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연님 축원문
축 원 문
원기 109년 5월 18일에 원불교 전포교당 예감 서광덕은 장호연 존영의 열반 후 49일 종재를 당하와, 정심재계하옵고 삼가 법신불 사은전에 그 천도 발원을 올리나이다.
법신불 사은이시여! 열반인 장호연님은 삼남매를 두고 일찍 세상을 떠난 아내를 생각하면 기가 막힐 일인데 아내의 역할까지 도맡아 자녀를 양육하고 교육하여 사회의 중견 인물로 키우셨습니다.
평소에 천성이 곧으시어 매사를 공평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하시고고 공정하시어 자녀들을 똑같이 사랑하시고 치우치지 않으셨으며 직장생활에서도 공정한 분으로 인정을 받으셨습니다. 활동적이며 친화력이 있으셔서 주변에 친구들이 많았으며 친구들을 모아 모임을 주선하시는 등 고 추진하시는 역할을 하셨고
특히 당신은 여러 가지 어려움속에서도 남에게 신세를 지지않으시려고 노력하시면서도 인자하셔서 가족들에게 배려는 물론이고 형제 친척들을 정성을 다하여 보살피셨으며 어려운 이들을 돕는데 배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약속을 못지키는 사람들을 탓하기보다는 세정을 먼저 살피셨고 세상을 위하여 일하는 분들에게 이생에 못 받은 것은 내생에 받게 되는 것이라고 위로하셨습니다. 공익으로는 충청남도 의사회 사무국장으로 평생을 봉직하시며 의사회의 굳건한 기둥 역할을 하시었고 의사들로부터 그 공로를 인정받으신 분이셨으니,
본인의 일생에 지은 바 약간의 선근을 굽어 살피시옵고 또는 그의 큰아들 장석근님을 일반 가족의 지극한 정성과 동지 친우들의 공동 발원하는 선의를 널리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더욱 오늘 이 49일은 열반인 장호연님의 중음을 옮기는 중요한 기일이 되온 바, 아직 수행력이 부족한 중생계에 있어서 어찌 그 천업을 자력으로써 돌파할 수 있사오리까. 어린 아이가 질고가 있으면 먼저 그 부모를 찾게 되옵고 迷한 靈識이 冥路를 당하면 먼저 부처님의 구원을 구하게 되옵나니, 대자대비하옵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이 모든 정경을 애민히 여기시옵고 가호의 힘을 내리시와 열반인의 영근에 혹 어떠한 업장이 남아 있삽거든 진여의 법력으로써 이를 정화하여 주옵시고, 그의 영로에 혹 무명이 가리울 때에는 반야의 혜광으로써 이를 인도하시와, 사견을 버리고 정견을 가지며 속박을 여의고 해탈을 얻어서 악도 윤회에 들지 아니하고 바로 불토 낙지에 돌아와서, 생생에 사람의 몸을 잃지 아니하고 세세에 도덕의 인연을 떠나지 아니하며, 정법 수행을 길이 정진하여 필경은 성불제중의 대과를 원만 성취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일심 봉축하옵고 사배 복고하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