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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卦 損卦(손괘, ䷨ ☶☱ 山澤損卦산택손괘)4. 象傳상전
4. 象傳상전
p.218 【經文】 =====
象曰山下有澤損君子以懲忿窒欲
象曰, 山下有澤, 損, 君子以, 懲忿窒欲.
(상왈 산하유택 손 군자이 징분질욕)
象曰 山下有澤이 損이니 君子以하여 懲忿窒欲하나니라
「象傳상전」에서 말하였다. “山산 아래 못이 있는 것이 損손이니, 君子군자가 그것을 本본받아 忿怒분노를 自制(자제, 懲징)하고 欲心욕심을 막는다.”
中國大全
p.218 【傳】 =====
山下有澤氣通上潤與深下以增高皆損下之象君子觀損之象以損於已在脩已之道所當損者唯忿與欲故以懲戒其忿怒窒塞其意欲也
山下有澤, 氣通上潤, 與深下以增高, 皆損下之象. 君子觀損之象, 以損於已, 在脩已之道, 所當損者, 唯忿與欲. 故以懲戒其忿怒, 窒塞其意欲也.
山下有澤하니 氣通上潤과 與深下以增高는 皆損下之象이라 君子觀損之象하여 以損於己하나니 在修己之道에 所當損者는 唯忿與欲이라 故以懲戒其忿怒하고 窒塞其意欲也라
山산 아래 못이 있으니 氣運기운이 通통하여 위가 潤澤윤택해짐과 아래를 깊게 하여 높이를 더함이 모두 아래를 덜어내는 象상이다. 君子군자가 덜어내는 象상을 보고 自己자기에게서 덜어내니, 自己자기를 닦는 道도에서 덜어내야 할 것은 忿怒분노와 欲心욕심이다. 그러므로 그 성냄을 自制(자제, 懲징)하고 그 欲心욕심을 막는다.
p.218 【本義】 =====
君子修身所當損者莫切於此
君子修身, 所當損者, 莫切於此.
君子修身에 所當損者 莫切於此하니라
君子군자가 몸을 닦음에 덜어내야 할 것으로 이보다 切實절실한 것이 없다.
p.218 【小註】 =====
或問懲忿窒慾忿怒易發難制故曰懲懲是戒於其後慾之起則甚微漸漸到熾處故曰窒窒謂塞於初古人說情竇竇是罅隙須是塞其罅隙朱子曰懲也不專是戒於後若是怒時也 須先懲治他始得懲者懲於今而戒於後耳窒亦非是眞有箇孔穴去塞了但遏絶之使不行耳又曰觀山之象以懲忿觀澤之象以窒慾慾如汙澤然其中穢濁解汙染人須當填塞了
或問, 懲忿窒慾, 忿怒易發難制, 故曰懲, 懲是戒於其後. 慾之起則甚微, 漸漸到熾處, 故曰窒. 窒謂塞於初. 古人說情竇, 竇是罅隙, 須是塞其罅隙. 朱子曰, 懲也, 不專是戒於後. 若是怒時, 也 須先懲治他始得. 懲者, 懲於今而戒於後耳. 窒亦非是, 眞有箇孔穴去塞了, 但遏絶之使不行耳. 又曰, 觀山之象以懲忿, 觀澤之象以窒慾. 慾如汙澤然, 其中穢濁解汙染人, 須當填塞了
어떤 이가 물었다. ““忿怒분노를 自制(자제, 懲징)하고 欲心욕심을 막는다”고 하였는데, 忿怒분노는 쉽게 發動발동하여 制御제어하기 어려우므로 ‘自制(자제, 懲징)한다’고 하였으니, ‘自制(자제, 懲징)함’은 發動발동한 뒤에 警戒경계하는 것입니까? 欲心욕심이 일어날 때에는 매우 微微미미하지만 漸漸점점 熾烈치열해지므로 ‘막는다’고 하였습니다. ‘막음[窒질]’은 애-初초에 막는 것입니다. 옛 사람이 ‘情竇(정두; 마음이 막 생겨남)’[주 17]라고 하였는데, 竇두는 틈이니, 반드시 그 틈을 막는다는 것입니다.” 朱子주자가 答답하였다. “‘自制(자제,懲징)함’은 오로지 發動발동한 뒤를 警戒경계하는 것은 아닙니다. 忿怒분노할 때라면 반드시 먼저 그것을 ‘自制(자제, 懲징)하여’ 다스려야 합니다. ‘自制(자제, 懲징)함’이란 只今지금 自制(자제, 懲징)하는 것이고, 뒤에는 警戒경계할 뿐입니다. ‘막음[窒질]’ 또한 正정말로 구멍이 있어서 막아버리는 것이 아니라 끊어서 行행하지 않는 것일 뿐입니다.” 또 말하였다. “山산의 象상을 보고 忿怒분노를 自制(자제, 懲징)하고, 연못의 象상을 보고 欲心욕심을 막습니다. 欲心욕심은 더러운 못과 같아서, 그 속의 더러움이 흩어져서 남까지 물들이니 반드시 메워서 틀어막아야 합니다.”
17) 情竇정두:『禮記예기‧禮運예운』에서는 “禮儀예의란 …天道천도에 到達도달하고 人情인정에 따르는 큰 通路통로[竇두]이다”라고 하였으나, 後世후세에 情竇정두는 感情감정의 發生발생, 男女남녀의 愛情애정이 막 싹트는 것을 意味의미하게 되었다. |
○ 問觀山之象以懲忿是如何曰人怒時自是恁突兀起來故孫權曰令人氣湧如山
○ 問, 觀山之象以懲忿, 是如何. 曰, 人怒時, 自是恁突兀起來, 故孫權曰, 令人氣湧如山.
물었다. “山산의 象상을 보고 忿怒분노를 自制(자제, 懲징)한다는 것이 무슨 말입니까?” 答답하였다. “사람이 忿怒분노할 때 저절로 갑자기(突兀돌올) 치밀어 오르므로 孫權손권은 “사람의 氣運기운을 山산처럼 솟구치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 突兀돌올: (국어) 1. 높이 솟아서 오똑함. 2. 뛰어나게 똘똘함. (중국어 사전) 1. 돌올하다. 우뚝하다. 2. 갑작스럽다. 뜻밖이다. |
○ 懲忿如摧山窒慾如填壑又曰懲忿如救火窒慾如防水
○ 懲忿如摧山, 窒慾如填壑. 又曰, 懲忿如救火, 窒慾如防水.
‘忿怒분노를 自制(자제, 懲징)함’은 山산을 꺾는 것과 같고 ‘欲心욕심을 막음’은 골짜기를 메우는 것과 같다. 또 말하였다. “‘忿怒분노를 自制(자제, 懲징)함’은 불을 막는 것과 같고, 欲心욕심을 막음은 물을 막는 것과 같다.”
○ 山下有澤損君子以懲忿窒慾必是降下山以塞其澤便是此象六十四卦象皆如此
○ 山下有澤損, 君子以懲忿窒慾, 必是降下山以塞其澤, 便是此象, 六十四卦象, 皆如此.
“山산 아래 못이 있는 것이 損손이니, 君子군자가 이를 本본받아 忿怒분노를 自制(자제, 懲징)하고 欲心욕심을 막는다”는 分明분명코 山산을 끌어내려 그 못을 막는 것이 이러한 象상이니, 64卦괘의 卦象괘상이 모두 이와 같다.
○ 問何以窒慾伊川云思此莫是言慾心一萌當思禮義以勝之否曰然
○ 問, 何以窒慾. 伊川云, 思, 此莫是言慾心一萌, 當思禮義以勝之否, 曰, 然.
물었다. ““어떻게 欲心욕심을 막습니까?” 伊川이천이 “생각하라”고 하였는데, 이는 或是혹시 欲心욕심이 一旦일단 싹트면 마땅히 禮儀예의로써 이길 것을 생각하라는 말이 아닙니까?” 答답하였다. “그렇습니다.”
○ 龜山楊氏曰君子之修德可損者莫過於忿慾忿之不懲必至於遷怒慾之不窒必至於貳過
○ 龜山楊氏曰, 君子之修德可損者, 莫過於忿慾, 忿之不懲, 必至於遷怒, 慾之不窒, 必至於貳過.
