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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신안 홍도
홍도는 해마다 관광객 수십만 명이 몰려드는 아름다운 섬으로, 목포항에서 서남쪽으로 115km, 흑산도에서는 22km 떨어져 있다. 해 질 녘에 섬 전체가 붉게 보인다 하여 ‘홍도’라고 불리는데, 이는 홍갈색을 띤 규암질의 바위섬이기 때문이다. 본섬과 20여 개 부속 섬으로 구성된 홍도는 1구에는 길이 1200m, 폭 100m의 해수욕장이 있고, 2구에는 아름다운 등대가 있다. 누에 모양을 한 홍도는 크고 작은 무인도와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오랜 세월 풍파로 형언할 수 없는 절경을 이룬다. 홍도 관광의 진수는 역시 유람선 관광이다. 푸른 바다에 펼쳐진 홍도10경과 홍도33경을 관람할 수 있다. 남문바위.석화굴.만물상.슬픈여.일곱남매바위.수 중자연부부탑 등 갖가지 전설이 어린 바위들은 마치 정성스럽게 분재를 해놓은 듯 신비롭다. 여름철 섬을 노랗게 수놓는 원추리 꽃과 이른 봄의 동백꽃 또한 홍도에서 볼 수 있는 장관이다. 해 질 무렵에는 일몰전망대, 동백군락지, 깃대봉 정상에서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진홍빛 바다에 붉은 해가 잠기는 순간, 점점이 떠 있는 바위섬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다. ◈ 신안 홍도유람선 ① ◈ 신안 홍도유람선 ② ◈ 신안 홍도유람선 ③ ◈ 신안 홍도유람선 ④ ◈ 신안 깃대봉.흑산도 ⑤
90. 전주 한옥마을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과 교동에 걸쳐 있는 한옥마을에는 한옥 543채와 일반가옥 165채가 모여 있다. 1977년 한옥보존지구로 지정될 당시에는 한옥이 800여 채에 이르렀다고 한다. 풍남동과 교동 일대에 한옥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한 건 1930년 전후다. 근거지를 확장하려는 일본인의 움직임에 반발해 한옥을 지은 것이다. 일본인 주택에 대한 대립 의식도 한몫 거들었다. 그렇게 하나 둘 생겨난 한옥이 모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전주한옥마을의 가장 큰 특징은 민속촌처럼 박제된 공간이 아니라는 점이다. 보여주기 위한 공간이 아니라 생활하는 공간이라는 얘기다. 그래서 이곳 한옥에는 사람의 온기가 담겨 있다. 실핏줄처럼 이어지는 골목도 매력적이다. 낮은 돌담과 흙담을 따라 이어진 골목은 아련한 추억 속 외가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정겹고 아름답다
91. 군산 선유도
군산 선유도는 낭만이 깃든 섬이다. 섬을 가로지르는 해변에서 여행자들은 자전거를 타고, 낙조를 벗 삼아 하룻밤을 보낸다. ‘신선들이 노닐던 섬’이라는 이름에서도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고군산군도는 유인도 16개와 무인도 47개로 구성된 섬의 군락이다. 그중 맏이로 꼽히는 섬이 선유도다. 선유도로 총칭해서 불리지만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무녀도 등이 다리로 연결되면서 이웃 섬이 됐다. 낭만의 섬은 한때는 군사적 요충지였다. 고려와 조선 시대 수군 부대가 들어섰고,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을 끝낸 뒤 머물다 간 곳이기도 하다. 선유도 최고의 명소는 명사십리해변이다. 천연 해안사구 해수욕장으로 모래가 가늘고 고우며, 낙조 감상과 갯벌 체험도 가능하다. 선유봉 아래 옥돌해변은 포구와 어우러진 한가로운 풍경이 탐스럽다. 장자도는 낚시와 갯벌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어촌 체험 마을이다. 선유도에는 최근 봉우리와 어촌을 둘러보는 구불길도 조성됐다. ◈ 군산 월영산~대각산 2012 ◈ 군산 신시도 월영산 대각산_① ◈ 군산 신시도 월영산 대각산_② ◈ 군산 선유도 망주봉 ◈ 군산 선유도-① ◈ 군산 선유도-②
92. 정읍 내장산 내장사
국내에서 단풍으로 유명한 곳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곳이 내장산이다. 단풍철이 시작되면 행락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산으로, 일대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내장산 단풍은 단풍잎이 얇고 작아 붉은색이 잘 들고 색이 화려한 것으로 유명하다. 내장사는 내장산 신선봉(763m)을 주봉으로 서래봉, 장군봉 등 산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싼 가운데 자리 잡았다. 백제 무왕 때 영은조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내장사는 한때 50동이 넘는 가람이 들어섰지만, 정유재란과 한국전쟁 때 모두 소실되고 지금 있는 절집은 대부분 그 후에 중건된 것이다. 내장산 단풍 구경의 백미는 내장사 일주문을 아우르는 200여 m 구간으로, 수십 년 된 단풍나무가 빼곡해서 형형색색의 터널을 이룬다. 내장산국립공원에 있는 백양사와 섬진강 상류의 옥정호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 정읍 내장산-2008.01 ◈ 정읍 내장산-2008.05.18 ◈ 정읍 내장산-2013.11.05 ◈ 정읍 내장산~서래봉-2013.11.10
93. 광주 무등산
무등산(1,187m)은 광주광역시 북구와 화순군 이서면, 담양군 남면의 경계에 솟은 산으로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육당 최남선이 “마치 해금강 한쪽을 산 위에 올려놓은 것 같다”고 찬탄한 서석대와 입석대는 무등산 꼭대기를 지키는 신령스러운 돌기둥이다. 서석대와 입석대는 무등산 천왕봉 좌우에 늘어선 주상절리로 진기한 풍경을 선사한다. 천왕봉 남쪽의 지공너덜과 증심사 동쪽의 덕산너덜 역시 진기한 광경을 펼친다. 서쪽 능선의 바위 절벽인 새인봉은 암벽등반 훈련장으로 인기다. 등산로는 2∼6시간 코스가 있다. 최근에는 무등산 옛길도 복원됐다. 황소걸음길, 연인길, 김삿갓길, 무아지경길 등의 이름이 붙은 무등산 옛길은 수천 년 역사를 간직한 광주의 이야기를 속닥속닥 풀어내는 길이다. 옛길을 걷고 무등산 주변의 환벽당과 소쇄원 등 가사문화권을 둘러보면 옛 정취에 흠뻑 젖어든다. ◈ 광주 무등산 ◈ 광주 무등산.안양산
94. 남원 광한루
명승 33호인 광한루원은 보물 281호 남원 광한루를 품고 있는 정원이다. 이곳에는 세종 원년 황희가 건립한 광한루 외에도 은하수를 상징하는 연못과 오작교, 춘향사당과 월매집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광한루원의 대표 건물인 광한루는 춘향사당 좌측에 있다. 건립 당시 광통루라 불린 이 누각은 이후 정인지에 의해 광한루라는 이름을 얻었는데, 이는 정인지가 누각의 모습이 달나라 궁전 ‘광한청허부’처럼 아름답다고 감탄한 데서 비롯되었다. 광한루는 정유재란 때 전소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1639년 남원부사 신감이 복원하여 지금에 이른다. 광한루 앞에는 요천의 맑은 물을 끌어와 조성한 멋스러운 연못이 있다. 오작교를 따라 연못을 지나다 보면 발아래 몰려드는 잉어의 모습에 발걸음이 멈춰진다. 10여 마리씩 몰려다니는 모습도 그렇지만, 그보다 크기가 놀랍다. 이곳 잉어 중에는 사람의 얼굴을 닮은 인면어도 있다니 한번쯤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광한루 우측으로 춘향관이 있고, 그 앞으로 월매집과 전통 놀이 체험장이 나란히 위치한다.
