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에서 하동 갈사만까지 떠내려온 소, 무사히 구출

[두꺼비바위]

폭우에 휩쓸려 전남 구례에서부터 섬진강을 따라 50여㎞를 떠내려온 소를 강과 바다의 경계인 경남 하동군 금성면에서 군 관계자가 극적으로 구조한 후 환하게 웃고 있다.(김동국 농축산과 계장)

남부 폭우 때 수십㎞ 떠내려간 소들 극적 구조돼 주인품으로
 그것은 기적이었다. 최근 폭우로 강이 범람해 축사가 침수되는 바람에 급류에 휩쓸려 수십㎞를 떠내려간 소들이 사흘 이상을 버티다 극적으로 구조돼 주인 품으로 돌아갔다.
 10일 구례군 구례읍 봉동리의 한 암소는 40여시간 동안 50여㎞를 헤엄치다 경남 하동군 금성면 섬진강 하류에서 구사일생으로 구출됐다. 조금만 더 떠내려가 바다로 갔으면 목숨을 건지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동군은 이 한우를 구조해 하동축협(조합장 이병호)으로 보냈고, 하동축협은 생축장에 별도의 방까지 만들어 건강히 관리하다 12일 소 주인인 조선제씨에게 안전하게 돌려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