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뇌, 뇌파와 호르몬
우리가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뇌에서 전기 파장과 호르몬이 방출된다.
좋은 마음을 먹으면 당연히 좋은 전기 파장과 호르몬을 방출하여 우리 몸과 마음을 이롭게 하지만 나쁜 마음을 먹으면 당연히 나쁜 전기 파장과 나쁜 호르몬을 방출하여 몸과 마음을 해롭게 한다. 뇌가 방출하는 뇌파와 호르몬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
-뇌파
뇌에서 규칙적으로 나오는 파장을 뇌파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알파파(α), 베타파(β), 세타파(θ), 델타파(δ) 및 감마파(γ)가 있다.
-베타파. 초당 13~30 Hz 정도의 빠른 뇌파이다. 눈을 떠서 생각하는 일상생활을 할 때 나타나는 뇌파다. 정상적 인지 기능이나 불안, 흥분, 긴장과 관련된 뇌파이다.
-알파파. 초당 8~13 Hz 정도의 느린 뇌파로서 명상훈련과 같은 이완상태에서 나타나는 뇌파다. 알파파가 방출되면 기분이 쾌적하고 상쾌해지며 집중력이 향상된다.
•빠른 알파파. 초당 12~13Hz 정도의 뇌파로서 주의 집중과 약간의 긴장이 있는 상태의 뇌파다.
•중간 알파파. 초당 10~12Hz 정도의 뇌파로서 직감, 번뜩임, 문제 해결을 받는 상태이다.
•느린 알파파. 초당 8Hz 정도의 알파파로서 명상과 몰입의 상태에서 나타나는 뇌파다.
-세타파. 베타파 보다 2~4배 느리고 알파파 보다 좀 더 느린 초당 5~8Hz정도의 주파수를 보인다. 세타파는 이완과 수면 상태의 중간 상태이며 세타파가 방출될 때 사람들은 무의식 상태에서 깊은 통찰력, 기발한 창의력이나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유쾌하고 황홀한 기분을 경험한다.
-델타파. 초당 4 Hz 정도의 매우 느린 뇌파이며 수면 상태나 혼수상태에서 나타나는 뇌파다.
-감마파. 깊은 주의 집중, 사랑이나 자비의 마음을 품을 때 나타나는 뇌파다. 초당 40 Hz정도 빠른 주파수를 보여준다.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베타파를 방출하는데 분노, 불안 등의 스트레스가 심하면 베타파가 과다 방출되어 마음과 몸을 상하게 한다.
그러나 마음훈련을 제대로 하면 알파파가 다량 방출되어 두뇌가 맑아지고 마음은 평안해 지며, 더욱 깊은 단계의 묵상에 들어가면 세타파가 방출되어 난제 해결 아이디어나 번뜩이는 지혜를 얻고, 세상을 초월하는 기쁨체험과 황홀체험을 누리기도 한다.
이웃에 대한 사랑과 자비 묵상을 많이 하면 감마파가 방출되어 이웃에 대한 연민과 사랑의 마음이 생겨서 즉각 행동할 자세까지 된다.
- 호르몬
뇌에서는 특정한 마음의 상태에 따라 화학 물질인 각종 호르몬이 방출된다.
좋은 마음을 먹으면 몸에 좋은 호르몬이 방출되고 나쁜 마음을 먹으면 나쁜 호르몬이 방출되어 몸을 망친다. 우리 몸에서는 50가지의 호르몬이 생산되는데 대표적인 것 몇 가지만 살펴보자.
-노르아드레날린.
분노의 감정을 느낄 때나 활력이 넘침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으로서, 노르에피네프린이라고도 한다.
교감 신경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대표적인 물질로,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위험에 대비하게 하는 호르몬이지만 과잉 방출되면 일을 방해하고 폭력으로 변하기도 하는데 이것이 스트레스다.
노르아드레날린 독성에 대해 어떤 사람은 뱀 독 다음으로 독성이 강하다고 하고 다른 사람은 청산가리 서너 배의 독성이 있다고 한다.
스트레스, 분노, 불안 등으로 이런 독소가 생성되어 당신 온 몸에 퍼진다고 생각해 보라. 당신의 분노와 불안이 당신을 서서히 죽이고 있는 것이다.
-도파민과 엔도르핀.
의욕, 행복, 기억, 인지, 운동 조절 등 뇌에 다방면으로 관여한다.
도파민이 많이 방출될수록 즐거움과 학습이 향상된다. 그러나 도파민이 너무 과다하게 분비될 경우 강박증, 조현병(정신분열증), 과대망상 등 쓸데없는 일까지 과도하게 몰입하게 한다.
엔도르핀은 도파민과 유사한 호르몬으로 ‘뇌내 모르핀(마약)’으로 불리는 쾌감 호르몬이다.