95. 김제 지평선
김제는 드넓은 김제평야가 자리 잡아 하늘과 땅이 만나는 지평선의 고장이다. 김제평야는 만경강과 동진강 유역에 펼쳐진 호남평야의 중심으로, 예부터 벼농사 문화가 발달한 곳이다. 벽골제는 벼농사 문화가 발달한 원동력이 되는 유적으로, 백제 비류왕 때 벽골제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에 전한다. 벽골제는 고려를 거쳐 조선 태종 때까지 다시 쌓았다는 기록이 있지만, 일제강점기에 고치면서 원형을 잃었다. 벽골제에는 벽골제 수문의 흔적인 장생거와 경장거, 조선 시대 벽골제를 다시 쌓고 세운 벽골제 중수비와 벽골제에 얽힌 단 야의 전설을 간직한 단야각이 있다. 벽골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담긴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도 둘러봐야 할 곳이다. 해마다 10월이면 벽골제의 의미를 되새기고, 풍년을 기원하는 김제지평선축제가 열린다. 벼 수확 체험, 짚풀 공예 체험, 황금 들녘 메뚜기 잡기 체험 등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96. 완주 대둔산
완주 대둔산은 암봉과 기암괴석의 조화가 아름다워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린다. 만경평야를 굽어보며 우뚝 솟은 산은 정상 마천대(878m)를 시작으로 독특한 봉우리와 바위들이 이어진다. 대둔산은 봄의 운해, 가을 단풍, 겨울 설경도 수려해 사계절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대둔산의 이색 명물은 구름다리다. 금강문을 지나면 나타나는 길이 50m 구름다리는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가로질러,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스릴감을 전해준다. 가파르게 설치된 계단을 오르면 마천대가 모습을 드러내며, 마천대에서 낙조대에 이르는 길은 일출과 일몰 포인트로 정평이 났다. 대둔산은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산행이 다소 편리해졌다. 충남 금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에는 진산자연휴양림, 금산산림문화타운 등이 있다. ◈ 완주 대둔산-2004.10.28 ◈ 완주 대둔산-2007.11.06 수락리에서 시작 ◈ 완주 대둔산-2013.10.31 옥계천에서 시작
97. 진안 마이산
말의 귀 모양을 닮아 수마이봉과 암마이봉이라 부르는 마이산은 자연이 빚어낸 최고의 걸작이다. 바위 내부에서 시작하는 풍화작용으로 벌집 모양 타포니 지형이 형성되었다. 마이산은 봄에는 돛대봉, 여름에는 용각봉, 가을에는 마이봉, 겨울에는 문필봉 등 계절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고 풍광도 제각각이다. 마이산은 명승 12호로 지정되었다. 마이산 탐방로는 북부매표소에서 천황문 구간을 제외하면 대체로 평탄하다. 마이산에서는 은수사, 탑사, 금당사 등 사찰을 차례로 만난다. 수마이봉 앞에 깃든 은수사는 태조 이성계의 전설을 간직한 곳으로, 천연기념물 청실배나무와 줄사철나무군락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내려오다 만나는 텃밭에서는 거대한 암마이봉과 수마이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탑사는 이갑용 처사가 세운 돌탑 80여 기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오랜 세월동안 쓰러지지 않고 남아 있는 모습이 신기하다. 마이산은 우리나라에서 벚꽃이 가장 늦게 피는 곳이다. 매년 4월 중순이면 탑영제 주변으로 화사한 벚꽃길을 만날 수 있다. 황금색 대웅전이 눈에 띄는 금당사를 지나면 남부매표소가 지척이다. ◈ 진안 마이산-2006.04 ◈ 진안 마이산-2008.02.12 ◈ 진안 마이산-2011.04.16
98. 무주 덕유산 향적봉
향적봉(1614m)은 겨울 풍광이 아름다운 봉우리다. 소백산맥 줄기에 위치한 덕유산의 주봉으로, 눈이 푸짐하게 내리는 겨울에 진가가 드러난다. 향적봉 기슭의 구상나무와 주목에 눈꽃이 화사하게 피어나 장관을 이룬다. 주목을 바라보며 즐기는 트레킹은 덕유산 겨울 산행으로도 단연 인기 높다. 구상나무와 주목은 덕유산과 한라산 등 명산에서 볼 수 있으며,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토종 나무다. 향적봉 아래로는 백련사, 구천동계곡, 칠연계곡 등의 절경이 이어진다. 덕유산국립공원을 대표하는 구천동은 명승 33경을 품은 골짜기로, 향적봉은 제33경에 속한다. 향적봉에서는 멀리 지리산과 적상산 등의 산줄기가 장엄하게 펼쳐지는데, 산맥을 배경으로 이곳에서 맞는 새해 일출 또한 장관이다. 내도리 어죽, 서창마을 순두부 등이 무주 지역 별미다. ◈ 무주 덕유산-2004, ◈ 무주 덕유산-2007 ◈ 무주 덕유산-2008 ◈ 무주 남덕유산-2006 ◈ 무주 남덕유산-2011 ◈ 무주 남덕유산-2013
99. 고창 선운사
선운사는 백제 위덕왕 때 검단선사가 창건한 천년 고찰로 선운산에 자리 잡고 있다. 구름 속에서 참선을 한다는 뜻이 있는 선운산은 도솔산으로도 불렸다. 선운사 가는 길에는 선운산 생태숲이 먼저 반긴다. 팔도숲, 건생초지원, 습생초지원, 생태연못 등 소소한 자연을 감상하며 선운사로 갈 수 있다. 매표소를 지나면 울창한 숲 사이로 선운천이 나란히 이어진다. 봄에는 신록이, 가을에는 붉은 단풍이 아름다운 길이다. 특 히 9월 중순부터는 꽃무릇이 숲 속 곳곳에서 피어나고, 가을이 깊어지면 애기단풍의 붉은 기운과 함께 가을빛이 완연하다. 숲길의 정취에 취해 걷다 보면 선운사 경내로 드는 천왕문이 나온다. 선운사에는 만세루, 대웅보전, 영산전, 관음전, 팔상전 등 건물 10여 동이 경내를 채우고, 선운산 곳곳에는 참당암, 도솔암, 동운암, 석상암 등 산내 암자가 있다. 그중 참당암은 산내 암자 중 가장 오래된 건물로, 대웅전 건물은 보물 803호로 지정되었다. 선운사 경내에도 금동보살좌상, 대웅보전 등이 보물로 지정되었고, 선운사 뒤편의 동백나무 숲은 선운사 입구의 송악, 도솔암 가는 길에 만나는 장사송과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 고창 선운산 - 2002.05 ◈ 고창 선운산 - 2007.03 ◈ 고창 선운산 구황봉08 ◈ 고창 선운사 - 2003.06 ◈ 고창 선운사 꽃무릇 - 2006.09
100. 부안 채석강
채석강은 변산반도 서쪽 끝 격포항에서 바라보이는 닭이봉 일대의 층암절벽을 가리킨다. 채석강(彩石江)이라는 이름 때문에 강(江)으로 오인받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바닷가에 위치한 해안 절벽이다. 수만 권이나 되는 책을 층층이 쌓아놓은 모습이 중국의 채석강을 닮아서 붙은 이름이다. 부안 채석강.적벽강 일원은 2004년 명승 13호로 지정되었다. 채석강은 하루 두 차례 물이 빠지면 들어갈 수 있다. 간조 때는 물 빠진 퇴적암층과 거대한 해식동굴의 신비로운 모습이 온전히 드러난다. 특히 간조 때 해식동굴에서 바라보는 노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해식동굴까지 거리가 제법 멀기 때문에 물때를 정확히 알고 들어가야 한다.
