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공예의 가장 기본이 되는 재료라 할 수 있다. 본래 크리스탈의 의미는 수정을 의미하나, 비즈공예에서 사용하는 크리스탈은 오스트리아의 스와롭스키나 체코의 프레시오 등에서 생산되는 유리로 가공된 비즈를 뜻한다. 중국산에 비해 컷팅과 광택이 정밀하여 오스트리아 제품을 최고로 친다. 크리스탈은 구분에 따라 여러가지 모양이 있으나 그중 주판알(다이아몬드컷) 모양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또한, 코팅 종류에 의해 다음과 같이 나뉜다. ◈ TR : Transparent의 약자로 투명한 색상의 비즈 ◈ OP : Opaque의 약자로 불투명한 비즈/주위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색상 표현 방법 ◈ AB : Aurora Borealis의 약자로 표면에 오로라 빛이 돌도록 표면의 1/2만 코팅을 한 비즈 ◈ AB2X : 비즈의 표면 전체를 AB로 마감 ◈ ST(SA) : 은빛이 감도는 메탈느낌(Satin)처리로 제작된 비즈
2. 진주(Pearl Beads)
진주는 크게 천연진주와 인공진주(=담수진주=핵진주), 크리스탈진주, 모조진주 등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비즈공예용 진주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모양을 지니고 있는 인공진주와 크리스탈진주가 애용되고 있다. 스와롭스키사의 크리스탈진주는 크리스탈 핵 위에 진주분을 덮어 성형을 한 뒤 마지막으로 표면 광택을 위해 크리스탈 코팅을 한번 더 해 준 것으로 가격에 비해 질이 좋으며, 담수진주에 비해 땀/마찰 등에 강해 보관이 용이하다. 담수진주는 모양에 따라 못난이/댄싱/오벌 등으로 구분되며, 최근에는 여러가지 색상으로 착색하여 보다 다양한 공예품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3. 씨드비즈(Seed beads)
씨드비즈는 다양한 컬러를 가진 제품으로 비즈공예에는 빠져서는 안되는 감초같은 역할을 한다. 대부분 유리로 만들어져 일부 도매상에서는 글래스비즈라고도 칭하나, 그 크기가 씨앗과 같이 작다고하여 씨드비즈라 부른다. 일본의 히로시마, 미유키, 마쯔노, 토호의 씨드비즈가 유명하며, 체코산, 국내산, 중국산 등이 함께 유통이 되고 있다.
씨드비즈는 디자인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을 할 수 있다. ◈ SL : 비즈 안쪽에 실버라인이 들어가 있는 비즈 ◈ OP : Opaque의 약자로 불투명한 비즈 ◈ AB : Aurora Borealis의 약자로 표면에 오로라 빛이 감돌도록 코팅을 한 비즈 ◈ CL : 비즈 구멍 안쪽에 컬러라인이 들어가 있는 비즈 ◈ PE : Pearl 처리된 비즈를 말하며 마치 진주 같은 빛을 내는 비즈 ◈ ME : Metallic의 약자로 표면을 금속 질감(주로 브론즈)으로 처리한 비즈 ◈ TR : Transparent의 약자로 투명한 색상의 비즈
4. 원석류(Gem Stone Beads)
준보석의 일종인 천연석 비즈로서, 자수정, 오닉스, 터키석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현재 지구상에는 약 3,000종의 광석이 있는데 그 중 50가지만이 젬스톤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근래에는 재스퍼(옥류)나 아케이트(마노) 등에 착색을 한 제품들이 시판되고 있으며, 준보석만큼의 퀄리티는 아니지만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공예품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그 밖에도 합성석, 인조석 등이 많이 시판되고 있다.
5. 파이어폴리쉬(Fire Polished Beads)
파이어폴리쉬는 유리 재질의 크리스탈의 표면을 열을 가해 둥글려 만든 비즈로서 체코의 프레시오 제품이 대표적이다. 모양이 축구볼과 비슷하다 하여 일반적으로 변형축구볼로 불리운다. 일반적인 크리스탈보다 퀄리티가 떨어지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비즈공예인들에게는 많이 애용되고 있다.
