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의 꿈<제4회>1장 소용돌이치는 천하(4)
서경압록부.
대광현은 여러 장수들과 부장들을 모아두고 작전회의를 열고 있었다.
그 때였다.
부장 하나가 급히 회의장으로 들어왔다.
"급보입니다.녹림당이 서경 압록부로 쳐들어오고 있다 합니다."
"녹림당?"
대광현 이하 여러 장수들이 웅성거렸다.
대광현은 뭔가 생각하더니
"서경압록부 문을 걸어잠그도록 하시오.그럼 개미 한 마리 얼씬거리지 못할 것이오."
"예!태자마마.부장들은 무얼 하는가.성문을 굳게 닫고 대기해 있으라.!"
젊은 장수 하나가 말하였다.
"예!"
"큰일이오.남쪽에서는 녹림당,서쪽에서는 거란군 두 큰 적을 만났소이다."
대광현이 말했다.
그 시간 녹림당은 대규모의 거란군이 자기들을 치러 오는 줄 모르고 있었다.
서경압록부로 대규모 약탈을 하러 가는 것이다.
"서경압록부,이 곳은 큰 도시야.아마 이 곳에서 오늘 큰 수확이 있을 것이야."녹림당의 대장 하나가 말하였다.
"그렇하옵니다."녹림당의 부대장 하나가 답변했다.
한편 거란군은 서경압록부로 향하고 있었다.
"이 곳에서 좀 쉬다 가도록 하자."거란군 대장 소아고지가 말하였다.
"군사들은 이 곳에서 쉰다."강인귀가 말했다.
어느 한적한 산림지대,거란군은 이 곳에서 쉬기로 하였다.
겨울철인 관계로 나뭇잎은 이미 지고 없었지만 주변 경치만은 아름다웠다.
"경치가 참으로 보기 좋습니다."거란 여장수 월명도가 말하였다.
"참으로 아름다운 경치일세.전쟁만 아니라면 이 곳에 유람을 와서 몇 일쯤 쉬다가는 것도 좋을 것이야."
또다른 여장수 소율발도 말하였다.
"오라버니,이 곳이 어디쯤 됩니까."거란의 여장수 아희지가 물었다.
"오녀산이라 알고 있습니다."아단이 말했다.
"오녀산은 명산입니다.이 곳에서 남쪽은 환도산,북쪽은 서경압록부입니다."안서가 말하였다.
그 때 소아고지가 먼 산들을 보다 아단,안서,일곱 여장수 월명도와 소율발,아희지,장미,은란,안해령,이향 등이 있는 곳에 온다.
"이 곳 지형들을 둘러보니 이 곳이 녹림당을 물리칠 만한 장소로 적당한 것 같습니다.
아니 그렇습니까."
"이 곳에 진을 칠까요."강인귀가 몇몇 장수들과 함께 다가와 묻는다.
"그렇게 하도록 하지."소아고지가 말했다.
"부장들은 들으라.이 곳에 진을 치도록 할 것이다."
강인귀가 말했다.
잠시 후,거란군은 이 곳에 진을 치고 녹림당을 기다리고 있었다.
녹림당의 군사들은 그시간 오녀산을 지나고 있었다.
오녀산 중반까지 올라왔을까,그 때 대규모의 화살이 녹림당을 향해 날아왔다.
녹림당은 거란군의 갑작스러운 기습에 당황했다.
녹림당 군사들이 활에 맞아 잇달아 쓰러지고 있었다.
"물러나지 마라."녹림당 대장 하나가 외쳤지만 잠시 후 그도 활에 맞아 말 위에서 떨어졌다.
"녹림당이 물러간다.전 거란군은 산 아래로 내려가 녹림당을 공격하라!"
소아고지가 외쳤다.
그러자 거란 장수들과 거란군이 일제히 산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마침내 거란군은 패주하는 녹림당을 쫓아서 산 아래로 쫓기 시작했다.
"녹림당을 모조리 죽여라."강인귀가 말했다.
거란군과 녹림당의 혈투가 벌어졌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녹림당 군사들은 거의가 거란군에 의해 모조리 죽음을 당했다.마침내 녹림당은 거란의 철기병과 거란군에 의해 괴멸되었고 거란군은 그 여세를 몰아
환도산에 있는 녹림당의 본거지를 기습,녹림당을 전멸시키기로 결정했다.
오녀산에서 물리친 녹림당이 1천여명이었으니,남은 녹림당은 2천여명 정도였다.
그 날 오후 일단 소아고지는 강묵기에게 전령을 보내 이 소식을 알렸다.
장령부에 남아 있던 강묵기와 한휘연,고진우,유상 등은 기뻐하며 우선 녹림당을 전멸시킨 후 대진국 부흥군을 공략할 것을 명했다.
그 날 저녁 거란군은 환도산 아래 진을 쳤다.
소아고지,강인귀,아단,안서,일곱 여장수 월명도와 소율발,아희지와 장미,은란,안해령,이향 등은 군사회의를 하기 시작했다.
한편 거란군이 녹림당을 물리쳤다는 소식은 세작들을 통해 대광현에게 알려졌다.
대광현은 뭔가 생각하더니
"그래,바로 그 것이야."
대광현은 혼자 묘한 미소를 지어본다.
첫댓글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