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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20년 된 크렐 앰프 KSA-50 (아직도 소리는 잘 난다고 믿고 있음, 아니, 믿고 싶음)
좋은 오디오 100선
먼저 밝혀 두고 싶은 것은 오디오를 선별하는 과정에 필자의 주관적 취향이 몹시 많이 반영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글의 제목을 ‘내가 들어 본 오디오중 혼자의 판단으로 좋다고 생각되는 오디오 기기 100선’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오디오 100선에 선택된 기기들은 필자 스스로 직접 만져보고 들어본 기기를 중심으로 나름대로의 기준을 가지고 골랐다.
100개의 제품을 고르다보니 오디오 파일 사이에서 좋다고 소문 난 기기들이 많이 뽑히게 되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많은 오디오 파일들이 좋다고 했던 기기들도 들어 본 후 필자 판단으로 아니라고 생각되어진 것들은 과감히 빼고 부연 설명을 통해 나타내 주었다.
당연히 직접 들어보지 못한 제품이나 샵에서 대충 들은 것은 제외시켰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오디오 기기의 선택에서 영원한 진리와 같이 취급되어지는 가격대 성능비를 고려한 점이다.
위에서 나열한 말중 문제가 될 소지가 있으며 가장 아리송한 ‘필자의 주관적 기준’이 무엇인지 간단하게 밝히고자 한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느끼는 소리가 좋다. 잘 난다라는 점을 기준으로 삼았다. 간단히 말해 명확하게 소리를 내주는 기기 즉, 자극이 적은 맑은 상쾌한 고음, 사람의 감성을 끌리게 하는 감미로운 중음, 탄탄하고 풀어지지 않는 저음을 내주는 기기를 좋다라고 하였다. 이로 인해 요즘 하이앤드적인 소리(음장감과 해상력을 중시하는 마크 레빈슨, 첼로 계열의 소리)는 무식, 과감하게 좋은 오디오에서 제외시켰다. 또한 마냥 부드럽기만 소리(대부분 영국계, 일본계 기기들)는 주관적인 기준에 의해 제외시켰다. 또한 필자가 잘 모르는 빈티지에 해당하는 기기와 아날로그 기기들은 처음부터 100선에서 빠질 수 밖에 없었다.
글의 내용중 기기의 1:1 비교는 반이상이 샵에서 이루어진 것임도 밝힌다. 1:1 비교는 샵에서 들었더라도 나름대로 신중하게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여러 장르의 음악을 대상으로 여러 소스를 통해 들었으므로 어느 정도는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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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C
SCM 20/ SCM 50/ SCM 100
SCM 20
동사 최초의 스피커. 2웨이 2스피커 구성이다. 밀폐형 인클로저로 사용된 유닛은 우퍼로는 15㎝ 콘형, 트위터는 2.5㎝가 사용되었다. 432×343×310mm의 소형 스피커이만 무게는 외형에서 느껴지는 것보다 2배 이상이다. 출력 음압레벨이 83db로 극히 낮으므로 드라이브 능력이 작은 앰프로는 제소리를 내지 못한다. 철재와 목재로 만들어진 전용스탠드가 있지만 가능하면 무거운 철재 스탠드(리버맨 또는 타겟스탠드/ 다리 4개짜리가 디자인적으로는 좋다)를 사용해야 이 스피커 본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왠만한 앰프로는 이 스피커를 제대로 울리지 못하므로, 힘있는 진공관 파워나 크렐 파워 등의 대용량 파워와 매칭이 좋다.(300B, EL-34 등의 진공관으로는 고음 유니트에서 나오는 개미소리만 들을 수 있다) 일본계 앰프, 영국계 앰프, 한국계 앰프와는 궁합(?)이 아주 좋지 않다. 매킨토시 TR앰프 중에서는 리시버 4100정도만이 저음 소리가 나게 할 수 있다. 요즘 앰프보다는 90년대 초반의 미국앰프와 궁합이 좋다. 인티앰프로는 이 스피커를 울릴 수 있는 것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일단 매칭만 된다면 영국제 스피커답지 않게 아주 현대적이고 역동적 음을 내준다(최근에 동사에서 만들어진 SIA2-150D이라는 인티앰프가 있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100% 만족스럽지는 않다. 소리는 잘 내어주는데 특징이 없는 것 같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솔리드 스테이트식 앰프보다는 진공관 앰프와 매칭이 좋았다(크렐 제외). 왠만한 고출력의 솔리드 스테이트 방식의 앰프보다는 진공관 방식의 앰프가 더 휼륭하게 이 스피커를 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리의 경향은 오히려 미국에서 만든 스피커보다도 밀도있고, 강렬하다. 이 스피커가 가지는 가장 큰 특징은 음상의 전개가 뚜렷하고 음장감이 넓다(무척)는 것이다.
처음 들었을 때의 머리 속이 멍해질 정도의 음장감에 놀란 경험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크기에 비해 엄청난 음장감을 느끼게 해주어 넓은 스테이지를 펼쳐 준다. 두 스피커의 거리는 최소 3m 이상이 되어야 하고, 뒷벽에서의 거리도 0.5m 이상이 되어야 한다. 음상은 스피커 한참 뒤쪽에서 입체적으로 형성된다. 클래식과 팝, 재즈 등 특정 분야를 가리지 않는 장점이 있다. 트위터가 소프트 돔이지만 강렬한 뻗침이 좋다. 날 소리는 확실하게 내주고 필요없다고 생각되는 소리는 과감하게 없애버리는 독특한 자기만의 성격이 있으며 이에 따라 정제되어진 소리를 내주므로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소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귀가 아프다고 할 수도 있다. 또한 영국 스피커의 특징인 약간 분위기가 어두운 계열이므로 구입하려는 경우, 자기 취향인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작지만 충분히 메인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스피커이다. 플로어형으로 설계된 SCM 20T(94년)는 저역에 약간의 과장(나쁘지 않은 의미에서)이 있다. 상급기인 ATC SCM 50은 3웨이 위상반전형이다. 개량형으로는 SCM 20sl(96년)이 있으며 20에 비해 해상도가 뛰어나고 저역이 더 똘망똘망하다. 앰프가 내장된 SCM 20A Pro(저음부: 250W, 고음부: 50W)도 출시되어 있다. 동생뻘되는 SCM 10(125mm 우퍼, 2웨이 2스피커, 음압은 80db), SCM 7도 휼륭하지만 SCM 20과는 음질적으로 차이가 너무 크다. 또한 울리기가 더 어려우므로(더 쉽다는 애기도 있고...) 이 또한 아주 강한 파워부를 가진 앰프가 요구된다.
망에 본드로 붙어 있는 마크가 떨어지기 쉬우므로 이동에 주의해야 한다.
SCM 50
SCM 20과 1:1로 비교해보면 차이가 무척이나 크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중역에서의 차이가 큰 듯하다. 이 회사의 다른 스피커들이 가지는 장점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저역을 바탕으로 하는 풍부한 정보량이 월등하다. 모델명 뒤의 50이라는 넘버는 인클로우저의 용적이 50ℓ라는 것을 나타낸다. 유니트는 상급기인 SCM 100과 동일한 것이 사용되었으나 저역만이 10인치 유니트가 채택되었다. 고역은 SH25-100, 중역은 SM75-150, 저역은 SB75-241 유니트가 사용되었다(앞의 숫자는 보이스 코일구경, 뒤의 숫자는 유니트의 구경) 가격이 SCM 20보다는 훨씬 비싸고 SCM 100과는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져서인지 시장에 많이 보이지는 않지만 크기대 성능비로 따지자면 동사의 다른 모델을 능가하는 능력이 있다. SCM 50은 상급기인 SCM 100과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실력기라고 생각한다. 가격적인 면에서도 차이가 거의 없다.
SCM 100
ATC사의 스피커중 스탠더드 모델. SCM 20의 후속으로 SCM 10, SCM 50, SCM 100과 함께 91년에 발매되었다. 3웨이 위상 반전형. 당사의 히트작인 SCM 20과 마찬가지로 스튜디오 모니터로 사용되는 모델이어서 그런지 정확하면서 끊어짐이 있는 확실한 소리이다. ATC SCM 20과는 또 다른 맛의 반향이 있는 다이나믹한 소리가 난다. SCM 50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유닛을 사용했으나 우퍼만이 SB75-314가 적용된 모델이다. 전체적인 음색은 SCM 20이나 50과 동일한 묵직하고 침착한 소리이지만 인클로우저의 크가 큰만큼 스테이지의 확장뿐 아니라 저역에서 상당한 차이가 난다. 일단 무대 스테이지가 하급기에 비해 1.5배 이상이고, 네트워크가 달라서 인지 중역의 충실도에서 다소 우월감을 느낄 수 있다. 이 스피커와 장단점을 논할수 있는 스피커는 몇되지 않는다라는 평가도 있다. 음압도 88db이므로 소형인 SCM 20에 비해 파워앰프의 선택 폭도 넓은 것도 장점이다. 전용의 철재 스탠드가 있다. SCM50A(89년), SCM100A(89년)과 같이 모델명 뒤에 A가 붙은 모델은 앰프가 내장된 모델로 일반인들보다는 스튜디오에서 사용되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신형으로 출시된 SCM 100sl은 유해한 3차 고조파 왜곡의 원인이 되는 과전류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여 우퍼만이 새로 바뀐 것으로 교체된 신형 모델이지만 저역뿐 아니라 단점이었던 고역이 개선되었다는 평이 있는데 직접 1:1 비교해서 들어보지는 못했다. 상급기로는 SCM 150, SCM 200(90년), SCM 300(91년) 등이 있다.
동사에서 SCA2 프리앰프, SCA2-150 ,파워앰프도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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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3a
명지휘자 카라안이 뉴욕에 머무를 때 집에 놓고 들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실재 광고에 실린 사진을 본 적이 있음). 당시에는 저음을 제대로 재생하기 위해서는 커다란 우퍼가 필요한 것으로 인식되어 있었으나 AR의 스피커의 출현으로 이와 같은 공식이 깨지게 되었다. 능률이 낮은 유닛을 흡음재를 가득 채운 밀폐형의 박스에 넣어 에어 서스펜션 방식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스피커를 만들었다. 이로 인해 작은 크기지만(당시의 기준으로 보면) 강력한 저음을 내주었다. 중역의 울림도 아주 좋다. 하지만 일반적인 앰프로는 이 스피커를 제대로 구동할 수 없었다. 진공관의 경우 40W 이상, TR의 경우 150W 이상이어야만 이 스피커를 울릴 수 있었다.