龜山楊氏구산양씨가 말하였다. “君子군자가 德덕을 닦아 덜어낼 것은 忿怒분노와 欲心욕심보다 더한 것이 없으니, 忿怒분노를 自制(자제, 懲징)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忿怒분노를 옮기게 되고, 欲心욕심을 막지 않는다면 반드시 잘못을 거듭하게 된다.”
○ 節齋蔡氏曰山下之澤潤上行而水漸減損之象也懲止也窒塞也忿則陵物欲則溺已二者皆所當損懲忿艮象窒慾兌象
○ 節齋蔡氏曰, 山下之澤, 潤上行而水漸減, 損之象也. 懲, 止也, 窒, 塞也. 忿則陵物, 欲則溺已, 二者, 皆所當損. 懲忿艮象, 窒慾兌象.
節齋蔡氏절재채씨가 말하였다. “山산 아래의 못은 적셔주며 위로 흘러 물이 漸漸점점 줄어드니 덜어내는 象상이다. 懲징은 그침이고, 窒질은 막음이다. 성나면 남을 陵蔑능멸하게 되고, 欲心욕심이 나면 自己자기에게 빠지니, 두 가지는 모두 마땅히 덜어야할 것이다. 忿怒분노를 그침은 艮卦간괘(䷳)의 象상이고, 欲心욕심을 막음은 兌卦태괘(䷹)의 象상이다.”
○ 林氏栗曰風雷爲益者雷震則益風風怒則益雷山澤爲損者山摧則損澤澤動則損山此損益二卦有自然之象也
○ 林氏栗曰, 風雷爲益者, 雷震則益風, 風怒則益雷. 山澤爲損者, 山摧則損澤, 澤動則損山, 此損益二卦, 有自然之象也.
林栗임률이 말하였다. “바람과 우레가 益卦익괘(䷩)인 것은 우레가 울리면 바람을 더하고, 바람이 怒노하면 우레를 더하기 때문이다. 山산과 못이 損卦손괘(䷨)인 것은 山산이 꺾이면 못이 損失손실되고, 못이 움직이면 山산이 損失손실되기 때문이니, 이 損卦손괘(䷨)와 益卦익괘(䷩) 두 卦괘에는 저절로 그러한 象상이 있다.”
○ 建安丘氏曰忿慾者吾身愛惡之私皆所當損也然懲忿易窒慾難蓋忿屬陽其發也氣勢暴湧如山之突兀人皆知之故懲之易欲屬陰其溺人也如水之浸淫泯无痕迹使人不覺陷其中而不能出故窒之難懲忿唯用心之剛者卽能制之窒慾不唯用剛非見理之精未易察也
○ 建安丘氏曰, 忿慾者, 吾身愛惡之私, 皆所當損也. 然懲忿易, 窒慾難. 蓋忿屬陽, 其發也, 氣勢暴湧, 如山之突兀, 人皆知之, 故懲之易. 欲屬陰, 其溺人也, 如水之浸淫, 泯无痕迹, 使人不覺, 陷其中而不能出, 故窒之難. 懲忿, 唯用心之剛者, 卽能制之, 窒慾, 不唯用剛, 非見理之精, 未易察也.
建安丘氏건안구씨가 말하였다. “忿怒분노와 欲心욕심은 내 몸의 아낌과 미워함이니 모두 마땅히 덜어야할 것이다. 그러나 忿怒분노를 自制(자제, 懲징)하는 것은 쉽지만 欲心욕심을 막는 것은 어렵다. 忿怒분노는 陽양에 屬속해 그것이 發動발동하면 氣勢기세가 暴騰폭등함이 마치 山산이 솟아오르는 것 같아 남들이 모두 눈치채기 때문에 自制(자제, 懲징)하기가 쉽지만, 欲心욕심은 陰음에 屬속해 그것이 사람을 빠뜨림이 마치 물이 젖어 들음이 슬그머니 痕迹흔적이 없는 것과 같아서, 알지 못하는 사이에 그 속에 빠져서 벗어날 수가 없기 때문에 막기가 어렵다. 忿怒분노를 그치는 일은 마음 씀이 굳센 者자라면 制裁제재할 수 있지만, 欲心욕심을 막는 일은 마음 씀이 굳셀 뿐만 아니라 理致이치를 봄이 精密정밀하지 않고서는 쉽게 살필 수 없다.”
韓國大全
【권근(權近) 『주역천견록(周易淺見錄)』】 |
水潤於山而土萌, 土塡於澤而水涸, 上下交損而爲害也. 君子觀此而戒之, 懲其忿, 而窒其慾. |
물이 山산을 적셔 흙에서 싹이 돋고 흙이 못을 메워 물이 마르니, 上下상하가 사귀면서 덜어내 害해로움이 된 것이다. 君子군자가 이것을 보고 警戒경계하여 그 忿怒분노를 自制(자제, 懲징)하고 그 欲心욕심을 막는다. |
忿者, 疾怒於人, 慾者, 貪求於己. 欲利於己, 則必害於人, 然求利未得, 而害己隨之. |
忿怒분노는 남에게 怒노하는 것이고 欲心욕심은 自身자신에게 貪慾탐욕스럽게 求구하는 것이다. 自身자신에게 利이롭게 하고자 하면 반드시 남을 害해롭게 하지만 求구하는 것을 얻지 못하고 自身자신을 害해롭게 함이 뒤따른다. |
忿疾在己者, 亦必害人. 然一朝之忿, 忘其身以及其親, 是於人我交, 相損而爲害也, |
忿怒분노가 自身자신에게 있을 境遇경우에도 반드시 남을 害해롭게 한다. 그러나 하루아침의 忿怒분노로 自身자신을 잊어 그 父母부모에게 미치면, 이것은 남과 내가 사귐에 서로 덜어내어 害해롭게 되기 때문에 |
故忿將發而懲戒之, 使不得發, 慾將萌而窒塞之, 使不得萌, 然後爲無損於己德也. |
忿怒분노가 暴發폭발하려고 하면 自制(자제, 懲징)하고 警戒경계하여 暴發폭발하지 못하게 하고, 欲心욕심이 나오려고 하면 막아서 싹트지 못하게 한 다음에 自身자신의 德덕을 덜어냄이 없게 된다. |
彖全言當損之道, 而象於當損之中, 又戒其無損也, 以此象上下交相損害, 非可法而爲可戒也, |
「彖傳단전」에서는 덜어내야 되는 道도를 全體的전체적으로 말하였고, 「象傳상전」에서는 덜어내야 하는 가운데 또 덜어냄이 없음을 警戒경계하였으니, 上下상하가 사귀어 서로 덜어내 害해롭게 하는 여기의 象상은 本본받아야 할 것이 아니라 警戒경계해야 할 것이다. |
【조호익(曺好益) 『역상설(易象說)』】 |
朱子曰, 山下有澤, 澤下山以塞其澤之象.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山산 아래 못이 있으니, 못이 山산을 끌어내려 못을 막는 象상이다.” |
愚謂澤山之高, 則損其高, 塞澤之深, 則損其深, 損之象也. 懲忿, 法損山之高之象, 窒慾, 法損澤之深之象. |
내가 살펴보았다. 山산의 높음을 못으로 하면 그 높음을 덜어내고, 못의 깊음을 막으면 그 깊음을 덜어내니 덜어내는 象상이다. 忿怒분노를 自制(자제, 懲징)함은 山산의 높음을 덜어내는 象상을 本본받는 것이고, 欲心욕심을 막음은 못의 깊음을 덜어내는 象상을 本본받는 것이다. |
【송시열(宋時烈) 『역설(易說)』】 |
艮少男, 故多忿, 兌少女, 故多慾. 懲忿, 兌之象. 窒, 艮之之象, 又損之義也, 虞氏已言之. |
大象傳대상전으로? 艮卦간괘(䷳)는 막내아들이기 때문에 忿怒분노가 많고, 兌卦태괘(䷹)는 막내딸이기 때문에 欲心욕심이 많다. 忿怒분노를 自制(자제, 懲징)하는 것은 兌卦태괘(䷹)의 象상이고, 막는 것은 艮卦간괘(䷳)의 象상이고 또 損卦손괘(䷨)의 意味의미인데, 虞氏우씨가 이미 말했다. |
○ 卦彖傳, 以上九言, 見下. 卦괘의 彖傳단전은 上九상구로 말하였으니, 아래에 있다. |
【김도(金濤) 「주역천설(周易淺說)」】 |
愚按, 本義下朱子問答, 凡四條. 龜山以下諸儒, 又凡四條, 而皆得於大象之旨矣. |
내가 살펴보았다. 『本義본의』의 아래에 있는 朱子주자의 問答문답이 모두 네 가지이고, 龜山구산 以下이하 여러 學者학자들의 說明설명이 또 모두 네 가지인데 모두 「大象傳대상전」의 뜻을 얻었다. |
