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칠순을 축하한다고 딸의 친구가 선물한 꽃바구니가 화사로웠다. 얼마나 풍성한지, 열가지나 되는듯한 여러 종류의 꽃들로 채워진 꽃바구니에 아내를 향한 딸 친구의 정성과 진심이 전해진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얻은 믿음의 딸이라 여기는 딸 친구에게, 고마움이 두텁게 느껴진다. 엄마의 칠순을 축하하기 위해서 친구와 함께 마음을 다하였을 딸이 고맙고 마음 든든하다.
꽃바구니의 꽃들이 벌써 13일째인데도 향기가 제법 진하게 풍겨 나온다. 붉은 꽃 열흘 가지 못한다 하였는데, 정말 열흘이 지나니까 꽃 색깔이 옅어지고 꽃잎도 생기를 잃어가는 것이 느껴지고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장미꽃을 비롯하여 큰 꽃잎들은 시들어져 작아졌고, 작은 꽃들도 기력을 잃어가고 있다. 메마르기까지 각자 최선을 다하는듯하여 늙어가는 우리네 인생을 떠올리게 된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이사야40:7)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베드로전서1:24,25)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다. 그 중에 제일이 사람이었다. 그러나 사단, 곧 마귀의 거짓말에 미혹이 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게 되었다. 타락한 아담과 하와는 세상으로 쫓겨나게 되었고 그들의 후예인 인류는 죽음과 영원한 형벌, 곧 불못에 떨여져야 하는 숙명적인 존재가 되었다.
그럼에도 사랑의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구원의 길을 만들어주셨다. 그 길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이시다. 그 예수가 인간의 죄값을 대신 값아주신 구주이심을 믿으면 누구나 죄사함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요 천국의 백성이 된다. 이 사실을 알리는 소식이 바로 복음이다. 복음의 주체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언젠가는 시들은 꽃처럼 떨어지게 될 우리의 운명인데, 살아있을때 예수그리스도를 구원의 주님으로 믿어 하나님의 의에 이르러야 할 것이다. 그래서 영원한 생명, 곧 영생을 얻어야 한다. 천국을 준비해야 한다.
예수님은 자신을 세상의 구세주로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를 아는 것과 하나님 앞에 죄인인 인간을 위해 죄값을 대신 속량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속죄의 피를 흘려 구주가 되신 것을 아는 것 그 자체가 바로 영생을 얻은 것이라고 하셨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한복음17:3)
여기서 안다고 하는 말은 믿는다는 말과 같은 의미이다. 아들을 인류 구속의 희생 제물로 드리신 하나님의 사랑, 그 사랑에 순종하여 십자자가의 고난을 받으신 예수님의 사랑을 알고 감격하는 믿음이 영생의 꽃을 피우게 됩니다. 세상의 꽃은 시들어 떨어지게 되지만,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영생의 꽃은 영원히 살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