관상기도 등이 주제고, 행크 해네그래프의 <바벨탑에 갇힌 복음>은 이른바 번영신학에 대한 종합 비판서다. 저자에 따르면 조용기목사를 번영신학의 한 계통으로 잠깐 언급하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번영복음, 믿음운동, 믿음신학, 신사고운동 등은 위험한 신앙형태다.
실비아 브라운 <종말론>은 그녀의 다른 책에도 밝혔 듯이, 2020년에 미국 주식시장이 없어질 것이라 예언한다. 김용무의 <우리가 잘못배우고 있는 수학>은 문제풀이 예제만 빼면 읽을거리가 제법 있는 책이다. 재임용탈락 수학과 교수 석궁발사 사건 비롯해 내각 60도의 3등분 작도법의 비애 등 심심찮은 얘기거리가 있다. 그런데 이책에는 다양한 수학자들 얘기가 나오는데 발명가 하인리히 괴벨의 사진도 나온다. 최승주의 <추억을 꼭꼭 담은 밥상>은 어렸을 때 먹어봤던 음식들이 그대로 줄줄이 나와서 참 흥미로웠다.
박유미의 <피아노 문헌>은 모처럼 만에 만난 역작이라 생각되는 책인데 아직 완독은 못했다. 최준곤 <행복한 물리여행> 또한 소리에 관한 여러 얘기들이 있으나 다 읽진 못했고, <수학이 사랑한 예술>, <수, 과학의 언어> 역시 다 읽지 못한 책이다. <수학이 사랑한 예술>은 알렉상드르 그로텐디크와 앙드레 베유 얘기가 나오는데, 이 그로덴디크는 다른 책에서, 아마 소수에 관한 책이 아닌가 싶다, 소수 문제를 풀다 미쳐버린 현대수학자로 묘사된 그 수학자가 아닌가 싶다. '문명의 가치는 오직 과학과 예술에만 있다'는 앙리 푸앵카레의 얘기가 있다.
폴임의 <질문하는 바이블>은 폭넓은 식견을 보이는 무난한 책으로 보인다. 비교적 솔직한 저자의 자세가 무척 마음에 드는 점에서 진귀한 책이다. 즉 종교인 냄새를 걸러낸 비교적 솔직한 태도에 약간의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책이다. 참고로 십일조에 관한 그의 주장이 간접적으로 피력돼 있는데, 아무리 종교인이라해도 인간적 솔직함을 따를 수 없을 것이다. 그점에서 좋은 저자라 본다. 종교의복만 입고 종교의식만 치르고 종교자리에만 있고 모든 솔직함을 잃어버린 좀 구리고 비린 냄새나는 종교인들보다는 솔직한 견해를 밝혀주는 인간미 있는 솔직한 인간이 더 멋있는 게다.
이윤기의 <위대한 침묵>은 그의 마지막 책이 아닌가 싶고, 그는 1947년에 태어났고 2010년 8월 27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이 책에는 유전우전, 밭을 갖게되는 순간 근심은 끝이 없게된다는 얘기가 나온다. 또 쉬바인 학세, 수블라키, 케밥, 허르헉 등 음식이 언급되고, 또 선가는 하루 한끼 오후불식이고, 이윤기는 오전불식에 해질녘에 밥한끼 (함석헌도 밥한끼 류영모도 밥한끼) 등 얘기가 있고,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는 시집제목 얘기도 있다.
그밖에 도서관을 오가다 잠깐씩 읽은 책으로,
서준환 소설집 중 '이보가 나무', 미사키 에이치로 '노트 세권의 비밀', 조우석 '굿바이 클래식', 김진묵 '흔들리거나 반짝이는', 김하인 '남자', '나는 못생겼다', 김중혁 '악기들의 도서관', 윤택수 '훔친책빌린책내책' 등이 있다. 이중 조우석의 책에는 임동창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좀 생각해야할 바가 있다.
좀 있으면 무더위가 시작될텐데, 우리 몸들이 지치지 않고 건투하기를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