AR 3a는 전설적인 명기로, 이 회사의 첫모델인 AR 1(12인치 2웨이, 54년)과 AR 2(10인치 2웨이, 58년), AR 3(60년), AR 4(64년) 이후에 발표된 것으로 AR 3의 에지를 개량하여 신형으로 64년에 출시된 모델이다. AR 3a는 AR 3을 개량한 모델로써 64년에 발표되었다. 12인치 우퍼에 3.5인치 미드레인지, 2mm 돔 트위터를 장착한 3웨이 구성이다. 76년에는 개량형인 AR 3a Improved도 출시되었다.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AR 앰프(최근 인티가 많이 보인다) 와 메킨토시 진공관, 마란츠 250/500, 피셔 앰프(특히 250T) 등과 좋은 매칭을 이룬다. 미국의 동부에서 만들어진 이유에서인지 서부쪽에서 만들어진 스피커의 발랄한 음과는 거리가 있는 침착하고 묵직한 음색이다. 밀도감이 특히 뛰어난 밀폐형의 전형적인 소리이다. 고음은 자극적이지 않고 다소 거칠지만 두툼하게 강렬하다. 매우 일반적으로 클래식에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다른 영역의 음악(특히 재즈)도 매우 휼륭하게 재생해 준다. 내부의 배선이나 네트워크를 개조하면 훨씬 현대적인 음색이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으나 개조된 것을 직접 들어보지 못했으므로 확실지는 않다.
하급기로 유명한 것으로는 AR 2ax(10인치 3웨이, 콘 트위터, 슈퍼 트위터, 70년), AR 4x(8인치 2웨이, 돔 트위터, 70년) 가 있으며 상급기로는 상륙정 모양을 한 AR LST(72년)와 AR LST-2(75년)가 있다.(LST의 경우에는 후에 첼로에 의해 리바이벌되어 인기가 급상승하여 구하기 힘들어졌을 뿐 아니라 가격도 엄청 뛰었다). 뒤에 x 또는 ax가 붙어 있는 것은 가장 나중에 출시된 것으로 사용된 자석이 알리코가 아닌 일부 유니트를 페라이트로 이용되었으므로 소리의 맛이 약간 떨어진다라고 알려져 있지만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 듯하다.(그릴을 떼어 보면 알리코 유닛은 우퍼의 에지가 천모양으로 되어 있고, 중음 유닛에는 커버부분이 다르게 생겼으므로 페라이트와 구별된다) AR 2와 AR 2ax를 1:1 비교해보지는 않았으나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에는 AR 2ax에 장착된 중음용 유니트(노란색 솜으로 막아 놓은 것같은 유니트)의 소리가 너무 마음에 들었으므로 AR 2ax를 좋아한다. 그 외 발표된 것으로 AR 5(69년), AR 6(70년), AR 7(72년), AR 8(74년), AR 9(흰색 그릴이 아님, 78년) 등이 있다. 중고를 구입할 때 그릴 전면 하부에 있는 모델명이 적혀있는 동판이 음각으로 글씨가 써있는 것이 오리지널이고 인쇄되어 있는 것은 국내 업자들이 만든 것이다. 또한 스피커 연결단자 주위의 어테뉴에이터의 상태를 확인한다. 89년에는 오리지널과 동일한 흰색그릴의 복각판이 출시되었으나 예전의 인기를 다시 얻지는 못했다. 96년에 발매된 A303a(85db, 30cm 우퍼, 2.8cm 미드레인지, 1.9cm 트위터, 3웨이 구성)은 AR 3a를 다시 현대적으로 재생산한 것으로 우퍼와 미드 레인지는 과거의 것과 동일항 것이 사용되었다. 이 모델은 예전의 명성을 되살리기에 충분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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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11
어쿠스틱 리서치사에서는 모델 번호 10번대부터는 유명한 흰색 그릴을 포기하고 특유의 스폰지 망으로 일신하였다.(일반적인 스폰지라면 고음이 죽어버리는 단점이 있지만 이 시리즈에 채용된 파이버 그릴은 그렇지 않은 듯하다) 이들 시리즈로는 10π(밀폐형 3웨이, 86db, 12인치), 11(밀폐형 3웨이,86db, 12인치), 12(밀폐형 3웨이,86db, 10인치), 14(밀폐형 2웨이, 86db, 10인치), 15(밀폐형 2웨이, 85db, 8인치), 17(밀폐형 2웨이, 86db, 8인치), 18(밀폐형 2웨이, 86db, 8인치) 등이 있었다. 대부분의 스피커들의 고음 유니트가 콘형으로 만들어져 투명성 등에서 한계가 있었지만 이들중 10π과 11 두 모델만이 고역 유니트와 중역 유니트를 소프트 돔 형식으로 설계하여 다른 것들과는 한차원 높은 소리를 들려 주었다. 두 모델중 10π이 11보다 고급형이었으나 음질은 11이 한 수 위로 평가되었다. 이들 시리즈의 스피커들은 당시 유명한 미국의 유명 앰프뿐 아니라 일제의 대출력 앰프(산스이, 파이어니어 등)에 연결했을때 상상 이상의 소리를 내준다. 작은 음량의 볼륨에서보다 어느 정도 볼륨을 올려야지만 그 진가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이 시리즈보다 조금 나중에 나온 것중 주목할 만한 것은 17, 25이 있다. 인클로우져가 특이하게도 폭보다 깊이가 더 깊게 설계된 17이 25보다 좀더 명확한 소리를 내주었다. 이후 발매된 것은 모델명 뒤에 B, S 등이 붙지만 재생되는 소리에 비해 인기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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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USTIC ENERGY
AE 1/ AE 1 seris 2/ AE 1 Signature
2웨이 2스피커 구성이다. 1987년에 발표된 모델로써 발표 당시 오디오계에 엄청난 충격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미늄 합금 재질의 메탈 콘을 사용하여 작은 구경의 우퍼를 만들었으므로 저음에 있어 매우 반응이 빠르고 스피드 감이 좋다. 알미늄 합금 콘지는 훨씬 강한 저역을 만들어 주지는 것이 가능하지만 금속재이므로 반응이 느리고 특성상 대구경을 만드는데 한계가 있다. 이로 인하여 우퍼의 구경은 매우 작게 만들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알미늄이라는 소재가 열의 전도성이 뛰어나므로 보이스 코일에서 발생하는 열을 콘지를 통해 방열하는 효과가 있는 장점도 있다. 뽀쪽한 더스트 캡 역시 알미늄으로 만들어져 있다. 자체 통울림이 있지만 이로 인해 저역의 효과가 좋아지는 듯한 느낌이다. 지극히 현대적인 소리의 경향이면서 스튜디오적인 성격이 강하게 느껴지는 기기이다. 맛이 진한 느낌이라기 보다는 깔끔하게 소리가 마무리되는 경향을 가진다. 고역은 화려하고 저역은 많지는 않지만 깨끗하게 난다. 이후에 출시된 AE 2와 비교하면 저역이 약간 딸리는 기분이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그리 큰 차이는 아니다. AE 1과 AE 2는 동일한 유닛이 사용되었다. 북셀프 스피커인 만큼 스탠드를 반드시 사용해야 하며 AE 1 전용 스탠드도 발매되었다. 개량형으로 만들어진 AE 1 seris 2가 있으며 이를 스페셜 모델로 개량한 AE 1 Signature가 있다. 블랙 애쉬와 로즈우드 마감이 있는데 로즈우드쪽이 10% 가량 가격이 높다. 이 모델들은 유닛은 동일한 것을 사용하지만 네트워크 및 인클로우저가 보강되고(통울림을 억제하기 위해), 내부선재를 순은재로 교체하는 등의 개량이 가해져 전체 무게가 많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가격도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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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USTIC ENERGY
AE 109
ACOUSTIC ENERGY는 영국의 스피커 전문 제조회사지만 이 회사에서 만든 스피커들은 새로운 기술을 투입하여 매우 현대적이고 반응이 빠른 것이 특징이므로 소형 고성능을 자랑한다. 기존의 영국제와는 완전히 다른 방향의 소리를 재생해주는 북셀프와 톨 보이형의 제품들이 우리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이 회사의 스피커들은 덕트의 개수와 위치가 매우 특이한 것이 특징이다. AE 109은 동사의 저가 보급형으로 인기있었던 북셀프 타입인 AE 100을 톨보이형으로 개량한 모델이다. 동사의 특징중 하나인 금속재 알미늄 재질의 콘지가 사용되지는 않았다. 일반적인 스피커와는 달리 덕트가 전면에 2개, 후면에 1개가 설치되었다. 이로 인하여 AE 100에 비해 훨씬 낮은 저음을 얻어낼 수 있었다(앰프에 따라 좀 벙벙대는 단점이 있다). 90년대 중반에 발표된 것으로 국내 오디오 파일들에게 대단히 많은 사랑을 받은 모델이다. 가격대 성능비도 뛰어나고 앰프도 별로 가리지 않으므로 초보자들에게도 적당하다. 비숫한 다른 스피커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음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앰프에 따라 저음이 벙벙거릴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디지털 앰프에 물리면 저음의 벙벙거림이 더욱 심해진다. 신세대 영국 스피커의 새로운 소리를 내주는 제품중의 하나이다. 상급기로는 AE 120이 있는데 이 또한 상당한 실력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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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CDM 1
B&W 의 스피커는 모델 801, 801F의 영향이었는지 다루기 매우 까다로운 스피커라는 인식이 있지만 600, 700시리즈의 등장으로 이에 대한 생각이 많이 희석되었다. 이중에서도 북셀프형인 CDM 1은 매우 특이한 존재이다(CDM은 Compact Digital Moniter의 약자이다).