101. 여수 거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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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최남단에 있는 섬으로 동도와 서도, 고도로 나뉜다. 동도와 서도 사이에 있는 고도는 동도와 서도가 큰 파도를 막아주는
천혜의 항구이자 거문도의 중심지다. 거문도는 세 섬이 마치 바다에 떠 있는 섬 같다 하여 삼도, 삼산도라 불리기도 했으며, 조선 말엽 김유와 필담을 나누던 청나라 수사제독 정여창이 그의 해박함에 놀라 붙인 이름이다. 거문도 최고의 비경은 서도의 능선을 따라 거문도등대까지 이어지는 길에서 펼쳐진다. 서도의 녹산등대에서 출발해 불탄봉, 보로봉을 거쳐 거문도 등대까지 6.5km 정도 이어지며, 특히 물이 넘나든다는 목넘어에서 거문도등대까지 1.3km 구간은 빽빽한 동백 숲길로 2~3월이면 붉은 동백꽃이 피고 지는 황홀경이 펼쳐진다. 거문도등대는 1905년에 세워져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2006년에 세워진 신등대의 전망대에 오르면 멀리 백도까지 눈에 들어온다. 백도는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약 28km 떨어진 섬으로 39개 무인도로 구성되며, 상백도와 하백도로 나뉜다. 깎아지른 기암괴석들이 푸른 바다와 조화를 이룬다. 백도유람선은 여객선이 입항하면 바로 출발한다. 유람선은 부정기적으로 출항하므로 반드시 문의해야 한다. ◈ 여수 거문도 2007.04 ◈ 여수 거문도 유람선으로 백도 ◈ 여수 수월산 거문도등대 ◈ 여수 거문도, 수월산, 보로봉
102. 순천 순천만
광활한 갈대 군락과 그 사이로 흘러가는 물길. 갯벌이 키운 수많은 생명이 순천만을 채우고 있다. 갯벌의 면적은 22.6㎢에 달하고, 그중 4분의 1이 갈대밭이다. 갈대밭 여행은 순천만자연생태공원에서 시작되는데, 초입의 자연생태관에는 순천만의 생태를 알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이 있다. 잘 조성된 산책로를 걷는 것은 순천만에서 느끼는 가장 큰 즐거움이다. 어른 키를 훌쩍 넘는 갈대밭 위로 철새들이 날고, 갈대의 합창을 들으며 용산전망대로 가면 S자로 휘어지며 바다로 나아가는 순천만의 물길을 볼 수 있다. 특히 낙조가 아름다워 해 질 무렵이면 카메라를 든 사람들로 분주하다. 유람선을 타면 갈대밭 사이를 헤치고 바다로 나아가며 순천만의 진면목을 만나볼 수 있다. 갈대열차도 인기다. 꼬마기차를 타고 순천만으로 합류하는 이사천과 동천이 만나는 지점까지 돌아보고, 순천만을 배경으로 탄생한 소설 〈무진기행〉의 작가 김승옥과 순천이 고향인 동화작가 정채봉 문학관을 탐방하는 코스다. ◈ 순천만 갈대밭
103. 광양 섬진강 매화
광양시 다압면 일대는 매년 3월이면 청매실농원을 중심으로 만발한 매화가 장관을 이룬다. 봄의 전령 매화는 3월 초부터 말까지 피고 진다. 해마다 매실나무 수십만 그루가 화사한 꽃을 피우며 봄소식을 전한다. 광양시에서는 매화가 필 때 맞춰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를 성대히 개최한다. 매화가 만개하면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다. 특히 청매실농원과 주변 마을에는 ‘낭만으로’ ‘사랑으로’ ‘소망으로’ ‘추억으로’라는 산책로가 이어져 매화와 어우러진 풍경을 고스란히 담을 수 있다. 매실이 열리는 6월에는 매실 따기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섬진강에는 강굴이 유명하다. 벚꽃 필 무렵 가장 맛있다 하여 벚굴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 지역에 서식하며, 망덕포구가 강굴 산지로 잘 알려졌다. 이 밖에도 재첩과 참게, 은어 등이 섬진강의 별미로 식객을 유혹하고, ‘천하일미 마로화적’이라는 광양불고기도 꼭 맛봐야 할 별미다. ◈ 광양 매화 2002.03 ◈ 광양 매화 2004.03
104. 담양 소쇄원
소쇄원은 조선 중종 때 양산보가 세운 곳으로, 산수 좋은 곳에 따로 마련한 별서정원이다. 양산보는 스승 조광조가 기묘사화로 유배지 능주에서 사사되자, 낙향해 자연을 벗 삼아 처사처럼 살다 간 인물이다. 소쇄는 ‘깨끗하고 시원함’을 의미하며, 양산보 역시 정원의 주인이란 뜻으로 소쇄옹이라는 호를 사용했다. 소쇄원은 조선 중기 김인후, 송순, 고경명, 기대승, 정철 등 호남 사림들이 학문과 사상을 논하던 공간이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최소한의 인공미를 가미한 정원으로, 뒷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끌어들여 폭포와 연못을 만들고, 곳곳에 대봉대, 제월당, 광풍각 등을 세웠다. 제월당과 광풍각은 소쇄원의 중심이 되는 건물이다. 제월당은 사적인 공간이며, 광풍각은 사랑채이자 자연을 가장 가깝게 맘껏 누리는 공간이다. 대봉대에서는 소쇄원의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창평면 삼지내마을은 전남 완도 청산도, 신안 증도, 장흥과 함께 슬로시티로 지정된 마을이다. 고즈넉한 옛 풍경을 간직한 마을을 산책하듯 둘러보고, 빈도림 꿀초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 담양에서 ◈ 담양 격포~담양 ◈ 담양 식영정 꽃무릇
105. 고흥 나로도
나로도는 고흥의 가장 남쪽에 있는 섬으로, 바다에서 보면 마치 바람에 날리는 비단과 같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나로도는 외나로도와 내나로도로 나뉘는데, 나로1대교와 나로2대교가 놓이면서 섬 아닌 섬이 되었다. 나로도에는 우주센터가 들어서 우주과학의 섬이라 부르기도 한다. 우주과학의 섬답게 내나로도에는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외나로도에는 나로우주센터와 우주과학관이 있다. 우주체험센터는 전시와 체험을 통해 우주 항공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10명 이상 단체에 적합하며 숙식도 가능하다. 달 중력 체험, 우주선 조종 체험, 가상 우주여행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스페이스 투어가 하루 4회 예약제로 운영된다. 우주과학관은 우주의 기본 원리, 로켓, 인공위성, 우주탐사 등 우주를 주제로 구성된 전시관과 오감으로 느껴볼 수 있는 4D 돔 영상관, 우리나라의 과학 관측 로켓, 나로호 실물 모형 등이 전시된 야외 전시장 등으로 나뉜다. 나로도를 한 바퀴 둘러보는 데는 유람선만 한 게 없다. 나로도항에서 출발하는 나로도유람선은 서답바위, 부채바위, 꼭두녀, 사자바위 등을 거쳐 우주센터 전경을 둘러본 뒤 나로도항으로 돌아오며, 2시간 정도 소요된다. ◈ 고흥 소록도 ◈ 고흥 팔영산 2004.06 ① ◈ 고흥 팔영산 소록도② ◈ 고흥 팔영산 2007 ◈ 고흥 팔영산 2009 ◈ 고흥 거금도 적대봉
