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기로 이름난 숲 경남 함양 상림에서 국제가곡제가 열린다. 2008 인산국제가곡제가 인산가곡상림위원회(위원장 김윤수) 주최로 6일 오후 7시 함양 상림공원 다볕당(잔디마당)에서 개최된다. '아늑한 밤의 숲속에 울려퍼지는 가곡의 선율'이라는 예술적 상상은 많은 이들이 해봤을 법한데, 뜻밖에 이 행사는 국내 유일의 야외가곡제라 한다. 올해가 3번째.
인산죽염으로 유명한 인산 김일훈 선생(1992~1909)의 호가 가곡제 명칭에 들어있는 것에는 인연이 있다. 인산 선생이 여러 곳을 떠돌다 함양에 자리잡은 것이 1957년. 후손들이 운영하는 인산죽염촌(주)은 지금도 함양읍에 있으며 이 가곡제를 후원한다. 지역기업으로서 지역문화를 후원하고, 구세제민하고자 했던 선대의 뜻을 음악으로 표현하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한다.
관심을 사로잡는 출연자는 베이스 오현명 씨. 한국 가곡의 대명사로 꼽히는 그는 올해 주최 측이 제정한 제1회 인산가곡상 수상자로 선정돼 함양을 찾는다. 그는 10년 동안 국립오페라단장을 지냈고 한양대, 서울대 음악학장을 거치면서 한국 성악을 발전시킨 원로다. 주최 측은 "84세 고령인 오현명 선생의 노래를 직접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곡목은 '그 집앞' '한강'.
테너 박현재(서울대 음대 성악과 교수) 씨가 '떠나가는 배' '목련화', 중국의 테너 진종체(중국음악학원 교수) 씨가 '어머니' '그리운 금강산' '공주는 잠들지 못하고'(오페라 '투란도트' 중) 등을 들려준다. 일본의 소프라노 사다야마 리('동백꽃' '신아리랑' '축배의 노래'), 한국의 소프라노 박소영 씨('고향의 노래' '꽃구름 속에' 등)가 출연한다. 인코리안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며 박종휘 씨가 지휘한다. 예술감독 차재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