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습 생 | 남민주 |
실습일자 | 2024년 7월 25일 목요일 |
실습지도자 | (인) |
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9:00~9:50 | 복지요결 | 실습생 전체 | -사회다움 -당사자의 지역사회 | 학습, 경청 |
10:00~11:00 | 슈퍼비전 | 보라매동 팀원 | -기획단 회의 내용 보고 및 점검 -슈퍼비전 | 학습, 경청 |
11:00~12:00 | 마을인사 준비, 기획단 회의 준비 | 보라매동 팀원 | -질문지 작성 -회의 안건 정리 | 학습, 논의 |
12:00~13:00 | 점심시간 | - | - | - |
13:30~15:30 | 마을 인사 | 보라매동 팀원 | -마을 인사 | 인사, 경청 |
16:00~18:00 | 기획단 회의 | 보라매동 팀원 | -활동 상세 논의 -펜 게임, 가라사대, 양세찬 게임 | 지도, 경청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복지 요결 공부 09:00~09:50>
: 부장님과 복지요결 공부했습니다. 약자와 더불어 살고, 이웃과 인정이 있는, 약자가 살만한 사회가 좋은 사회입니다.
사회사업가는 사회가 약자에게 우호적으로 변할 수 있게 돕는 역할입니다.
부장님이 얘기해 주신 독서모임 사람들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소풍에서 나눠 먹으려 가져간 달걀이 덜 삶아졌지만, 실패는 아닙니다. 다른 이를 위해 나의 수고로움을 감내한 것이 더욱 값지기 때문입니다.
자주성과 공생성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당사자가 인생 전체의 주인이 되도록 돕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사업 안에서만큼은 주인 노릇하게 도우면 됩니다. 묻고, 의논하고, 선택지를 제시함으로써 주인 노릇 하도록 돕습니다.
이번 단기사회 사업에서는 당사자의 지역사회에 집중하기로 합니다.
<슈퍼 비전 10:00~11:00>
- 기획단 회의 보고
: 어제 마치지 못한 기획단 회의 내용을 보고했습니다. 아이들이 저마다 어떤 모습이었고,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전합니다. 아이들을 진심으로 아끼는 슈퍼바이저 선생님의 눈이 빛납니다. 선생님의 마음이 전달됩니다. 이어 활동 일정과 추후 일정에 대해 논의하고, 실습생 각자의 고민이나 질문에 대한 답변 받습니다. 어제 작성한 슈퍼바이저 요청사항에 대한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마을 인사 13:30~15:30>
오늘 처음으로 마을 인사를 나갔습니다. 보라매동 실습생, 슈퍼바이저 선생님, 팀장님 모두가 함께 모인 것은 처음입니다. 처음 마주하는 보라매동은 알차고, 아기자기했습니다. 경로당 두 곳과 은곡교회를 방문했습니다. 가장 먼저 방문한 보라매 경로당 회장님께서는 밝은 미소로 저희를 맞아주셨습니다. 마침 피자를 드시던 어르신들께서 같이 먹자며 피자를 먹기 좋게 잘라 그릇 한가득 주셨고, 괜찮다는 만류에도 수박을 나눠주셨습니다. 우리를 보는 어르신들의 눈빛을 보니, 아이들이 느낄 어른들의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회장님께 기획단 아이들 이야기를 했습니다. 회장님은 아이들이 어른들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좋은 교육의 기회라고 하셨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과 있을 때 조심스러운 태도를 배우고, 예절을 배웁니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이 서로에게 좋은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인사만 했는데 배가 부릅니다. 신기한 일입니다. 은곡교회에서는 전도사님을 만났습니다. 마땅한 주차공간이 없는 우리에게, 은곡교회 주차장은 너그러이 자리를 내어줍니다. 참 감사합니다. 앞으로 서로 도울 일이 생기면 언제든 연락하기로 합니다. 호탕하게 웃으시는 전도사님 덕에 덩달아 나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마지막으로 당곡경로당에 방문했습니다. 회장님께서 아늑한 소파를 내어주셨습니다. 요구르트를 마시며 이야기 나눕니다. 지금까지 아이들과 어떤 활동을 함께 하셨는지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미 사회사업 베테랑이십니다. 준비해간 질문을 몇 가지 드렸습니다. 회장님께서 이왕 하는 거 즐겁게, 미친 듯이 하라고 하십니다. 이왕 하는 거 최고가 되라고 하십니다. 사람의 위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자리로 가기까지의 인내가 가치 있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교장선생님이셨던 회장님의 눈빛에서 열정이 전해집니다. 겸손함이 묻어나는 말입니다. 또 신뢰를 강조하셨습니다. 사회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웃이 정겹게 인사하기 위한 기초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기획단 3차 회의 16:00~18:00>
보라매 공유공간에서 아이들과 2회차 만남을 가졌습니다. 신비와 강우, 선우, 은성이, 유진이와 상우 여섯이서 함께했습니다. 강우와 선우는 간식을 가져와 함께 나눠먹었습니다. 강우는 멋진 요리사의 태가 납니다. 사회사업 윤곽을 잡고, 다듬었습니다. 의견이 갈리자, 신비가 토론을 해보자고 합니다. “의의 있습니다” 연발하며 서로의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귀여운 아이들입니다. 서로의 생각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도록 결과를 조정하고, 상세한 부분을 하나씩 이야기해봅니다. 신비는 오늘도 서기 역할을 멋지게 해냅니다. 선우는 어떤 부분을 이야기해야 할지 곰곰이 생각하고 손을 들어 이야기합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봅니다. 오늘은 오지 못한 아이들이 많아 우리끼리 결정하지 않기로 합니다.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다음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1) 배운 점
사회다운 사회의 디딤돌 ‘사회사업가’
일반 수단에서 배제되거나 차별받기 쉬운 약자일수록 여느 사람이 이용하는 일반 수단에서의 삶을 살도록 돕는 것이 사회사업가의 역할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제 마당, 제 쉼터에서 약자의 복지를 이루도록 주선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이웃이 있고 인정이 있는 사회가 약자에게 더 친화적입니다. 사회사업가는 이웃과 이웃을 연결하는 징검다리입니다. 사회사업가는 사회다운 사회로 나아가는 디딤돌입니다. "어떻게 하면 약자가 더 살기 좋은 사회가 될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하고 질문하는 자세를 갖춰야겠습니다.
