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복권의 복권판매점 간판을 보며…
복권판매점 대표님들 취향?
요즘 이래저래 복권판매점이 참 부럽다.
출판사보다 복권판매점을 운영하고 싶은 생각조차 든다.
왜냐하면, 복권판매점은 누군가에게 희망을 파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어려운 때, 어쩌면 복권판매점은 가장 빛나는 직업이 아닐까.
내가 매주 찾아가는 복권판매점 대표님은 복권을 건네면서 항상 인사를 한다.
“꼭 1등 되세요.”
이 인사를 받으면 기분이 박하 향기처럼 환해진다.
1등 되면 꼭 찾아오라는 농담도 건넨다.
1등 당첨되어 찾아가게 되는 날이 오면 얼마나 좋으랴.
아무튼 나는 기분 좋은 기운을 주는 그 가게만 찾아가 복권을 구매하게 된다.
앞으로 복권판매점 운영은 다른 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다.
늘 꿈과 희망과 기운이 넘치고 좋은 일들을 자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내가 복권판매점을 운영한다면, 작은 공간일지라도
카페처럼 멋지게 인테리어를 하여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듯하다.
우리 가게에서 내가 건네준 복권이 누군가에게 1등이 되었다면
그보다 더 기분 좋은 일도 드물 것이다.
감동의 드라마와 기적 같은 일이 탄생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복권판매점이 아닐까.
복권을 구매할 때마다 궁금한 게 있다.
복권판매점 대표님도 매번 복권을 구매할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당첨자가 나오면 전날 무슨 꿈을 꾸기라도 하였을까 궁금해진다.
그런 꿈 이야기도 모아 보고 싶다. 복권판매점을 운영하면서 겪은
재미있는 일이나 인상 깊은 일도 모아 보면 좋을 것이다.
나 역시 로또 마니아라 할 수 있다.
수년 전 우연히 로또에 관한 글을 쓰다가 로또 펜이 되었고,
실패작이긴 해도 여러 수필가의 원고를 모아 [로또복권과 연금복권에 당첨되었어요]라는 책도 출간하였다.
지난해에는 ‘로또리치’와 함께 [로또 1등 나는 이렇게 당첨되었다]를 출간하여 열심히 판매 중이다.
로또는 이제 우리 삶의 일부처럼 일상이 되었다.
로또 구매는 희망을 소비하며 즐기는 일이다.
철저하게 즐기는 자세로 구매하면, 로또가 희망 고문은 될 수가 없다.
당첨확률을 따지면 복권은 즐기기 어렵다. 행운 또는 기운의 문제로 접근해야 하는 것이다.
어찌 됐든 매주 로또 1등 당첨자가 10여 명씩 나오니,
1년이면 600여 명의 1등 당첨자가 족히 나온다.
그런데 2등 당첨자는 매주 60~70명이 탄생 되고, 1년이면 약 3,500명이나 된다.
더구나 로또 복권만 있는 게 아니다.
연금복권이나 스피또 복권 당첨자들까지 하면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난다.
지금껏 나는 돈 없는 인생이어서 복권을 구매하는 것은 아니다.
일종의 기대심리와 희열을 맛보려는 욕구 같은 것이다.
마조히즘(masochism)이라는 말이 있다. 이성(異性)으로부터 정신적ㆍ
육체적 학대를 받는 데서 성적(性的) 쾌감(快感)을 느끼는 변태 성욕을 일컫는다.
매주 떨어진 로또를 확인할 때, 순간적이긴 하지만 나는 마조히즘 비슷한 감정을 느낄 때가 있다.
아마 꼭 당첨되고야 말겠다는 오기에서 나오는 감정인지 모른다.
요즘 복권판매점 간판이 새롭게 걸리기 시작한다.
모르긴 해도 동행복권사 측에서 깔끔한 간판으로 교체 작업을 하는 거 같다.
간판에는 복주머니 이미지와 더불어 ‘복권판매점’이라는 글귀가 큼직하게 들어가 있다.
그런데 좀 아쉬운 것은, 단순히 복권판매점이라는 이름보다,
예컨대 ‘로또 희망제작소’ 같은 해당 가게만의 이름을 붙인 간판이 더 낫지 않을까 한다.
물론 ‘복권판매점’이라는 명칭도 보조적으로 사용해서 말이다.
모르긴 해도 우리나라 복권판매점은 3천 곳이 넘을 듯하다.
복권판매점 이름들도 그만큼 다양하다.
가장 흔한 이름에는 주로 명당, 복권, 대박, 돼지, 행운 등의 낱말이 들어가 있지만,
재치 있고 멋진 복권판매점 이름들도 있다.
돼지의꿈, 희망전파사, 황금어장, 행운을 찾는곳, 혹시나도,
대박의터, 행복충전소, 꿈의가게 등등이 그것이다.
며칠 전, 전국 복권판매점 대표님들에게
[로또 1등 나는 이렇게 당첨되었다]를 소개하는 편지를 보낸 적이 있다.
이 책은 단순히 당첨 수기를 모은 책이라기보다,
로또 1등 당첨자 81명과 전체 당첨금액 1,640억 원의 기운을 담은
‘로또 행운부적’ 같은 책이어서 복권판매 사업장과 잘 어울린다.
또한 [로또 1등, 나는 이렇게 당첨되었다]는,
우리나라에서 1등 당첨자 수기를 모은 유일한 책이기도 하다.
복권판매점에서 이 책을 자꾸 보게 되면, 꼭 사야 할 거 같은 생각이 들고 말 것이다.
또한 자신도 곧 1등에 당첨될 거 같은 분위기를 이끌어주게 된다.
우리가 제공하는 홍보 전단지와 함께 이 책을 비치해두면,
로또 판매 사업장 분위기도 업그레드 될 것이다.
무엇보다 판매점 수익을 높이는 데 일조하게 된다.
판매를 원하는 복권판매점에는 정가의 50%로 공급하고 있다.
다만, 할인율이 높은 대신 대금은 선지급이다.
즉, 대금을 먼저 입금하고, 전화로 주소와 전화번호
그리고 대표자 성함을 알려주면 바로 다음 날 받을 수 있도록 배송한다.
첫 주문 때 1권은 기증본으로 제공한다. 팩스가 있으면 팩스를 이용하여도 좋다.
해드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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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하늘에서나 내리는 기쁨을 누군가에게
전해주었다는 사실은 참으로 드라마 같은 멋진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