고음 유니트를 인클로우저와 독립되도록 설치하기 위해 상부에 경사를 만들었다. 이렇게 처리함으로써 고역과 저역의 음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인클로우저의 내부 공진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앰프를 거의 가리지 않는 스피커이다. 동사의 고급 시리즈로 알려진 매트릭스 시리즈에서 사용된 유닛이 적용된(고역 제외) 가장 염가형 모델이지만 크기에 비해 가격은 만만치 않다. 매트릭스 구조(801에서 시작된 구조로 인클로우져 내부에 플라스틱 재질의 격자를 많이 만들어 음의 역상을 최소화하고 자체 강성을 높임으로 음을 보다 명확하게 하고 공진을 최소화하는 구조이다)가 아니어서 그런지 적절한 통울림이 있다. 매우 인기있었던 MATRIX 805V와 동일한 유닛을 사용했지만 가격은 대폭 다운시킨 제품이다. 세밀한 음색이라기 보다는 저역의 풍부함을 바탕으로 한 균형잡힌 고역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스피드감에 있어서는 약간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다. 덕트 플러그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서 베이스 리플렉스형으로도 밀폐형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선전의 카피와 같이 모든 장르의 음악을 진지하게 재생한다. 인클로우저의 크기에 비해 저역의 양감이 좋고 고역도 귀에 거슬리지 않는다. 소형 북셀프 스피커의 단점을 찾기 힘들다. 최근에 발매된 매킨토시나 마란츠의 저가형 모델뿐 아니라 어느 정도만 만들어진 앰프라면 대부분 좋은 매칭을 이루는 것이 장점이다. 신형 모델로 출시된 CDM 1NT는 고역 유닛까지 노틸러스에 사용된 유닛으로 교체하였으므로 확실히 한 단계 높은 소리(저역도 개선되었다)를 들려준다. CDM 7은 CDM 1을 톨 보이형으로 만들어진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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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E
301-2/3
보스 스피커의 음질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양하다. 하지만 301이 뛰어난 스피커라는 것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는 듯하다. 국내외 가리지 않고 많은 카페의 천정에 매달려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엄청나게 판매된 모델이다. 301이 가진 무엇보다도 큰 장점은 앰프를 거의 가리지 않고 일정 수준 이상으로 울려준다는 것이다. 보스의 특징이자 강점인 음장감에 대해서는 ATC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다인 스피커를 가볍게 능가한다. 보스라는 메이커가 음악성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소리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 본다면, 어느 장르에도 어울리는 상당히 매력적인 소리를 내어 주는 것이 사실이다. 전체적인 느낌이 클래식에는 아무래도 적절하지 않지만 팝, 헤미메탈에는 특유의 진가를 발휘한다. AV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고 서브용으로도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도 좋을 스피커이다. 301-1은 고역이 하나뿐이었으나 301-2에 들어 오면서 고역이 2개의 유니트인 현재의 모양이 되었다. 90년대 중반에는 인클로우저가 플라스틱으로 개량된 301-4가 출시되었지만 301-3보다 재생되는 음의 무게가 가볍고 약간의 통울림이 있다. 301은 좌우측이 구별되어 있으므로 세팅에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어떤 앰프에 물려도, 왠만해서는 나쁜 소리가 나지 않으므로 매칭에 신경쓰지 않는 점이 좋다.
보스의 스피커 시리즈는 그 종류가 많다. 그중에는 401과 같이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매우 우수한 스피커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501, 601보다도 더 뛰어난 성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된다. 401은 샵에 보인다면 역시 바로 구입해야 하는 모델이다.
의외로 901에 대해서는 여러번 들어 보았으나, 그 명성에 비해서 좋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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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E
101 LIFESTYLE
일본에서 소형 고성능으로 매우 인기가 있었던 제품이다. 일본에서는 「이탈리아노」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격과 재생되는 음질에 비해 크기가 너무 작은 이유(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에서 인지는 몰라도 인기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한번 들어본 사람이라면 서브로라도 사용하기 위해 구입한다. 풀레인지 형식의 스피커이지만 웬만한 3웨이 3스피커의 12인치 스피커와 비교해도 음질이 떨어지지 않고 우히려 좋은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지고 보급된 101(101이라도 뒤에 MM이 붙은 모델은 인클로우져 등이 다르고 101보다 성능이 다소 우수하다)에서 사용된 HVC 과 동일한 유닛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재로는 새로 개발된 HP-101이라는 신형 유니트가 장착되었다. 또한 101과는 달리 LIFESTYLE의 경우는 덕트가 달팽이 모양으로 돌아나오는 사이드 포트방식을 채택해서 인지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소리는 완전히 다른 유닛의 스피커를 듣는 기분이다. 101MM이 귀를 따갑게하는 고음역이 강한데 비해 LIFESTYLE의 경우에는 고음이 쏘는 맛이 없고 적절하며 중저역의 힘이 훨씬 강하므로 비교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이 스피커를 설치할 경우에는 덕트를 서로 마주 보게 배치해야 하고, 두 덕트 사이에 다른 물건이 간섭되지 않을 때 최대의 효과를 발휘한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만들어 진것과 일본에서 만들어진 것이 있는데, 일본에서 만들어진 것이 내부도 충실하고, 만듦새도 좋다. 일본에서는 고무 코팅이 된 전용 삼각 스탠드도 발매되었다. 가격적으로도 101MM의 가격의 거의 2배에 이르고 201보다도 25% 정도 비싸지만 들어보면 그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 인클로우저 색상이 백색, 붉은색, 흑색이 있다.
이 스피커에 세트로 사용하는 앰프로는 일본 보스사에서 만든 손바닥 크기의 인티그레이티드 앰프 모델 1705이 있다. 일본 현지 가격도 매우 저렴한 2만9000엔이다. 전면 판넬은 슬라이딩 볼륨 노브뿐이고, 내부를 살펴보아도 트렌스 하나와 콘덴서 2개, 작은 기판만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재생되는 음량과 음질은 외관에 비해 상상을 초월한다. 스피커 드라이버 능력도 굉장하다(유명한 마란츠 2285보다도 휼륭하다) 입출력 단자도 매우 단순하게 1계통씩만 마련되어 있으며 3V, 6V 전원을 이용할 수도 있다. 스팩상의 치수는 이 앰프에서는 무의미하다. 단점이라면 전원 릴레이가 없으므로 전원 스위치를 넣을때 스피커에서 약간의 소리가 난다는 것뿐이다. 마란츠 2265B, 2285BD 등의 인기 리시버와 1:1 비교해도 음질적으로, 파워면으로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을 정도의 실력을 가진다. 특이하게도 스피커 셀렉터(101시리즈용과 다른 스피커용)가 뒷판넬에 마련되어 있다. 동사의 301, BOSE 101 LIFESTYLE뿐 아니라 음압이 낮은 AR 밀폐형까지 잘 울린다. 상급기로는 1706, 1702 등이 있다.
9
BOSE
AM 5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3D 방식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최초의 모델. 큐브와는 별도로 설치되는 서브 우퍼는 위치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소형 큐브만을 보고 있자면 강렬한 저음에 압도 당한다. 소형큐브의 방향에 대해서는 여러 이견이 있지만 귀보다 약간 높은 위치에 설치하여 하나는 청취자쪽으로 하나는 60도 각도로 바같쪽으로 향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소리를 내준다(전면이나 후면 어느곳에 설치해도 무방하다) BOSE 스피커가 거의 그렇듯이 재생되는 소리 자체의 음악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사람의 귀로 느끼는 소리의 맛은 휼륭하다. 출력만 충분하다면 앰프를 거의 가리지 않는다. 특별히 발매된 AM 5se(큐브가 일체형이다) 라는 모델도 시판되었으나 소리의 양감이 AM 5보다 떨어진다. 개량형인 AM 5-2,3은 디자인적으로 세련된 라운드 처리를 한 것과 같이 재생되는 음질도 다소 얌전해졌다. 하급기로는 AM 3이 있으나 AM 5과는 음량이나 음질적인 면에서 차이가 크고, 상급기로는 AM 7이 출시되기도 했으나 센터 스피커가 마련된 3채널방식이이라는 것만이 AM 5와 다르다.
10
CELESTION
3
영국의 대표적인 스피커 제조업체중의 하나인 셀레스천사에서 만들어내는 스피커들은 다른 회사들(로저스, 스펜더, 하베스)과는 재생되는 음질의 차이가 크다. 또한 동사의 스피커는 대부분의 제품들이 소비자를 실망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80년대 말에 등장한 CELESTION 3는 과거 셀레스천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제품이었다(회사 내부적으로는 저가형 제품을 만드는 이미지를 남기게 되므로 반대가 많았지만 경과는 대성공이었다는 뒷소문이 있다). 기본적인 디자인은 유명한 SL 시리즈와 비숫하지만 가격은 상상 이상으로 낮아서 인기가 높았다. 음압은 86db로 다소 낮기 때문에 출력이 낮은 앰프로는 제대로 울리기 어렵지만 어느 정도 힘이 있다면 생각만큼 그리 힘들지는 않다. TR 앰프인 경우 출력이 100W 이상이 되면 다이나믹한 풍부한 저음을 얻을 수 있다. 일반적인 스피커의 세팅방법과는 반대로 저음을 풍부하게 듣기 위해서는 오히려 벽면에 가까이 붙여 사용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초기 발매된 것은 월넷 마감이었으나 후에는 블랙 워시 마감만이 판매되었다. 영국 스피커가 가지는 특성 때문인지 클래식에 적합하지만 재즈와 팝도 나름대로의 색으로 점잖게 재생해 낸다.
MODEL 3의 하위 모델로는 MODEL 1이 있으며, 상위모델로는 MODEL 5, 7, 9, 11, 15가 있다. 그중 MODEL 3과 5(밀폐형이 아니고 베이스 리플렉스타입이므로 출력음압이 89db로 훨씬 더 높다)가 가장 인기가 있었으며 이들은 MK2모델이 발표되었다. 또한 MODEL 5를 톨보이형으로 제작한 MODEL 15 역시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난 제품이었다. 이 시리즈는 셀레스천의 초 염가형 모델이지만 음질은 상급기가 갖는 특징을 그대로 살린 제품이다.
이후 저가형으로 출시된 i 시리즈도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나다(특히 12i, 15i).
