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담의 황제 배성재 아나운서
배성재 아나운서는 올림픽 중계는 물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하고 재치 있는 진행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방송인 중 한 명이다. 배성재 아나운서의 언어관에 눈길을 끄는 것은 어떤 순간에도 한국의 국가브랜드인 한국말의 품격을 잃지 않고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파이팅'은 일본 강점기때 한국에 들어온 국제 비속어
(화이또ファイト--> 화이팅)
예를 들자면 얼마전 막을 내린 2022 베이징동계올픽 진행 중 보조 진행자인 제갈성렬은 귀에 거슬리는 '파이팅'을 고래고래
악을 쓰는 괴성을 지르며 어림잡아 100여 회 이상 이어나갔다.
전 세계인이 모인 곳에서 '파이팅' 괴성은 외국인들로 하여금 "싸움"으로 해석 되기에 오해를 사기 충분하다. 때문에 부적절한 표현이다. 이런 아수라장(?) 보조 진행에도 단 한마디 "파이팅'에도 동조하지 않고 자신의 위치를 지키며 해설을 이어나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국의 방송 프로그램을 통틀어 '파이팅' 소리가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은 SBS의 '골 때리는 그녀들'일 것이다.
이 방송에서도 역시 배성재 아나운서는 본분의 역할을 지키며 단 한 마디의 '파이팅'이란 단어도 사용하지 않고 박진감 넘치는
진행을 하고 있다. 이점은 본인이 의식하지 않으면 진행자의 품위를 지키기 어려운 것이다.
물론 단순히 이점 하나만 가지고 평가를 한다는 것은 객관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누구나 배성재 아나운서의 재치넘치고 센스
있는 해설을 본다면 누구나 시청자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방송 자막에서 출연진이 외치는 '파이팅' 횟수를 줄여 '힘내라'로 순화하여 내보내는 변화가 있었다.
또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한국의 축구 스타 박지성에게 방송국
동료인 김민지 아나운서를 소개하여 결혼이 성사되게 한 인물이기도 하다.
“K리그 꿈나무 성장 응원합니다”… 배성재 아나운서 3000만원 기부
입력 : 2022-02-16 01:00:00 수정 : 2022-02-15 20:43:27
스포츠 캐스터로 활약 중인 배성재(사진) 아나운서가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통 큰 기부를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배 아나운서가 지난 1월 ‘K리그 드림어시스트’ 운영비로 사용해달라는 뜻과 함께 3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K리그 드림어시스트는 한국프로축구연맹, 현대오일뱅크와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이 함께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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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모두 날카로운 감시자가 되어 한류문화를 수출하는 대한민국 국민답게
우리말을 오염시키는 '파이팅'과 같은 이런 일본말 찌꺼기가 사라지도록 합시다. -토픽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