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는 후쿠시마 1원전 사고 발생 후 부지 경계에서의 유효 선량은 연간 약 0.9mSv(밀리시버트)로, 기준치(1mSv)에 미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mSV 이하면 안전하다는 것. 발전소 부지 기준 기쳬 방사성폐기물(0.03mSv)과 액체 방사성폐기물(0.29mSv) 고체 방사성폐기물(0.58mSv)로 인한 영향을 모두 합친다면 1mSv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토론회를 통해 "해당 부지는 특정 지역에 따라 방사능이 높을 수도 있고, 낮을 수도 있는데 평균적으로 따지면 1mSv 미만이라는 주장은 평균값의 오류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가사와 히로유키 오사카부립대학 명예교수에 따르면 2023년 6월 1일 기준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경계 모니터링 포스트에서 측정된 선량은 연간 2.9~8.9mSv로 나타났는데 이미 일본정부의 기준치를 이미 초과한 셈"이라고 말했다.
해양 오염으로 인한 방사능 축적은 해양생물 오염으로 이어진다. 2021년 4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에서는 일본정부가 정한 기준치의 3배를 초과하는 세슘 농도가 검출되었고, 2022년 1월 잡힌 우력에서는 기준치의 14배가 넘는 세슘이 확인되었다. 3) 이는 오염수 방출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과도한 방사성 물질이 축적된 해양생물이 발견되고 있음을 의미하지만, 이러한 수치들은 제대로 집계되지 않고 있다는 것. 심하게 오염된 해양생물이 간혹 발견되는데도 낮은 수치가 평균값으로 제시되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이 대표는 "30년 방류 혹은 그 이상의 기간은 감안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총량 규제 개념도 없는 상황"이라며 "장기 방류에 따른 환경 및 생물학적 축적에 대한 평가도 없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후쿠시마를 방문했을 때 후쿠시마시 인근 지자체의 한 지방의원이 방사능 측정치가 조작된 증거를 보여줬는데, 이러한 조작은 흔한 일이라는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각주>
3) 오염수 정보공개 불투명한 일본…가만히 믿으라? [탐사보도 뉴스프리즘] (daum.net)
‘방사능 생선’ 또 잡혔다…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공포’ (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