蓋憤者, 突兀起來者也, 慾者, 查滓汚人者也. 忿怒분노는 치밀어오는 것이고, 欲心욕심은 찌꺼기가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다. |
忿而不懲, 則必至於殘酷, 欲而不窒, 則必陷於淫[주 18]濁, 所係, 豈不大哉. |
忿怒분노가 치미는데 自制(자제, 懲징)하지 않으면 반드시 害해치기를 殘忍잔인하게 하고, 欲心욕심이 나는데 막지 않으면 陰음란하여 더러운 것에 빠지니, 걸려 있는 것이 어찌 크지 않겠는가? |
損之爲卦, 艮山在上, 兌澤居下, 澤水浸潤, 而山受其潤, 則剝民奉君之象也. |
損卦손괘(䷨)는 艮간이라는 山산이 위에 있고 兌태라는 못이 아래에 있어 못의 물이 스며들며 적셔주어 山산을 潤澤윤택하게 하니, 百姓백성들을 쥐어짜 임금을 섬기는 象상이다. |
至於君子之修身, 則懲戒其忿怒, 窒塞其意欲, 亦莫非法此象, 而所貴於君子者, 以其懲治二者而已. |
君子군자가 自身자신을 修養수양하는 것에서 그 忿怒분노를 自制(자제, 懲징)하고 그 欲心욕심을 막는 것도 이 象상을 本본받지 않은 것이 없으니, 君子군자에게 貴귀하게 여기는 것은 두 가지를 自制(자제, 懲징)하여 다스리는 것일 뿐이다. |
二者不治, 則不徒其身之有害, 至於天下國家莫不被其殃, 則其爲禍患, 豈不大哉. |
두 가지를 다스리지 않으면 自身자신에게 害해로울 뿐만 아니라 甚至於심지어 天下천하와 國家국가까지 그 災殃재앙을 입지 않음이 없으니 그 災難재난이 어찌 크지 않겠는가? |
秦皇漢武之窮兵黷武, 皆以不治二者之故, 而病天下生民之業, 後世之所當警戒者也. |
秦始皇진시황과 漢武帝한무제가 끝까지 戰爭전쟁으로 軍隊군대를 더럽힌 것은 모두 두 가지를 다스리지 못하여 天下천하 百姓백성들의 生業생업을 病병들게 한 것이어서 後世후세에 警戒경계해야 할 것이다. |
況學者不當忿而憤, 不當怒而怒, 終至於喪德失義. 然則當何以哉. |
하물며 學者학자가 忿怒분노하지 않아야 하는데 忿怒분노하는 것은 끝내 德덕과 義의를 잃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
莫若先治其二者之萌, 而斷絶其根本, 終使此心之天, 如日月之光明, 則豈不美哉. 嗚呼其勉之哉. |
두 가지가 싹트는 것을 미리 막고 그 根本근본을 잘라버려 마침내 이 마음의 하늘을 해와 달의 밝음처럼 되게 하면 어찌 아름답지 않겠는가? 아! 그것에 힘써야 할 것이다. |
18) 淫음:경학자료집성DB에는 ‘滛제’로 되어 있으나, 影印本영인본에 따라 ‘淫음’으로 바로잡았다. |
【이만부(李萬敷) 「역통(易統)•역대상편람(易大象便覽)•잡서변(雜書辨)」】 |
臣謹按, 朱子曰, 觀山之象以懲忿, 觀澤之象以窒慾, 又曰, 懲忿如摧山, 窒慾如填壑. |
臣신이 삼가 살펴 보았습니다. 朱子주자가 “山산의 象상을 보고 忿怒분노를 自制(자제, 懲징)하고, 연못의 象상을 보고 欲心욕심을 막는다”라고 하였고, 또 “‘忿怒분노를 自制(자제, 懲징)함’은 山산을 깎는 것과 같고 ‘欲心욕심을 막음’은 골짜기를 메우는 것과 같다”라고 하였습니다. |
蓋人或有不愜於心, 則血氣奮發, 志不能御, 不覺突兀如山之聳, |
사람이 或혹 마음에 洽足(흡족, 愜협)하지 않으면 血氣혈기가 끓어 오르는데 마음으로 制御제어할 수 없어 높은 山산처럼 치밀어 오르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
或有愛好於物, 則私意兆眹, 物爲之掩, 不覺汚下如壑之陷. |
或혹 事物사물을 좋아하면 私私사사로운 마음이 兆朕조짐을 드러내는데 事物사물에 가려져서 도랑에 빠진 것처럼 더럽혀 지는 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
夫摧山塡壑, 非略施其力所能及, 則懲窒之功, 其可少施而能焉. |
山산을 깎아 도랑을 메우는 것은 대충 努力노력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自制(자제, 懲징)하고 막는 일은 조금 베풀어 할 수 있습니다. |
又況怒不必盛氣咆哱, 而纔有所發動者, 亦是也, 慾不必非理貪取, 而纔有所係戀者, 亦是也. |
또 이에 忿怒분노는 굳이 대단한 氣勢기세로 으르렁거릴 때가 아니라 막 發動발동하는 때가 또한 여기에 該當해당하고, 欲心욕심은 굳이 무리하게 貪탐하여 取취할 때가 아니라 얽매이기 始作시작하는 때가 여기에 該當해당합니다. |
故程子曰, 聖人之喜, 以物之當喜, 聖人之怒, 以物之當怒, 聖人之喜怒, 不繫於心, |
그러므로 程子정자가 “聖人성인이 기뻐하는 것은 기뻐해야 할 만한 事物사물이고, 聖人성인이 忿怒분노하는 것은 忿怒분노해야 할 만한 事物사물이니, 聖人성인의 기쁨과 忿怒분노는 마음에 매여 있는 것이 아니다”[주 19]라고 하였고, |
周濂溪曰, 養心不止於寡慾, 寡焉而以至於無, 張南軒曰, 凡有所爲而爲者, 皆欲. |
周濂溪주렴계가 “마음을 기르는 것으로는 欲心욕심을 줄이는 데 멈추지 않고 줄여서 아무 것도 없게 한다”[주 20]라고 하였으며, 張南軒장남헌이 “할 것 있어 하는 것은 모두 欲心욕심이다”[주 21]라고 하였습니다. |
雖曰, 懲窒有所未盡, 則是山未及平, 壑未及充, 殊非象辭垂戒之意也. |
비록 “自制(자제, 懲징)하고 막음에 未盡미진한 것이 있다면 山산이 아직 平平평평해지지 않은 것이고 도랑이 아직 채워지지 않은 것이다”라고 말했을지라도 「象傳상전」에서 警戒경계한 意味의미가 全전혀 아닙니다. |
顔子去聖人一間, 而稱其好學之實, 則不過曰, 不遷怒, 不貳過, 爲其懲窒之功, 已至也. |
顔子안자가 聖人성인과 多少다소 差異차이가 있지만 그가 學問학문을 좋아하는 實質실질을 일컬은 것이 “忿怒분노를 옮기지 않고 잘못을 反復반복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면 自制(자제, 懲징)하고 막는 功공이 이미 至極지극합니다. |
龜山楊氏曰, 忿之不懲, 必至於遷, 怒慾之不窒, 必至於貳過, 至哉言乎. |
龜山楊氏구산양씨가 “忿怒분노를 自制(자제, 懲징)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忿怒분노를 옮기게 되고, 欲心욕심을 막지 않는다면 반드시 잘못을 거듭하게 된다”라고 하였으니 至極지극한 말입니다.[주 22] |
程子曰, 夫人之情易發, 而難制者, 惟怒爲甚. |
程子정자가 말하였다. “사람의 情정에서 發발하기 쉽지만 制御제어하기 어려운 것은 오직 忿怒분노가 甚심하다. |
第能於怒時, 遽忘其怒, 而觀理之是非, 亦可見外誘之不足惡, 而於道亦思過半矣. |
忿怒분노할 때에 싹은 틀 수 있으나 바로 그것을 잊어버리고 理致이치의 是非시비를 보고 또 外部외부의 誘惑유혹이 惡악으로는 不足부족하다는 것을 안다면 道도에서 또한 半반 以上이상 지나간 것으로 여겨진다.” |
