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질랜드, 피지 여행 1부 2008.6.10.~2008.6.20.(10일간) 소신/문 재학
2008년 6월 10일 퇴직 공무원 모임인 공우회 회원들 부부모임에서 관광버스로 인천 공항으로 향했다. 오후 15시 30분경 인천공항에 도착 3층 출국장에서 출국 수속을 밟고. 오후 19시 5분 대한항공편(KE 137)으로 피지 난디 국제공항으로 출발했다. 비행시간은 9시간 20분 소요 예정이다. 도착지 까지 거리는 8,200km이다.
현재는 후쿠오카 상공을 지나 피지로 향하고 있었다. 피지와의 시차는 3시간 현재 우리시간 3시 35분인데 피지 시간으로는 6시 35분이다. 기내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도착지 남은 시간 55분. 고도 12,000m 시속 938km이다.
2008년 6월 11일 12,000m의 상공은 맑았다. 아래쪽은 뭉게구름과 흘러가는 안개구름이 2층이었다. 피지 현지시간 7시 47분 도착 예정이다. 도착 20분전 고도를 낮추니 잔잔한 바다 가운데 있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섬들이 손짓을 했다. 계속하여 섬들이 나타나고 경사가 급한 산과 함께 아침 햇살에 민둥산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
여객기가 고도를 낮추자 섬이 많이 나타나면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바다 물이 아주 맑아 기분이 좋았다. 작은 배들도 가끔 보였다. 인가가 있는 섬의 굴곡이 심한 해안에는 파도로 인한 하얀 포말이 장관이었다. 여객기가 좌회전을 했다. 인가가 많이 산재되어 있고 포장된 도로도 보였다.
이제는 섬 내륙에 들어섰고 많은 사탕수수 경작지와 관리농가도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동영상으로 담았다. 난디 국제공항 주위는 인가가 상당히 많았다. 착륙은 상당히 부드럽게 짧게 했다.
현재시간 (지금부터는 현지시간) 7시 22분 외기온도 20도라는 멘트가 여객기에서 흘러나왔다. 비행장은 상당히 작은 편이었다. 계루 중인 여객기가 6대나 보였다. 모두 피지의 태평양 항공기다.
남태평양 피지는 인구 85만 명(피지인 48%. 인도인 46% 기타 6%). 열대 해양성 기후 면적 18,272 km²로 경상남북 정도 크기 332개 섬으로 이루어졌다. 피지의 수도는 난디로 부터 서쪽으로 약 3시간거리에 위치해 있고 주요산업은 사탕수수 농업과 관광업이다.
가장 큰 섬 비티래부는 “커다란 피지”라는 뜻이고, 가장 높은 산은 빅토리아 산(해발 1322m)이다. 공항 안 입국자 검색 정면 벽에 bula(안녕하세요 의 뜻)가 크게 붙여 놓았다. 공항을 나서니 백○현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었다.
인구의 75%가 본섬(제주도만 함)에 살고 인도인이 많은 것은 영국 식민지 시절 피지 인들이 개을러서 부지런한 인도인을 대려와 정착한 결과라 했다. 피지 인들은 체격이 크다. 피부는 검기는 하나 아프리카 흑인 보다 잘 생겼다.
대기 하고 있는 버스에 올라 잠자는 거인의 정원으로 바로 향했다. 현재 우리가 가는 이도로가 피지서는 main street 란다. 차는 좌측통행이다. 영국 식민지 영향 때문이다. 잠자는 거인의 정원 들어가는 입구부터 비포장이다.
이곳 피지는 12개 부락 추장이 모여 대통령을 선출하고 선출되면 종신 대통령이란다.
10여분 정도 비포장을 들어가니 삼백토산(잠자는 거인의 뒷산= 능선에 누워 있는 사람의 상이 있음) 아래 잠자는 거인의 정원은 다양하고 이색적인 꽃과 식물을 관리사 안내로 관람코스를 따라 돌아보았다. 열대의 향기가 물씬 풍기고 있었다.
설명을 들으면서 바쁘게 아름다운 꽃과 식물을 동영상으로 담았다. 그 중에 빨간 무궁화(피지의 국화=잠자는 무궁화)가 인상적이었다. 무궁화를 국화로 하는 곳은 한국. 피지. 하와이란다.
蘭 종류도 많지만 신기한 열대 식물을 구경하면서 들어가니 약간의 경사지 산록변에도 열대식물로 가득했다.
관리사에서 간단한 음료로 휴식을 취한 후 버스에 올라 난디의 전통 재래시장을 둘러보러 출발했다. 이곳의 주식은 마. 빵 과일. 토란이다. 보이는 것은 사탕수수재배가 90% 이상이었다.
