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체계와 교류분석
■ 가족체계는 부모체계, 부부체계, 자녀체계로 나뉜다. 자녀를 기준으로 하면 부모와 조부모까지 3세대를 말하는 것이다. 부부사이가 좋지 않으면 엄마는 아이들, 특히 아들과 밀착이 된다. 심리적으로 엄마는 아들의 대리 아내가 되고, 아들은 심리적으로 엄마의 대리 남편이 된다. 그 아들이 성장하여 결혼을 하면 아들과 아들의 아내는 역시 갈들에 놓이게 되는데, 그 이유는 아들과 엄마는 심리적으로 부부관계이기에 아들의 아내가 설자리가 없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의 관계가 안 좋으면 자녀도 부모처럼 그 길을 가기 쉽고, 조부모도 갈등의 관계였을 것이란 추측을 할 수 있다. 그 추측은 그리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인류는 누구나 시대와 지역과 피부색이 달라도 이 3세대의 체계를 거치며 살고 있고 앞으로 이 체계로 살아 갈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원형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이 3세대의 이해는 곧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다. 내가 지금의 나를 있게 한 나 자신의 가족체계에 대하여 이해 할 수 없다면 나만이 아니라 나의 가족과 그 문제들, 나아가 교회공동체나 사회에 대한 문제가 무엇인지 이해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