朱子曰, 未知學問, 此心渾爲人欲. 旣知學問, 天理自然發見, 而人欲漸漸消去者, 固是好矣. |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學問학문을 아직 알지 못하면 이 마음이 人欲인욕과 뒤섞여 있다. 學問학문을 안 다음에 天理천리가 저절로 發現발현되어 人欲인욕이 漸次점차로 없어지는 것이 眞實진실로 좋은 것이다. |
然克得一層, 又有一層. 大者固不可有, 而纖微尤要密察. |
그러나 한 層층을 얻으면 또 한 層층이 있다. 큰 것은 가질 수 없더라도 작은 것은 더욱 細密세밀하게 살펴야 한다.”[주 23] |
19) 『二程文集이정문집‧書서』:聖人之喜, 以物之當喜, 聖人之怒, 以物之當怒, 是聖人之喜怒, 不繫於心而繫於物也. |
20) 『明本釋명본석』:曰, 養心不止於寡欲而存耳. 寡焉以至於無. 無則誠立明通. |
21) 『古今源流至論고금원류지론‧義利의리』:南軒孟子, 序凡有爲而爲者, 皆利也. |
22) 『二程文集이정문집‧書서』:夫人之情, 易發而難制者, 惟怒爲甚. 第能於怒時, 遽忘其怒, 而觀理之是非, 亦可見外誘之不足惡, 而於道亦思過半矣. |
23) 『朱子語類주자어류』:未知學問, 此心渾爲人欲. 旣知學問, 則天理自然發見, 而人欲漸漸消去者, 固是好矣. 然克得一層, 又有一層. 大者固不可有, 而纖微尤要密察. |
臣謹按, 右程子之言, 於懲忿之方, 甚切, 朱子之言, 於窒慾之道, 極要, 故敢表出而附焉. |
臣신이 삼가 살펴보았습니다. 앞에서 程子정자의 말은 忿怒분노를 自制(자제, 懲징)하는 것으로 아주 切實절실하고, 朱子주자의 말은 欲心욕심을 막는 道도로 最高최고의 核心핵심이기 때문에 敢감히 드러내어 뒤에 붙였습니다. |
臣伏聞殿下威儀之盛, 動靜之安, 從容溫重, 無少失度, 又未嘗少有流連荒亡之失, 以累聖德者. |
臣신이 엎드려 들으니, 殿下전하께서는 威儀위의가 盛大성대하시고 動靜동정이 便安편안하시며 餘裕여유 있으시고 重厚중후하시여 조금도 法度법도를 잃지 않으셨고, 또 일찍이 조금도 노름과 酒色주색의 잘못에 빠져 聖德성덕에 累누를 끼친 적이 없으셨습니다. |
聖學之高明, 未嘗不頌祝, 而忿怒之發, 私欲之萌, 或不無闖生於俄傾, 而不卽懲窒, 則如山如壑之勢, 不覺立見於前, 可不懼哉. |
高明고명한 聖學성학은 祝賀축하받고 기려지지 않으신 적이 없지만 忿怒분노하고 私私사사롭게 欲心욕심 부리는 것이 或혹 暫時잠시 나오지 않은 적이 없으실 것이어서 바로 自制(자제, 懲징)하고 막지 않으면 山산과 같고 도랑 같은 氣勢기세가 앞에 서 있는데도 깨닫지 못하실 것이니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
臣螻蟻之微, 無足比數, 然犬馬之誠, 不敢自後於人, 至此脩德之要, 尤不覺眷眷. |
臣신의 微微미미함으로는 견주어 말할 것이 없지만 개나 말 같은 誠心성심으로 敢감히 남들보다 스스로 뒤에 있지 못하고 여기에 德덕을 닦는 核心핵심에 이르러서는 더욱 깨닫지 못해 思慕사모하고 思慕사모했습니다. |
伏願聖明於措事接物之時, 燕閑幽獨之處, 輒以此二言用力, 於懲窒之功幸甚幸甚, 臣無任惶惧, 悚慄之至. |
바라옵건대 聖上성상께서 일을 하시고 事物사물을 接접하시는 때나 宴會연회를 하시거나 閑暇한가하게 고요히 혼자 계시는 곳에서 밝게 하시어 언제나 이 두 가지 말로 힘쓰시면 自制(자제, 懲징)하고 막는 일이 아주 便편하고 아주 즐겁게 되실 것입니다. 臣신은 매우 惶恐황공하고 두려우며 至極지극히 唐慌당황스럽고 떨립니다. |
* 螻蟻누의: 「땅강아지와 개미」라는 뜻으로, 작은 힘의 比喩비유. |
【이현익(李顯益) 「주역설(周易說)」】 |
山下有澤損, 是氣通. 上潤深下増高之謂. |
山산 아래 못이 있는 것이 損卦손괘(䷨)로 氣기가 通통하여 위로 적셔주어 깊고 아래로 보태주어 높음을 말한다. |
而林氏栗, 謂山澤爲損者, 山摧則損澤, 澤動則損山, 是謂山損澤, 澤損山也. |
그런데 林栗임율은 “山산과 못이 損卦손괘(䷨)인 것은 山산이 깎이면 못이 損失손실되고, 못이 움직이면 山산이 損失손실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은 山산이 못을 덜어내고 못이 山산을 덜어내는 것을 말한다. |
若是, 則何在其損下益上爲全卦之義耶. 曰, 山下有澤損, 則只是損下益上之意. |
이와 같다면 어디에 아래에서 덜어내어 위에 보탬으로 全體전체 卦괘를 삼는다는 意味의미가 있는가? 말하자면, 山산 아래 못이 있어 덜어낸다는 것은 아래에서 덜어내어 위에 보탠다는 意味의미일 뿐이니, |
曰, 風雷益, 則是風雷交相益之意. 二者立語, 自異於山下有澤, 不可以交相損言也. |
바람과 우레가 益卦익괘(䷩)라는 것은 바람과 우레가 서로 보태는 意味의미이다. 두 사람의 主張주장은 山산 아래 못이 있다는 것에서 저절로 差異차이가 있으니, 서로 덜어내는 것으로 말해서는 안 된다. |
【이익(李瀷) 『역경질서(易經疾書)』】 |
山下有澤. 澤之鬱蓄, 滋濕上洩於山, 如人之喜怒, 見於外, 山之水泉, |
山산 아래 못이 있다. 못에 답답하게 쌓인 것들이 濕氣습기를 山산으로 올라가게 하는 것은 사람의 기쁨과 忿怒분노가 밖으로 드러나는 것과 같고, |
沙礫下聚於澤, 如人之物欲, 積於內也. 卦以損爲名, 故有懲窒之象. |
山산에 흐르는 물이 모래와 자갈을 못 아래로 모이게 하는 것은 사람의 物欲물욕이 안에서 쌓이는 것과 같다. 卦괘를 損손으로 이름 붙였으므로 自制(자제, 懲징)하고 막는 象상이 있다. |
【심조(沈潮) 「역상차론(易象箚論)」】 |
艮爲手, 兌爲口, 故損字, 從手從口. 中虛似離, 故從目. 互有坤, 故從八. |
艮卦간괘(䷳)는 손이고 兌卦태괘(䷹)는 입이므로 ‘損손’字자에는 ‘손 手수’와 입 口구가 있다. 가운데가 비어 있는 것이 離卦리괘(䷝)와 같으므로 ‘눈 目목’이 있다. 互卦호괘에 坤卦곤괘(䷁)가 있으므로 여덟 八팔이 있다. |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
正義, 懲者息其旣往, 窒者閉其將來. 忿欲皆有來往, 懲窒互文而相足也. |
『周易正義주역정의』에서 말하였다. “自制(자제, 懲징)하는 것은 이미 지나간 것에 對대해 삭이는 것이고, 막는 것은 올 것에 對대해 막는 것이다. 忿怒분노와 欲心욕심이 모두 오가니, 自制(자제, 懲징)하고 막는 것으로 表現표현을 바꾸어 서로 堪當감당했다.” |
○ 平庵項氏曰, 艮少男, 兌少女, 忿莫甚於少男, 欲莫甚於少女, 故損言懲忿窒欲. |
平庵項氏평암항씨가 말하였다. “艮卦간괘(䷳)는 막내아들이고, 兌卦태괘(䷹)는 막내딸이니, 忿怒분노는 막내아들보다 甚심한 것이 없고, 欲心욕심은 막내딸보다 甚심한 것이 없기 때문에 損卦손괘(䷨)에서 忿怒분노를 自制(자제, 懲징)하고 欲心욕심을 막는 것에 對대해 말하였다. |