Celestion 3
Frequency Response 75 Hz - 20 kHz (+-3dB)
60 Hz at (-6dB)
Sensitivity 86dB SPL 1 Watt/1 m (free space conditions)
Power Handling 60 Watts programme
Amplifier Requirements 10 - 60 Watts (continuous sinewave output)
Drive Units 1 x Celestion two-piece titanium dome tweeter 25mm (1")
1 x Celestion mid/bass unit felted fibre cone 130mm (5")
Crossover 4 element, 5 kHz 1st order low pass
5 kHz 2nd order high pass
Cabinet 12 mm high density particle board. Closed box system
Internal Volume 8 litres
Terminals 4 mm socket binding posts (colour coded), also accepting
bare cable connections
Impedance 8 ohms
Finish Simulated Oak and Black Ash veneer
Height x Width x Depth
310 x 185 x 215 mm
CELESTION 5
Frequency Response 70 Hz - 20 kHz (+-3dB)
55 Hz at (-6dB)
Sensitivity 88dB SPL 1 Watt/1 m (free space conditions)
Power Handling 90 Watts programme
Amplifier Requirements 10 - 90 Watts (continuous sinewave output)
Drive Units 1 x Celestion two-piece titanium dome tweeter 25mm (1")
1 x Celestion mid/bass unit felted fibre cone 150mm (6")
Crossover 5 element, 4 kHz 2nd order low pass
4 kHz 2nd order high pass
Cabinet 12 mm high density particle board with 15 mm front baffle. Closed box system
Internal Volume 12 litres
Terminals 4 mm socket binding posts (colour coded), also accepting bare cable connections
Impedance 8 ohms
Finish Simulated Oak and Black Ash veneer
Height x Width x Depth
350 x 206 x 250 mm
(13.8 x 8.1 x 9.8 inches
11
CELESTION
SL 6/ 6S/ 6Si
82년에 발매된 SL 6는 소형 북셀프 스피커가 메인 스피커로 사용되어질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해 준 기념비적인 모델이다. 인클로우저의 크기는 작지만 재생되는 소리는 묵직한 전형적인 밀폐형 소리이다. 84db의 저능률이므로 이 스피커를 울리기는 쉽지 않지만 파워가 충분한 앰프로 제대로만 울리면 대형 스피커 부럽지 않다. 저음 역시 약간의 과장된 소리가 있지만, 청각상으로는 아주 느낌이 좋다. 인클로우저 크기가 믿기질 않을 만큼 큰 스케일을 가지며 음장감 또한 이에 못지 않다. 외관에서 느껴지는 것도 고급스럽다. 벽과 너무 떨어지도록 세팅해서는 저음의 느낌이 약해지므로, 세팅에 주의해야 한다. 경험상 뒷벽에거 30cm, 스피커 사이의 거리는 2.4m 정도가 가장 좋았다. 전체적으로 보면 상쾌하거나 경쾌한 맛은 떨어지지만 확실히 사람을 휘어 잡는 매력이 있다. 해상력에 대해서는 다른 여타 스피커보다 한참 떨어지지만 이런 단점을 보완해주는 매력이 분명히 있다. 반드시 스피커 드라이브 능력이 좋은 앰프(출력과는 약간 거리가 있다)에 연결해야 한다. 중고품 중에는 볼륨을 올렸을때 저음 유닛이 떠는 것이 종종 있으므로 이 스피커를 구입하고자 할 경우 반드시 소리를 크게 하여 체크할 필요가 있다. 철제 전용 스텐드가 있다. 저음을 보강하기 위해 만든 SL 12Si는 저역의 음량은 확실히 뛰어났지만 SL 6i에 비해 인기는 덜했다. SL 6를 개량한 SL 6S를 거쳐 90년초에는 는 SL 6Si에 이르고 있다. SL 600은 마이너 체인지된 모델이라는 설이 있다. SL 6 시리즈에는 모두 메탈 하드돔 트위터가 사용되었는데 재질상으로 보면 SL 6의 경우에는 동을 주재료로 합금된 재질, SL 6Si는 알미늄 재질의 트위터가 사용되었다. 이로 인해 SL 6Si의 경우 SL 6의 단점이던 고음의 해상력이 좋아졌지만 고음에 있어서는 음의 두께나 깊이는 많이 줄어진 느낌이 없지 않다. 저음의 과장이 덜해진 느낌도 있으므로 깔끔한 소리를 내 준다. 상급기로는 SL 60, 600, 700이 있는데 이중 SL 700은 이 시리즈의 가장 고급형으로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지만 고역이 잘 나가는 단점이 있으므로 중고를 구입할때는 트위터의 소리를 정상적인 것과 잘 비교해야 한다.
SL 시리즈를 구입하는 경우, 전면 검은색 나사에 녹이 있다면 100% 손본것이므로 구입해서는 안된다. SL 6Si를 톨보이형으로 만든 것 같은 형태의 300이라는 모델과 SL 6Si을 신기술로 개량한 SL 100 역시 가격대 성능비가 높은 스피커이다.
SL6Si
Internal volume 12 litre/0.4 cubic feet
Impedance 8 ohms
Amplifier requirements 25 - 120 Watts (continuous sinewave output)
Sensitivity 1 Watt at 1 metre produces 84dB
Power rating 120 Watts programme
Crossover 2.8kHz 3rd order high pass, 2nd order low pass
Drive Units 1 x Celestion aluminium dome tweeter 32mm (1.25")
1 x Celestion cast bass unit 165mm (6.5")
Low frequency performance -3dB at 75Hz
-6dB at 60Hz
Finish Walnut & Black Ash real wood veneers
Cabinet Medium density fibre board sealed enclosure with full figure-of-8
brace
Height x Width x Depth 376 x 200 x 268 mm
Weight 4.2kg (9.25lbs)
Stand 24 inches
12
CELESTION
A-1
셀레스천 스피커는 90년대 초반 저가 입문용 시장을 평정한 제품들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이들 저가형 스피커들은 50만원 이하 가격에 비해 매우 휼륭한 소리를 재생하여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매우 인기가 높았다. 이후 90년대 중반에는 저가형인 I-시리즈를 거쳐 90년대 후반에는 F-시리즈와 고가형인 A-시리즈로 제품을 다각화하였다. F-시리즈 모델들은 직접 들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고 시중에서 종종 보이는 A 시리즈는 들어볼 기회가 많았는데 중고가 100만원 이상의 충실한 앰프에 물렸을 때 실망해 본적이 없는 제품인 것으로 기억된다. 이전의 셀레스천의 제품과는 소리의 경향이 다소 다르다. 이전 제품들에서는 듣기 힘들었던 경쾌한 고품위의 소리를 재생해 준다. 밀도가 어느 정도 이상 높고 음악외적으로 깔리는 분위기가 청각상으로 매우 기분 좋은 느낌이다. 심각성은 전 모델에 비해 떨어지지만 전체적인 느낌이 밝고, 기품이 있는 소리이다. 저음 역시 단단하고 상당히 무게 중심이 낮게 깔린다. 셀레스천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도 약간은 살아있지만 이전의 다른 모델보다 음장감이 훨씬 넓기 때문에 거부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저음의 단단함과 고역의 깔끔함이 약간 부족한 듯하다. 클래식뿐 아니라 재즈, 팝에서 적합한 모델이다. 바이와이어링 대응이 가능하다. 이 시리즈의 가장 저가형이면서 기준이 되는 모델이 A-1이다. A-1은 북셀프로 불리기에는 다소 인클로우저의 크기가 크지만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나다. 상급기로는 A-2(가상 동축형, 톨보이), A-3(톨보이)이 있으며 소형으로 만들어진 A Compact 란 모델이 있다.
같이 출시된 C 시리즈는 음악용이라기보다는 AV용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A1 Technical Specifications
Frequency response (+- 2dB) 43 Hz - 20 kHz
Recommended amplifiers 30 - 150 W
Sensitivity (SPL @ 1m for 2.83V) 88 dB
Nominal impedance 4 ohm
Power rating 100 W
Height x Width x Depth 41 x 24 x 34 cm
Weight 14 kg - 31 lb
A2 Technical Specifications
Frequency response (+- 2dB) 40 Hz - 20 kHz
Recommended amplifiers 30 - 220 W
Sensitivity (SPL @ 1m for 2.83V) 90 dB
Nominal impedance 4 ohm
Power rating 150 W
Height x Width x Depth 90 x 24 x 37 cm
33.5 x 9.5 x 15"
Weight 29.5 kg - 65 lb
A3 Technical Specifications
Frequency response (+- 2dB) 36 Hz - 20 kHz
Recommended amplifiers 30 - 300 W
Sensitivity (SPL @ 1m for 2.83V) 90 dB
Nominal impedance 4 ohm
Power rating 200 W
Height x Width x Depth 113 x 28 x 40 cm
44.5 x 11x 16.5"
Weight 46 kg - 101 lb
A compact Technical Specifications
Frequency response (+- 2dB) 65 Hz - 20 kHz
Recommended amplifiers 20 - 100 W
Sensitivity (SPL @ 1m for 2.83V) 87 dB
Nominal impedance 4 ohm
Power rating 75 W
Height x Width x Depth 24.5 x 16.7 x 20.0 cm
9.6 x 6.6 x 7.8"
Weight 3 kg - 6.6 lb
13
EPOS
14
풀레인지 형식이지만 별도로 트위터가 부착되어 있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격적으로 배 이상의 다른 스피커와 비교해도 오히려 우수할 정도로 가격대 성능비가 좋다. 외관상으로는 다소 실망하는 면이 많지만, 실재로 소리를 들어 본다면 생각이 달라진다. 무게있는 단단한 저음과 스테이지가 뒤로 물러나는 효과가 이 스피커의 장점이다. 북셀프형인 관계로 두 스피커 사이의 거리에 따라서 재생되는 소리의 차이가 크다. 전체적인 음색이 샤프한 맛은 다소 떨어지지만 고음이 약한 것은 아니다. 중고역과 저역간의 밸런스도 휼륭하다. 좋게 표현하면, 음이 탄탄하고, 나쁘게 표현하면 다소 딱딱한 느낌이 있다. 소형기이지만, 팝송이나 락 등의 비트가 강한 음악에 강점을 발휘한다. 하급기로 11이 있는데 재생되는 소리를 들어 보면 이 모델 또한 무시할 수 없다.
14
JM LAB
PROFIL 7/7B/77
PROFIL시리즈의 최상급 기종이다. 작은 크기로 고음질을 즐길 수 있는 북셀프 스피커의 유행은 8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유행되고 있는 한편 스탠드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대해 자리를 차지하지 않는 소형이면서 플로어 설치가 가능하도록 제작된 것이 톨보이형 스피커이다. 트위터를 중심으로 우퍼와 미드레인지가 상하에 배치되어 있는 PROFIL 7은 3웨이 3스피커 시스템(언뜻 보이에는 가상동축형으로 보인다)이다. 상부의 미드레인지는 유닛은 중음과 저음을 내고 하부의 우퍼는 저음만을 담당하도록 설계된 독특한 구성성이다. 인클로우저의 비례가 다른 톨보이 스피커보다 아름답고 재생되는 음질 역시 외형과 마찬가지로 여성스럽고 감칠맛나는 JM LAB 특유의 기분 좋은 소리이다. 음압이 높아서 소출력 앰프로도 충분히 울릴 수 있으며 JM LAB 의 특징중 하나인 앰프를 가리지 않고 일정 수준 이상의 소리를 재생한다. PROFIL 시리즈는 3, 5, 7 세종류가 발표되었으나 5와 7이 인기가 좋았다. 5,7은 바이와이어링이 가능하도록 제작되었으며 JM LAB 사에서도 바이와이어링 연결을 추천하고 있지만 싱글 와이어링과 비교해 큰 차이는 없다. 같은 모델이지만 시대적으로 분류하면 가장 먼저 발매된 것이 PROFIL 7이고 그 다음에 이를 개량하여 PROFIL 7B가 출시되었다. 최근에는 PROFIL 77이 등장했다. PROFIL시리즈는 구형 매킨토시와는 매칭이 그리 좋지 않지만 신형과 연결하면 근사한 소리를 내준다(매킨토시 712프리와 7100파워와는 매칭이 아주 좋았다). 외형상으로 인클로우져의 크기가 나중에 나온 것일수록 조금씩 크고 음질상 차이는 거의 없다. 하지만 가격은 많이 상승했다.