106. 보성 녹차밭
보성의 차밭을 여행하는 것은 눈으로 마시는 맑은 차 한 잔과 같다. 차 한 모금을 입에 머금고 향을 음미하듯 천천히 걸어야 그 멋을 느낄 수 있다. 차밭은 대부분 여행객에게 개방되지 않지만, 대한다업은 관광농원 형식으로 운영되어 입장료를 내고 둘러볼 수 있다. TV 드라마와 광고의 촬영지로도 알려졌다. 아름드리 삼나무가 호위하는 길을 따라 들어가면 초록 차밭이 가파른 언덕에 굴곡을 그린다. 해발 350m 오선봉 전체가 차밭이다. 전망대에 서면 그 곡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차밭을 둘러싼 숲도 울창하다. 전망대를 지나 왼편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싱그러운 피톤치드 향을 즐길 수 있는 숲길이다. 시음장에서 차를 마셔도 좋고, 시원한 그늘에 앉아 먹는 녹차아이스크림도 별미다. 대한다업에서 나와 율포로 가는 봇재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은 보성의 차밭을 특별한 여행지로 기억하게 만든다. 평지에 자리 잡아 또 다른 풍광을 보여주는 회령리 제2녹차밭도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다.
107. 화순 고인돌
화순의 고인돌은 전북 고창과 인천 강화의 고인돌유적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화순고인돌유적은 춘양면 대신리와 도곡면 효산리 약 4km에 걸쳐 있으며, 산과 계곡을 따라 고인돌 600여 기가 군락을 이루고, 고 인돌의 채석장 흔적도 만나볼 수 있다. 대신리에서 출발하면 감태바위, 핑매바위, 관청바위, 마당바위, 괴바위 등 화순을 대표하는 고인돌을 차례로 만난다. 고인돌 군락 곳곳에는 채석장의 흔적도 있는데, 특히 갓을 쓴 사람을 닮은 감태바위 채석장에는 덮개돌을 떼어내려다 만 흔적과 돌을 떼어내기 위해 판 홈이 그대로 남아 청동기시대의 온기가 느껴진다. 핑매바위는 화순 고인돌의 마스코트라 할 수 있다. 길이 7m, 무게 200t이 넘는다. 보검재를 넘어가면 효산리에 이른다. 마당바위 입구에서 5분 정도 오르면 100명은 넉넉하게 앉을 수 있는 마당바위가 보인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가을이면 황금빛 도곡평야의 물결이 넘실거린다. 효산리에는 화순고인돌유적 선사체험장이 있다.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바탕으로 도구 제작과 사용, 농경과 어로 생활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108. 강진 다산초당
다산 정약용이 강진 유배 기간 18년 중 10년간 머무르며 제자들을 가르치고 저술 활동을 한 공간이다.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 500여 권에 이르는 저서를 다산초당에서 집필했으니 다산의 업적이 이곳에서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진읍 동문 밖 주막과 제자의 집을 전전하며 8년간 떠돌이 유배 생활을 한 끝에 마련된 거처가 다산초당이다. 다산이 얼마나 이곳을 아꼈는지 엿볼 수 있는 흔적을 찾아본다. 다산이 ‘정석’이라 새긴 바위와 돌을 부뚜막 삼아 찻물을 끓이던 다조가 그대로 보존되었고, 찻물을 받기 위해 직접 판 약천은 지금도 물이 고여 있다. 초당 앞에 작은 연못을 만들어 가운데 바위 하나를 놓고 ‘연지석가산’이라 명했으니 거친 유배 생활이지만 작은 것에서 기쁨을 찾으려 한 선비 정신이 느껴진다. 백련사 주지 혜장스님과 차 한 잔 나누기 위해 걸었다는 오솔길도 빼놓을 수 없다. 다산초당 옆으로 난 길을 따라 1km 남짓한 숲을 걸으면 동백나무 숲이 아름다운 백련사가 나온다. 수령 300년이 넘는 백련사 동백나무 숲은 천연기념물 151호로 지정되었다. ◈ 강진 다산초당 ◈ 강진 백련사 만덕산 깃대봉 ◈ 강진 월출산 무위사
109. 해남 땅끝마을
땅끝마을은 우리나라 육지의 최남단에 자리 잡은 마을로 원래는 마을의 산 주변에 칡이 많이 나서 갈두(葛頭)라 불렀으며, 토말(土末)이라고도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조선의 남쪽 기점은 땅끝, 북쪽 기점은 함경북도 온성부에 이른다는 내용이 있다. 땅끝마을 사자봉에는 땅끝전망대가 있어 땅끝마을과 다도해의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땅끝전망대로 가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다. 모노레일을 타는 방법, 산책로를 따라 걸어 올라가는 방법, 전망대휴게소까지 차를 타고 간 뒤 숲길을 따라 걷는 방법이다. 땅끝전망대에 올라서면 망망대해에 섬들이 올망졸망 떠 있고, 여객선과 어선들이 흰 포말을 그리며 지나는 다도해의 풍경이 아름답다. 가장 가까이에는 흑일도와 백일도가 있고, 노화도와 진도뿐만 아니라 날씨가 좋으면 멀리 제주도 한라산도 보인다. 땅끝전망대에서 땅끝탑을 거쳐 땅끝마을로 내려간다. 산길이지만 데크가 설치되어 걷기에 부담 없고, 울창한 숲 사이로 탁 트인 바다 풍경도 만끽할 수 있다. 갈두항은 노화도와 보길도, 넙도로 가는 배가 운항한다. 갈두항 입구에 형제처럼 닮은 맴섬이 있는데, 2월과 10월에는 두 바위섬 사이로 해가 뜨는 장관이 펼쳐진다. ◈ 해남 두륜산 대흥사 ◈ 해남 두륜산,노승봉,가련봉 ◈ 해남 달마산-2004 ◈ 해남 달마산-2007 ◈ 해남 ①달마산,떡봉,도솔봉 ◈ 해남 ②미황사와 야생화/2010년 ◈ 해남 달마산 도솔암-2011/04 ◈ 해남 산이면 매화단지 ◈ 해남 우항리 공룡발자욱
110. 무안 회산 백련지