小註朱子說情竇 禮運, 禮者, 順人情之大竇. |
小註소주에서 朱子주자가 ‘마음의 通路통로[情竇정두]’[주 24]에 對대해 說明설명했는데, 『禮記예기‧禮運예운』에서 禮예는 人情인정의 큰 通路통로를 따르는 것이다.” |
24) 情竇정두:『禮記예기‧禮運예운』에서는 “禮儀예의란 …天道천도에 到達도달하고 人情인정에 따르는 큰 通路통로[竇두]이다.”라고 하였다. |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
懲, 止也, 窒, 塞也. 朱子曰, 觀山之象, 以懲忿, 觀澤之象, 以窒慾. |
‘自制(자제, 懲징)하는 것’은 멈추는 것이고, ‘막는 것’은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朱子주자가 “山산의 象상을 보고 忿怒분노를 自制(자제, 懲징)하고 못의 象상을 보고 欲心욕심을 막는다”라고 하였다. |
蓋君子修身之道, 莫切於此, 忿不懲, 必遷怒, 慾不窒, 必貳過也. |
君子군자가 自身자신을 닦는 道도로 이것보다 切實절실한 것이 없으니, 忿怒분노를 自制(자제, 懲징)하지 않으면 반드시 忿怒분노를 옮기게 되고, 欲心욕심을 막지 않으면 반드시 잘못을 反復반복하게 된다. |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
山下有澤, 山日剝而損, 澤日淤而損, 是爲損也. 忿日懲而損, 慾日窒而損, 君子之損也. |
山산 아래 못이 있는데, 山산이 날마다 깎여나가 損傷손상되고, 못에 날마다 진흙이 쌓여 줄어드니 이것이 덜어내는 것이다. 忿怒분노를 날마다 自制(자제, 懲징)하여 덜어내고 欲心욕심을 막아서 덜어내는 것은 君子군자의 덜어냄이다. |
山澤損, 而險阻去, 則地道平矣. 忿慾損, 而私累去, 則天德全矣. 此皆損所當損, 而爲益也. |
山산과 못을 덜어내어 險험하고 막힌 것이 없어지니 땅의 道도가 平平평평해진다. 忿怒분노와 欲心욕심을 덜어내 私的사적으로 얽힌 것이 없어지니 하늘의 德덕이 온전해진다. 이것은 모두 덜어내야 할 것을 덜어내어 보탠 것이다. |
損所當損, 而爲益, 乃損之義也. 虞氏曰, 兌說, 故懲忿, 艮止, 故窒慾. |
덜어내야 할 것을 덜어내어 보태는 것이 바로 덜어내는 것의 意味의미이다. 虞氏우씨가 “兌태로 기뻐하기 때문에 忿怒분노를 自制(자제, 懲징)하고 艮간으로 멈추기 때문에 欲心욕심을 막는다”고 하였다. |
【박제가(朴齊家) 『주역(周易)』】 |
彖傳云, 損下益上, 取卦體而言者, 象則只從卦名而說者. |
「彖傳단전」에서 아래에서 덜어내 위에 보탠다는 것은 卦괘의 몸-體체를 가지고 말한 것이고, 「象傳상전」은 但只단지 卦괘의 이름으로 말한 것이다. |
君子但觀象之損而已, 固不必復取所以損之義以自損也. 蓋山下有澤, 未必盡如築城爲隍, 而後有此高深也. |
君子군자는 但只단지 象상에서 덜어내는 것을 보았을 뿐이어서 굳이 다시 덜어내는 意味의미를 取취해 스스로 덜어낼 必要필요는 없다. 山산 아래 못이 있는 것은 城성을 쌓고 垓子해자를 만드는 것처럼 極盡극진하게 한 以後이후에 그렇게 높고 깊게 할 必要필요는 없다. |
見彼之高而知此深之爲損也. 故釋彖則可言上下. 釋象但當言損, 不當復言上下. |
저것의 높음을 보고 이것의 깊음이 덜어냄이라는 것을 안다. 그러므로 「彖傳단전」의 解釋해석에서는 아래와 위를 말하였다. 「象傳상전」의 解釋해석에서는 但只단지 덜어냄을 말해야 되고, 다시 아래와 위를 말해서는 안된다. |
所謂懲與窒, 固非取上下之義也, 如大象. |
이른바 自制(자제, 懲징)하고 막는 것은 眞實진실로 위와 아래의 意味의미를 取취한 것이 아니니 「大象傳대상전」과 같다. |
程傳曰, 深下以增高, 猶之可也. 至氣通上潤, 又說得鑿, 此專由於靠定損下益上之說, |
『程傳정전』에서 “아래를 깊게 하여 높이를 더한다”고 한 것은 오히려 괜찮다. “氣運기운이 通통하여 위가 潤澤윤택해진다”는 것까지는 또 說明설명이 穿鑿천착했으니, 이것은 오로지 아래에서 덜어내 위에 보탠다는 說明설명에 依支(의지, 靠고)하여 定정하는 것에서 나왔다. |
而然若如太玄之云, 山日瘦而澤漸平之義, 則豈不可曰見山之損而取象耶. 窒欲之窒, 又似塡澤矣. |
그런데 『太玄經태현경』에서 말한 것처럼 山산이 날마다 줄어들어 못이 漸漸점점 平平평평해진다는 意味의미라면, 어찌 山산이 줄어드는 것을 보고 象상을 取취했다고 말할 수 없겠는가? 欲心욕심을 막는다고 할 때의 막는 것이 또 못을 메우는 것과 비슷하다. |
林黃中曰, 山摧則損澤, 澤動, 則損山, 此又以在澤以填爲損, 在山以削爲損, 而正是損上益下之說耳. |
林黃中임황중이 “山산이 깎이면 못에서 덜어내고 못이 움직이면 山산에서 덜어낸다”고 한 것은 또 못에서 메우는 것을 덜어내는 것으로, 山산에서 깎아내는 것을 덜어내는 것으로 한 것이니, 바로 위에서 덜어내어 아래에 보탠다는 說明설명일 뿐이다.” |
朱子曰, 觀山之象以懲忿, 觀澤之象以窒欲, 又恐未安. |
朱子주자가 “山산의 象상을 보고 忿怒분노를 自制(자제, 懲징)하고, 연못의 象상을 보고 欲心욕심을 막습니다”라고 한 것은 또 自然자연스럽지 않은 듯하다. |
夫損之爲義, 必合山澤而成, 如山自山澤自澤, 則其名何必爲損耶. |
덜어낸다는 意味의미는 반드시 山산과 못을 合합쳐서 이루어지니, 山산은 本來본래 山산이고 못은 原來원래 못인 것과 같다면, 그 이름을 굳이 덜어냄[損손]으로 할 必要필요가 있었겠는가? |
澤山咸以下, 無非可以懲與窒者矣. 又曰, 人怒時, 自是突兀起, 故孫權曰, 令人氣湧如山, 亦恐未然. |
못과 山산이 咸卦함괘(䷞) 以下이하는 自制(자제, 懲징)하고 막아야 되는 것 아닌 것이 없다. 또 “사람이 忿怒분노할 때 저절로 갑자기 치밀어 오르므로 孫權손권은 ‘사람의 氣運기운을 山산처럼 솟구치게 한다’고 하였습니다”라고 한 것도 그렇지 않은 듯하다. |
慾火起時, 獨不湧如山耶. 節齋蔡氏曰, 澤潤上行而水漸减, 損之象也, |
慾望욕망이 불타오를 때는 惟獨유독 山산처럼 솟구치지 않는다는 것인가! 節齋蔡氏절재채씨가 “못이 적셔주며 위로 흘러 물이 漸漸점점 줄어드니 덜어내는 象상이다”라고 한 것은 |
此出程傳者. 然損非山澤通氣而損也, 山之氣, 亦入於澤, 則將曰山有損耶. |
『程傳정전』에서 나온 것이지만 덜어냄은 山산과 못이 氣運기운을 通통해서 덜어낸 것이 아니니, 山산의 氣運기운이 못으로 들어가면 山산에 덜어냄이 있다고 하겠는가? |
如河潤九里, 則乃益也, 非損也, 如咸之山上有澤, 則將謂損上益下耶. 象與彖自異, 所謂不可典要者也. |