15
JM LAB
PS 2.1
소형 스피커치고는 음압이 87db로 높다. 형뻘되는 PS 5.1의 축소형으로 136mm 중저음용 폴리케플러 진동판을 사용한 유닛과 고음용 25mm 티옥사이드 역돔형 유닛이 사용되었다. JM LAB의 스피커는 종류가 매우 다양하지만 우닛의 콘지가 노란색이 고급 유닛으로 제대로된 소리를 낸다는 애기가 있는데 PS 2.1, 5.1 모델에 이 노란색 유닛(폴리케플러 진동판을 사용한 유닛)이 사용되었고, 고음용으로 사용된 유니트도 JM LAB의 최고 시리즈에 채용되었던 것이다. 인클로우저 역시 파티클보드(합판)이나 MDF를 사용한 것이 아니고 단풍나무 원목을 가공하여 만들어졌다. 투입된 유니트와 인클로우저의 재질만으로 판단해도 작지만 만만히 볼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크기에 비해 상당히 고가이지만 소리를 들어보면 납득이 간다. 소리의 경향은 매우 경쾌하고 탄탄하여 다이나믹한 느낌을 잘 살려낸다. 동사의 다른 모델에 비해 유연하고 음악성 같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출력이 낮지만 작은 스피커를 사용하고자 할때 알맞다. MA6200과 같은 매킨토시의 소출력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와도 매칭이 좋다.
16
DYNAUDIO
CONTOUR 1.1/ 1.3
CONTOUR 1.1(95년)과 1.3(92년)은 둘 다 북셀프형으로 2웨이 2스피커로 CONTOUR 1.0(91년)의 후속기이다. CONTOUR 시리즈는 당사 최고의 유닛을 사용하여 제작되었으므로 대부분 소리가 평균 이상으로 좋은데 이중에서도 모델 1.1과 1.3이 뛰어나다. 트위터로 사용된 에소타르 소프트 돔 형식의 유닛은 쏘지 않으면서 강력하게 고음을 재생하고 내부 배선도 최고의 것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다인 오디오의 소리에 대해서는 크게 호감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CONTOUR 시리즈에 대해서만은 생각이 약간 다르다. CONTOUR 1.3는 북셀프라고 불리기에는 다소 크기가 크다. 이들 두 모델은 스피커의 위치에 따라 소리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데 두 스피커 사이에 3m 정도의 간격을 두고 뒷벽과 1.5m 이상일때가 가장 좋은 소리를 내준다. 이 경우 스피커 후방 2,3m 정도에 음상이 맺힌다. 악기들의 간격은 입체적으로 형성되지만 그 간격이 그리 넓지 않게 느껴지는 것이 흠이다. 음장감에 한해서는 ATC에 비해서는 한참 떨어지지만 일반 스피커에 비해서는 월등하다. 또한 대편성곡에서도 악기들이 서로 섞이지 않을 정도로 디테일이 좋으며 저음이 매우 단단하면서 또렷하다. 일부 부드러운 소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너무 음이 단단하다 또는 쉿소리가 난다는 얘기를 할 수도 있다. 모든 장르의 음악을 잘 울리지만 특히 피아노 소리가 일품이다. CONTOUR 1.1의 경우에는 1.3에 비해 스케일감은 다소 떨어지지만 포커싱이 좀 더 뚜렷하고, 깔끔하게 소리가 마무리되므로 개인적으로는 더 호감이 가는 모델이다. CONTOUR 1.1와 1.3 모두 소형 북셀프의 특성상 최소 200W 이상의 앰프에 물려야 한다. 인클로우저의 뒷판이 2중으로 만들어졌다는 얘기가 있는데 뒤를 뜯어보지 않아서 확실하지는 않다. CONTOUR 1.8과는 직접 1:1 비교를 해보아도 오히려 1.3이 더 좋게 들린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1.3를 견고한 철재 스탠드에 설치했을 때 한 한다. 전용 케이블인 ‘오코스’가 있다. 생각외로 앰프를 많이 가리지 않는 스피커이지만 최근 출시된 NAD의 고출력 파워앰프와 매칭으로도 많이 사용되는 듯 하다. 다인의 하급기들은 프라이메어의 301과 매칭이 좋다. 93년에 1.3이 발매된 이후 CONTOUR 1.3MK2, CONTOUR 1.3SE가 연속으로 발매되고 있는데 인기가 높아서인지 가격이 상당히 올라 출시되고 있다. 크기는 비숫하지만 상급기인 크라프트가 유명한데 직접 1:1 비교할 기회가 없어서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는 모르겠다.
17
JM LAB
Antea
JM LAB은 85년 프랑스에서 출발한 역사가 얼마되지 않은 회사지만, 80년에 설립된 모회사인 포칼사의 유니트를 사용함으로 단기간에 세계적인 스피커 메이커로 발돋음한 스피커 전문회사이다. Antea(96년)는 이 회사의 고급 시리즈 중 가장 나중에 출시된 모델로 전작기에서의 노우하우를 집대성한 모델이다. 포칼사의 대표적인 유니트인 폴리케플러 다이어프램 K2(F1 포뮬러의 자동차 몸체에 사용되는 케플러 섬유에 유리 수지를 코팅한 노란색의 콘지를 사용한 유니트. JM LAB 스피커는 노란색 유니트가 좋다라는 것이 이런 이유인 듯)를 이용한 10인치 저역과 5인치 중역의 유니트가 사용되었다. 고역 역시 당사 최고의 티타늄 티옥사이드 역돔형 트위터를 채용하고 있다. 저역을 포함한 유니트들이 위쪽에 모여 배치한 것이 특이하다. 92db의 음압이지만 드라이브 능력이 좋은 앰프에 연결해야 제 소리를 내준다. JM LAB의 스피커들은 반응이 빠르고 혼탁함이 없는 활짝 개인 밝은 소리가 특징이다. Antea 역시 1m가 넘는 거대한 스피커에서 상상 이상의 밝고 탄력있는 경쾌한 소리(하지만 가볍지는 않다)가 재생된다. 또한 특유의 잔향이 있어 듣는 사람의 기분을 아주 좋게하는 장점이 있다. JM LAB 특유의 섬세하고 투명한 소리지만 저역의 양감이나 역동감은 휼륭하게 살아난다. 이런 스피커에서 보여지는 호탕하지만 밀도감이 결여된 소리는 아니다. 클래식, 팝, 째즈 등 모든 음악에서 출중한 성능을 보인다. 이 당시 발표된 시리즈중 상급기로는 Alcor(93년), Utopia(91년)가 있으며 하급기로는 Vega(92년)가 있는데 이들 모두가 비교적 고가의 제품들이지만 가격대 성능비가 아주 뛰어난 스피커이다. 이들 시리즈 모두가 앞에서 한번 언급한 특유의 잔향과 탄력감이 살아있다. Antea는 이들중 가장 나중에 발매된 모델이다.
18
아남
TL-4
아남전자는 태광과 더불어 국내 하이파이 기기의 양산업계에 쌍벽을 이루고 있는 메이커이다. 이 회사가 출시한 스피커중 국내 오디오 파일들에게 인기를 얻은 제품이 TL시리즈로 명명되어진 스피커들이었다. TL시리즈는 영국의 스피커 메이커인 TDL로부터 유니트와 네트워크를 수입하고 인클로우저 제작기술을 도입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TDL에서 만든 스피커들의 특징이 살아있는 고품격의 소리를 재생한다.
특히 저역이 휼륭하다. 시중에서 잘 보이지 않지만 TDL의 스피커들은 특유의 잔향을 남기는 고성능 스피커이다. SUDIO 시리즈와 최고 모델인 Reference Standard를 들어 보면 스피커의 새로운 영역을 발견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아남의 TL 시리즈는 TDL의 제품에 비해서는 그 맛이 다소 약하지만 느낌은 어느 정도 살리고 있다. 인클로우저의 내부가 트랜스 미션이라는 새로운 미로형 방식이 채택되었다. 재생되는 음질 또한 같은 가격대의 스피커보다 월등했다. 무엇보다도 특징적인 것은 재생되는 음이 푸근하고 스케일감이 크다. 정밀하고 샤프한 소리와는 거리가 있다. 이들은 모두 인클로우저의 폭보다 깊이가 더 깊은 독특한 모양의 톨보이 스피커들로 TL-1부터 TL-7까지 출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TL-3와 TL-4가 가장 인기가 있었으며 후속 및 상급기로는 TL-6, TL-7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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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A
원래는 3/5는 BBC의 이동용 모니터로 만들어졌다. 이후 3/5A로 개량되면서 많은 영국의 스피커 메이커에서 만들어졌으나 현재 대표적으로 알려진 것은 로저스, 스펜더, 하베스 3개의 회사에서 발표된 것들이고 90년대 중반부터 KEF에서도 만들고 있다. 영국제 스피커가 가지는 음악성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해 주는 몇 안되는 스피커이다. 특히 성악이나 소품 현악의 연주가 뛰어나지만 대편성곡은 다소 어색하기 때문에 메인 스피커로 사용하기에는 약간 문제가 있다. 서브 우퍼가 발매되기도 했으나, 효과가 생각보다 별루다. 저역이 따로 따로 논다. 다이나믹한 소리와는 거리가 멀고, 중역대가 충실한 소리를 재생하는 스피커로써 큰소리로 재생할 때 음의 밸런스가 깨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6평이하의 작은 방에서 서브 스피커로 사용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국내에서는 그 성능에 비해 다소 과대평가된 경향이 있다. 굳이 메인으로 사용하고자하면 스피커의 가격보다 최소 3배 이상의 앰프에 물려 주어야 한다. 사용되는 유니트와 네트워크는 모두 KEF에서 만드는 것을 사용하지만 인클로우져에 따라 각 회사의 3/5A는 각기 다른 소리를 내준다. 동일한 3/5A도 과거에 출시되었던 15Ω짜리 구형이 신형인 11Ω짜리보다 평판이 좋다(11옴짜리도 회사가 부도나기 전에 영국에서 만들어진 것들은 싱글와이어링으로 처리되었으며 이들은 인기가 있다). 11옴과 15옴의 가장 큰 차이는 저음에 있다. 15옴 짜리는 저음의 부족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저음이 뛰어나다.
