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여행지 여기어때? - 4 ]
남지 개비리길
남지 개비리길의 입구 주소는 경남 창녕군 남지읍 용산리 160-2(창나루주차장)이다. 입구 주변에 남지 억새전망대가 있으며, 전망대에 올라 넓게 펼쳐진 강변공원의 전체 풍경을 볼 수 있다. 상시 개방으로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입장료와 주차비는 무료다.
개비리의 유래를 보면 ‘개(강가)’와 ‘비리(벼랑의 사투리’)가 합쳐진 것이며, ‘강가 절벽을 따라 난 길’이라는 뜻으로 벼랑을 따라 조성된 길을 의미한다. 사람 한 명이 지나갈 정도의 좁은 길이 옹달샘 쉼터부터 영아지 주차장까지 길게 연결되어 있다. 주변 마을에 도로가 생긴 이후에 인적이 끊기고 잡초가 무성하였는데, 벼랑길이 되살아난 것은 2015년도에 강가 벼랑길(2.7km)과 마분산자락 오솔길(3.7km)을 트레킹코스(6.4km)로 재탄생시킨 덕분이다. 창나루 주차장에서 영아지 주차장까지 도보로 왕복 2시간 30분 내외가 소요되며, 창나루 주차장에서 마분산(해발 180m)을 이용 영아지 주차장에서 원점 회귀시에는 3시간 내외 소요된다. 마분산에는 팔각정과 6남매 나무, 영아지쉼터 등이 있다.
남지 개비리길의 창나루 주차장 주변에는 낙동강과 남강이 합류하는 곳에 나루터로 이용하였던 창나루터가 있다. 봄에는 수양벚꽃과 유채꽃을 볼 수 있으며, 가을에는 억새와 단풍 등을 볼 수 있다. 옛길이라는 역사적 가치와 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12월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2021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가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에도 선정되었다.
남지 개비리길은 걷는 동안에 바위절벽 아래로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의 풍경이 아주 좋으며,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의 좁은 오솔길이 벼랑을 따라 이어져 호젓하게 걸으면서 힐링할 수 있다. 전체 중간지점 부근에 위치한 죽림쉼터는 아주 많은 대나무로 이루어진 풍광이 멋지고, 공기도 아주 좋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주변에 있는 정자에 올라 쉬면서 대나무숲과 낙동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주변 관광지로는 남지 철교가 있으며, 승용차로 10분 내외에 위치하고 있다. 창녕군과 함안군 사이의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근대식 트러스트 철교이다. 1933년에 개통하여 1994년까지 60년간 차량 등이 오고 갔다. 2024년 현재는 인도교로 사용하며 보행과 라이딩만 할 수 있다. 2004년 12월에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새로운 철교를 바로 옆에 만들어서 차량이 통행하고 있다. 오후 늦은 시간에 방문해 낙동강을 배경으로 일몰을 감상한 후에 야간경관 조명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좋다.
해운대구에서 승용차로 방문 시에 남해고속도로와 지방도로를 이용하면 휴식시간을 포함해 약 1시간 40분 내외 소요된다.
양기성 / 독거노인복지재단 해운대지회 사무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