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명절인 설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모여 하나님께 가정예배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예배 인도는 아버지나 어머니가 하시고 성경말씀은 모두 한 목소리로 같이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말씀선포는 주어진 내용을 참고하여 인도자가 하시기 바랍니다. 인도자는 미리 이 순서지에 나오는 설교말씀을 읽고 가족들에게 적합한 말씀을 좀더 준비하여 예배를 인도하시기 바랍니다.
묵도: 시편 103:1-5(묵도 중에 인도자가 봉독합니다.)
신앙고백: (다같이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찬송: 73장
기도: (가족 중에 한 사람이 대표로 할 수도 있고, 모든 가족이 한 두 문장씩 짧게 돌아가며 한 후에 인도자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라고 하여 기도를 마무리할 수도 있습니다.)
성경: 시편 133:1-3(모든 가족이 한 목소리로 같이 읽으면 좋겠습니다.)
말씀선포: 화목한 가정에 임하는 복
민족의 명절인 설을 맞아 우리 가정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충만하시기를 빕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사람에게 많은 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살아 있는 존재가 되게 해주셨습니다. 그것도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고귀한 존재가 되게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과 교제하고 자연 만물을 다스리며 참으로 행복하게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것만으로는 우리의 행복이 완전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의 행복을 위해 한 가지 복을 더 내려주셨습니다. 그게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사람을 남녀로 만드시고 함께 가정을 이루게 해주신 것입니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행복을 위해 만들어주신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부모를 통해 가정 안에서 태어납니다. 그리고 사람은 가정 안에서 큰 행복을 누리게 되어 있습니다. 비록 사람이 죄를 지은 후에는 가정이 불행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마는 여전히 가정은 기본적으로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곳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가정을 통해 복을 주십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떤 가정을 이루어야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먼저 믿음의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섬기지 않으면 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복의 근원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다른 우상을 섬기지 말고 하나님만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상을 섬기는 사람은 삼사 대까지 벌을 내리시고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은 천 대까지 복을 내리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출 20:4-6). 이 말씀은 믿음의 가정에 내리는 복이 얼마나 큰지를 알려주는 말씀입니다.
다음으로 화목한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형제가 화목하면 얼마나 큰 복을 받는지 잘 보여줍니다.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다는 것은 영적인 은혜가 임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나중에 화목한 가정에 영생을 주신다고 하는 말씀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믿음의 가정도 화목하지 않으면 복을 받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화목하지 않은 가정은 믿음의 가정이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믿음에 화목을 더함으로써 우리는 진정한 영적인 은혜를 풍성히 받을 수 있습니다.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다는 말은 물질적인 복이 임하는 모습입니다. 헐몬산의 이슬이 온 땅에 흘러 적셔 풍성한 생산을 하게 하는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형제가 서로 연합하고 화목하게 지낼 때 물질적인 복도 풍성하게 주십니다.
이렇게 믿음과 화목의 가정을 이루는 것은 부모님께도 가장 크게 효도하는 길입니다. 부모님은 우리가 잘 되기를 바라시며 또한 집안이 화목하기를 바라십니다. 우리가 잘 되는 가장 좋은 길은 신앙생활을 잘 하여 하나님의 복을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과 화목의 가정을 이루는 것이 효도의 길인 것입니다. 물론 살아계신 부모님을 공경하고 봉양해드리는 것이 효도임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떠나신 부모님이나 선조들에 대한 최선의 효도도 믿음과 화목의 가정을 이루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부모님의 가장 간절한 소원을 이루어드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명절을 맞아 우리 모두가 더욱 믿음을 새롭게 하고 더욱 화목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또한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복을 함께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부모님과 선조들에게도 기쁨을 드리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기까지 말씀을 나눈 후에 각 가정예배의 인도자는 돌아가신 부모님이나 선조들의 신앙적 모범을 한두 가지 가족들에게 전해주어 가족들이 선조의 신앙에 감사하며 본받을 수 있도록 도우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