무안에 있는 회산 백련지는 동양 최대의 백련 자생지다. 회산 백련지는 원래 일제강점기에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만든 저수지였다. 저수지가 백련으로 뒤덮인 대규모 연꽃 단지가 된 것은 고 정수동 씨가 백련 12주를 저수지 가장자리에 심은 것이 시초다. 백련을 심은 날 저녁 정씨의 꿈에 학 12마리가 내려와 앉았는데, 그 모습이 마치 백련이 핀 모습을 닮아 정성껏 가꿨다고 한다. 게다가 영산강하굿둑이 건설되어 농업용수가 풍부해지자 저수지의 기능은 사라지고, 백련이 자생하기 적합한 환경으로 바뀌어 최대의 백련 자생지가 되었다. 회산 백련지에는 연못을 가로지르는 280m 백련교가 놓여 백 련의 자태를 가깝게 만나볼 수 있으며, 연못 주변으로 산책로와 쉼터가 조성되었다. 보트를 이용해 백련지를 둘러볼 수도 있다. 회산 백련지에는 백련, 수련, 홍련, 가시연, 노랑어리연꽃, 왜개연꽃 등 연꽃 수십 종과 물양귀비, 물옥잠, 순채 등 각종 수생식물이 자생하여 생태 체험장으로 적합하다. 세발낙지, 명신장어구이, 양파한우고기, 돼지짚불구이, 도리포 숭어회가 무안의 5미(味)다. 그중 최고로 손꼽히는 세발낙지는 일명 기절낙지로 초장에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이며, 무안 읍내에 낙지골목이 유명하다. 도리포 숭어회는 겨울의 진객으로, 무안 5미를 맛보려면 겨울 여행이 제격이다. ◈ 무안 회산 백련지-2002 ◈ 무안 회산 백련지-2005.08
111. 완도 보길도 세연정
보길도는 조선 중기 문신 고산 윤선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인조 때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고산 윤선도는 노복 수백 명을 이끌고 강화도로 가다가 왕이 삼전도에서 항복의 예를 올렸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그 길로 세상과 연을 끊고 제주도로 향하던 중 보길도를 발견하고, 죽을 때까지 그곳에 머물렀다. 보길도의 산세가 마치 연못에서 피어나는 연꽃을 닮아 부용동이라 이름 짓고, 세연정과 낙서재, 동천석실 등을 포함해 20채가 넘는 건물과 정자를 지었다. 부용동 정원은 크게 낙서재, 동천석실, 세연정 등으로 나뉜다. 세연정은 부용동 정원을 대표할 만한 공간으로 가장 공들여 꾸민 곳이다. 세연정은 ‘주변 경관이 물에 씻은 듯 깨끗하고 단정하여 기분이 상쾌해지는 곳’이라는 뜻이다. 돌을 쌓아 판석보를 설치해 세연지라는 연못을 만들고, 세연지의 물을 끌어들여 인공 연못 회수담을 만들었다. 세연정은 세연지와 회수담 사이에 세워 자연미와 인공미가 조화를 이루는 최고의 별서정원으로 꼽힌다. 고산 윤선도는 이곳에서 마음껏 풍류를 즐기며 〈어부사시사〉 같은 출중한 작품을 남겼다. 보길도 윤선도 원림은 2008년 명승 34호로 지정되었다. ◈ 완도 보길도 ◈ 완도 보길도.격자봉-① ◈ 완도 보길도.적자봉-②
112. 완도 청산도
청산도는 하늘과 바다, 산이 모두 푸르다 하여 붙은 이름으로, 고려 때는 ‘선산’ ‘선원’이라 불리기도 했다. 청산도는 대모도, 소모도, 장도와 함께 완도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여서도를 포함해 13개 리로 구성된 청산면 소재지다. 영화 〈서편제〉와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로 알려지기 시작했고, 2007년 아시아에서 처음 우리나라 5개 지역과 함께 슬로시티로 인증받았다. 청산도에는 청정한 자연환경과 예스러운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일몰이 아름다운 지리청송해변, 썰물 때면 모래밭이 나타나는 신흥해변, 갯돌 구르는 소리가 아름다운 진산해변은 청산도를 대표하는 해변이며, 마을 주민이 이용하던 길을 이어 만든 청산도 슬로길은 총 11개 코스 42.195km에 이른다. 길의 특성에 따라 골라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상서마을 옛 담장, 청산도 사람들의 억척스러움을 상징하는 구들장논, 섬사람들의 독특한 장례 풍습인 초분까지 독특한 문화를 느껴볼 수 있다. 청산도는 해녀들이 직접 채취하는 뿔소라와 자연산 전복이 유명하며, 도청항 인근 수산시장에서 맛볼 수 있다. ◈ 완도 청산도.대봉산-① ◈ 완도 청산도.대선산-② ◈ 완도 청산도.보적산-③ ◈ 완도 청산도.서편제-④ ◈ 완도 청산도.보적산범바위-① ◈ 완도 청산도.슬로시티-② ◈ 완도 청산도.서편제촬영지-③
113. 진도 운림산방
첨찰산 자락에 자리 잡은 운림산방은 조선 후기 남종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이 그림을 그리던 화실의 당호로, 운림각이라 부르기도 한다. 아침저녁으로 첨찰산의 운무가 숲을 이루는 모습이 아름다워 붙은 이름이다. 허련은 해남 대흥사의 초의선사 밑에서 그림을 배우기 시작해 초의선사의 소개로 추사 김정희에게서 본격적인 서화를 배웠다. 허련의 호인 소치는 추사가 중국 원나라의 4대 화가 중 한 명인 대치 황망공과 견줄 만하다 하여 붙여준 것이다. 소치는 추사가 세상을 떠나자 고향 진도로 내려와 운림산방을 짓고, 그림을 그리며 여생을 보냈다. 소치 허련의 아들인 미산 허형과 손자인 남농 허건이 남종화의 대를 이은 곳이며, 한국 남종화의 성지로 불린다. 운림산방 앞에는 한 면이 35m에 이르는 네모난 연못이 조성되었는데, 연못 가운데 자연석으로 쌓아 만든 둥근 섬 위로 소치 허련이 심은 배롱나무 한 그루가 있다. 7~8월이면 분홍빛 배롱나무 꽃이 연못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이 연못에서 영화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가 촬영되기도 하다. 운림산방 뒤로 초가로 지어진 살림채와 소치 허련의 영정을 모신 운림사가 있고, 소치기념관과 진도역사관을 차례로 만난다. 운림산방은 건축물로는 드물게 명승 80호로 지정되었다. ◈ 진도 운림산방 ◈ 진도 유달산과 운림산방 ◈ 진도 첨찰산-2002 ◈ 진도 첨찰산-2009
114. 신안 증도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 신안 증도는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1999년 ‘느리게 살자’라는 구호 아래 시작된 슬로시티국제연맹에서 2007년 슬로시티로 인증을 받았다. 목포에서 약 49km 떨어졌던 증도는 지도상 해상 3km 지점에 있다. 2010년 개통된 증도대교를 타고 달리면 좌우로 펼쳐지는 해안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증도에는 한반도 모양 천년 해송숲.모실길.갯벌과 염전 등 때 묻지 않은 자연경관과 소금박물관.신안해저유물발굴기념비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하다. 증도의 매력 중 하나는 전기차.마차.승마를 이용해 섬을 돌아보며 백사장과 갯벌을 만끽하는 것. 그중 우전해수욕장은 이국적인 풍경으로 유명하다. 깨끗한 백사장은 폭 100m, 길이 4km에 이르는데 야자나무와 짚으로 만든 파라솔, 벤치가 있고, 썰물 때는 갯벌 체험도 가능하다. 우리나라 단일 염전 최대의 소금 생산지인 태평염전에서는 이색적인 염전의 풍경이 운치 있다. 슬로시티 증도에는 패스트푸드가 없다. 증도의 대표적 먹거리로 짱뚱어탕. 민어찜.백합.뻘낙지 등이 있다.
