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소진-서천
토마스거틴의 그림기법은 칠하지 않고 남겨놓는것으로 흰부분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이 그 당시에는 놀라운 일이었음을 새롭게 알게되었다. 거틴은 특색없고 평벙한 일상적인 풍경인 찰라의 순간을 수채화로 담아 마법의 순간으로 바꿔주었다. 특별할것 없는 단조로운 풍경을 흰부분을 강조하여 눈을 사로잡는 그림으로 만들주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서천여행중 낙조에 빛이 반사된 하얀 건물이 물이 비친 모습에 거틴의 그림이 생각나 토마스거틴의 여백남기기 기법으로 그려보았다
윌리엄 헨리헌트의 그림은 이게 점묘법으로 그린거라고? 하며 놀랄 정도로 섬세하며 극사실주의 그림같았다. 점을 찍어 사실적으로 보이려면 얼마나 오래, 얼마나 많이 찍어야 했을까? 헌트는 신체장애를 갖고있어 야외에서 풍경화를 그리기는 어려워 야외에서 발견한 소재를 실내에서 아주 가까이 묘사하였다. 색을 표현할때도 종이에서 색이 서로 번지지 않도록 구아슈나 불투명 물감을 미리 발라놓아 작은점들을 서로 이웃하게 찍어 색이 섞여 보이도록했다. 물을 이용해 색이 번져 서로 섞이는 그림을 그렸는데 일부러 두 색을 섞지 말고 옆에 찍어 원하는 색으로 보이게 하라니 ! 얼마나 섬세하여야 하며 얼마나 작게 찍어야 하는가? 헨리 헌트처럼 부드럽게 표현되도록 하려고 애썼으며 색들이 종이위에서 섞이는것이 아니라 인접한 두색이 서로 섞여 보이도록 점을 찍는것에 주력했다. 광부의 아내들이 광부들의 안전을 기원하던 도롱이연못을 그렸다.
<도롱이연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