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퓰러음악의 진수를 보여준 대전팝스오케스트라의 “감성터치”콘서트/ 글쓴이 송은애
지난 3월13일 늦은 7시30분 CMB엑스포아트홀에서 대전팝스오케스트라 제18회 정기공연 감성터치콘서트가 열렸다.
봄볕이 흐드러진 날 아트홀엔 대전광역시장 부인 및 5개 구청장 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많은 관객들이 몰려와 1.100여석의 객석은 만원을 이루었다.
대전팝스오케스트라는 이지니스링 계열의 팝스 및 재즈등 다양한 경음악을 전문 연주하는 단체다. 가볍고 친숙한 음악으로 다가서는 팝스오케스트라 공연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았다.
따뜻한 햇살이 연상되는 기분 좋은 선율의 첫 곡은 서정적인 음색이 돋보이는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로 시작하여 차이코프스키하면 떠오르는 백조의 호수 중에서 scene를 다음 곡으로 연주했다.
익숙한 멜로디와 선율에서 오는 깊은 감동은 한 마리의 백조가 되어 호수 위를 떠다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했다. 관객들은 힘찬 박수로 환영했고 아트홀은 금방 뜨거워졌다.
감성터치콘서트답게 봄바람이 가슴 설레게 하는 봄 처녀와 다른 봄꽃들보다 좀 더 부지런하게 꽃망울을 틔우는 고운 자태의 목련을 소프라노 임지연이 열창을 해주었고, 이어서 팝스오케스트라의 연주는 계속되었고 아름다운 선율은 가슴마저 촉촉하게 해주었다.
1950~60년대 왕성한 활동을 했던 이탈리아 칸소네 가수 토니 달 라라를 떠올리면 주저 없이 생각나는 곡은 바로 라노비아이다
우리 귀에 익은 라노비아와 탱고 여러 곡을 편곡하여 열정적으로 연주했다.
탱고하면 여인의 향기에서 알 파치노와 크리스오도넬이 추었던, 탱고의 그 장면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여인의 향기를 넘어, 4분의 2박자 리듬이 만들어내는 탱고의 흥겨움에 푸욱 빠져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낸 라노비아와 탱고의 선율은 우리의 감성을 터치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열광의 연주였다.
특별한 게스트의 연주로 최원호(기타리스트)가 안내하는 음악여행도 있었다.
대전 목원대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프랑스 안토니 국립 음악원 심사위원 만장일치 만점수석졸업이라는 타이틀이 말해주는 음악성을 가진 애상감이 흐르는 선율의 매력적인 곡,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과 영화 디어헌터 중 카바티나 감상하며 모두 만장일치 만점박수를 보냈다
팝스오케스트라가 대전 시민에게 가까이 찾아 갈수 있었던 것은 듣기 쉽고 경쾌하며 편안한 음악을 연주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미스터 서울“로 활발한 활동중인 초대가수 조태복과 “천년을 빌려준다면“의 초대가수 박진석은 대중가요를 팝스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하모니를 이루어 가슴 뜨거워지는 밤을 갖게 했다. 박수는 끊어질 줄 몰랐다
별이 빛나는 밤에 시그널 음악으로 우리에게 더 친숙한 곡 Goodbye my love goodbye와
연주음악으로는 최초로 미국 빌보드 챠트 1위를 차지해 새로운 역사를 썼던 곡,
1960년~70년대 감미로운 음악으로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줬던 역사에 남을 팝오케스트라, Love is blue & El bimbo 또한 관객을 매료 시키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애절하고 가슴시린 선율을 떠올린다면 바로 색소폰이며 색소폰 소리보다 더욱 애절하고 가슴시린 것은 사람의 목소리다라며 MC 서윤다는 특별 게스트 소개했다.
조성욱(시사종합저널‘청풍’이사, 새마을협의회대전지회 10대 회장) 의 특별출연은 획기적인 선택이었다.
섹소폰 연주 케니지의 summer time 과 노금선 (실버랜드원장)의 시낭송은 팝스오케스트라의 또 다른 조화를 말해주었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친근한 사람들이 무대를 오름으로써 더욱 가깝게 느껴지는 느낌과 시민들의 가슴을 어루만져주는 특별한 기회가 되었다.
마지막 게스트로는 행위예술 토탈아티스트로 활동중인 류환이었다. 자원봉사 나온 학생과 팝스오케스트라 단원을 참여시키는 전위예술을 보여주며 운명과 인간의 테마로 이끌어갔다
마지막으로 앙콜을 받아주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기는 했어도 여운 남는 봄의 한 추억으로 자리 매김 하는데 충분한 공연이었다.
공연을 마치고 나오는 기대성 단무장은 보다 질 좋은 음악으로 다가서기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말한다.
또한 색다른 경험을 했다는 한덕희(둔산동 51세)씨는 그 자리에서 후원회를 가입하고 앞으로도 10년 20년 오래도록 팝스오케스트라 연주를 들었으면 좋겠다며 부탁하기도 했다.
이 좋은 봄날에 음악으로써 시민의 마음이 위로가 되고 가슴이 뜨거워진다면 매우 아름다운일이라는 말과 함께 시민들의 관심을 부탁하는 관객들도 있었다.
충분한 감성터치를 보여준 팝스오케스트라는 창단 5주년 기념으로 팬클럽을 창단하여 좀더 가까이 시민들과 공유하기위해 다음카페에 팬클럽방을 따로 마련하여 함께 활동하실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고 했다.
팝스오케스트라 운영진은 공연장 밖에서 새마을문고 시지부 “대전사랑 문고사랑회”시화를 전시하여 볼거리도 제공했다
환상적이면서 실용적인 음악을 연주하며 대전을 사랑하고 지역의 브랜드 창조에 앞장서는 팝스오케스트라는 대전 시민의 마음의 고향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대전 시민에게 아름다운 파퓰러 음악을 선사하는 팝스오케스트라는 김덕영 (상임지휘자)을 비롯한 67명의 단원과 말없이 고생하는 스텝진 그리고, 숨어서 운영을 감당하는 박영식(충남고14기)고문 그리고 후원회와 팬클럽회원들은 대전팝스오케스트라가 대전지역을 대표하는 진정한 팝스오케스트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연주 단체가 되어주길 바란다.
카페 이름 : 대전팝스오케스트라
카페 주소 : http://cafe.daum.net/tjpopsorchestra
카페 소개 : 이지 리스닝계열의 팝스및 재즈 등 다양한 경음악 전문 연주 단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