115. 순천 낙안읍성
삼한시대 마한땅, 백제 때 파지성, 고려 때 낙안군 고을터며, 조선시대 성과 동헌, 객사, 임경업장군비, 장터, 초가가 원형대로 보존되어, 성과 마을이 함께 국내 최초로 사적 제 302호에 지정되었다. 다른 지역 성과는 달리 넓은 평야 지대에 1~2m 크기의 정방형의 자연석을 이용하여 높이 4m, 너비 3~4m, 성곽 총길이가 1,410m로 동내, 남내, 서내 등 3개 마을 생활근거지를 감싸안은 듯 장방형으로 견고하게 축조되어, 400년이 가까운 지금도 끊긴데가 없고 웅장하기 이를데 없다. 지금도 많은 세대가 실제 생활하고 있는 민속 고유의 전통마을로서, 민속학술자료는 물론 역사의 산교육장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동남부 지방의 독특한 주거양식인 툇마루와 부엌, 토방, 지붕, 섬돌 위의 장독, 이웃과 이웃을 잇는 돌담은 모나지도, 높지도 않고, 담장이와 호박넝쿨이 어우러져 술래잡기하며 뛰놀던 어린시절 마음의 고향을 연상케 한다.
116. 순천 선암사
조계산 기슭 동쪽에 자리잡은 선암사는 백제 성왕 7년(529년)에 아도화상이 비로암을 짓고, 신라 경문왕1년 도선국사가 선종 9산 중 동리 산문 선풍으로 지금의 선암사를 창건하셨다. 반대편 서쪽 산 중턱에는 유명한 승보사찰 송광사가 자리하고 있다. 선암사 주위로는 수령 수백년 되는 상수리, 동백, 단풍, 밤나무 등이 울창하고 특히 가을 단풍이 유명하다. 또한 절 앞에 아취형의 승선교가 있는데 (보물 제400호), 받침대가 자연 암반으로 되어 있어 견고하며, 중앙부의 용머리가 매우 신비롭다. 대웅전 앞 좌우에 서 있는 삼층석탑도(보물 제 395호) 관광객의 시선을 끈다. 사찰 전통문화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절의 하나로 보물 7점 외에도 장엄하고 화려한 대웅전, 팔상전, 원통전, 금동향료, 일주문 등 지방 문화재 12점이 있고, 선암사 본찰 왼편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높이 17m, 넓이 2m에 이르는 거대한 바위에 조각된 마애불을 볼 수 있다. 800년 전통을 지닌 자생 다원, 송광사에서 선암사를 잇는 조계산 등산로, 수정같은 계곡물, 울창한 수목과 가을 단풍이 이곳의 멋을 더해 준다. 또한, 선암사 인근에는 지리산과 백운산과 마찬가지로 고로쇠나무가 자생하고 있어 매년 경칩을 전후하여 약수를 맛볼 수 있다. ◈ 순천승주 선암사 ◈ 순천 조계산
117. 신안 가거도
국토의 최서남단에 위치(동경 125°7’, 북위 34°4’)한 가거도는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145km의 거리에 있다. 신안군에서 가장 높은 독실산(639m)을 중심으로 서남쪽으로 뻗어있는 가거도는 산세가 높고 섬 전체가 절벽으로 형성 되어 웅장하고 기괴한 절경과 함께 남성적인 미를 풍기며, 면적은 9.18㎢, 해안선 길이는 22㎞에 이른다. 길쭉한 해안선과 가파른 해안절벽 위로 항상 구름을 머금고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듯한 독실산의 모습은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신비감을 안겨다 준다. 가거도는 섬 자체가 후박나무 군락지이다. 섬 가득 후박나무, 굴거리나무, 천리향이 빽빽이 우거져 있고, 후박나무 약재 전국 생산량의 70%가 가거도에서 나오며, 이 외에도 음양곽, 현삼, 목단피, 갈근 등의 희귀약초가 자생하고 있다. 또한 천연기념물인 흑비둘기, 흰날개해오라기, 바다직박구리 등 희귀 조류가 서식하는 자연의 낙원이기도 하다. 곳곳에 볼거리가 널려 있는 가거도는 주변 해역의 수심이 깊고, 해저가 대부분 암초 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 신안 가거도:①-회룡산 ◈ 신안 가거도:②-회룡~섬등 ◈ 신안 가거도:③-섬등반도끝 ◈ 신안 가거도:④-등대~독실산 ◈ 신안 가거도:⑤-전망대~쉼터 ◈ 신안 가거도:⑥-①야생화 ◈ 신안 가거도:⑦-②야생화
118. 곡성 기차마을
99년 4월 치포치포 섬진강 나들이 관광열차 행사가 시작된 이래 고달면 가정리가 곡성군 관광명소로 새롭게 부상했다. 옛날에 실제로 운행하던 증기기관차의 모습을 그대로 복원하여 옛 곡성역(섬진강 기차마을)에서 가정역까지 10km 구간을 왕복 운행하는 기차이다. 섬진강 기차마을에는 맑고 깨끗한 섬진강이 흐르고 구 철로(폐선)를 이용한 기차가 달리며,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나루터가 2개소가 있고, 국도 17호선과 전라선 철도, 섬진강 등 3선이 진풍경을 이루는 호남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서 주변에는 잔디광장과 원두막, 디딜방아, 수차, 코스모스 꽃길 등 환상의 섬진강변 자전거 하이킹 코스가 펼쳐져 있다. 섬진강을 따라 봄의 신록과 도로 변의 꽃들이 만들어 내는 풍경을 느린 속도로 만끽할 수 있다. ◈ 곡성 도림사 ◈ 곡성 동악산 성출봉 ◈ 곡성 태안사
119. 장성 백양사
내장산 국립공원 안에 있는 절로, 백제 무왕(632년)때 창건했다고 전한다. 거대한 바위를 배경으로 좌우에 맑고 찬 계곡물이 흘러내려 경치가 매우 수려하다. 가을단풍을 비롯하여 일년내내 변화있는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준다. 대웅전, 극락보전, 사천왕문은 지방문화재로 소요대사부도는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갈참나무와 단풍나무가 도열하듯 서 있는 숲길을 지나 백양사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쌍계루가 눈에 띈다. 앞에는 계곡을 막아 만든 연못, 뒤로는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서 있어 연못물에 어른거리는 쌍계루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 같다. 쌍계루를 지나면 대웅전과 극락보전, 부도탑이 나온다. 등산로 쪽으로 올라가면 암자가 많다. 약사암과 운문암, 천진암 등은 경관도 뛰어나다. 절 입구에서 20분 거리인 약사암은 전망대 격으로 첩첩산중에 둘러싸인 백양사의 모습이 한눈에 조망된다. 절경내와 맞은 편에는 난대성의 늘 푸른나무인 비자나무 5,000그루가 군락을 이뤄, 천연기념물 제15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주차장에서 절로 오르는 0.5km 구간에 우거진 수 백년된 아름드리 갈참나무 거목들, 3,000여 그루의 고로쇠나무와 비자림은 산림욕 하기에 더없이 좋다. ◈ 장성 백양사-2005.11 ◈ 장성 백암산 백학봉 ◈ 장성 입암산