이 스피커의 세팅에 대해 살펴보면, 두 스피커 사이의 간격은 1.8∼2.4m, 뒷벽과 옆벽에서는 50∼60cm의 거리가 적당하고, 높이는 스피커가 머리의 높이에 위치하도록 하고, 토인각은 약간 안쪽으로 향하게 하는 것이 좋다. 리스닝 포인트는 두 스피커가 만나는 점에서 1.5~2m 거리에 생기므로,(두 스피커의 거리보다 약간 짧은 거리가 좋다) 넓은 거실보다는 4∼6평 이하의 방에서 적합하다. 출력 음압이 82db로 낮지만 치수상으로 나타난 것보다는 울리기 쉽다. EL34를 푸시풀로 사용하는 진공관 앰프와 매칭이 좋다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보컬에 한 한다. 일반적으로 진공관의 매칭은 실패할 우려가 적고, TR의 경우에는 A급 증폭방식의 앰프와(특히 PASS 제품과 같이 100W이내의 소출력) 매칭이 좋다고도 알려져 있다. 다이나코 ST70과 매칭이 좋다는 사람이 많다. 북셀프인 만큼 스텐드를 사용하는 것이 저음의 명료함이 개선되므로 타겟 R1 또는 리버맨의 3/5A 전용 철재 스탠드가 많이 사용된다.
각 메이커별로 소리릐 경향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로저스사에서 만든 3/5A는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인기가 있으며(값도 가장 비싸다) 깨끗한 고음과 탄탄한 저음으로 중립적인 소리를 들려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반해 스팬더의 3/5A는 아래로 가라 앉는 느낌의 저역이 좋고, 다소 침착하고 어두운 소리를 내주며 특히 현의 재생에 뛰어나서 이런 소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인기가 높다. 하베스의 경우는 고음이 깨끗하고 전체적으로 경쾌하여 중후한 느낌은 다소 덜하지만(저역이 다소 약하다) 특유의 발랄함이 있고 3/5A 중에서 가장 울리기가 쉽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 90년대에 발매되기 시작한 KEF사 에서 만든 3/5A 모델은 다른 회사의 것들과는 달리 해상력이 높은 매우 현대적인 소리 경향이므로 구입할 경우 확인을 요한다.
전용 서브우퍼로 AB-1이라는 모델이 있는데 이 역시 82.5db로 음압이 상당히 낮다. 서브우퍼의 사용에 대해서는 찬반 양론이 대립되어 진다. 3/5A의 후속기로 나온 로저스의 스튜디오 3는 해상도는 나아졌지만 모든 면(특히 저역)에서 3/5A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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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L
4343/ 4343B
스튜디오 모니터 4343(76년)은 유명한 4344의 전작에 해당하는 기기이다. 4344와 함께 43 시리즈의 최고봉으로 평가된다. 4343은 4341를 기본으로 하여, 대폭 개량하여 만든 모델로, 네트워크 구성을 변경하여 바이 앰핑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하지만 4343에서의 바이앰핑은 4344에서 보다 효과가 적다) 전체가 강력한 자력을 자랑하는 알리코 자석을 채용한 유니트가 사용된 4웨이 구성이다(2231A, 2121, 2420, 2307+2308, 2405)
JBL 4343은 4344와 비교하여도 음질적으로 큰 차이는 없으나(1:1 비교를 통해 들어 본 바로는 개인적으로 4343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가격이 저렴하므로 인기가 있다. 실재로도 4344보다 울리기가 쉽다.
중역에서 약간의 한계를 보이기도 하지만, 2420을 빼내어 혼을 연결해주면, 중역이 강조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4343과 4343A와는 동일한 모델이다. 실제 4343A라는 모델은 없다. 4343AWX라는 모델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혼돈을 한다. 4343은 그레이마감이고 4343AWX은 월넛마감인 것만이 차이이다.
4343(76년)는 유니트는 4340/4341과 동일한 것이 사용되었으나 유니트의 배치, 덕트의 위치가 변경되고, 인클로우저의 두께가 증가된 모델이다. 80년에 발표된 4343B(80년)는 일부 유니트가 페라이트제 자석을 사용한 SFG 자기회로를 채용한 유니트가 사용되었으므로 인기가 다소 떨어지지만 필자의 생각으로는 이 역시 휼륭하다. 4343/ 4343B는 4344과 비교해서는 시중에 많이 보이지 않지만 샵에 가끔 보이므로 상태가 좋다면 무조건 구입해야 할 품목 중에 하나이다.
4344
82년에 발매된 제품으로 이후 17년간 베스트셀러로 군림한 최고의 스피커로 명가되는 모델이다. 지금까지 생산된 스피커중 최고의 명기를 뽑는 앙케이트에서 항상 1,2 위를 차지하는 명기중의 명기로 평가된다. 4344는 풍성하지만 다이나믹하고 흩흐러짐이 없는 저역(하지만 4343에 비해서는 앰프를 좀 가린다는 것이 흠이다, 만일 저역이 붕붕거린다면, 아무리 밑에 돌을 바쳐도 해결되지 않는다. 파워를 바꾸는 수 밖에 없다), 화려하지만 따갑지 않은 고음. 중고 가격으로 300만원 전후의 저렴한(?) 가격. JBL 43시리즈중 최고의 베스트셀러 모델이자 오디오 파일이라면 한번쯤은 소유하고 싶은 스피커이다. 90년대 말에 이르러 MK2가 발매되어 화제가 되었었다. 38cm의 우퍼가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 클래식과 팝에 모두 적합한 몇개의 스피커 중 하나이다. 대형 스피커가 스케일이 큰 소리가 재생되는 장점이 있는 반면 작은 볼륨에서는 저음이 나지 않는 단점이 있는데 43시리즈에서는 이와 같은 공식이 적용되지 않는다. JBL의 스튜디오 모니터 시리즈인 43시리즈는 최초의 모델인 4320과 4310(71년)을 시작으로 4325(72년)가 초기 모델이고 그 이후로 지금의 43 시리즈의 모양을 갖춘 4330/4331(73년), 4332/4333(74년), 4340/4341(75년)(4330, 4332, 4340은 각각 4331, 4333, 4341과 유닛구성은 동일하지만 4330, 4332, 4340은 멀티앰프방식이고 4331, 4333, 4341은 네트워크 방식이다). 4331A(76년), 4333A(76년), 4343(76년), 4343B(80년), 4333B(80년), 4331B(80년), 4345B(81년), 4350(73년), 4355(83년) 등이 발매되었다. 이들 시리즈들은 리스닝 룸이 켜야 (최소 8평 이상) 제 위력을 발휘한다. 출력 음압이 높아서 대부분의 앰프로도 울리기 쉽고 앰프를 특별히 가리지 않는다. 4344의 경우 시리얼 넘버 20000번대 이후의 것들이 상태가 좋으며 23000번대 이후의 것은 일반적으로 상태가 뛰어나다. 일반적으로 JBL 전용 채널 디바이더를 사용하여 멀티구동하는 것이 원칙이다. 반면에 상급기인 4350과 4355는 외관상 스케일은 약간 클지 몰라도 저역의 감칠맛이 떨어지고 분명하지 못한 면이 있다.
하지만 댐핑이 좋은 고출력 앰프를 브리지로 걸어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 스피커의 좌우 세팅에 대해서도 말이 많지만 고음 유니트가 바깥쪽으로 가도록 세팅하는 것이 음의 스테이지가 훨씬 넓게 느껴진다. 90년대 이후 유닛과 네트워크(DD 5500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네트워크가 사용됨)가 일신된 4344MK2가 발매되었다. 4344에 비해 고역이 다소 자극적인 경향으로(4344에 비해 아마 완전히 에이징이 않된 듯하다) 훨씬 현대적이고 음상이 더 전면에서 맺힌다. 최근에 발매된 4344M은 4344의 MINI 사이즈로써 4웨이 4 스피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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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L
L65
고음 유니트는 유명한 077, 저음용은 126A(12인치, 보이스 코일에 콘트롤 링이 부착되어 있어 음량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유닛의 과도한 진동을 억제하고 정확하게 움직이도록 하여 신호의 변형을 최소화한다. 이는 후에 JM LAB의 특허기술인 MVF기술에 많은 영향을 주지 않았나하는 느낌이다)가 사용되었다. 제2전성기의 JBL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스피커이다. 인클로우저 전체에서 기분좋게 울려 나오는 소리를 내는 스피커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인기있었던 L300(전면이 경사가 있는 것이 신형이고, 경사가 없고 테두리가 있는 것이 구형이다)보다 음의 스케일은 다소 좁지만 외관적으로도 음질적으로도 더 컴팩트하다. L300은 음량이 커야 제 성능을 발휘하는데 반해 L65는 작은 음량에서도 충분히 진가를 보여주므로 더 인기가 있다. 100만원이 약간 넘는 가격이므로 동급 대비 가격대 성능비가 극히 뛰어나다. 음압이 91db이므로 앰프를 많이 가리지는 않지만 출력이 센 앰프에 물려야 제 소리(특유의 기분 좋은 통울림)가 난다. L65A라는 모델은 신형으로 출시된 모델로 L65에 비해 감칠맛이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매킨토시 MA6200과 같은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와는 의외로 상성이 좋좋지 않고, 일반적으로 메킨토시 프리, 파워 분리형(진공관타입으로 40, 240)과의 매칭이 좋다. 그 외 매칭이 좋은 파워앰프는 크렐(50, 100), 마란츠(15, 16), 구형 트레숄드 등이 있다.
인클로우저의 상판은 유리 마감으로 독특하다. 오래된 모델이므로 이 스피커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후끼를 하지 않는 것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유리 하부의 매트는 쇠가루같은 엷은 결이 있으므로 손대면 다시 복원되지 않으므로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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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L
L-166
L65와 같은 시기에 발매된 12인치 우퍼를 가지는 3웨이 3스피커이다. 70년대 중반에 판매되었다. 일반적으로 JBL사에서 제작되어 판매된 이와 같은 사이즈의 스피커중 최고의 명기로 알려져 있으며 당시 JBL사에서 개발 완료된 신기술의 돔 트위터인 066이 처음으로 사용된 모델이다. 우퍼 역시 스폰지 엣지가 적용되었으며 L65에서 사용된 것과 같은 것으로 보이는 매우 두꺼운 콘지를 사용하고 있다(L65는 126A, L166은 122A 유니트가 사용되었다). 이 당시까지 발매된 모델들이 알리코 자석이 마지막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기 있는 L112와 비교해서는 고역의 쏘는 맛이 덜하고 저역의 무게감이 있으며 전 대역의 밸런스감이 휼륭하지만 해상도와 다이나믹한 맛은 다소 덜하다. 전면의 그릴은 스폰지나 나이론 소재의 것을 사용하지 않고 APP 재질의 계란판과 같은 형상의 2중 그릴을 사용하여 투과성을 높임으로써 그릴에 의해 음이 손상되는 것을 막고 음의 분산을 꽤하고 있다. 최고의 매칭은 구형 마란츠 분리형이 좋고, 마란츠 구형 리시버와 매킨토시 등과도 무난한 매칭을 보이지만, 7,80년대에 인기있던 앰프들뿐 아니라 요즘의 앰프와의 매칭에서도 JBL 특유의 소리를 재연해 준다. 시대적으로 판단해도 그리 옛날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L65와 같이 발매된지 25년 이상이 지난 모델이므로 중고로 구입하는 경우에는 외관뿐 아니라 직접 소리를 듣고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 비숫한 시기에 발매된 L100 CENTURY는 하급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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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L
L112
80년에 발매된 L시리즈 스피커. 3웨이 3스피커이다. 12인치 북셀프 스피커 중에서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스피커이다. 12인치 우퍼를 가진 JBL사의 스피커 시리즈는 L100 CENTURY(L100A는 개량형, 3웨이 3스피커로써 콘형 트위터, 종이 에지가 사용된 모델로 그릴이 바둑판 모양의 스폰지이다), L166(알미늄/ 수지의 돔 트위터를 사용한 3웨이 3스피커로 그릴이 검은색 계란판 모양이다),4312시리즈 등이 유명하지만 그 중에서도 대중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모델은 단연 L112이었다(L100 CENTURY 은 부드럽지만 다이나믹한 맛이 부족하고, L166은 다소 어둡고 무거운 소리이고, 4312 시리즈는 고역도, 저역도 뭉게지는 아무 특징이 없는 것이 특징이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L112의 경우에는 훨씬 밝고 경쾌하면서 다이나믹하게 쳐주는 맛이 있다). 이와 별개로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었던 4425 등은 판매량, 인기에 비해 음질적으로는 다소 많이 미흡한 소리를 내준다. L112는 당시 인기있었던 마란츠 22시리즈와 찰떡궁합으로 알려져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앰프와 좋은 매칭을 만들어 낸다.
