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림 다르정 (Creme d’Argent)
► 외국명 : (영) Creme d’Argent is a rabbit
► 외 형 : 크기는 체중이 4~5.5kg 정도여서 토끼 중에서는 큰 편에 속한다. 대개는 암컷이 수컷보다 무겁다. 몸집이 크고 어깨가 넓으며, 후반부가 더 큰 상업적 체형을 하고 있다. 귀는 중간 크기이고 머리 위에 곧게 서 있다. 대부분의 은색(Argente) 토끼와 마찬가지로 크림 다르정 토끼도 짧고, 롤백(rollback) 털을 가지고 있다. 이는 털을 반대 방향으로 쓰다듬어도 원래 위치로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털이 많이 빠지지 않기 때문에 털갈이 철이 아니면 손질을 많이 할 필요가 없다. 크림 다르정의 털 색은 주황색을 띤 은색 또는 주황색을 띤 황갈색이다. 본종은 은색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서 아름다운 색을 나타내며, 나이가 들면서 백색의 보호털이 자란다. 현재 미국토끼사육협회(ARBA)에서 허용하는 색상은 이 색뿐이다.
► 설 명 : 본종은 고기와 쇼 토끼용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다루기가 쉽다. 이들은 성격은 느긋하고 유순해서 가족들이 안아주거나 쓰다듬어 주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 크림 다르정이 지루하지 않도록 토끼 장난감을 주거나 같이 놀아 줄 필요가 있다. 이들은 지루해 지면 말썽을 부리거나 파괴적인 행동의 징후를 보이기 시작한다. 다른 토끼와 마찬가지로, 특히 집에 처음 왔을 때에는 토끼를 위한 독립적인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좋다. 만약 이들이 두려워하거나 겁을 먹는다면 물려고 할 수도 있다. 평균 수명은 7~9년 정도이지만 잘 보살피면 훨씬 오래 살 수도 있다.
크림 다르정 토끼는 이들의 털 색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들의 털 색은 눈에 돋보이는 오렌지색이 감도는 은색이다. 이들의 사촌인 샴페인 다르정 토끼만큼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인기 있는 쇼 토끼이며, 멋진 애완동물이 될 수 있다.
온순하고 느긋한 크림 토끼는 개인, 부부, 노인, 아이가 있는 가족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훌륭한 애완동물이다. 이들은 크기가 커서 어린 애들이 안다가 잘 못해서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보다 큰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키우는 것이 보다 좋다. 어린 애들이라도 이들이 토끼를 다루는 방법을 안다면 같이 생활해도 무방하다.
토끼를 훈련시키는 것은 고양이나 개를 훈련시키는 것만큼 쉽지는 않지만 가능하다. 토끼에게 배변 상자를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칠 수도 있고, 이들의 이름을 부를 때 달려오도록 가르칠 수도 있다. 본종은 실내든 실외든 잘 생활하며, 이를 선택하는 것은 개인 취향에 달려있다. 어떤 이들은 크림 토끼를 실외에서 기를기를 선호하는데 이는 보다 큰 집을 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과 지낼 충분한 시간과 토끼들이 놀 수 있는 공간만 있다면 실내에서도 키울 수 있다. 만약 실외에서 키운다면 비와 바람으로부터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울타리가 필요하다. 실내든 실외든 이들의 집은 이들이 움직이는데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커야 한다. 또한 철망으로 된 바닥은 토끼의 엉덩이가 아플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본종의 털 관리는 쉬운 편으로 일주일에 한 번 또는 2주에 한 번의 빗질로 충분하다. 다만 털갈이 시기에는 일주일에 2~3번 정도로 자주 빗질을 해 주어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집이나 옷에 붙는 털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토끼를 목욕시키는 것은 삼가하는 것이 좋으며, 목욕은 토끼에게 충격적인 경험이 될 수 있다. 더러워진 부분이 있으면 젖은 수건으로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필요하다면 발톱은 손질해 주도록 한다.
► 기 원 : 크림 다르정의 정확한 기원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1800년대 후반 프랑스에서 발생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들은 1920년대에 몇몇 서로 다른 사육자들에 의해 처음으로 미국으로 수입되었다. 그 당시 크림 다르정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크림 다르정 토끼보다 훨씬 작고 몸이 길었다. 뉴욕주의 사육사인 해리 클라우스(Harry Clauss)는 고기와 전시용 크림 다르정 개발을 위해 약간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는 이 품종을 상업적인 체형을 갖도록 개발했고, 귀에 있는 어두운 줄무늬 같은 결점을 제거하려고 노력했다.