120. 영암 월출산
월출산은 ‘달 뜨는 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유수한 문화자원, 그리고 남도의 향토적 정서가 골고루 조화를 이룬 한반도 최남단의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소백산맥이 목포 앞 바다로 흘러가다 평지에 돌출된 잔구 형태의 월출산은 천황봉(809m)을 중심으로 산 전체가 수석의 전시장이라 할 만큼 기암괴석으 이루어져 있다. 또한 천황봉을 중심으로 남쪽에는 단아한 모습의 무위사, 서쪽에는 도갑사가 있는데 도갑사의 해탈문, 무위사의 극락전, 마애여래좌상 등을 비롯한 많은 문화재가 있다. 월출산의 최고봉인 정상에 오르면 동시에 300여명이 앉을 수 있는 평평한 암반이 있다. 월출산의 구름다리도 또 다른 매력을 준다. 이 다리는 지상 120m 높이에 건설된 길이 52m, 폭 0.6m의 한국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이다. 사자봉 왼쪽 산 중턱 계곡에서는 폭포수가 무려 일곱 차례나 연거푸 떨어지는 칠치폭포의 장관을 볼 수 있고, 도갑사와 무위사로 내려가는 길목에 펼쳐진 미왕재의 갈대밭은 가을이면 황홀한 절경을 이룬다. 특히 서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몰풍경은 말로 이루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 영암 월출산 2004 - 마애여래좌상 ◈ 염암 월출산 2007.04 - 금릉경포대 ◈ 영암 월출산 2008.04 - 바람폭포쪽 ◈ 영암 월출산 遠景사진 2011.04 - 천황사에서 도갑사까지 ◈ 염암 월출산 近景사진 2011.04 - 천황사에서 도갑사까지 ◈ 영암 월출산 2013.09.15 - 경포대~천황봉~천황사 ◈ 영암 월출산 2013.09.26 - 경포대~천황봉~천황사
121. 구례 화엄사
화엄사는 구례읍에서 동쪽으로 5.4km 떨어진 곳,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천년 고찰로 544년(백제 성왕22년)에 연기조사가 창건하였다하여 절의 이름을 화엄경의 화엄 두글자를 따서 붙였다고 한다. 사찰 내에는 각황전을 비롯하여 국보 4점, 보물 5점, 천연기념물 1점, 지방문화재 2점등 많은 문화재와 20여동의 부속 건물이 배치되어 있다. 화엄사 경내 보물 가운데서도 대웅전 양편에 서있는 5층탑은 뛰어난 조형성과 섬세한 장식이 눈길을 끄는 신라시대 작품으로 보물 제132호와 133호로 지정돼 있다. 또한 이곳의 대웅전은 보물 299호로 조선시대의 우수한 예술성이 잘 나타나 있으며, 국립공원인 지리산의 훌륭한 경관을 배경으로 곳곳에 명소와 절경이 산재해 있다. 한편 하동에서 화엄사에 이르는 19번국도변(약 35㎞)에는 가로수로 벚꽃나무가 심어져 매년 4월 벚꽃이 만개할 때면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인근에는 섬진강매화마을, 고소성 군립공원, 지리산국립공원, 쌍계사 등 많은 관광지가 있어 수많은 상춘객이 몰리는 곳이다 ◈ 지리산 용담~마이산~심원마을~천은사~화엄사-2005.11.14
122. 제주 한라산 백록담
제주도는 동서로 약 73km, 남북으로 약 31km에 이르는 타원형 화산섬이다. 섬 중심에는 화산 활동의 흔적인 한라산(1950m)이 우뚝 솟아 있다.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은 일찍이 천연기념물 182호로 지정되었고, 2 00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 2009년에는 수월봉, 산방산, 용머리 등과 함께 세계지질공원에 가입되었다. 한라산은 ‘살아 있는 생태 공원’으로 불리는데,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식 물 4000여 종 가운데 2000여 종이 서식하기 때문이다. 한라산 정상에는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화구호 백록담이 있다. 백록담은 신선이 백록을 타고 물놀이를 한 곳이라는 전설이 있다. 백록담은 둘레가 1.7km 정도 되며,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에는 물이 차서 장관을 이룬다. 한라산을 오르는 탐방로는 어리목 코스, 영실 코스, 돈내코 코스, 관음사 코스, 성판악 코스 등 5개로 백록담을 볼 수 있는 코스는 관음사 코스와 성판악 코스다. 성판악 코스는 한라산 탐방로 가운데 가장 긴 9.6km로 편도 4시간 30분, 관음사 코스는 8.7km로 해발고도 차이가 커서 편도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성판악 코스로 올라 관음사 코스로 내려가는 방법을 주로 이용한다. ◈ 한라산 목포.제주외돌개 2006.02.11 ◈ 한라산 한라산 백록담 2006.02.12 ◈ 한라산 용두암부터. 2006.06.01 ◈ 한라산 섭지코지 等 2006.06.02 ◈ 한라산 철쭉 2006.06.03 ◈ 한라산종주 윗세오름-2009 ◈ 2010 한라산 영실~돈내코 ① ◈ 2010 한라산 영실~돈내코 ② ◈ 2010 한라산 성판악~관음사 ◈ 2010 한라산 어리목~윗세오름 ◈ 2010 한라산의 야생화 ◈ ※ 2012.06.17~19 우도와 성산일출봉 ◈ ※ 2012.06.17~19 송악산과 마라도 ◈ ※ 2012.06.17~19 추자도 돈대산.신대산 ◈ ※ 2012.06.17~19 돌아 댕기다가 만난 야생화
123. 제주 올레길
