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에너지·소방방재 도시로 거듭난다
기사입력 2009-01-05 00:03
삼척은 올해부터 8조7,000억원대의 에너지 관련 국책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지역 경기 부양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시가 2020년 인구 20만명의 경제 자립 도시 건설을 위해 역점을 두고 있는 7대 전략산업 중 에너지 관련 국책사업, 최첨단 소방 방재 산업 육성에 대해 진단해 본다.
■LNG 제4생산기지, 종합발전단지 건설 사업 본격 추진
한국가스공사는 2조8,000억원을 들여 원덕읍 호산리 일대 100만㎡의 부지에 20만㎘급 저장탱크 14기와 기화송출설비, 부대시설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올해 안에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착공 예정이다.
원덕읍 호산리 330만㎡의 부지에 5조9,000억원을 들여 5,000㎿규모로 유연탄 4기, LNG 2기, 무연탄 1기의 발전시설을 건립하는 삼척종합발전단지 건설사업도 2월 중 기본계획을 수립, 상반기 내에 보상업무가 시작된다.
시는 종합발전단지 건설 기간 하루 평균 2,000명씩 연간 60만명의 고용 창출과 더불어 4,000여명의 상주 인구 증가, 연간 300억원대의 소비 및 주거타운 형성, 주변지역 지원금을 포함한 2,000억원대의 지방 세수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LNG생산기지도 공사 동안 하루 1,000여명씩 연간 30만명의 고용창출과 완공 후 500여명의 순수 고용 창출, 1,500여명의 인구 유입, 가구당 연평균 난방비 50% 절감 효과, 연간 20억원대의 지방 세수 증대 효과를 예상했다.
시와 시의회는 LNG생산기지와 종합발전단지 전진항인 호산항을 20만톤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규모로 개발해야 한다며 정부에 국가 주요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소방 방재 산업 도시 조성
지난해 말 삼척시 교동 산 171-1 일대 9만9,554㎡가 소방방재산업특구로 지정됐고, 근덕면 동막리 일대 99만912㎡가 소방 방재 전용 일반산업단지 지구 지정을 받아 단지 조성 공사와 기업 유치에 나선다.
소방 방재 전용 일반산업단지 지구는 총사업비 830억원을 들여 토지보상, 단지 조성, 분양 업무를 시행하게 된다.
현재 소방 방재 전용 일반산업단지에는 경기도 화성 소재 (주)신우전자를 비롯, 60여개 업체가 입주 협약을 체결하고 단지 조성 이후 입주하기로 했다.
김대수 시장은 “향후 소방 방재 업체 수요에 따라 연차적으로 산업단지 규모를 330만㎡까지 확대 조성해 삼척을 세계적 소방방재산업밸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수도권 규제 완화와 경기침체로 기업 유치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시가 너무 낙관론을 펴는 게 아니냐”며 보다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아울러 기업 유치 촉진 차원에서 동해고속도로 동해∼삼척 구간 연장 공사와 국도 7·38호선 확장 사업 등 취약한 인프라 확충 사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삼척=고달순기자 ds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