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며 담겨진 흔적들을 순차적으로 불러내봅니다.
콩짜개덩굴이 나무뿌리에 달린 비늘처럼 보입니다.
한데 모여 있어 빛나는 모습이 혹 자작나무과 개서어나무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마음 속에 눈이 있다면 그 눈까지 번쩍 뜨이게 할만큼 감탄이었는데 잘 담겨지진 못했네요.
보석이라고하기도 너무나 초라한 표현같은 소엽맥문동 열매
무슨 빛깔이라고 하시려나요?
삼색도장버섯..맞지요?
치마버섯류..딱 플리츠스커트 느낌입니다.
털목이류..숲의 소리들을 귀여겨 듣고 있나봅니다.
아교좀목이류라고 하셨지요?
젤리 하나 따먹고싶은? ㅎ
실제 식용버섯이라고 하셨습니다.
실핏줄이 퍼져 있는 듯..빛과의 교감장면인가봅니다.
화분 속 자금우보다 숲 속의 자금우가 예뻐보이는 건 당연하겠지요.
덩이괭이밥..드러난 뿌리를 보았는데 주먹만한 덩어리였습니다.
머지않아 저 한가득 꽃들을 피워내겠지요.
후두둑 떨어져내린 모습까지도 아름다운 동백
누군가 큰개불알풀 사이사이에 동백을 장식해놨군요.
그 손길, 마음길이 느껴집니다.
침엽수와 활엽수가 어우러진 모습이 편안합니다.
노지에서 그렇게 많은 보춘화를 만났으니 우리 모두 행운입니다.
낙엽이불을 젖히고 나올 이들도 아직 많습니다.
첫댓글 사진작가이자 시인이 한 분 등장하셨습니다. 플리츠스커트 같다는 버섯 사진이 제일 맘에 듭니다!
역시~~ 대단해요.
다음에도 멋진 사진 기대해 봅니다.
와우!!! 김기정샘과 백형우샘이 안 계시니 실력발휘 하시는 시월나비샘 대단하십니다. 멋진 버섯사진 잘 감상하고 갑니다.
와우
즐감
감사합니다.
나비샘의 사진을 다시
볼 수 있어 좋은날 입니다
나비선생님 덕분에 눈호강 합니다
차원이 다르네요~~ 멋진사진 ! 즐감했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