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내용: 현재 독립기념관에서 근무 중이신 학예사분이 박물관과 독립기념관, 또 학예사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소개해주셨다. 먼저 박물관에 관한 사전적 정의와 박물관이 어떤 곳인지 알려주셨다. 박물관은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박물관 말고도 미술관과 같이 예술 작품이나 문화 유산, 유적 등을 전시한다면 모두 박물관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해주셨다. 그리고 독립 기념관에 대해서는 충남 천안에 있는 우리나라 독립운동가 분들과 독립운동 자체를 기념하기 위한 기념관이라고 말씀하셨다. 1982년 우리나라를 위해 독립에 힘써주신 분들을 기념해야 한다는 의견에 성금을 모았고, 거액의 성금이 모여 지어진 것이 독립기념관이다.
그 후에는 학예사란 직업에 대해 소개해주셨다. 학예사의 사전적 정의에서 나아가 실제 업무는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학예사가 될 수 있는지, 학예사는 어떻게 기관에 취직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셨다. 우선 학예사는 단순히 전시 작품을 소개하거나 기획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전시 작품으로 무엇을 할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선정된 전시 작품들의 자료를 수집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전시를 만드는 데까지 참여한다. 전시 디자인까지 학예사가 하며 작품의 정보를 손님에게 설명하는 것까지 학예사의 일이다.
학예사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학예사 자격증 취득이 중요하다. 학예자 자격증은 준학예사, 학예사 3급, 2급, 1급으로 나누어져 있다. 준학예사는 시험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3급,2급,1급은 준학예사 합격 후 (석사, 박사 여부에 따라 기간이 다르지만) 경력이 어느정도 있어야 응시할 수 있다. 보통 2~4년 정도의 경력이 필요하다. 박물관에서 어떻게 학예사를 뽑는지도 알려주셨다. 박물관은 보통 국립, 공립, 공공기관, 사립 이렇게 4종류이다. 국립 박물관은 적어도 석사 이상이어야 하고 3년 이상 학예준비를 해야한다. 시험은 논술형태로 응시하고 서류면접 통과 후 면접을 보고 들어갈 수 있다. 공립은 국립과 비슷하지만 지역제한이 있다. 예를 들어 충남에 있는 박물관은 충남에서 3년 이상 거주했거나 현재 충남에서 거주 중이어야만 면접에 응시할 수 있다는 식이다. 공공기관에서는 학력 보다는 경력 위주로 보고, 타 기관과 비슷하지만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제한 전형이 따로 있다. 사립은 타 기관처럼 복잡한 조건은 없고, 학예사 자격증 소지자라면 누구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사립은 학예사와 교육사를 따로 뽑는다.
마지막에는 학예사가 되는 방법에 대해 정리 해주시고, 학예사라는 직업의 장단점을 말씀해주셨다. 정리는 전공, 학력, 경력, 자격증, 외국어 등의 조건이 어느정도 충족되어야 할 수 있는지 알려주셨다. 전공은 역사학, 미술사학, 박물관학, 교육학 등이 있고, 학력은 대학교 이상(여건이 된다면 대학원 진학)이어야 한다. 경력은 다다익선이고, 자격증은 한국사, 외국어(한자 포함) 등을 필요로 한다. 외국어는 일상회화 수준이 가능하다면 크게 유리하다. 학예사라는 직업의 장점은 문화재 혹은 작품에 담긴 역사적 의미, 예술적 가치 등을 나만의 관점에서 여러 형태로 표현할 수 있으며 자료 연구를 기반으로 전시 개최, 교육 운영 등을 통해 대중에게 그 가치는 알릴 수 있고 문화재 혹은 작품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직업이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단점은 학예사 채용이 경쟁률이 높다는 점이고, 고용이 불안정하며 지나친 고학력 현상, 또 일부 박물관의 열악한 근무 조건 등이 있다고 하셨다. 그리고 일정 안내 후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후기: 개인적으로 학예사라는 직업에 관심이 많았고 학예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설명해주시는 것 만으로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사실 학예사라는 직업이 많이 유명한 직업은 아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될 수 있고 박물관에는 어떤 식으로 취직하는지 알려진 것이 얼마 없어 직업 조사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는데 자세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특히 학예사라는 직업의 장단점 부분에서 새로 알게된 점이 많았다. 학예사는 사립에서 일할 때 빼고는 모두 국공립, 공공기관 (국가에서 운영하는 기관)이니 굉장히 안정적이고 근무 조건도 쾌적할 줄 알았는데 고용도 불안정하고 근무 조건도 열악하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 또 지나친 고학력 현상 또한 새로 알게된 사실이었다. 학예사 자격증만 소지하고 있다면, 그리고 경력이 쌓이면 공립 박물관에 취직할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최소한 석사 학위라도 해두는 것이 취직에 유리하다는 사실은 처음 알게 되었다. 그러나 장점에 대해서는 생각한 그대로라 학예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더 고민해볼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수업을 통해서 나중에 학예사를 준비할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구체적인 길을 알게되어 뜻깊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