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의 쓸쓸함이 묻어있다
하지만 울 부부는 걷는다 행복이 있기에
걸으면서 느림의 미학을 만끽하고 부부의 애정을 확인하면서 그냥 걷고 있다
『 외씨버선길 2경』ㅡ 슬로시티길
◈언제:2018 /11/ 20(화요일)
◈소재지: 경북 청송군
◈코스경로: 소헌공원(운봉관)→승소고택 →중평솔밭→소망의돌탑→신길리느티나무
◈거리 : 10.6km G.P.S,실거리
◈시간 :(느림속의 여유시간)
◈교통: 자가용
◈네비: 소헌공원
◈누구랑 : 마눌과
◈날씨 : 흐림
◈시야와 조망상태:시야는불량
외씨버선길 개요와 주요정보 ↓
2구간 개념도 ↓
2구간교통정보 ↓
G.P.S.구글위성트랙 ↓
고도표는 ↓
외씨버선길 2구간 이야기 (모든시진들 클릭하면 원본을볼수있음)
오늘도 역시나 아침 일찍 일어나
약 2백80킬로를 승용차로 달려와 2구간 시점인 소헌공원 운봉관에 도착한다
승용차는 도로에 주차라인이 있는 곳에 주차할 수가있고 골목에도 주차할수가 있다 큰 문제는 없다 ↓
새벽에야 무용지물이지만
근무시간대에는 책자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청송안내센터다 ↓
소헌공원 내 운봉관이다
운봉관은 조선 세종 10년(1428) 군수 하담이 건축한 객사로
중앙에서 파견된 관리나 외국의 사신들이 머물 수 있도록 한 곳이다.
일제 강점기에 의해 강제로 용도가 변경되고 서익사와 정청이 철거된 이후 오랫동안 제 모습을 잃었다가
2000년부터 시작된 유교문화권 개발사업으로 제 모습을 찾는 계기를 맞이하였단다 ↓
아래쪽에서 바라본 운봉관 모습이다 ↓
운봉관에서 잠시 어디로 가야 하나 우왕좌왕했지만
외씨버선길은 이정표가 제방 쪽으로 안내하고 이내 제대로 찾아 발길을 옮긴다 ↓
좌측은 용전천이 흐르고 제방길을 따라 가는데 여러 조형물이 있더만 심지어 나뭇가지에도 조형물을 ↓
날씨가 갑자기 차가워졌다
손도 시리고 귀도 시리더만 서리까지 허였게 내렸더라 ↓
흐르는 용전천물은 그리 깨끗한 느낌은 아니 들더구먼 주위의 경관은 눈요기로 그럭저럭 ↓
ㅎㅎ 사과조형물인데 물론 특산품이라 이해는 가는데 조금은 유치하고 어색한 느낌이 ↓
밤에는 네온사인이 반짝반짝 연상해보면서 통과하고 ↓
안내하는 표지판이나 이정표는 잘해놓았지만 결정적인 곳에는 거시기하더만 암튼 지금은 이정표 따라 ↓
길은 다리를 건너 걸어온 반대편 제방으로 연결되고
외씨버선길 조형물인데 경북 무형문화재 제25호 옹기장인 이부남 씨 작품이단다 ↓
1구간 때는 부족했던 안내정보가 여기 2구간에는 많이 배치되어있다
특히 안내리본은 왜 이리 많이 달아놨는지 암튼 ↓
여기서부터는 수달 생태공원이라는데 지금도 수달이 살고 있을까?↓
좌측의 열매는 처음에는 보리수 열매로 생각했지만 산수유 열매 같기도 하고 ↓
수달상 ↓
순간포착 요놈들은 왜 이리 민감한지 ↓
이제는 잠시 제방길에서 벗어날 듯↓
제방길에서 벗어나 벽절정에 오르는 길 같은데
처음에는 외나무다리로 만들어놓은 듯 지금은
다시 목재로 다리를 만들어 놓았는데 어설프다 ↓
올라서니 이런 길이 나오고 소나무좀 관리했으면 좋은 그림이 나올 것 같은데 ↓
벽절정이란다
의병장 심청의 호는 벽절(碧節) 또는,
정자 주위에 아홉 그루의 노송이 휘감고 있어서 구송정(九松亭)이라고도 한다.
심청은 진사시에 합격하고도 벼슬길을 단념하고
'벽절정(碧節亭)'을 지어 학업에만 몰두하고 은둔해 있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켜 경상도 곳곳에서 왜군을 물리쳤다.
1597년,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아들과 함께
의병을 재규합해 1597년 12월 21일 울산에서 왜군과 싸우다 장렬히 전사했다.
