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달지맥이란?
운달지맥(雲達枝脈)은 백두대간 대미산(1,145m)에서 남으로 분기 되는 능선을 말한다.
운달지맥은 여우목고개(해발 약618m)를 지나 911.9m봉에서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마전령(馬轉嶺 661.7m)에서 지맥의 이름을 낳은 운달산(雲達山1,097.2m)으로 이어진다.
운달산에서 계속 남진하는 운달지맥은 석봉산(983m)을 지나면서 내려 앉았다 조항령(鳥項嶺)을 지나 현재 활공장으로 변한 866.9m봉을 살짝 들어올린 다음 남쪽 단산(壇山 956m) 배나무산(813m)과 월방산(月芳山 360.1m) 약천산(藥泉山 212.3m)에서 천마산으로 이어진 다음 금천이 낙동강에 합수되는 삼강나루인 삼강교에서 맥을 다하는 약 48.8km의 산 줄기를 말한다.
▣ 운달지맥
◈ 산행코스 : 달고개-월방산-자실고개-약천산-34번 국도-영순 행정복지센터
◈ 참석자 : 한라남산님, 곤달비님, 네모님, 산꾸러기
◈ 일시 : 2021년 1월 23일
며칠전부터 일기예보에는 비가 내린다고 하여 망설이다 결국 비가오면 근교산행을 하고 비가 안오면 운달지맥 산행을 하기로 한다.
그런데 다행이 구름만 끼고 비 소식은 없는 것 같다.
다른 지맥을 다니다보니 운달지맥은 약 두달만에 오는 것이다.
평소와 같이 7시에 출발한다.
오늘 구간은 크게 오르내림이 없는 곳이라 편안한 마음에서 출발을 한다.
달고개에 차량을 주차시키고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처음부터 제법 오르막의 연속이며 고라니가 인기척을 느꼈는지 도망을 간다.
능선에 올라서니 잡목과 가시넝쿨 등으로 인해 진행에 불편함이 많으며 조금 진행하다보니 임도가 나오고 곧이어 능선 좌측에농장이 있으며 최근에 벌목을 하고 뭔가를 심어 놓은 것 같은데 벌목한 나무들 때문에 진행에 방해가 되고 벌목한 봉우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하수오 줄기가 보인다.
그냥 잡아당겨보니 쉽게 뽑힌다.
조금 더 진행을 하니 조망이 트이면서 해맞이 전망대 제단이 설치되어 있으며 2020년 해맞이 기원제 현수막이 그대로 설치되어 있다.
아마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해맞이 기원제를 열지 못한 것 같으며 봄에 시간이 되면 이곳을 다시 찾을 것 같고 뒤돌아서서 좌측으로 바라보면 운달지맥과 국사지맥 중간에 위치해 있으면서 위풍당당하게 버티고 있는 천주산도 조망이 된다.
그리고 금사재를 향해 진행하다가 더덕 줄기를 발견한다.
스틱으로 캐는데 땅이 단단해서 그런지 쉽게 캘 수가 없으며 줄기는 대물급인데 뿌리는 시원찮다.
주변을 살펴보니 옆에도 보이고 겨울 더덕이라 향도 진한 것 같다.
더덕을 캐는 동안 선두는 진행을 하다가 금사재 조금 못미친 군자봉 갈림길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어 합류하여 곡차를 나눈다.
그리고는 무심코 군자봉으로 진행을 하게 되고 군자봉에 올라선 순간 지맥길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시 되돌아와서 금사재를 지나자 5~6마리의 개들이 난리부르스를 추면서 짓어된다.
개들이 발광을 하자 어김없이 네모님은 제 옆으로 바짝 다가온다.
그중 한마리는 제법 멀리까지 따라오고 네모님은 영지와 말굽버섯도 채취를 한다.
그렇게 진행하다 월방산에 올라서니 월방화합송도 있고 조그마한 정상 표지석도 있다.
내림길을 내려가다보니 봉샘과 월방십지송도 나오는데 가지를 헤아려보니 9개 뿐인것 같다.
이후 봉서 농장지대에 도착하니 울타리로 인해 통과할 수 없을 것 같아 농장을 우회하는데 땀깨나 흘리면서 고생을 하고~
폐 축사를 지나 약천산을 오르게 되는데 조그만 정상 표지석까지 설치되어 있다.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산양농공단지와 우리가 진행할 마루금을 가늠해 본다.
약천산 이후 마루금 곳곳에 바위지대를 우회하면서 내려서니 34번 국도다.
국도를 건너 농공단지로 진행을 하다가 경북선 철도를 건넌다.
이제 비산비야의 들판과 야산지대를 지나게 되고 평지 저수지를 좌측에 두고 수로를 따라 진행하기도 한다.
그러다 923번 도로를 따르면 영순면 행정복지센터에 도착하게 되고 이곳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점촌 택시를 불러 달고개로 이동하고 차량을 회수하여 경주로 go~
의성을 지나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빗속에서 운전하신 곤달비님과 함께 한 두분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