6. 칠보(Cloisonne Beads)
칠보는 금속의 소지(素地)에 유리질의 유약(釉藥)을 발라 고온의 가마솥 과정을 거쳐 용해, 부착시켜 장식하는 비즈이다. 한국의 고대 칠보는 삼국시대의 금반지와 팔찌에서 처음 나타난다. 이것은 저화도(400∼500℃)에서 녹인 것으로 파란(波瀾)이라고 하며 청색 한가지뿐이었다. 7세기의 것으로 평양 근교의 유적과 금강사지(金剛寺址)에서 발견된 녹색칠보 은제장식이 있고, 8세기의 것으로 경주 분황사탑(芬皇寺塔)에서 발견된 녹색칠보 은제침통(銀製針筒)이 있다. 이후 조선시대로 내려와서는 빨강/노랑/녹색/청색/보라/흑색 등을 썼고, 주로 부인용 장신구에서 유행하였다.
7. 자개(Shell Beads)
자개란 껍데기를 얇게 썰어낸 조각을 뜻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갖가지 모양의 자개를 칠기 표면에 박아서 장신구를 만드는 기법이 유명하였다. 중국에서는 나전이라 하였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원래부터 자개로 명명되었다. 이와 같은 조개껍질 조각을 모양을 내어 가공하고 정교하게 구멍을 내어 비즈공예 재료로 사용한다.
8. 큐빅/론델(Cubic/Rondell Beads)
일반적으로 비즈공예에 쓰이는 큐빅은 알큐빅(알란)이며 론델과 함께 크리스탈이 주 원료이다. 크리스탈 스톤을 사방에 구멍이 뚫린 큐빅캡으로 감싸 사용하는 것이 알큐빅이며, 둥글고 납작한 도넛형 틀에 하나씩 고정시켜 사용하는 것이 론델이다. 국내에 판매되는 큐빅과 론델 중 고급퀄리티는 오스트리아 스와롭스키 스톤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것이며, 고정캡의 도금은 주로 국내에서 이루어진다. 이 밖에도 스톤을 박은 갖가지 모양의 큐빅장식이 펜던트와 커넥터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9. 캣츠아이(Cat's Eye Beads)
캣츠아이란 고양이의 눈과 같은 광채(단백광)를 가지고 있는 준보석류를 말한다. 특유의 고급스러운 광택과 다양한 컬러/모양으로 많은 비즈공예인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비즈이기도 하다.
10. 메탈비즈(Metal Beads)
주석(tartar), 은(Sterling Silver), 퓨터(Pewter), 브라스(Brass)등 여러가지 금속재질의 비즈를 통칭한다. 크롬하츠 스타일로 유명한 유화 제품, 다양한 컬러/재질의 도금 등으로 더욱 다양화 되고 있는 추세이며, 앤틱하고 터프한 느낌을 주고자 할때 주로 사용이 된다. 어떤 종류의 비즈와도 잘 어울려 독특한 느낌을 만들어 낸다는 장점이 있다.
11. 글래스/핸드메이드비즈(Glass/Handmade Beads)
유리 재질의 비즈로서 모양이 다양하며, 투명한 느낌을 이용하여 여성스럽고 시원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체코의 글래스비즈가 유명하며, 그 중 티어드롭 디자인이 많이 사용되는 편이다. 글래스비즈 중 수공으로 제작된 핸드메이드비즈는 비즈 위에 착색 및 착화 과정을 거쳐 다시 유리로 코팅을 하여 만들어진다. 핸드메이드비즈는 수공으로 제작되는 만큼 고급비즈에 속하며 착색 과정에서 금박이나 은박 등을 함께 추가하여 디자인하기도 한다. 램프비즈, 베네치안비즈 등이 핸드메이드비즈에 속한다.
12. 기타 비즈(etc.)
나무로 만든 목비즈는 한여름의 시원함을 표현하기에 적절하다. 무게가 가볍고 착색이 쉬워 메탈/본비즈 등과 믹스매치가 용이하다. 상아 등의 동물뼈를 이용하여 만든 본비즈는 남성적인 매력과 인디언풍의 액세서리를 만드는데 사용된다. 그 밖에도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크릴(플라스틱) 비즈, 플라스틱 위에 메탈릭 코팅을 한 메탈릭 플라스틱 비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