사탕수수는 1년에 3회 수확 한단다. 수확 시는 불을 질러 잎을 태우고 줄기만 수확 하는데 그래도 뿌리는 죽지 않아 3기작이 가능하단다.
삼처럼 생긴 카바사(cassava)나무의 고구마처럼 생긴 뿌리(고구마와 감자의 중간 맛)를 식용으로 하는 작물을 도로변 곳곳에 경작 하고 있었다.
난디는 피지서 3번째 큰 관광도시이고, 건물 높이는 야자수 보다 낮게 4층으로 제한하고 있었다. 도로변에는 농가들이 산재되어 있었고 담배 경작지도 보였다. 사탕수수를 실어 나르는 간이철도(?) 선로도 있었다.
도로변에 화려한 흰두사원을 건축하고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들어가니 난디 시가지였다. 시내는 어떤 중소도시에 온 느낌이다. 이곳은 치안 상태가 좋지 않아 오후 17시면 상점 문을 닫는단다. 이곳의 의류는 대부분 일본 제품이었다.
재래시장은 30여 평 되어 보였다. 비 가림 시설 때문에 안쪽은 조금 어두웠다. 이곳도 경제적 여유가 있는 인도인은 좌판위에 농산물을 진열하여 팔고, 피지 현지인들은 바닥에서 물건을 팔고 있었다. 이곳 부인들은 70%가 맨발로 다니고 나머지는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Rain tree 라는 나무가 사탕수수 밭 부근이나 지평선에 일정 높이로 경관을 조성하고 있었다. 피지$는 1$에 1$30센트 한국 돈 780원 정도였다. 차량이 좌측통행이다 보니 차는 대부분 일제였다. 슈퍼에 들려 물을 한 병에 피지 돈으로 1.99$ 9병에 미화 14$에 샀다. 일행에게 한 병씩 나누어 주었다.
점심은 한인이 경영하는 아리랑 식당에서 소불고기로 식사를 한 후 12시 30분 (현지시간) TANOA HOTEL 의 415호(4동 15호) 단층짜리 건물로 호텔로비에서 200m 나 되는 긴 홀을 따라 가야 하는 특이한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10시간의 비행 여독도 있어 오후 17시 30분까지 휴식시간을 가졌다.
호텔은 깨끗하나 욕실에 비누와 수건 이외는 아무것도 없어 조금은 불편했다. TV는 오래된 한국의 gold star라 반가웠었다.
2008년 6월 12일 아침 7시 다되어서야 먼동이 턴다. 기온은 20도c 정도나 되는지 활동하기에 적당한 날씨다. 오늘은 일정상 수영복 준비를 했다. 구름이 많아 비가내릴까 염려스러웠다. 호텔에서 8시30분 출발 대나라우 선착장에 도착 했다.
관광객이 많았다. 이곳에서 1시간 15분정도 배를 타고 아름다운 산호초와 해수욕장이 있는 타부아 섬으로 갈 예정이다. 10시에 범선에 승선을 했다. 돛이 달린 배긴 하지만 엔진으로 운행했다.
승객은 여러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이라 차림도 다양해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다. 운행하는 사람이 남녀노소라 한 가족 같았는데 아니란다. 티부아 섬 가까이에서 다시 모터보트로 이동 했다.
섬에는 관광객을 위해 여러 가지 식당과 민박시설 등을 해두고 있었다. 음식과 술 음료수를 무료 제공 하긴 했지만, 재료는 육지에서 운반하여 현지에서 요리를 해주고 있엇다.
작은 섬이지만 이름 모를 열대식물이 많았고 해변에는 카누랑 비치파라솔 대신 야자 잎으로 덮은 휴식 시설도 곳곳에 해 두었다. 이슬비가 계속 내리다가 섬에 도착 하니 비가 그쳐서 다행이었다. 바닷물에 안 들어가려다가 주위의 성화에 못 이겨 바다로 들어가 일행과 함께 수영을 오랜만에 해보았다.
바다 수온이 아주 적당했다. 한국보다 바다 물이 짜다고 하지만 필자는 잘 모르겠다. 탈의실도 없고, 민물이 없어 상당히 불편했다. 여자들은 숲속에 가서 수영복을 갈아입기도 했다. 다시 모터보터를 타고 산호가 있는 200~300m 정도 바다 가운데로 나가 해저에 있는 산호초를 배 밑바닥의 유리를 통하여 보았다.