► 비 고 :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적어도 7종의 은색(Argente, 아르종띠) 토끼가 있다. 미국토끼사육협회(ARBA)에서는 이 7가지 품종들 중에서 샴페인과 크림 2종만을 인정하고 있다. 비록 미국 가축 품종 관리 협회에서는 여전히 희귀 품종으로 간주하고 있지만 크림 다르정의 개체 수는 안정적이고 증가하기 때문에 관찰(watch)에서 회복(recovering) 단계로 옮겨졌다. 미국 전역에 알려진 미국화된 크림 다르정은 유럽에서 사육된 크림 품종과는 약간 다르다. 이는 1920년대 뉴욕에서 발생한 번식의 결과이다.
이 품종은 1940년에 미국토끼사육협회(ARBA)에서 인정을 받았다. 오리지널 크림 다르정은 여전히 유럽에서 볼 수 있다.
► 사 육 : 토끼에게 주는 먹이의 정확한 양은 토끼의 크기, 나이, 활동 수준을 고려하여야 한다. 물론, 크림다르정은 큰 품종이기 때문에 보통의 토끼보다 더 많은 먹이를 주겠지만 살이 찌기 쉬우므로 과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뉴질랜드는 매일 그들의 몸 크기에 맞는 건초를 먹어야 하며, 이와 함께 펠렛(pellet)과 신선한 야채도 주어야 한다. 또한, 신선한 물도 언제든지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 둔다. 건초는 치아를 마모시켜 치아 문제를 덜 일으키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뉴질랜드의 소화 시스템이 계속 움직이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토끼 식단의 적어도 70%는 건초여야 한다. 고품질의 보조 펠릿은 토끼를 건강하게 유지시켜주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추가로 공급하는데 도움을 준다.
토끼를 키울 공간이 협소하더라도 토끼를 키우기 위한 우리의 크기는 적어도 토끼 크기의 4배 이상인 것이 좋다. 토끼 집을 2층으로 짓는 것도 공간 활용에는 도움이 된다. 본종이 좋아하는 야채도 매우 다양한데 이들도 식단의 중요한 부분이지만 너무 많이 먹이는 것은 좋지 않다. 토끼들이 좋아하는 야채는 배추, 상추, 시금치, 브로콜리, 케일, 무, 당근 등 매우 다양하다.
야생에서 토끼는 하루에 약 5km를 뛴다. 그러므로, 애완 토끼를 활동적이고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매일 충분한 운동을 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들은 정원이든 집 근처이든 하루에 최소한 3시간 정도는 자유롭게 뛰어 놀도록 해야 한다. 토끼를 감시하지 않고 밖에 내버려두려면 포식자를 방지할 수 있는 큰 울타리를 쳐 두는 것이 좋다.
► 건 강 : 크림 다르정 토끼의 품종과 연관된 특별한 건강상 문제는 없다. 다만, 다른 토끼들과 마찬가지로 공통적인 문제만 주의하면 된다. 다른 토끼와 마찬가지로 뉴질랜드는 몸집이 커서 잘못 다루거나 실수로 떨어뜨리면 허리 문제로 고생할 수 있다. 정기적인 수의사 검진을 통해 건강상의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부정교합(Malocclusion) - 이것은 토끼의 윗니와 아랫니가 잘못 정렬되어 정상적으로 씹지 못하는 것이다. 정기적인 치아 검진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또한 토끼가 건초를 많이 먹는 건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 GI Stasis(위정체) - 이것은 잠재적으로 소화 시스템이 느려지거나 완전히 멈추는 치명적인 상태이다. 증상은 식욕부진, 작거나 아예 없는 대변 알갱이, 무기력증을 포함한다. 빨리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 귀 진드기(Ear Mites) - 이는 애완 토끼에 있어서 흔한 기생충이다. 토끼가 이에 영향을 받는다면 머리를 많이 흔드는 것을 볼 수 있다. 동물병원에서 치료가 가능하다.
• 구더기 발생(Fly strike) - 이것은 파리가 토끼의 더러운 털 부분에 알을 낳고, 알이 부화하면 안에서부터 토끼의 살을 파 먹기 시작할 때이다. 증상으로는 발작, 움직임 상실, 피부 자극 등이 있다. 특히 토끼가 나이가 들수록 토끼 뒷부분이 깨끗한지 항상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참 고 : 이 품종은 원래 쇼와 고기를 목적으로 사육되었다. 이들은 상업적인 품종으로는 작은 편이지만 여전히 토끼 중에서는 큰 토끼로 여겨진다. 이들은 가죽(coat)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샴페인 다르정보다는 인기가 떨어지지만 많은 소유주들은 본종의 가죽이 더 우수하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