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을 소멸하지 말라
살전 5:19
“성령을 소멸하지 말며”
성령님은 하나님이 십니다. 그래서 소멸하지 않습니다. ‘소멸(燒滅)하다’란 ‘불을 끄다’는 뜻으로 성령님의 은사, 능력, 감동을 말합니다. 또한 도우시고 인도하시고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불같은 역사(役事; 활동, 일하심)를 말합니다. 성령을 소멸하지 말라는 말씀은 이러한 성령님의 역사를 끄지 말라 즉 제한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1. 성령의 소멸(제한) 원인
첫째, 죄를 지을 때
25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26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27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28 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29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30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엡 4:25-30).
25절부터 29절까지를 보면 거짓을 버리고 참된 것을 말하며(25),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고(26), 도둑질하지 말고(28), 더러운 말(욕설, 비난, 음탕한 말)은 입 밖에도 내지 말라(29)고 했습니다. 성령님은 거룩하셔서 이러한 말로 인해 소멸하기 때문입니다.
집에 커피가 떨어져 가자 아들이 회사에서 가져오겠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마시지를 않아 남아 돈다는 것입니다. 나는 절대 가져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커피 몇 개 가져온다고 해서 도둑질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가져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병원에서 일한다는 누님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 덕분에 누님 집에는 수건이 많습니다. 나도 몇 개 얻어 가지고는 왔지만, 어느 날 그 수건을 병원에서 줬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맥주는 술이 아니라 음료수라며 마셔도 괜찮다는 집사가 있습니다. 설령 맥주가 음료수라 해도 마시면 안 됩니다.. 기도(祈禱)가 막히기 때문입니다. 담배도 마찬가지입니다. 죄가 되느냐 않느냐를 떠나 기도가 막힙니다. 그러므로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살전 5:22)는 말씀처럼 성령을 소멸하는 말이나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기도하지 않을 때
잠언에 보면 “거머리에게는 두 딸이 있어 다오 다오 하느니라”(잠 30:15)는 말씀이 있습니다. ‘다오 다오’란 ‘잘 먹고 잘 살게 해 주세요’, ‘오래 살게 해 주세요’, ‘부자 되게 해 주세요’, ‘성공하게 해 주세요’처럼‘~해주세요’ 하는 기도를 말합니다.
형통은 다오 다오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일(사정)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 누가 알리요”(고전 2:11)라는 말씀처럼 우리 형편과 사정을 아시는 성령님이 도우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다오 다오를 아무리 외쳐도 성령님이 소멸하면 형통할 수 없습니다.
교회 부흥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도하지 않아 빈 들에 마른풀 같이 시든 교회는 아무리 힘쓰고 애써도 부흥할 수 없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는 말씀처럼 성령이 임해야 부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눅 11:13)라는 말씀처럼 성령을 구해야 합니다. 성령이 임해야 삶은 형통하고, 교회는 부흥하기 때문입니다.
2. 성령의 소멸 결과
첫째, 악한 영의 지배를 받게 된다
사울이 하나님의 영에 크게 감동된 일이 있습니다. “사울이 이 말을 들을 때에 하나님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매”(삼상 11:6). 하지만 죄를 짓자 하나님의 영이 떠나고 악령이 지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여호와의 영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그를 번뇌하게 한지라”(삼상 16:14). 이처럼 사람은 성령님의 지배를 받든가 아니면 악령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악령(귀신)은 초대 교회 때만 존재했던 것이 아닙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 5:8)라는 말씀처럼 지금도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의학이 발달했다고는 하지만 정신질환, 중독, 공황 장애 같은 질병을 고치지 못하는 이유는 마귀가 사람을 지배해서 발병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악한 영에게 지배를 받지 않도록 죄를 짓지 말아야 하고, 매일 한 시간씩은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 삶이 고달프다
성령님 안에 소망이 있습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롬 15:13). 평강과 희락이 있습니다.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 14:17). 그런데도 삶이 고달프고 되는 일이 없는 이유는 자신이 못났거나, 부모를 잘 못 만나서가 아닙니다.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잠 28:13)는 말씀처럼 죄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삶이 고달프다면 회개하고,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묵시를 밝히 아는 스가랴가 사는 날에 하나님을 찾았고 그가 여호와를 찾을 동안에는 하나님이 형통하게 하셨더라”(대하 26:5).
성경을 보면 요셉이 형통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창 39:2),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창 39:23). 그 이유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형통은 다오 다오가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하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사정과 형편을 아시는 성령님이 함께하셔야 형통하기 때문입니다.
❚결론
인생이 힘들고 되는 일이 없다면, 하나님의 일이 싫증 나고 짜증이 난다면 성령님이 소멸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부흥하지 않는 것도 성령의 소멸이 원인일 것입니다. 초대 교회가 부흥한 이유가 성령의 역사였기 때문입니다.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행 9:31). 그러므로 담임 목회자는 매일 두 시간, 성도는 한 시간씩 성령 충만을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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