특히 매킨 인티 6200과 매칭이 아주 좋다. 여기에 사용된 알미늄재 돔형 고음 유니트(044)는 특유의 좋은 고음 소리를, 백색의 두꺼운 콘지를 사용하고 스폰지 애지가 사용된 저음 유니트는 상당한 저음을 재생한다. 100만원대 이하의 스피커중 가격대 성능비가 가장 높은 스피커중 하나이다. 하나의 단점이라면 높은 볼륨에서 저역이 약간 붕붕댄다는 점이다. L112의 경우 초기에 발매된 것은 그릴의 뼈대가 스틸로 되어있지만 중반 이후의 것은 뼈대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으로 구별이 되지만 음질상으로는 차이가 없다. 비숫한 시기에 발매된 것으로는 L15(7인치 우퍼), L46(8인치 우퍼), L56(10인치 우퍼), L96(10인치 우퍼), L150/150A(12인치 우퍼 2유닛) 등이 있다. 이전에 출시된 JBL사의 가정용 스피커들은 70년대 중반의 L16(8인치 우퍼, 2웨이), L26(10인치 우퍼, 2웨이), L36(10인치, 3웨이), L100A(12인치, 3웨이)이 있으며 이 모델까지가 알리코라고 알려져 있다. 이후 70년대 말, 80년대 초반에 출시된 L40A(10인치 우퍼, 2웨이), L50A(10인치 우퍼, 3웨이/A가 붙은 것은 후기 모델)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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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F
Coda 7
영국의 KEF사는 많은 영국의 스피커 회사에 유닛을 공급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으나 저가형의 소형 스피커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생각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Coda 7은 90년대 중반 국내 오디오 초보자들을 중심으로 크게 인기를 끌었던 제품으로 기억된다. 제품의 외관은 마치 일제 미니 컴퍼넌트의 부속 스피커와 같은 디자인이고 실재 들어보아도 무게가 의외로 가볍다. 하지만 어떤 앰프를 물려도 가격과 생김새에 비해 꽤 만족할만한 소리가 난다. 우퍼가 트위터보다 높은 곳에 배치하도록 하여 저음이 바닥과 간섭되어 뭉게지는 현상을 최소화하도록 고안되었다. 너무 출력이 강한 앰프에 연결하고 볼륨을 많이 올리면 저역의 떨림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출력이 7,80W 내외의 앰프에 연결하면 이 스피커가 가진 능력을 100% 이상 발휘한다. 오디오 입문자들에게 적합한 스피커이다. 명성에 비해 스피커를 많이 가려 다소 실망감이 없지 않았던 AURA, DENSEN 등의 앰프들도 여기에 연결하면 상당히 근사한 소리를 내 준다. 신품의 가격 기준으로 2,30만원대의 저가 소형 북셀프 스피커이중에서 인기있던 셀레스천 3와 5, 미션 731, 751, 와피데일 다이아몬드 4, 5, NHT Super Zero 등과 함께 오디오 초보자들이 많이 찾았던 인기 제품이다.
소형 북셀프형 스피커이지만 출력음압 레벨은 90db에 이르므로 대부분의 앰프와 매칭이 가능하다. 하급기로는 Coda 5이 있는데 이 모델 역시 인기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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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OIN
751
751은 미션의 75시리즈의 중급형으로 90년대 중반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저가형 스피커이다.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나서 90년대 초반 셀레스천에서 발매된 스피커들과 더불어 입문용으로 매우 인기가 있었던 스피커였다. 저음 유니트가 가장 위쪽에, 중간에는 트위터가, 가장 아래에는 덕트가 일직선으로 위치하는 특이한 형태이다. 저음 유니트가 위쪽에 설치한 이유는 저역이 바닥에 반사되어 재생되는 소리의 질을 떨어뜨리게 되는데 있다. 이와 같이 저역이 위에 있는 저가 인기 기종으로 Coda 7, 8, 9 시리즈가 있었다.
고출력의 앰프(최소 100W 이상)를 사용하면 작지만 몸집에 비해 월등한 스케일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급기로 731이 있는데 이 모델 역시 상급기인 751에 육박하는 성능으로 인기가 많았던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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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n
Isobarik DMS
영국의 오디오 전문 메이커인 Linn사는 국내에는 73년 발표한 손덱이라는 턴테이블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최근 잇달아 앰프와 시디플레이어를 발표하여 국내의 오디오 잡지에서 많이 접하는 업체이다. 이 회사에서 발표한 스피커로는 Kan, Isobarik Sara, Isobarik DMS가 있다 (Isobarik 구조는 인클로우저 내부에 우퍼를 하나 더 반대 방향으로 설치하여 저음을 보강하는 방법이다). 이중 가장 먼저 발표된 스피커가 Isobarik DMS(74년)이다. 이들 모두가 뛰어난 스피커이지만 그중 최고 모델인 Isobarik DMS는 일반적인 스피커에 비해 어느 한계를 뛰어넘는 모델이다. 처음 들었을때의 느낌은 TDL사의 최상위 모델인 reference standard를 듣는 느낌과 비숫하다(reference standard에 비해 스케일은 다소 좁게 느껴진다) . 3웨이 6스피커의 밀폐형 플로어형 이지만 전용 스탠드가 있는 구성이다. 저역이 상당히 밑으로 쑥 내려가고 오크통을 울리는 듯한 상당히 품위있는 소리를 내준다. 요즘 500만원대 이상의 스피커에서도 듣기 힘든 품격있는 소리를 재생한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것은 대부분이 그릴이 없는데 오리지날 그릴은 구형 AR 시리즈에 사용된 것과 비숫한 경질 스폰지망으로 되어 있다.
구형과 신형으로 나뉘는데 구형은 전용 스피커선을 사용해야 하는 형식이고, 신형은 바나나잭으로 대체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이다. 이에 따라 음질의 차이도 크다. 구형은 묵직하고 점잖은 소리가 나고 신형은 다소 경쾌한 맛이 있고 해상력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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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T
Super Zero
NHT라는 회사는 Now Hear This라는 특이한 회사 이름으로 80년대 말에 창립되어 자체 역사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과거 유명했던 AR의 맥을 잇는 스피커 전문 메이커이다. NHT Super Zero는 89년에 발매된 모델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90년대 중반에 여러 소형 미니어처 스피커중 가장 화제가 되었던 스피커이다. 한때 생산이 중단되었다가 동남아 국가들의 요청에 의해 요즘까지도 생산되는 롱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실재로 보면 정말 작은 크기어서 미니어처 스피커라고 불리는 이유가 납득이 된다. 인클로우저가 피아노 마감되어 있으므로(월넛마감도 있다) 외관에서 느끼는 느낌도 상당히 고급스럽다. 크기에 비해 저음도 풍부하고 중고역도 예쁜 소리가 난다. 단점이라면 출력이 센 앰프로 연결해야 한다는 것인데 TR의 경우 최소 100W 이상의 출력이 되어야 이 스피커를 제대로 울릴 수 있다. 앰프의 출력만 충분하다면 일제뿐 아니라 국산 구형 앰프와 매칭해도 좋은 소리를 내주었다. 상급기로는 NHT Model 1/ 1.1, 1.5, 2.0/ 2.1 등이 있지만 가격대 성능비를 떠나서 들어보아도 단연(?) NHT Super Zero가 앞선다. 스피커 가격과 맞먹는 전용 스텐드도 발매되었다. 최근 신형으로 출시되는 Super Zero는 고역의 샤프함을 그대로 살리면서 단점이었던 저역을 보강하여 1.0 이상의 수준까지 재생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상급기로는 Super One이 있는데 고역 유니트는 Super Zero와 동일한 것이 사용되고 저역 유니트만 교체되었는데 저역은 많이 보강되었다.
