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2년 하반기 수필창작반의 임성희입니다 이번주 글제인 "좋은 출발"에 대하여 나름대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제목 : 딸의 인턴사원
나에게는 늦둥이 딸이 있는데 2001년생으로 내가 불혹을 넘어 얻은 나에게는 아주 귀엽고 사랑스러운 딸이며, 지금 대학 3학년에 재학중이다. 그런데 올해 1학기를 마칠때쯤 전공과 관련되는 회사에서 인턴으로 실습할 학생을 모집하여 여름방학중에 하겠다고 신청하였는데 아쉽게도 탈락하였다. 그 후 관련 인턴은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8월 하순경 2학기 등록을 하면서 예상하지도 않은 일이 일어났다. 인턴 실습을 여름방학 중에 하겠다고 신청한 것이 후순위로 밀려서 2학기에 하는 것으로 자동신청 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는데, 2학기 수업대신 16주동안 인턴사원으로 근무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뒤늦게 학교의 관련 부서에 확인해 보고 담당교수에게 문의해 본 결과 지금은 완전히 확정된 사항이라 변경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지만 다른 방도가 없으니 울며겨자먹기로 큰 부담을 안고 9월1일부터 회사에 출근하여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게 되었다. 나와 아내는 아주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근무하라고, 결국에는 대학 졸업후 취업하면 겪을 것을 큰 부담없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고, 거기다가 적으나마 월급까지 받으므로 한 학기 수업을 받는 것 보다도 훨씬 좋다고 이야기 해 주었지만 딸의 반응은 긴가민가? 하는 시큰둥한 반응이다. 매일 퇴근하여 저녘을 같이 먹으면서 미주알 고주알 신기한 회사이야기를 하는데, 들어보니 임직원이 20여명이 조금 넘는 중소기업인 회사에서 딸이 배치된 담당부서의 구성원들이 모두 딸이 다니고 있는 학교의 학과 선배들로 구성되어 있어 나름 배울게 있는 것 같고, 후배를 배려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이기는 하는데, 딸아이는 회사에 다녀보니 학교생활이 많이 그립다고 한다. 속으로 학교다니는 것이 얼마나 편한지 이 기회에 좀 깨닫기를, 그리고 이번 달 말에 월급을 받아보면서 노동의 가치를 알고, 더 나아가 돈의 소중함이랄까 가치를 조금이라도 알아가기를 기대해 본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직업(職業)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일정한 기간동안 계속하여 종사하는 일" 이라고 하고 있으며, 한국직업사전에서는 "개인이 계속적으로 수행하는 경제 및 사회활동의 종류" 라고 하면서, 직업은 반드시 일, 즉 노동(육체 + 정신 등 모든 종류의 일 포함) 행위를 포함하고, 직업은 금전적 소득 혹은 생산, 계속성이 있어야 하고 사회적 책무성을 전제로 하며, 직업은 개인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활동이어야 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아무쪼록 우리 귀여운 딸이 이번 인턴사원의 역할을 성실히 잘 수행하기를 바라며, 이 경험을 잘 살려서 대학졸업 후 정식으로 직장을 다닐때에는 위에서 얘기한 직업의 의미를 확실히 이해하는 사회 초년생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떳떳한 사회인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자랑스러운 우리 딸! 화이팅!!! |
첫댓글 가입 인사에 올린 글을 여기로 옮겼습니다. 딸이 사회 초년생으로 좋은 출발을 한 것처럼 수필 공부를 잘 출발하시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기 바랍니다.
늦둥이 딸이 있어서 참 좋겠습니다.
모녀의 행복을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