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재길은 산행이라기 보다 물소리 들으며 숲공부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모처럼 여유 있게 걸었습니다.
선재길은 여러 숲공부 동아리와 단체, 많은 숲해설가 선생님들이 4계절 나무공부를 하러 가는 장소 이기도 합니다.
여왕의 계절 5월, 선재길 숲속은 공부하는 선생님들의 눈망울로 빛났습니다.
이번에는 운 좋게 선재길에서 꼭 봐야할 나무를 많이 만났습니다.
나무 공부하는 분들에게는 유용할 것 같아 소개해 드리려고 어제 사진을 찍었고, 이것을 정리해서 올려 봅니다.
월정사까지 걸었다면 사시나무, 흰괴불나무, 겨우살이 등 몇가지 더 볼 수도 있었겠지만 다음에 만날 날이 있겠지요.
<산개벚지나무>
아래 산개벚지나무는 총상꽃차례, 꽃자루에 털이 있고, 꽃자루 밑에 포(포엽)가 있다.
꽃자루 하부에 잎 모양이 각각 달려 있다. 이것은 포 또는 포엽이라고 부른다.
참고로 귀루나무는 꽃차례 하단이 있는 것을 잎이라고 부른다.
<개벚지나무>
아래 개벚지나무는 총상꽃차례, 꽃차례 하부에만 포(포엽)이 있고 꽃자루에는 포가 없다.
하부에 포(포엽)이 한 두개 있으나 일찍 탈락한다.
<귀룽나무>
귀룽나무는 꽃차례 하부에 제법 큰 잎이 달려 있다. 그러나 꽃 사이에는 없다.
개벚지나무와 산개벚지나무 꽃차례 하부에 달린 잎 모양은 포 또는 포엽이라고 부르고
귀룽나무 꽃차례 하부에 달린 잎모양은 잎이라 부른다.
<산겨릅나무>
잎은 마주나기, 암수한그루 또는 암수딴그루, 수피는 녹색이고 백색줄이 있다.
다른 단풍나무 잎과 다르게 넓다. 잎 모양과 수피에 특징이 있다.
<물황철나무에 자리 잡은 병꽃나무>
<까지밥나무>
관목임, 잎은 3~5갈레, 꽃은 양성화이며 총상꽃차례이고 밑으로 처진다.
개앵도나무(var. subglabrum KOM.) : 잎은 뒷면 맥위에만 털이 있고 꽃차례에 털이 적으며 지리산 및 백두산에서 자란다.
<명자순>
암수딴그루, 총상꽃차례, 잎은 3갈레로 얕게 갈라짐, 잎 양면에 털이 많다. 소지에는 털이 없다.
참고로 명자순과 비슷한 꼬리까치밥나무는 잎면에 털이 없다.
<각시괴불나무>
마주나기, 끝이 꼬리처럼 길다. 황색꽃이 위로 피고 꽃자루가 길다. 잎과 소지에 털이 많다. 속은 비어있다.
<털인가목조팝나무>
털인가목조팝나무는 잎 가장자리에 갈색 겹톱니가 있다. 그리고 엽병 및 엽신의 표면, 특히 맥위에 잔털이 있고
뒷면은 회백색이며 맥액에 털이 있다.
참고적으로 인가목조팝나무는 잎 표면에 털이 없고 뒷면 회백색, 뒷면 맥에 털, 소지에 털 없다.
<회목나무>
마주나기, 잎자루 짧다, 취산꽃차례이며 잎 주맥에 꽃이 달리는 형태, 소지에 사마귀 같은 검은 돌기가 특징임.
<부게꽃나무>
잎은 심장저 5갈레로 갈라짐, 원뿔모양 꽃차례가 위로 핀다, 꽃은 잡성, 양성 또는 암수한그루,
소지는 적갈색 또는 회색이고 굵은 나무는 회색 수피가 지저분하게 갈라진다.
<부게꽃나무>
<부게꽃나무 수피>
<시닥나무>
잎은 마주나기, 3~5갈레, 꽃은 암수한그루, 총상꽃차례, 잎 끝에 거치가 있다.
소지는 붉은 색이고 가늘고 길어 낭창낭창한 느낌이 든다.
<시닥나무 암꽃>
<두메닥나무>
잎은 어긋나기, 총상꽃차례, 잎은 길고 도란형, 가장자리 밋밋, 뒷면 약간 분백색
<명자순>
처음에는 꼬리까치밥나무도 고려 했으나
잎에 털이 많아서 명자순으로 했다.
<청괴불나무>
잎의 표면은 녹색이며 광택 약간, 잎과 줄기에 털이 없다. 골속은 갈색 또는 백색으로 차 있
꽃은 흰색 혹은 연한 황색, 열매는 두개가 완전히 합착한 형태
<물황철나무>
버드나무과에는 잎이 넓은 사시나무속과 잎이 좁은 버드나무 속으로 나누어 진다.
황철나무와 물황철나무는 사시나무속이다. 즉 잎이 넓고 자루가 긴 버드나무과 나무들이다.
물황철나무는 자루가 짧고 잎이 길다. 그리고 잎 표면에 주름이 많고 향기가 짙게 난다.
엽병에 붉은색이 돈다. 잎이 길고 잎자루 짧다.
잎 뒷면과 자루에 털 있다. (황철나무는 잎 자루에 털이 없다)
<황철나무>
아래 사진은 물황철과 비교하기 위하여 창경궁에서 찍은 사진을 가지고 왔음
황철나무는 잎 자루가 길고, 잎과 자루에 털이 없다.
홍수에 떠 내려갔던 섭다리를 깔끔하게 복원하였네요, 참 정겨운 모습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