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병회장 6.25정전협정 70주년기념 행사 참석
박기병 6.25참전언론인회 회장은 7월 27일 저녁 부산 국제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된 6.25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사진)에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자리를 함께한 이날행사엔 유엔군 참전용사 62명과 25개국 참전대표단, 6.25 참전 유공자 등 4천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국제영화제로 잘 알려진 영화의전당은 지난 1950년 7월 1일, 6.25 전쟁에 최초로 파병된 미군 스미스 부대를 태운 수송기가 착륙했던 옛 수영비행장이 있던 장소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피 묻은 군복 위에 서 있다"며 대한민국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목숨을 걸고 달려와 준 여러분과 우방국들에 대한 고마움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 행사에 앞서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인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부산 유엔기념공원에는 유엔군 소속으로 싸운 국군 장병 36명을 포함해 미국과 영국 호주 등의 전몰장병 2천320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
정부는 18세에 기관총병으로 참전한 도널드 리드(미국) 옹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하고, 소총수로 참전한 고(故) 토마스 콘론 파킨슨(호주) 옹에게는 국민훈장 석류장을 추서했다. 리드 옹은 미국 한국전참전기념비재단 재무국장을 역임하며 미국의 한국전참전기념비 건립에 기여했으며, 고 파킨슨 옹은 호주한국전참전용사 협회장을 지내며 호주 한국전참전기념비 건립을 주도했다.
이날 기념공연에서는 2019년 89세의 나이로 영국의 대표적인 경연프로그램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우승한 콜린 새커리(93) 참전용사가 아리랑을 열창하고, 이어 유엔소년소녀 합창단 등 100명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아리랑을 합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