黃河황하가 九里구리까지 潤澤윤택하게 하는 것이라면 보태는 것이지 덜어내는 것이 아니니, 咸卦함괘(䷞)의 山산 위에 못이 있는 것이라면 위에서 덜어내 아래에 보탠 것이라고 하겠는가? 「象傳상전」과 「彖傳단전」은 本來본래 다르니, 이른바 準則준칙으로 할 수 없는 것이다.” |
【윤행임(尹行恁) 『신호수필(薪湖隨筆)‧역(易)』】 |
損其疾, 損其柔也. 雖柔必强, 如沈痾之袪體, 其喜可知. 人有疾, 則醫藥以治之, |
疾病질병을 덜어내는 것은 부드러움을 덜어내는 것이다. 부드러운 것일지라도 반드시 굳세게 하는 것은 痼疾病고질병을 몸에서 떠나보내는 것과 같으니 그 기쁨을 알만하다. 사람이 疾病질병이 나면 醫藥의약으로 治療치료하고 |
有惡, 則郛郭以護之. 袪惡如袪疾, 可以謂懲室. 袪惡之醫, 聖賢也, 藥, 聖賢之言也. |
惡악함이 있으면 지켜서 保護보호한다. 疾病질병을 떠나보내듯이 惡악을 떠나보내면, 自制(자제, 懲징)하고 막았다고 할 수 있다. 惡악을 떠나보내는 醫師의사는 聖賢성현이고 惡약은 聖賢성현의 말씀이다. |
【박문건(朴文健) 『주역연의(周易衍義)』】 |
懲窒, 言戒塞於未發之前也. 問, 山下有澤損. |
自制(자제, 懲징)하고 막는 것은 아직 나오기 前전에 警戒경계하여 막는 것이다. 물었다. “‘山산 아래 못이 있는 것이 損손이다’라는 句節구절의 意味의미가 무엇입니까?” |
曰, 山崩漂澤, 則是山澤俱損也. 君子以之懲窒忿欲, 則於修身也, 何有. |
答답하였다. “山산이 무너져 못으로 흘러 들어가면 이것은 山산과 못을 모두 덜어낸 것입니다. 君子군자는 그것을 本본받아 忿怒분노와 欲心욕심을 自制(자제, 懲징)하고 막으니, 自身자신을 닦는 것에 무슨 어려움이 있겠습니까?” |
【이지연(李止淵) 『주역차의(周易箚疑)』】 |
念與欲, 皆自心下之而起, 起而上者也. 上陽爲懲之窒之之象. 又念者, 怒氣也, 慾者血氣也, |
忿怒분노와 欲心욕심은 모두 마음 속에서 일어나고 일어나서 치솟는 것이다. 위에 있는 陽양이 自制(자제, 懲징)하고 막는 象상이다. 또 忿怒분노는 怒氣노기이고 欲心욕심은 血氣혈기이니, |
苟非說於義理而自止者, 則不能懲而窒之. 卦之德, 說而止, 故云耳. |
義理의리를 기뻐하여 스스로 멈추는 者자가 아니면 自制(자제, 懲징)하여 막을 수 없다. 卦괘의 德덕이 기뻐하고 멈추는 것이기 때문에 말했을 뿐이다. |
【김기례(金箕澧) 「역요선의강목(易要選義綱目)」】 |
忿屬陽, 如山之突兀, 故自彊則易懲. 欲屬陰, 如水之浸淫, 故理不精通, 則難可窒矣. |
忿怒분노는 陽양에 屬속해 우뚝 솟은 山산과 같기 때문에 스스로 힘쓴다면 自制(자제, 懲징)하기 쉽다. 欲心욕심은 陰음에 屬속해 적시는 물과 같기 때문에 理致이치로 精通정통하지 않으면 막기 어렵다. |
【박종영(朴宗永) 「경지몽해(經旨蒙解)‧주역(周易)」】 |
程傳曰, 君子脩己之道, 所當損者, 唯忿與欲. 故以徵戒其忿怒, 窒塞其意欲也. |
『程傳정전』에서 “君子군자가 自己자기를 닦는 道도에서 덜어내야 할 것은 忿怒분노와 欲心욕심이다. 그러므로 그 성냄을 自制(자제, 懲징)하고 그 欲心욕심을 막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
蓋君子之脩德可損者, 莫切於忿慾. 忿之不懲, 必至於遷怒, 慾之不窒, 必至於貳過, 此以平常而言也. |
君子군자가 德덕을 닦음으로 덜어내야 할 것은 忿怒분노와 欲心욕심보다 切實절실한 것이 없다. 忿怒분노를 自制(자제, 懲징)하지 않으면 반드시 忿怒분노를 옮기게 되고, 欲心욕심을 막지 않으면 반드시 잘못을 反復반복하게 되니, 이것은 日常일상으로 말한 것이다. |
九思曰, 忿思難, 難者禍患之謂也. 與人而爭竸歐闘, 自己之危辱陷敗, 莫不由忿而出, |
『論語논어』의 ‘아홉 가지로 생각할 것[九思구사]에서 “忿怒분노할 때는 어렵게 될 것을 생각하라”라고 하였으니, 어렵게 될 것은 災難재난을 當당한다는 말이다. 남들과 싸우며 치고받아 自身자신이 危殆위태롭고 辱욕을 當당해 잘못되는 것은 忿怒분노로 말미암아 생기지 않은 것이 없으니, |
是豈可不懲乎. 至若欲之害人, 有甚於忿. 聲色臭味之慾, 權位貨利之慾, 人所不能無者. |
이것을 自制(자제, 懲징)하지 않아서야 되겠는가? 甚至於심지어 欲心욕심으로 남을 害해치는 것이 忿怒분노보다 지나치게 된다. 소리‧色색‧맛‧냄새에 對대한 欲心욕심과 權力권력‧地位지위‧財貨재화‧利益이익에 對대한 欲心욕심은 사람이 없을 수 없는 것이다. |
然若一循乎此, 不以理義裁制, 則其危險如九折之羊膓, 千尋之瞿塘, 其不車敗船覆者, 幾希矣. |
그러나 이것을 따르고 理致이치나 義의로움으로 裁制재제하지 않으면 그 危險위험은 구불구불한 羊양의 內臟내장과 같고 아주 깊은 못과 같아 수레가 망가지고 배가 뒤집히지 않는 境遇경우가 드물다. |
所以君子懲忿如救火, 窒慾如防水, 不可少忽於日用事爲之間也. |
그래서 君子군자는 불을 끄듯이 忿怒분노를 自制(자제, 懲징)하고 물을 막듯이 欲心욕심을 막으니, 日常生活일상생활에서 조금이라도 疏忽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
噫, 天理人欲相爲對立, 人慾熾盛, 則天理息減, 人慾克除, 則天理流行. |
아! 天理천리와 人欲인욕이 서로 對立대립함에 人欲인욕이 極盛극성을 부리면 天理천리가 사리지고, 人欲인욕이 克服극복되면 天理천리가 流行유행한다. |
然則學者觀損卦之象, 於懲室之訓, 其可不念念在玆, 以爲進學之要道也歟. |
그렇다면 배우는 사람은 損卦손괘(䷨)의 象상에서 自制(자제, 懲징)하고 막는 敎訓교훈을 보고, 늘 이것을 생각하여 學問학문을 나아가게 하는 核心핵심의 道도로 삼지 않아서야 되겠는가! |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
象曰, 山下有澤, 損, 君子以, 懲忿窒欲.〈與者不忿, 取者云□〉 |
「象傳상전」에서 말하였다. “山산 아래 못이 있는 것이 損손이니, 君子군자가 그것을 本본받아 忿怒분노를 自制(자제, 懲징)하고 欲心욕심을 막는다.”〈주는 者자는 忿怒분노하지 않고, 取취하는 者자는….“”〉 |
山在澤上, 山潤而澤减, 澤在山下, 澤動而山墜, 交相損也, 兼而言之. 故曰, 山下有澤. |
山산이 못의 위에 있어 山산이 젖어들면 못의 물이 빠지고, 못이 山산의 아래에 있어 못이 搖動요동치면 山산의 흙이 무너져 내리는 것은 서로 덜어내는 것이니 兼겸해서 말했다. 그러므로 “山산 아래 못이 있다”고 하였다. |
少男忿而不下女, 少女欲而不進任事, 亦交相損也. 夫學於人者, 必兩勤焉, 取於人者, 必交易焉. |
막내아들이 忿怒분노하면서도 女子여자에게로 내려가지 않고, 막내딸이 欲心욕심을 內面내면서도 나아가 일을 責任책임지지 않는 것도 서로 덜어내는 것이다. 남에게 배우는 者자는 반드시 兩양쪽으로 부지런하고 남에게 取취하는 者자는 반드시 바꾼다. |
