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단톡방에 실린 글입니다.)
병원 전도 후기 (12)
"주님, 이 글이 혹이라도
인간의 자랑이 되지 않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만 영광 받으소서."
오늘은 치과 병원에 가서
환자를 전도했습니다.
며칠 전부터 잇몸이 붓기 시작했는데
가라앉지 않아 진료를 받으러 갔다가
천국 복음을 전했습니다.
검진 결과 치주염으로 밝혀졌습니다.
치료를 하고 스켈링까지 했습니다.
스켈링을 하는데 많이 아팠습니다.
(엄살 같아 죄송합니다.^^)
스켈링을 하는 동안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을 생각했습니다.
구원의 은혜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가 원래 치주염에 약합니다.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선천적으로 입 안에
세균 감염이 잘 되는 체질이라고 하더군요.
치주염은 췌장암의 일부 원인이 된다고도
하는데 제가 그런 경우 같습니다.
그래서 하루 세끼 식사를 할 때마다
워터픽으로 구강 세정을 열심히 했지요.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오래도록 치주염이 안 생겼습니다.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러다가 앞니 잇몸이 붓기 시작하더군요.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록
아프지는 않았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제 잇몸을 보시더니
치주염이라고 하면서
나이가 들면 치아가 녹고
뼈와 잇몸 사이에 이물질이 낄 때
세균 번식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해지면 그렇다고 합니다.
초기이니 앞으로도 구강 세정을
잘하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이 병원에 다닌 지가
20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
잘 치료해 주신 의사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분은 크리스천이시기도 합니다.
그리고 굳이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치아 건강 관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입니다.
특히 저의 경우 구강 세정은
효과가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 전도하면서 은퇴 장로님을
만나뵙게 되었습니다.
전도를 하다 보니
장로님이시라고 하더군요.
오산시 운산 초등학교에서
교장 선생님으로 계시다가
퇴임을 하셨답니다.
그분도 제 치유 간증을 들으시고
은혜를 많이 받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신도 기적을 믿는다고 하시며
가족의 신앙생활에 대해
이야기하셨습니다.
독실한 믿음의 가문 같았습니다.
우리 함께 결국은
천국이 최고라고 했습니다.
치료를 마치고 수원노회 영통시찰
정기시찰회에 참석했습니다.
회의를 마치고 식사를 하는데
어느 목사님이 제가 아플 때
하나님께 기도를 많이하셨다고 하더군요.
기도하시면서 하나님을 향해
아무리 췌장암이라도 살려주시는 기적을
행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셨답니다.
이분은 믿음의 은사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분이었습니다.
제가 암에 걸려
삼성 서울 병원에 입원했을 때
노회의 많은 목사님들이
병문안을 해 주셨습니다.
어떤 목사님들은
저의 집으로 찾아오기도 하시고요.
그리고 다른 목사님들은
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 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노회 목사님들의 사랑과 은혜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 비오는 날,
생각하기 좋게 하나님께서
월요 자전거 전도 대신
병원 전도를 시키시려고
잇몸을 아프게 하셨나 봅니다.
늘 치아 건강을 유지하시도록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비는 억수같이 쏟아지지만
여전히 우리에게는 여호와 샬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