올레는 ‘집 대문에서 마을 길까지 이어주는 좁은 골목’을 뜻하는 제주 방언이다. 2007년 9월 시흥광치기 1코스를 시작해 최근 김녕에서 하도로 이어지는 20코스가 개장했다. 우도, 추자도, 가파도 등 부속 섬과 제주 본섬의 지선 올레를 포함해 25개 코스 395km에 이른다. 앞으로 하도에서 종달로 이어지는 21코스가 개장하면 제주도를 한 바퀴 도는 올레가 완성된다. 올레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독특한 문화를 천천히 만끽할 수 있는 길이다. 25개 올레에는 제주의 여행지가 대부분 포함되며, 제주를 대표하는 바다와 포구, 해안 절벽, 오름, 마을 등이 이어져 있다. 유배의 흔적, 일제강점기와 4?3 사건 등 슬픈 제주 역사의 흔적도 곳곳에 남아 그냥 눈으로 둘러봐서는 안 된다. 25개 코스 중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도 있고, 상대적으로 인적이 드문 곳도 있다. 특히 서귀포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1~10코스는 성산일출봉부터 남원큰엉, 외돌개, 주상절리, 갯깍, 산방산, 송악산 등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유명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한라산 목포.제주외돌개 2006.02.11 ◈ 한라산 한라산 백록담 2006.02.12 ◈ 한라산 용두암부터. 2006.06.01 ◈ 한라산 섭지코지 等 2006.06.02 ◈ 한라산 철쭉 2006.06.03 ◈ 한라산종주 윗세오름-2009 ◈ 2010 한라산 영실~돈내코 ① ◈ 2010 한라산 영실~돈내코 ② ◈ 2010 한라산 성판악~관음사 ◈ 2010 한라산 어리목~윗세오름 ◈ 2010 한라산의 야생화 ◈ ※ 2012.06.17~19 우도와 성산일출봉 ◈ ※ 2012.06.17~19 송악산과 마라도 ◈ ※ 2012.06.17~19 추자도 돈대산.신대산 ◈ ※ 2012.06.17~19 돌아 댕기다가 만난 야생화
124. 제주 거문오름
조천읍 선흘리와 구좌읍 덕천리에 걸쳐 있는 거문오름은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등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를 형성한 모체다. 거문오름은 화산 폭발로 막대한 용암이 흘러내렸으며, 경사를 따라 해안까지 흐르며 다양한 동굴을 만들었다. 거문오름을 모체로 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와 함께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 응회구는 지난 2007년 우리나라 최초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다. 거문오름은 깊게 파인 화구 안에 작은 봉우리가 있고, 북동쪽 산사면이 크게 터진 말굽형 분화구가 있는 오름이다. 용암이 북쪽 해안까지 흘러내려 제주에서 가장 긴 용암협곡과 화산지형이 만들어낸 자연의 보고 곶자왈을 품고 있다. 협곡 분화구의 알오름과 역사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는 분화구 코스와 아홉 개 봉우리를 거쳐 정상에 오르는 정상 코스로 나뉜다. 분화구 코스는 용암협곡, 알오름전망대, 숯가마터, 화산탄, 선흘수직동굴 등을 해설사와 함께 둘러본다. 최근 제주의 세계자연유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가 개관했다. 지상1층, 지하1층 규모로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4D입체영상관실 등을 갖췄다. 상설전시실에서는 제주도의 탄생 과정과 세계자연유산을 실제와 가깝게 볼 수 있고, 4D입체영상관실에서는 제주의 명소를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 한라산 목포.제주외돌개 2006.02.11 ◈ 한라산 한라산 백록담 2006.02.12 ◈ 한라산 용두암부터. 2006.06.01 ◈ 한라산 섭지코지 等 2006.06.02 ◈ 한라산 철쭉 2006.06.03 ◈ 한라산종주 윗세오름-2009 ◈ 2010 한라산 영실~돈내코 ① ◈ 2010 한라산 영실~돈내코 ② ◈ 2010 한라산 성판악~관음사 ◈ 2010 한라산 어리목~윗세오름 ◈ 2010 한라산의 야생화 ◈ ※ 2012.06.17~19 우도와 성산일출봉 ◈ ※ 2012.06.17~19 송악산과 마라도 ◈ ※ 2012.06.17~19 추자도 돈대산.신대산 ◈ ※ 2012.06.17~19 돌아 댕기다가 만난 야생화
125. 제주 우도
우도는 제주 본섬에서 바라보면 소가 드러누운 형상이라 붙은 지명이다. 섬 전체가 용암지대로 우도봉을 제외하면 대체로 경사가 완만해서 해안 드라이브나 하이킹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해안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도는 올레 1-1코스도 제법 인기다. 우도 올레는 관광자원을 대부분 거치며, 15.9km로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우도는 해안 절경과 제주다운 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섬이다. 해안일주도로는 제주도의 푸른 바다가 함께하고, 내륙으로 들어서면 한적한 마을의 돌담길을 따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우도8경 가운데 지두청사는 우도를 대표하는 절경 포인트다. 우도봉이라 불리는 쇠머리오름 정상에 오르면 우도의 전경뿐 아니라 제주 본섬의 수많은 오름과 한라산의 장관이 펼쳐진다. 우도에는 홍조단괴해빈, 하고수동해변, 검멀레해변이 대표적인 해변이다. 그중 홍조단괴해빈과 하고수동해변은 맑은 날이면 푸르고 투명한 물빛에 발걸음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황홀해진다. 검멀레해변은 우도봉의 거친 해안 절벽이 장관을 이루며 우도8경 가운데 동안경굴, 후해석벽을 품고 있는 곳이다. 후해석벽을 보기 위해서는 검멀레해변에서 출발하는 모터보트를 타면 된다. 우도에 들어가려면 성산항과 종달항에서 여객선을 타야 한다.
◈ 한라산 목포.제주외돌개 2006.02.11 ◈ 한라산 한라산 백록담 2006.02.12 ◈ 한라산 용두암부터. 2006.06.01 ◈ 한라산 섭지코지 等 2006.06.02 ◈ 한라산 철쭉 2006.06.03 ◈ 한라산종주 윗세오름-2009 ◈ 2010 한라산 영실~돈내코 ① ◈ 2010 한라산 영실~돈내코 ② ◈ 2010 한라산 성판악~관음사 ◈ 2010 한라산 어리목~윗세오름 ◈ 2010 한라산의 야생화 ◈ ※ 2012.06.17~19 우도와 성산일출봉 ◈ ※ 2012.06.17~19 송악산과 마라도 ◈ ※ 2012.06.17~19 추자도 돈대산.신대산 ◈ ※ 2012.06.17~19 돌아 댕기다가 만난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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