以剛易柔, 乾之所得者, 虛也, 坤之所得者, 實也. 澤之氣上于山而錯其文, |
굳셈을 부드러움으로 바꾸면 乾卦건괘(䷀)가 얻는 것은 비움이고 坤卦곤괘(䷁)가 얻은 것은 채움이다. 못의 氣運기운이 山산으로 올라가 그 文彩문채를 섞고, |
山之影入于澤而漾其光, 澤得虛, 而山得實, 交相益也. 我以虛而易其實, 故卦以損下益上損人益己爲義也, |
山산의 그림자가 못으로 들어가 그 빛을 덮으면 못은 비움을 얻고 山산은 채움을 얻어 서로 보탠다. 내가 비움으로 채움을 바꾸었기 때문에 卦괘에서는 아래에서 덜어 위에 보태고 남에게 덜어 나에게 보태는 것으로 意味의미를 삼았는데, |
而象則取交相損之義也. 艮爲突怒忿恨, 兌爲欲. 懲忿, 象澤之墜山, 窒欲, 象山之減澤也. 兌爲懲戒, 艮爲窒塞. |
「象傳상전」에서는 서로 덜어내는 意味의미를 取취하였다. 艮간은 갑작스러운 忿怒분노와 怨望원망이고, 兌태는 欲心욕심이다. 忿怒분노를 自制(자제, 懲징)하는 것으로 못이 山산의 흙을 무너뜨리는 것을 象徵상징하였고 欲心욕심을 막는 것으로 山산이 못의 물을 빨아들이는 것을 象徵상징하였다. |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
山高臨下, 而山摧, 則損澤, 澤潤上行, 而澤浸, 則損山. |
높은 山산이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데, 그것이 깎이면 못에서 덜어내고, 축축한 못이 위로 가고 있는데 그것이 侵犯침범 當당하면 山산에서 덜어낸다. |
君子觀其象, 反己而損, 其害於德者, 莫切於忿欲, 故懲戒其忿怒, 窒塞其意欲也. |
君子군자는 그 象상을 보고 自身자신에게 反省반성하여 덜어내니, 德덕에 害해로운 것은 忿怒분노와 欲心욕심보다 切實절실한 것이 없기 때문에 忿怒분노를 懲戒징계하고 欲心욕심을 막는다. |
山之突兀, 爲忿之象, 澤之浸淫, 爲欲之象, 兌以悅之, 則忿可懲矣, 艮以止之, 則欲可窒矣. |
우뚝한 山산은 忿怒분노의 象상이고, 적셔주는 못은 欲心욕심의 象徵상징이니, 兌태로 기뻐하면 忿怒분노를 自制(자제, 懲징)할 수 있고, 艮간으로 멈추면 欲心욕심을 막을 수 있다. |
【이진상(李震相) 『역학관규(易學管窺)』】 |
象. 忿如山而兌以懲之, 慾如澤而艮以窒之. |
「象傳상전」 忿怒분노는 山산과 같아 兌태로 自制(자제, 懲징)하고 欲心욕심은 못과 같아 艮간으로 막는다. |
【이병헌(李炳憲) 『역경금문고통론(易經今文考通論)』】 |
本義曰, 君子修身, 所當損者, 莫切於此. |
『本義본의』에서 말하였다. “君子군자가 몸을 닦음에 덜어내야 할 것으로 이보다 切實절실한 것이 없다.” |
- 出處: daum, Naver, Google, 周易大全(주역대전), 동양고전종합DB |
- 周易傳義(下)주역전의(하)卷十五 41. 損 http://db.cyberseodang.or.kr/front/bookList/viewCompare.do?bnCode=jti_1a0202&titleId=C51&compare=false |
- 한국주역대전(韓國周易大全) DB 주역대전 > 하경 > 41.손괘(損卦䷨) http://waks.aks.ac.kr/rsh/dir/rdirItem.aspx?rptID=AKS-2012-EAZ-2101_BOOK&rshID=AKS-2012-EAZ-2101&dirRsh=주역대전%24하경%2441.손괘(損卦䷨)%3a편명%24損卦%3a |
- 모바일서당/모바일서원: https://hm.cyberseodang.or.kr/ |
한국경학자료시스템 > 경전원문 > 易經集傳 > 損 http://koco.skku.edu/main.jsp → 경전원문↲ → 易經集傳 → 損↲ |
- 2022.08.01. DAUM 뉴스 실시간 국제 뉴스 https://news.daum.net/foreign/#1 |
- 2022.08.01. NAVER 뉴스 https://news.naver.com/main/main.naver?mode=LSD&mid=shm&sid1=104 |
- Google 세계뉴스 https://news.google.com/topics/CAAqJggKIiBDQkFTRWdvSUwyMHZNRGx1YlY4U0FtdHZHZ0pMVWlnQVAB?hl=ko&gl=KR&ceid=KR%3Ako |
11:15문화일보 전세계 '식량 인플레' 완화 조짐?.. '우크라 전쟁·가뭄' 변수 11:14뉴스1 '연일 20만 확진' 일본, 의료 현장 초비상..'검사 난민' 수두룩 11:14연합뉴스 아프간-이란 국경서 양국군 충돌.."탈레반 1명 사망" 11:12뉴시스 [올댓차이나] 위안화 기준치 1달러=6.7467위안..0.04% 절하 11:12헤럴드경제 푸틴, 美·나토 견제 "수개월 내 '치르콘' 해군에 배치" 11:11연합뉴스 대만언론 "미국의 정비기술 이전 거부로 P-3C 절반 못 날아" 11:10문화일보 NPT회의 참석한 기시다 "유엔 비핵리더 기금 창설" 11:10문화일보 美 동부는 홍수·서부는 산불.. "기후재앙 더욱 거세질 것" 11:10문화일보 11월 중간선거 빨간불 켜졌는데.. 바이든은 또 '양성' 11:09뉴시스 푸틴, 새 해양 독트린 서명..나토 확장 안보 위협 규정 11:09헤럴드경제 튀르키예 "우크라 곡물 수출, 8월 1일 시작 가능" 11:06서울신문 [포착] 인간이 미안해..마스크에 고통받는 동물들 모아보니 11:05연합뉴스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경기침체보다 물가가 더 큰 위협" 11:03헤럴드경제 [영상] "여친 예쁘네요" 듣고 흥분한 伊 남성, 이주민 노점상 구타 11:01연합뉴스 "美 반도체법, 한국 등 아시아로 갈 기업 얼마나 유치할지 관건" 10:59경향신문 러시아발 에너지 위기로 독일서 '원전 수명 연장론' 논쟁 가열 10:57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코모도 입장료 30배 인상 '시끌'..관광업계 파업 10:54뉴스1 '1.74조원' 美 역사상 세번째 로또 당첨금..30주만에 주인공 탄생 10:53헤럴드경제 [영상] "바이든, 레이건처럼 재선 성공할 것"..최측근의 자신감 10:52뉴스1 구멍 뚫린 러 에너지 제재안..英·EU, 인플레·에너지 위기 속 일보후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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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1.)
