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12월 30일(금)
화곡에서 지하철 5호선을 타고 김포공항에 내리니 밤 여덟 시 이십 분경이다. 우리가 늘 이용하는 지방에서 올라오는 시외버스 승하차장으로 가서 기다리고 있으니 마침 청주에서 올라온 버스가 도착한다. 세오녀가 인천공항까지 가격을 물어보니 이천 팔백 원이라고 한다. 우리가 찾는 버스라 운 좋게 바로 탔다.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나 공항버스는 요금이 제각각이다. 우리가 탄 운전기사도 요금 체계가 통일되어야 한다고 하지만, 외국으로 여행가는 사람은 버스요금을 물어보고 타는 사람은 없고, 요금이 비싸다고 하는 사람도 못 봤다고 한다.
삼십 분 만에 인천 공항에 도착하여 ‘우리 은행’에 가서 태국 돈인 바트를 찾는다. 은행 창구 직원이 사이버 환전한 경우에는 영업 시간인 여덟 시 삼십 분까지 와야 된다고 한다. 세오녀가 미리 전화를 몇 번이나 확인하였을 때 아홉 시 삼십 분까지 와도 된다고 했는데, 은행 직원 사이에 뭔가 혼선이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도 돈을 내준다. 1달러에 1,040.00원, 1바트는 26.47에 팔고 있다. 외환은행에서도 바트를 환전해주는데, 당시 환율이 가장 좋은 곳이 ‘우리 은행’이었다. 그런데, 바트는 일반 은행에서 구하기가 힘들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공항에는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 노트북으로 기다리는 시간에 접속하였다. 노트북이 없는 경우에는 돈을 주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첫댓글 >.< 공항에 인터넷 이용료가 무지 비싸더라구요~ 학교앞의 한시간에 500원 PC방이 생각났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