산호 속에 노는 청색 황금색 등 다양한 열대어를 볼 수 있었다. 산호섬의 화려한 열대어의 유영하는 광경을 유리에 이끼와 이물질이 많아 동영상으로는 선명하게 담을 수가 없어 아쉬웠다.
주위에 있는 외국인들은 물안경과 마우스 호흡기. 물갈퀴 신발 등 장비를 갖추어 남녀노소 모두 산호속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있었다.
중식은 양식 뷔페여서 식성에 안 맞지만 배가 고프니 그런대로 한 끼 때웠다. 다시 비가 오락가락 하였지만 옻이 젖을 정도가 아니라서 여자들은 물속에서 강강술래를 하는 등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본섬으로 돌아오는 길 멀리 유류 저장고 같은 것이 있고, 바닷물에 뿌리를 잔뜩 내리고 있는 맹그로브식물의 멋진 풍광을 동영상으로 담았다.
배에서는 거대한 체구의 현지인들이 관광객의 해당나라에 대한 노래를 들려주는데 모두들 따라 불렀다. 우리나라 노래는 “아리랑“과 “사랑해 당신을” 연주해주어 반가운 마음에 목청껏 합창을 했다.
17시 반경 한인이 경영하는 식당에서 된장국과 주꾸미 볶음으로 저녁 식사를 했다. 18시시가 되니 어둠이 짖게 밀려왔다. 이곳도 지금이 겨울이라 우리나라처럼 하루해가 짧단다. 호텔에 돌아와서는 몸에 묻은 소금을 씻고 자리에 들었다.
2008년 6월 13일 오늘은 자유시간이라 여행지는 여행자 경비 부담으로 할 예정이다. 비행기 투어나 모터보터 등은 비용이 많아 어제와 비슷한 관광을 하기로 하고, 1인당 7만원 한국 돈으로 즉석 수금을 하여 가이드에 전했다.
어제와 같은 항구에서 12시 출발이라 호텔에서 10시 50분에 출발했다. 우리는 SOUTH SEA라는 작고 아담한 섬으로 간다. 비가 내리는데 우의를 파는 데가 없어 난감하기 그지없었다.
우리가 타는 쾌속정은 섬마다 시간 맞추어 들리는 정기 여객선이었다. 섬마다 가는 관광객을 구별하기 위해 손목에 종이 팔찌를 주는데, 빨강. 노랑. 청색. 등 다양한데 우리는 초록색이다.
비바람 때문에 파도가 약간 높았다. 우리가 가는 섬이 제일 가까운데, 역시 어제와 같이 섬까지는 작은 배로 이동 하였다. 파도 때문에 모두 긴장을 했다. 항구에서 섬까지 30분정도 소요 되었지만 비바람 때문에 멀게만 느껴졌다.
섬에는 기본 시설이 되어 있었다. 비가와도 천막 아래서 식사를 할 수가 있고 실내에서 각종 음료수. 술 등을 무료로 제공 했다. 밖에서는 가스불로 바비큐를 하고 중식은 뷔페식이었다.
이내 비가 그쳐 다행이었다. 섬 규모는 어제보다 더 작았다. 그러나 편의 시설은 더 많았다. 다양한 열대 식물을 둘러 볼 수 있고, 야외 풀장도 있다. 특히 야자수 열매가 손으로 직접 만질 수 있을 키가 작은 것이 있어 그것을 만지는 장면을 동영상에 담았다.
햇빛 나는 시간을 택해 여자들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바다에 들어가서 놀고 남자들은 나무 밑에서 술을 한잔씩 했다. 한 시간 정도 지나자 비가 내리기 시작 하드니 15시가 지나자 장대비가 쏟아 졌다.
본섬으로 돌아가는 길에 우의가 없어 여자들만 대형 검은 쓰레기봉투로 무장을 하니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었다. 17시 20분경 어둠이 내리는 시간에 다행히 비가 잠잠해지고 파도도 심하지 않았다. 열대 섬의 풍광을 만끽한 하루였다.
그래도 배를 옮겨 타는데 파도 때문에 여자들은 겁을 내었다. 항구에 돌아오니 완전히 어두웠다. 도중에 한인이 경영하는 면세점을 들린 후 저녁은 아리랑 식당에서 생선 매운탕으로 저녁을 했다.
이곳은 한인이 경영하는 식당이 2곳뿐이라 아시아나 여객기 여승무원들이 평상복으로 15여명이 식사하려 들어 왔다. 늘씬한 키에 모두들 미인이었다. 호텔에 돌아오니 20시 10분이다. 소형 배에 부딪치는 파도에 젖은 몸을 사워로 씻어낸 후 잠자리에 들었다.(계속) |
첫댓글 잘 읽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멋지네요
고운 댓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