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습 생 | 김수현 |
실습일자 | 2024년 7월 25일 목요일 |
실습지도자 | (인) |
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9:00~10:00 | 복지요결 | 실습생 전체 | -복지 요결 공부 | 학습, 경청 |
11:00~12:00. | 마을인사1 | 은천동 주민 | - 수정슈퍼 사장님 - 벽산아파트 소장님 | 자기소개,경청 |
12:30~13:00 | 점심식사 | - | - | - |
14:00~16:00 | 마을인사2 | 은천동 주민 | - 은천동한울작은도서관 - 구립국사봉경로당 | 자기소개, 경청 |
17:30~17:50 | 슈퍼비전 | 실습생 | - 슈퍼비전 답변 | 기록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 복지요결 공부(9:00~10:00)
: 사회다움은 약자와 더불어 살아야 합니다. 이웃이 있고 인정이 있어야 합니다. 사회사업가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사회다움입니다. 당사자와 사회가 함께 살아야 하며 지역사회도 당사자에게 우호적으로 대해야 합니다. 당사자와 만남 전 당사자가 사업 D-day에 하는 말, 피드백을 상상해 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실습에 평가 척도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사업 가치 자주, 공생에 대해 배웠습니다. 사회사업은 주인 노릇 하지 못해도 주인 되게 도울 수는 있습니다. 인생 전체가 주인 노릇 안되더라도 사회사업에서 주인 되게 할 수 있습니다. 사회사업 가치를 이야기하는 주목적은 사회사업 윤리에 있습니다. 사회다움에서 오는 공생은 어울려 산다, 함께 산다는 말입니다. 사회사업 개념은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게 돕는다는 점, 복지를 이룰 뿐 아니라 더불어 살게 돕는다는 점입니다. 사회사업 이상의 핵심은 사회를 정의롭고 인간적이게 하는 것입니다. 약자와 더불어 사는 사회는 모든 공간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는 약자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복지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혼자는 아닌 사회를 초점으로 삼아야겠다고 명심했습니다.
- 마을 인사1(11:00~12:00)
: 은천동을 둘러보던 와중에 은천동 자율방범대 김용일 방범대장님을 만났습니다. 저희를 반갑게 반겨주셨고, 은천동에 오랫동안 방범대로 활동하신 분입니다. 실습생들에게 은천동을 소개해 주는 시간이 있다면 불러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은천동에 일어나는 범죄나 안전 구역 등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알려주겠다고 하셔서 감사했습니다. 03번 버스를 타고 은천동 높은 언덕을 넘어 갔습니다. 수정 슈퍼에 도착하니 사장님은 환한 미소로 인사해 주셨습니다. 더운 날씨에 고생한다며 아이스크림을 선물해 주셨고, 은천동 자랑거리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은천동은 사람 냄새나는 동네이고, 정이 많고, 무엇보다 좋은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나가는 길에도 끝까지 배웅해 주시고 저희에게 계속 “아이고 너무 예쁘다. 우리 선생님들!” 말씀해 주셨습니다. 잠깐 인사 차 들렀고 짧은 만남이었지만 복지 요결에서 배운 사람다움이 많이 생각났습니다. 정으로 가득한 은천동에서 앞으로 일어날 일들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후 상동근린공원에 올라가며 은천동 자율방법대를 강민지 선생님께서 소개해 주셨습니다. 은천동의 공유공간인 은천동 자율방법대 공간을 잘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국사봉 체육관, 상동근린공원, 관악유소년축구클럽 등 은천동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은천동 아동들은 주로 은천초등학교와 구암초등학교로 나뉘는 정보를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또한 벽산 아파트 소장님을 만나기 위해 아파트 마을 회관에 찾아가서 대화를 나누고, 은천동 곳곳에 저소득층, 기초수급자를 위한 임대 아파트가 많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구암초등학교 육교를 건너 복지관 가는 지름길까지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마을 인사2(14:00~16:00)
: 은천동한울작은도서관과 구립국사봉경로당에 다녀왔습니다. 도서관에 도착해서 이경화 선생님과 정순선 선생님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경화 선생님께서 기관을 전체적으로 소개해 주셨고, 정순선 선생님은 기관에서 하고 있는 프로그램과 봉사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두 분은 마을에서 자주적으로 도서관을 꾸리시고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도서관을 만들어가시는 은천동의 보배이십니다. 열정을 다해서 소개해 주셨습니다. 만남 후 감사 문자를 드렸는데 잠깐의 대화 동안 즐거웠다고 하시고, 우리들의 월드컵 추진 시 배우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지 연락 달라고 하셔서 감동이었습니다. 경로당에는 다섯 분의 어르신이 계셨습니다. 경로당 회장님과 네 명의 어르신, 마스코트 같은 강아지 희망이가 있었습니다. 자기소개를 마치자마자 회장님께서 더운데 마시라며 요구르트를 챙겨주셨습니다. 나갈 때는 직접 키운 가지와 고추를 가지고 가라며 직접 따보기도 하고, 회장님의 넉넉한 마음을 받았습니다. 마을 인사를 할 때마다 주민분들의 따뜻한 눈빛과 넘치는 격려에 너무 감사하고 단기사회사업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 “벽산아파트 소장님은 준 사회복지사 역할을 하고 계세요.”
