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아동문학 > 밤 똥은 너 가지고 │ 북랜드 (bookland.co.kr)
심옥이 동화집
『밤 똥은 너 가지고』
979-11-7155-092-0 / 152*200 / 128쪽 / 2024-11-15 / 15,000원
■ 책 소개
3대의 정서를 공유하는 그림 동화책
가슴에 꼭 품고 싶은 책
사랑스럽고 맑은 문체
심옥이 작가의 『밤 똥은 너 가지고』
3대가 함께 읽는 창작동화집, 심옥이 작가의 글과 그림으로 탄생한 『밤 똥은 너 가지고』(북랜드)가 출간되었다. 『밤 똥은 너 가지고』는 심옥이 작가가 그동안 발표한 동화 중 일곱 편을 고르고 골라, 동심의 마음을 담아 삽화를 그리고, 동화 제목까지 캘리그라피하였다. 심옥이 작가의 맑은 영혼이 깃든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표제작 「밤 똥은 너 가지고」는 유일한 이미지 동화로서 사실적 이야기를 그렸다. 「나팔꽃 나팔소리」는 생태 동화이며 「꾀꼴꾀꼴 딱딱」은 액자 동화로 전개된다. 이야기 속 이야기로 엮어 나가면서 교훈을 담고 있다. 「병아리의 눈물」과 나머지 「엄마 오이의 슬픔」, 「풍선은 오줌싸개」, 「언덕배기 나무들의 비밀」 등은 생태성을 부여하였고 글 속 판타지는 작가의 전용물이다.
3대의 정서가 모인 동화, 작가의 판타지로 태어난 『밤 똥은 너 가지고』는 아기 울음소리가 귀한 이 시대에 큰 위로가 될 것이다.
■ 저자 소개
백석, 동원 심옥이
・대한민국 서예대전(국전) 초대작가 현대 서예분과위원, 각종 서예대전 심사위원으로 서예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국어국문학과 신학을 전공하고 1999년 월간 《아동문학》 신인상을 받았다. 아동문학가로서 한국문인협회와 경북문학, 아동문학 등 여러 문학단체에 소속하여 동시, 동시조, 동화, 시조, 수필을 발표하고 있다. 기독문학상 대상을 받고 기독문학과 성경서예 장르를 개척하여 성경예술 창작 전시회를 펼치고 있다.
・서예 작품집 『오직 말씀으로』와 『상형문자 소리』가 있으며, 초대 개인전 9회, 아트페어 전 9회, 국내외 초대 교류전 660여 회 참여했다.
・동시집 『새벽 두레박』, 육필 시서화집 『이야기 속 발자국』, 창작동화집 『밤 똥은 너 가지고』가 있다.
・현재 백석서당 서예 미술원을 40년째 운영·지도하며, 제자 양성과 외래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 목차
작가노트
첫 번째 이야기_풍선은 오줌싸개
두 번째 이야기_밤 똥은 너 가지고
세 번째 이야기_병아리의 눈물
네 번째 이야기_꾀꼴꾀꼴 딱딱
다섯 번째 이야기_나팔꽃 나팔소리
여섯 번재 이야기_엄마 오이의 슬픔
마지막 이야기_언덕빼기 나무들의 비밀
평론|배설의 쾌감과 자연친화적 스토리텔링_박태상(한국방송대 명예교수·문학평론가·기산음악박물관 관장)
■ 서평
심옥이의 동화의 세계에는 몇 가지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 첫째, 동화 세계의 공간이 아파트숲으로 이루어진 도시의 한복판이 아니라 도시를 벗어난 인근의 시골마을이라는 점이다. 즉 친환경적 공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둘째, 주인공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초등학교 아이로 묘사되고 있다. 따라서 라캉이 욕망이론에서 말한 거울의 단계–상상의 세계–법과 질서에 맞춰 자신의 욕망을 동일시하는 상징계를 거쳐 언어로 구조화된 상징계에 완전하게 접어든 단계라서 감정이입이 쉽게 이루어지는 상태라는 점이 중요하다. 셋째, 부모를 벗어나서 할아버지·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것이 주목된다. 3대가 함께 공존하는 세계를 그리고 있다. 특히 할아버지는 서당의 훈장으로 표현되어 있고 할머니는 서예가이자 화가로 묘사되고 있다. 아이들이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적 감성을 체득하기 좋은 환경이다. 넷째, 주인공이 전교학생이 43명인 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그려진다. 마치 자연에서 뒹굴며 예술과 체육 한 종목식 특기를 익히며 농사짓는 것까지 배우는 서울 근교의 자연친화적인 시골 유학 생활을 하고 있다. 한마디로 창의적인 교육을 받는 학생으로 묘사된다.
심옥이의 동화의 세계는 판타지를 그리되, 민족적 성향이 뚜렷한 강소천, 이원수나 기독교적 색채가 농후한 권정생과 또 다른 독창적인 새로운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심옥이의 동화가 AI와 메타 등으로 조작된 인공 게임과 디지털 세계에 젖어있는 유아기-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자연의 아날로그적 감수성을 통해 창의적인 상상력을 싹틔우게 되기를 희망해본다.
(-평론 「배설의 쾌감과 자연친화적 스토리텔링」 중에서, 박태상 한국방송대 명예교수·문학평론가·기산음악박물관 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