엔도르핀은 본능 충족과 같은 식사와 섹스, 게임이나 도박 같은 행위 때에도 방출되어 중독증을 조장한다. 그러나 보다 차원 높은 학문, 예술 및 스포츠 행위에도 엔드로핀이 방출되고, 지고의 종교적 체험 때에도 엔드로핀이 방출된다.
도파민의 대표적 문제가 바로 중독 현상이다. 새롭고 강렬한 자극에 계속 노출되면 도파민 과다분비로 중독되는 행위 외의 다른 모든 것에 흥미를 잃는 뇌 구조로 변형된다고 한다.
다행스럽게도 뇌는 유연하기 때문에 과도한 자극에서 계속해서 벗어나면 중독에서 탈출하거나 도로 원상태로 회복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심리학자인 아놀드 J 맨델Arnold J Mandel이 1979년 발표한 정신과학 논문 ‘세컨드 윈드’Second Wind’에서 처음 사용한 단어다.
달리기를 시작한 뒤 30분 정도가 지나면 상쾌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현상을 말하며 마치 마약을 투약했을 때 느끼는 행복감을 경험할 수 있다.
맨델은 러너스 하이에 대해 “30분 가량 계속 달리면 기분이 좋아지고 팔다리가 가벼워지면서 리듬감이 생긴다. 그리고 나서 곧 피로가 사라지면서 새로운 힘이 솟아난다”고 표현했다.
‘러너스 하이’ 는 그 중독성과 쾌감으로 종종 오르가즘에 비유되기도 하며, 꼭 달리기가 아니더라도 수영, 축구, 럭비 등 장기간 지속되는 운동이라면 언제든지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한때 엔도르핀이 많이 방출되는 것을 좋은 것으로 여겼지만 중독성이 강하여 충족되지 않으면 허전하고 불안한 금단 증세가 생기므로 잘 조절해야 한다.
마음훈련을 통해 본능적 행위→ 지적·예술적 행위→ 종교적 행위로 승화시켜 엔드로핀의 방출 수준을 높이는 것이 좋다.
-세로토닌. 도파민은 쾌락의 정열적 움직임, 긍정적인 마음, 성욕과 식욕 등을 담당한다.
노르아드레날린은 불안, 부정적 마음, 스트레스 반응 등을 담당한다.
세로토닌은 도파민과 노르아드레날린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한다. 이외에도 공격성, 사회성, 정서 등 많은 심리 기능이 적절히 기능하도록 통제한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환자의 경우 세로토닌 수치가 매우 적다고 한다.
세로토닌은 항우울 치료제로 사용되며 그외에도 정신과에서 이 약제가 쓰이는 병으로는 강박증, 충동 폭력성, 섭식 장애, 중독, 공황 장애, 만성 피로 등인데 모두가 세로토닌 부족으로 생기는 병이다.
세로토닌은 가벼운 설렘과 흥분을 주면서 중독성이나 금단 현상이 없다. 그리고 우리가 마음 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고 한다.
한국은 극심한 경쟁과 성취 욕구 발산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분노와 불안의 노르아드레날린이 분출하고, 이를 해소하기 술, 도박, 마약 등으로 인한 도파민-본능적 엔드로핀 과잉 사회라고 할 수 있다.
‘빨리, 빨리’ 문화 덕분에 선진국이 250~300년에 걸쳐 이룬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겨우 50~70년 정도에 이루다 보니 여기저기서 고무줄이 팽팽하게 늘어지면 온갖 스트레스성 질환을 다 쏟아놓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노르아드레날린과 도파민-엔도르핀의 균형을 잡아줄 세로토닌이 필요한 때이다.
마음훈련은 세로토닌 분비를 왕성하게 해준다. 이처럼 마음과 몸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므로 현대인에게 질병 치유와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마음훈련이 필수이다.
- 알파파와 베타 엔도르핀의 조화.
마음훈련을 통해 좋고 선한 생각을 하면 알파파와 베타 엔도르핀이 생성되는데 이럴 때 마음에 평강이 임하고 창의력이 개발된다.
우리 뇌에서 알파파가 생성되고 베타 엔도르핀이 방출되면 다음의 유익이 있다.
-두뇌활동의 최적 상태가 유지된다.
-잠재의식을 활용하여 기억력과 창의력이 향상된다.
-부정적 생각이나 감정이 잠재워져서 집중력이 높아진다.
-우뇌의 활동을 자극하여 ‘번뜩이는 생각’, ‘획기적인 지혜’가 자주 임한다.
-인내력, 절제력, 수용력 및 배려심 등이 생겨 인성이 개발되고 인간관계가 좋아진다.
-마음이 편안해 지고 성격이 밝아진다.
하나님은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우리의 영·혼·육이 흠 없게 보존되기를 원하신다.
우리는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능력으로 우리가 마음훈련을 하여 주님의 재림 때까지 영과 혼과 육과 몸을 흠 없게 보존하여 이 세상에서도 기쁨과 건강을 누리고 주님 앞에 거룩하고 정결하고 신부로 서야 할 책임이 있다.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살전 5:23).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로마서 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