도올 주역 강해 김용옥 지음 l 통나무 l 3만9000원 <주역>은 동아시아 문명의 바탕을 이루는 경전 가운데 가장 난해한 텍스트로 꼽힌다. 주역에 관해 여러 주해서를 쓴 신유학의 대사상가 주희도 <주역>을 읽고 ‘정말로 해석하기 어렵다’(최난간, 最難看)고 했다. 그런데도 이 경전에 담긴 음양론은 동아시아 세계관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고, 고대 이래 동아시아인의 일상을 지배하다시피 했다. <도올 주역 강해>는 철학자 김용옥 전 고려대 교수가 쓴 <주역> 해설서다. 지은이는 지난 2천여년 동안 동아시아에서 탄생한 주요한 <주역> 해석을 바탕에 깔고서 이 난해한 책을 오늘의 언어로 바꾸어 우리 시대를 이해하는 데 빛을 주는 책으로 빚어낸다. <주역>이란 ‘주나라에서 성립한 역’이라는 뜻이다. 이때 ‘역’(易)은 일차로 변화를 뜻한다. 그래서 서양에서는 <주역>을 ‘변화의 책’(The Book of Changes)이라고 번역한다. 동시에 <주역>은 점치는 책이다. 주희가 “대저 ‘역’이란 복서(점) 책자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주역>은 변화의 책이자 변화를 점치는 책이다. <주역>이라고 부르는 이 책자는 <역경>과 <역전>으로 이루어져 있다. <역경>은 <주역>을 구성하는 핵심 텍스트이며 <주역> 성립 역사상 가장 오래된 문헌이다. <역전>이란 공자 이후 이 <역경>을 해설한 권위 있는 논문들을 가리킨다. <단전> <상전> <문언전> <계사전> <설괘전> <서괘전> <잡괘전> 7종이 <역전>을 이룬다. 주희가 ‘역’이라고 부른 것은 이 문헌들 가운데 핵의 자리에 놓인 <역경>을 가리킨다. 이 <역경>의 내용을 철학적으로 해석한 논문들이 <역전>으로 덧붙여져 현재의 <주역>이 된 것이다. |
<주역>은 우주 만물과 인간 세계의 변화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이 변화를 설명하는 데 쓰이는 범주가 음과 양이다. <주역>은 이 두 범주를 조합해 천지의 모든 것을 설명한다. 주목할 것은 이 두 범주가 절대적으로 구별돼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양 속에 음이 있고 음 속에 양이 있다. 양이 음으로 바뀌고 음이 양으로 바뀐다. 이렇게 음양이 서로 바뀌어감으로써 세상 모든 것이 변화 속에 있게 된다. 그러나 이 변화는 일직선의 변화가 아니라 순환하는 변화다. 우주는 끝이 있으므로 그 한계 안에서 모든 것이 무수한 변화를 거쳐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이 순환하는 것과 같다. 한번은 양으로 한번은 음으로 바뀌는 이 ‘일양일음’의 변화는 우주의 법칙일 뿐만 아니라 인간 세상의 법칙이기도 하다. 이 음양론은 17세기 중국에 온 서방 선교사를 통해 독일 철학자 라이프니츠에게 알려졌고, 라이프니츠는 이 음양론의 영향을 받아 오늘날 컴퓨터 이진법의 기원이 되는 수의 체계를 창안했다. <도올 주역 강해>를 펴낸 도올 김용옥 전 고려대 교수. 도올은 <주역>을 ‘하늘의 소리를 듣는 책’이라고 말한다. 통나무 제공 <역경>은 이 음양의 변화 양상을 점으로써 알아보는 책이다. 그 <역경>을 구성하는 기초 단위가 ‘괘’와 ‘효’다. 효는 음효(- -)와 양효(―)로 나뉘는데, 지은이는 이 음효와 양효가 각각 남녀의 성기를 상징한다고 본다. 이 두 효가 여섯개 쌓여 하나의 괘를 이루고, 이 괘가 64개 모여 전체를 이룬다. 가령, 양효만 여섯개 쌓이면 ‘건 괘’(첫번째 괘)가 되고, 음효만 여섯개 쌓이면 ‘곤 괘’(두번째 괘)가 된다. 이렇게 쌓여 이룬 ‘괘’의 모양을 ‘괘상’이라 한다. 이 괘상마다 괘의 이름인 ‘괘명’이 있고, 그 괘를 설명하는 말씀 곧 ‘괘사’가 따른다. 각각의 괘에는 여섯개의 효가 있으므로 전체 64괘는 384효로 이루어진다. 이 384개의 효마다 효사가 달려 있다. 특정한 절차를 통해 효를 뽑아내고 그 효에 달린 효사를 읽어 길흉을 알아보는 것이 바로 역점이다. 이 책은 그 절차 곧 점치는 방법도 상세히 알려준다. |
그렇다면 점을 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지은이는 먼저 ‘역’은 ‘기복의 대상’이 아님을 강조한다. “인간의 운명이나 운세라는 것은 내 실존의 문제이지 점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왜 점을 치는가? 지은이는 “내 지력이나 노력으로 선택의 기로가 열리지 않는 극한 상황에서 하느님의 소리를 듣는 것”이 점을 치는 이유라고 말한다. 점이 가리키는 효사는 하느님이 내려주는 말씀이다. 이때의 하느님은 어떤 초월적 절대자가 아니라 음양의 기운 속에 운행하는 우주 만물에 깃든 하느님이라고 지은이는 말한다. 바로 이 하느님과 대화하는 것이 점이다. 주역이 발흥한 시기는 동주시대(기원전 770~256)의 혼란기였다. 세상이 끝없이 어지러웠기에 주역에는 깊은 ‘우환의식’이 배어 있다. 세상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알 수 없을 때 기대는 것이 점이라는 방식의 ‘물음’이었다. 그러므로 점은 실존의 한계상황, 시대의 한계상황에서 하늘에 뜻을 묻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사로움을 넘어선 물음과 응답이었기에, 후대에 역에 대한 해석을 통해 철학적·윤리학적·형이상학적 사유가 자라날 수 있었다. 이 책은 64개의 괘를 그 효와 함께 하나하나 상세히 설명한다. 이 64괘 가운데 63번째에 놓인 괘가 ‘기제’(旣濟)이고 64번째에 놓인 괘가 ‘미제’(未濟)다. 기제란 ‘이미 건넜다’는 뜻이고 미제란 ‘아직 건너지 못했다’는 뜻이다. 왜 <역경>의 마지막 괘가 ‘완료’를 뜻하는 기제가 아니라 ‘미완’을 뜻하는 미제일까? 역의 세계에는 완전한 종결이 없기 때문이다. 끝은 항상 시작을 품고 있는 것이기에 미제가 마지막에 놓인다. “역의 논리에 즉해서 생각하면 기제 다음에 미제라는 것은 이미 끝난 것이 아니라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 즉 이제 다시 시작이라는 뜻을 내포한다.” 이 미제는 그 표면의 뜻만 보면 긍정적인 것이 아니다. 세번째 효의 효사는 ‘정흉(征凶), 이섭대천(利涉大川)’이다. 그 함의를 풀어보면 ‘흉운을 감수해야만 하는 시대를 만났지만(정흉), 이런 때일수록 큰물을 건너는 모험을 감행해야 이로움이 있다(이섭대천)’는 뜻이 된다. “정흉은 객관적 판단이고 이섭대천은 주체적 결단이다.” 역경에 굴하지 않고 모험을 감행해야만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는 얘기다. 오늘의 우리를 향해 하는 말로 새겨도 좋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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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잘 맞이하셔서 한 달 내내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정0규 회원님께서 올려주셨습니다.
건강하고 활기찬 8월
7월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덥지만 즐겁게 마무리하시고
8월엔 좋은 일이
더 많으시길 바랄께요!
김0윤 회원님께서 올려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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