-슈퍼비전 '동행하는 사업가'
어제 아이들과 1차 회의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을 선생님의 입장에서 대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내가 어떤 자격으로 이 자리에 임하고 있는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회의에서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가 있으면 눈을 부릅뜨고 아이와 눈을 맞췄습니다. 회의시간에 뛰어다니는 아이가 있으면 엄한 목소리로 이름을 불렀습니다. 오늘 슈퍼비전 시간에 슈퍼바이저 선생님의 말을 들으며 머리에 망치를 맞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는 아이들과 동행하는 사회사업가입니다. 나는 아이들의 선생님이 아닌 동행자입니다.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기획단 아이들과 저는 동등한 위치에 있습니다. 아이들을 다그칠 권리는 없습니다. 나름 어른이라고, 그래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부터는 동등한 위치에서 동료를 대하는 마음으로, 좋은 선택지를 제시하고, 더 나은 결정을 함께 찾아가는 동행자가 되고 싶습니다.
즐겁게, 미친듯이
오늘 인사드린 경로당 회장님 두 분의 말씀이 참 기억에 남습니다. 두 분의 열정이 연륜만큼 농익었습니다. 제 모습을 되돌아봅니다.
저는 본래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불평불만이 많고, 세상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입니다. 기대보다는 걱정을, 준비보다는 미련을 더 많이 가졌던 것 같습니다. 부정적인 시각과 사고방식은 세상과 상황을, 그리고 사람을 부정적으로 만듭니다. 당곡경로당 회장님의 말씀대로 단기사회사업에 즐겁게 임하겠습니다. 사실 내가 그렇게 마음먹지 않아도 기획단 아이들이 나를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동료들로 인해 즐거워집니다. 오며 가며 인사하는 이웃들로 인해 즐거워집니다. 서로의 강점을 찾으며 즐겁습니다. 이번 실습이 나를 행복한 사람으로 만듭니다. 회장님께서 강감찬관악종합사회복지관에 오길 잘했다며 선택 잘하셨다고 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의의 있습니다.“
오늘 아이들을 보며, 오전 슈퍼비전 시간에 슈퍼바이저 선생님께 들은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대단하다고, 많은 것을 해낼 것이라고 했습니다. 동행자로서 아이들을 바라보니 정말 멋진 아이들입니다. 의견이 부딪히면 스스로 토론을 해보자고 합니다. 각자 손을 들어 말하고, 상대방의 이야기에 경청하고, 반박합니다. 선생님 없이도 질서 있게 대화가 오갑니다. 기특합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역량을 가진 아이들입니다. 오늘은 아이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행동하려 노력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부탁하고, 물어봅니다. 그걸로 충분했습니다. 선생님을 존중하고 잘 따라주는 아이들입니다. 부디 어제의 나에게 상처받거나 속상하지 않았길 바랍니다.
2) 보완점
아이들의 동행자로 한 달을 보내겠습니다. 동등한 동료 대하듯 아이들을 바라보겠습니다. 그렇게 존중해야 할만한 이유가 넘치는 아이들입니다.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하고 바라겠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은 내려놓습니다. 비관적인 말을 함부로 내뱉지 않습니다. 내 동료가 듣고, 아이들이 듣습니다. 대신 그들을 통해 행복한 사람이 됩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내 이웃에게 먼저 인사 건내봅니다. 내 이웃이 미소로 화답합니다. 즐거우니 행복해지고, 행복하니 세상이 따뜻해 보입니다. 사회다움을 갖춘 사회. “이렇게도 만들어갈 수 있구나” 생각합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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