청송읍내를 굽어보고 있는 벽절정 앞에는
맑은 용전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에 자리하고 있다.(옮긴글) ↓
들어와서 보니 ↓
벽절정에서 나와 이제는 어디로 갈까 궁금하고 ↓
산길로 올라가는데 이산은 별동산이란다 ↓
잠시 맛보기만 보고 내려오는데 낙엽과 서리로 길이 많이 미끄럽다 ↓
송소고택이 있는 덕천마을이 조망되더라 ↓
고택 가는 길에 메주콩같은디 서리에 젖어있고 ↓
마을 중앙을 가로질러간다 ↓
보기 드문 장면을 목격한다
벼수매 현장이다 농민들은 1등급을 바라지만
얼마나 노력하고 정성을 쏟았나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도 일 년에 한 번 정도 목돈을 만질 수 있는 기회인데
다들 좋은 등급으로 목돈을 쥐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몇 년 되었을까 ↓
잠시 마을에서 벗어나니 ↓
다시 고택이 나오는데
예로부터 ‘청송 심부자 집’으로도 유명한 이 집은
조선 영조 때 만석의 부를 누린 심처대의 7대손 송소 심호택이
1880년경에 파천면 지경리 호밭골에서 조상의 본거지인 파천면 덕천리(덕천마을)로 옮겨
지은 99칸의 대규모 저택이다.
2003년부터 고택체험 시설로 개방하였으며
2011년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체험형 숙박 부문 최고의 상인
‘2011년도 한국관광의 별’을 수상했다. 국가지정 중요 민속자료 제250호다.
현존하는 국내 99칸 전통 한옥 중에서도 보존관리 상태가 뛰어나다. ↓
외씨버선길 하면서 처음으로 만난 이방인
물어보니 외씨버선길 한다 하더라 상당히 젊은 친구인 듯 인사 나누고 쌩하니 저만치 지나가버린다 ↓
다시 둑길로 이어지고
우측에는 젊은이들이 콩을 거둬들이는데 의아해 했지만
역시 동남아인들이다 그렇지 이런 힘든 일을 우리 젊은 친구들이 할까 했지만
역시나 외국 젊은 친구들이다 ↓
이번 길은 둑방길이 약 90프로 차지한다 약간은 지루한 느낌이 들 수도 있고 ↓
잠시 쉴 수 있는 시설들이 있다 알아보니 ↓
중평 솔밭이란다
여름철에 야영도 가능할 것 같고 ↓
상주 영덕 간 고속도로다
서울에서 여기 청송 오려면 전에는 많은 시간이 소비되었지만 지금은 이 고속도로로 인해 이제는
서울에서도 이른 새벽에 출발하면 2시간대에도 올 수 있다 나 또한 2시간 4.5십 분 걸렸으니 ↓
이제는 눈도 마음도 약간은 지루하다 날씨 또한 그리 좋지 않고 ↓
용전천을 건너간다 징검다리로 ↓
그런데
알았어 건너란다 약간은 거시기하더만 ↓
건너면서 천의 바닥과 물의 상태를 확인해보니 그리 좋은 느낌은 아니고 ↓
예감이 저 능선 안부로 이어질 것 같은데 역시나 그 짝으로 이어지더라 ↓
그래도 딱딱 시멘트길에서 벗어나니 새로웠고 ↓
고개에는 소망탑 있고 ↓
소망탑에서 이제는 다시 마을길로 내려와 거의 다온 느낌이고 ↓
그대로 두려나? ↓
폐가인가 했더니 ↓
방앗간이다 저런 모습을 보면 왠지 정감이 가는데 ↓
신기리 느티나무 2구간 종점이다
느티나무 여기서 봤을 때는 평범하지만 ↓
이해할 것 같더라
천연기념물 제192호. 약 300여 년 전 인동 장 씨의 시조가 심었다는 이야기와
나무의 아래, 윗가지에서 동시에 잎이 피면 풍년이 든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한때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신성시되어 정월 보름에는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동네 제사를 지내왔다고 한다. ↓
정자에서 점심으로 따뜻한 라면으로 ↓
모처럼 택시가 아닌 버스로 승용차를 회수하러 간다 약 30분에 한 대씩 다닌다하더만
암튼 우리는 약 10여분 기다리니 버스가 오더라 카드는 안되고 현금만 가능하던데 ↓
암튼 이 버스 타고 청송 터미널에서 하차
터미널에서 약 10여분 걸어가면 차량이 있는 수헌공원 운봉관이 있다 ↓
2구간은 너무 짧은 거리라 담날 3구간으로 이어갈까 했지만
생각보다 지루한 길로 마음을 돌린다 문경에 있는 운달산 산행으로 정했다
어차피 서울 갈 때 그 짝으로 지나가기에 문경온천에서 온천욕을 하고
하룻밤 자고 운달산 산행으로 이틀 휴무를 마감할까 한다
첫댓글 산행기를 여는 순간 눈,에 딱 들어오는 낙엽사진 ~
와~ 멋지네요
곰바우님.. 예술성 대단 합니다 .
외씨 버선길 .. 둘째날
곰바우님은 왠지 맘, 에 안들어하는 둘레길이었지만
나때문에 둘레길 타는것 같아 쪼매 미안한 맘, 이 든다 .
오늘은 또 무엇을 볼지 궁금한맘, 가득 앉고 길을 나선다 .
이곳은 사과가 유명해서 과수원도 많고 ,
예전에 양반들이 기거하던 고택 마을도 볼수있어서 너무 신기했다.
시골 동네, 논과 밭 산길 걷다보면 마음이 평화롭다 .
둘레길도 일찍 끝나고~
대중교통 이용해서 들머리 도착 .
목욕하고 괴기 먹고.. 낼은 운달산 산행 계획으로 일찌기 막을 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