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소비패턴이 변하고 있다. 2~3차까지 이어지던 회식 대신에 식사와 함께 반주를 즐길수 있는 곳에서 술자리를 끝내는 경우가 늘고있다.
최근 이런 흐름을 겨냥해 '직장인들의 퇴근후 30분'을 잡는 창업아이템이 프랜 차이즈 시장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떠 오르고 있다.
서울 방화동에서 퓨전주점 '가보시끼(www.gabosiggi.co.kr)'를 운영하는 박정 선씨(45)는 22평 매장에서 동네 고객을 대상으로 월 15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전형적인 주택지 상권에 점포가 있어 처음엔 주점으로 운영하기엔 다소 무리라 는 생각을 했지만 '실내 포장마차'라는 컨셉으로 시작해 지금은 많은 단골을 확보했다.
박씨는 "'귀가전에 가볍게 한잔 할 수 있는 곳, 가족과 함께 저렴한 값에 푸짐 한 안주를 먹을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이 입소문을 타고 번지면서 40~50대 직장 인들이 저녁무렵 부인과 함께 찾는 경우가 늘고있다"고 말했다.
이와는 달리 다이닝바 '탕(www.ilovetang.co.kr)'은 고급스런 분위기에서 식사 와 술을 함께 해결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있다.
레스토랑 수준의 고급 식사메뉴와 바 형태로 술을 제공하면서 기존 음식점이나 고급주점과의 차별화를 선언한 것.
이곳에서는 저녁 시간이면 직장인들 2~3명이 모여 술을 마시는 풍경을 자주 볼 수 있다. 해산물 요리와 캘리포니아롤을 비롯해 우동 초밥 등 일식메뉴, 그리 고 다양한 탕과 구이가 자랑이다.
이와함께 자기 계발과 웰빙붐 루킹 바람이 불면서 퇴근 후 30분을 이용해 외모 와 건강을 가꾸는 모습이 직장인들의 새로운 풍속으로 자리잡고 있다.
가격파괴 피부관리실 '이지은레드클럽(www.leeredclub.com)'에서는 4000원짜리 기본 마사지를 30분 안에 받을 수 있다. 번거로운 기타 과정을 줄이고 최소 단 계로 진행하면서 가격과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였다.
직장인들이 휴게실에서 잠시 쉬는 맘으로 피부관리실을 이용할 수 있게 하면서 저녁시간엔 예약해야 할 정도로 고객이 줄을 잇는다고 한다.
짧은 시간 안에 운동을 끝낼 수 있는 스피스헬스센터도 인기다.
'웰바디'는 음악에 맞춰 20여 가지의 운동기구를 옮겨다니며 30분 안에 하루의 운동량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기구당 소요되는 시간은 1분3 0초. 때문에 운동을 싫어하는 주부는 물론이고 하루 일과에 지쳐 운동을 부담 스럽게 생각하던 여성직장인들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셀프다이어트방 '아방(www.avantdiet.com)' 도 1시간 이내에 편안하게 앉거나 누워서 다이어트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최근 직장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