: 아파트 관리소장님이 하는 일은 보통 주민 민원 해결, 아파트 각종 시설 유지, 회계 업무, 관리 사무실 직원 관리 정도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전 마을 인사로 만난 벽산 아파트 소장님은 준사회복지사의 역할을 해내고 계셨습니다. 소장님은 실제로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있으시고 약자에 대한 관심이 많으신 분이었습니다. 높은 언덕을 넘어 위치한 벽산 아파트는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집입니다. 병원과는 거리가 있지만, 공기가 좋아서 소장님은 주변 분들에게 벽산 아파트를 종종 추천하신다고 합니다. 은천동 벽산 아파트에는 어르신들이 많으셔서 소장님이 그분들을 자주 찾아뵙고, 건강 상태도 확인하신다고 합니다. 아파트 소장 역할만으로도 버거울 수 있을 텐데 지역 사회에 꾸준히 관심을 두고 활동하시고 계셨습니다.
이를 보고 복지 요결에서 배운 사람다움이 생각났습니다. 사람은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합니다. 혼자서는 인간이라고 할 수 없고 존재 가치나 삶의 의미를 찾기 어렵습니다, 아파트에 거주하고 계신 1인 가구, 독거노인이 있다면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당사자와 둘레 사람이 함께 도와야 하는 것입니다. 소외되거나 고립된 사람일수록 인사 한 번 더 건네야 하고, 이를 실천하고 계신 소장님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 개봉동은 얼마나 많은 둘레 사람이 있는가, 약자에게 나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반성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기초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함께 싸워주시고 병을 앓고 있는 아파트 주민의 장례까지 신경 쓰시는 소장님을 더욱 응원하고 싶습니다. 저도 당사자와 둘레 사람이 어울리기 좋은 일을 따로 주선하기도 하는 사회사업가가 되고 싶습니다.
- “봉사가 제 삶의 일부가 되었어요. 내가 해낼 수 있는 것까지만 하면 되는 거에요.”
: 은천동한울작은도서관 정순선 선생님이 해주셨던 많은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정순선 선생님은 재능이 많은 분이십니다. 피구 자격증도 있으셔서 초등학교에서 피구를 가르치시기도 하시고, 지역 어르신 대상으로 다육이 키우기도 진행하십니다. 봉사활동을 좋아하셔서 보람을 많이 느끼고, 재능 기부로 오랫동안 활동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최근 신입 사회복지사, 저희와 같은 젊은 사회 초년생을 만나면서 쉽게 지쳐하는 모습이 생각난다며 여러 조언해 주셨습니다. “결론은 돈이죠. 직장에 다니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죠. 하지만 우리는 봉사 정신을 가지고 복지를 하는 거죠? 제가 어느 정도 나이가 들고, 애들을 다 키우니 해석이 되는 게 있어요. 제가 하는 봉사는 그저 시간 내서하는 봉사가 아닌 삶의 일부가 돼버린 거예요. 복지관에서 일을 하다 보면 그냥 할 수 없어요. 봉사 정신으로 우러나지 않으면 복지사가 여러 상황을 이겨내기 힘들어요. 앞으로 일을 할 때 내가 해낼 수 있는 것까지만 하고 그 이상을 너무 애쓰려고 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어요. 스스로 컨트롤을 맞춰서 해 가는 게 제일 좋아요. 안 그러면 정말 얻어 낼 수 있는 답을 놓쳐요. 주변에 갈피를 못 잡는 선배들이 있어서 말씀드려요.” 진심 어린 말을 전해주신 선생님께 감사했습니다.
봉사는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하여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힘을 바쳐 애쓰는 것입니다. 저는 평소에 봉사 정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회복지를 앞으로 잘해낼 수 있을지 고민도 있었고, 관심 있는 분야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걱정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정순선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열심히 해보는 것, 봉사 정신이 내 삶의 일부가 되어 사회사업을 꿈꾸는 것. 이 두 가지 삶의 태도를 가지고 나아간다면 꾸준히 일을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을을 사랑으로 돌보고 기꺼이 봉사에 뛰어 드는 선생님들처럼 저도 봉사 정신을 본받아 단기 사회 사업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 보완점
- 선행 연구 자료를 다시 한번 공부하자.
: 어린이 당사자 면접을 하기 전과 단기사회사업 합동 연수를 가기 전, 강민지 선생님께서 주신 선행 연구 자료들을 다시 읽겠습니다. 팀원들과 나눠서 선행 연구를 했던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슈퍼바이저님이 질문하신 부분에서 대답을 잘 못하고, 전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부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실습 중에서도 선생님께서 자료를 종종 올려주시면 읽고 파악하겠습니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단기사회사업에 대한 열정을 꺼지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 기획단 아동과 만나는 시간에 회의 때 딴 길로 새거나, 분위기 흐름이 자꾸 주제와 맞지 않게 바뀐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