nht super 0
1993 - current
$125
System Type : 2-way, 2 liter acoustic suspension design
Driver Complement: 4.5" long-throw woofer 1" fluid-cooled soft dome tweeter, video shielded drivers
Crossover: 2.2KHz, 6db/octave high-pass, 12dB/octave low-pass
Response: 85Hz - 25KHz, +/- 3dB
Sensitivity: 86db (2.83V at 1M)
Power Rating: 15W/ch minimum, 100W/ch maximum
Impedance: 8 ohms nominal, 7.5 ohms minimum
Inputs: 5-way binding posts
Weight: 5.8 lbs. each
Dimensions: 9"H x 5.5"W x 5"D
Finish: High gloss black or white laminate, or hand-rubbed oak veneer
Specifications are subject to change without notice, in accordance with our policy of continuously upgrading the performance of our produ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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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ac
Tablette Ⅲ
요즘 인기있는 Proac Tablette 50의 전작 모델이다. Tablette 시리즈는 70년대 후반에 등장하여 현재까지 계속되는 인기시리즈이다. 미니어쳐 스피커의 일종이지만 다른 모델과 비교해서는 월등하게 높은 가격이다. 하지만 음질면에서 본다면 그만한 차이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차이는 크다. 저가형 프로악은 풍부한 저음에 비해 초점이 흐리고 저역이 많이 풀어지는 것이 단점이었는데 이것만은 전혀 다르다. 크기에 비해 놀라울 정도의 저음이 많이 나지만 벙벙거림은 거의 없다. 이에 따라 작은 스피커의 일반적인 단점인 고역과의 밸런스 문제도 휼륭하게 처리되었다. 일반적으로 프로악은 오디오 리서치의 진공관 방식의 앰프들과 매칭이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필자의 경우는 오히려 반대의 경우도 많이 보았지만) 이 모델도 예외는 아니다. 미니어쳐 사이즈였지만 가격만은 중형 스피커 가격으로 만만치 않는 것이 단점이다. 인크로저도 장미목으로 마감되어 매우 고급스럽다. 고급형으로 출시된 시그네처 모델도 있지만 음질 차이는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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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ac
Response 4
가격은 매우 고가이지만 돈이 있다면 사고 싶은 하이앤드 스피커이다. 3웨이 5유닛 구성의 가상 동축형으로 설계되었으며 공진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클로우저가 이중구조로 되어 있다. ATC사의 유닛(미드레인지)을 탑재하여서인지 중역이 특히 뛰어난 듯하고 저역 역시 매우 밀도 높고 스케일감이 크지만 ATC에 비해 음상은 뒤로 물러나는 느낌이 덜하지만 전체적인 스케일은 더 넓게 형성된다. 재생되는 소리는 매우 스케일이 크고 따뜻한 온도감있는 소리를 내어 준다. 저역도 기분좋게 탄력이 있다. 외관에서 느껴지는 기품과 재생되는 음질이 외관과 동일하게 늘름하고 귀티나는 소리를 내준다. 일반적인 스피커에서 느낄 수 있는 소리가 아닌 확실히 한차원 높은 하이앤드의 소리이다. 영국 스피커답지 않은 에너지감과 명확한 해상력을 보인다. 음압이 89db로 그리 낮지 않지만 출력이 어느 정도(TR의 경우는 최소 300W) 되어야 유연하게 기품있는 소리가난다. 신형으로 출시된 오디오 리서치의 대출력 파워 앰프(VT100 이상을 권장한다)와 매칭이 좋다. 필자의 경우에는 구형 VT-150에 LS-15에 물려 들어 보았는데 현대 하이앤드의 전형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소리가 좋았었다. 스피커의 높이가 크므로 자연적으로 유니트가 청취자의 리스닝 포인트에 적절하게 세팅된다. 프로악이라는 스피커 메이커를 다시 보도록 만들어진 모델이다. 클래식뿐 아니라 재즈, 가요, 팝송에 이르기까지 완벽하게 재생한다.
하급기인 Response1.5, Response2.5, Response3.5 역시 좋은 소리를 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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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NOY G.R.F MEMORY
2웨이 1스피커 백 로딩 혼방식의 스피커이다. 탄노이의 설립자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스피커이다. 50년대 중반부터 70년대 중반까지 20년 가까이 생산 판매된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탄노이 모델중에서는 상당히 명료한 소리를 내준다. 출력 음압이 높아서 어떤 종류의 앰프에 연결해도 대부분 무난하고(좋은 의미에서)좋은 소리를 재생한다. 필자의 경험상 소출력이라도 진공관에 물리는 것이 더 좋은 소리를 내주었다. 당연히 클래식에 한한 것이며 팝이나 째즈인 경우 다소 예외가 될 수 있다. 음상의 포커싱이 정확히 맺히거나 다이나믹한 맛은 적다.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그런 스피커는 아니지만 나이가 어느 정도 든다면 어는 순간에 이런 스피커가 듣고 싶다고 느낄 수 있는 소리이다. 일반적으로 메킨토시, 쿼드, 클라세 등의 앰프와 매칭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클로우져의 크기와 무게에 비해 가격이 의외로 저렴하여(특히 국내에서 인클로우저를 제작한 것) 과거 장식용으로도 많이 사용되었던 모델이다. 흔히 말하는 김막중씨 제작 인클로우져는 유닛만을 수입하여 국내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음질상 큰 차이는 없다. 신형으로 출시된 G.R.F MEMORY/TW는 해상력이 높은 현대적이고 정위감이 높은 소리이지만 음의 대역 밸런스에 대해서는 장단점이 있다. 멀티 앰핑이 가능하다면 한번 시도해 봄 직이다. 개인적으로는 구형 모델에서 재생되는 진짜 부담없는 소리에 호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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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INUM
SOLO/ DUO
플래티늄사는 1994년에 창립된 신생 스피커 메이커이지만 창립자인 필 존스는 AE 1, 2 및 린 필드 300L의 설계자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인클로우저는 두꺼운 MDF로 제작되어 있으며 뒷판은 코일의 열을 효괴적으로 방사하기 위해 알미늄 합금 판위에 히트 싱크를 배치하고 있다. 전체적인 느낌은 AE와 비숫하지만 저역의 두께가 더 두께운 느낌이다. 너무 현대적인 소리를 내어주는 것이 다소 불만이지만, 그만큼 깔끔한 소리가 장점이다. 저음의 경우에는 의외로 밑에 까지 내려가는 무게를 느낄 수 있는데, 단지 무게만 있는 것이 아니고 무척 찰진 소리를 내준다. 스탠드를 사용해야 제 소리를 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SOLO와 DUO는 그리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오히려 DUO 쪽이 저역에 과장이 느껴진다.
상급기로는 톨보이형의 TRIO라는 모델이 있다. 또한 최상급기로는 레퍼런스라는 모델이 있는데 인클로우저가 인조석으로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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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SON AUDIO CUB
WATT/PUPPY 시리즈로 유명한 WILSON AUDIO의 제일 막내 모델이자 당사 최초의 북셀프 스피커이다(북셀프라고 하기에는 너무 크다). 선전문구를 보면 AV 또는 써라운드용으로 사용하더라도 효과가 좋다는 것으로 보아서는 용도는 상당히 넓을 것 같다. 처음 보았을때 느끼는 이미지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다스 베이더와 같은 다소 부정적이고, 폭력적인 느낌이지만 재생되는 음질은 모든 것을 상쇄시킨다. 버터가 듬쁨 발라 놓은 듯한 기름지고, 소리가 쭉 빨려 나온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WILSON AUDIO에서 만들어지는 스피커들은 중저역은 다인오디오의 유니트가 고역은 포컬오디오의 티타늄 돔 디옥사이드 유니트가 사용되지만 CUB의 경우에는 SEAS사 우퍼가 사용되었다. WILSON AUDIO는 타 회사의 유니트를 사용하지만 인클로우저는 매우 강성이 높은 것을 사용하고 완전 밀봉된 네트워크를 사용함으로써 극적인 소리를 이끌어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CUB(시.유.비) 역시 마찬가지로 타 회사의 유니트를 이용하고 인클로우저와 네트워크는 직접 제작하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가장 소형, 저가 모델이지만 WILSON AUDIO 특성인 스피디한 속도감, 탄탄한 대역 밸런스, 다이나믹한 울림, 넓은 스케일감이 그대로 표현되고 앰프를 특별히 가리지 않는 넓은 포용성이 이 모델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WILSON AUDIO사에서는 반드시 스탠드를 사용하도록 할 것과 스탠드의 높이는 19인치를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상하의 우퍼는 별도의 출력 음압이 92db로 상당히 높기 때문에 앰프의 출력과 크게 상관없고 대부분의 앰프와 매칭이 어렵지 않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WATT/PUPPY 시리즈와 같이 진공관과의 매칭이 좋은 경우가 많다. 자연스러운 경향의 소리는 아닌 다소 착색이 느껴지지만 기분 좋은 울림이다. 일반적인 스피커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매우 고급스럽고 한차원 높은 소리가 쑥쑥 쏟아져 나오는 느낌이다. 유럽쪽의 스피커와는 확실하게 구분된 소리이다. 소리에 여유가 있고, 느긋한 느낌이 강하다. 스피커가 '소리는 이렇게 내 주는 거야'라고 말하며 씩 웃는 듯한 기분마져 들게 한다. 인클로우저의 전면 폭보다 깊이가 3, 4배 더 긴 독특한 형태이다. 뒷에 튀어나온 네모형태의 박스는 필요없는 공진을 피하기 위한 네트워크가 담겨있는 밀봉형태의 덩어리이다. 최근 출시된 모델인 CUB-Ⅱ는 CUB에 비하여 유니트의 변경은 없지만 네트워크가 일신되었으며 전용 스텐드(별매)가 마련되어 있다. 인클로우져의 색상 마감도 CUB에 비해 매우 다양하다.
cub 2
Design Type: Ported Enclosure
Woofer: Two 6.5 inch
Tweeter: One 1 inch Inverted Titanium Dome
Frequency Response: 45Hz to 22kHz
Sensistivity: 94 dB, 2.83 volts at 1 meter
Impedance: 4 Ohms
Finishes: Wilsongloss
Height: 22 inches
Width: 9.5 inches
Depth: 19.5 inches (including crossovers)
Product Weight: 75 lbs. / unit
Shipping Weight: 100 l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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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NDOR
S100/ SP100
S100은 89년에 발표되어 국내외 오디오 파일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스피커이다. 동사의 다른 스피커들에 비해서는 다소 인클로우저의 크기가 월등히 크다. 비숫한 영국제 스피커들이 재생하는 특유의 밋밋한 소리와는 다소 다른 성향의 음질을 보이는 스피커이다. 영국 스피커들이 즐겨 사용하는 소프트 돔 트위터는 대부분 다소 분명치 않은 고역을 내주지만 여기에 사용된 스캔 스피크제 소프트 돔 트위터는 명암이 상당히 선명한 느낌이다. 고역, 중역, 저역의 네트워크가 분리되어 있으며 입력단자를 각각 사용할 수 있도록 트라이와이어링으로 설계되었다. SP100은 구형인 S100을 개량한 모델로써 S100과 비교하면 음의 선명함, 해상력이 좋아졌으며 상당히 맑고 매력있는 소리를 내주지만 중역대의 감칠맛나는 소리가 많이 줄었다. 신형과 구형 두 모델이 내주는 소리가 각기 특색이 있으므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뉜다(SP100도 나중에 발매된 SP100Ⅱ도 있지만 직접 들어보지는 못했다)
트위터가 중음과 저음 가운데 위치하고 양 옆으로 덕트가 위치하는 매우 특이한 구성을 갖고 있으며 덕트 주변이 스폰지로 둘러 쌓여 있는 것이 특이하다. 중역과 저역의 유니트에 붓자국이 심하게 남을 정도로 탬프제가 발라져 있다. 음의 에지가 있는 소리와는 거리가 많지만 감미롭고 풍요로운 소리를 내준다. 고음역도 좋아서 전체적인 밸런스도 나무랄데 없다. 출력 음압이 높아서 크게 앰프를 가리지 않는다. 탄탄한 소리를 내주는 앰프라면 진공관, TR 모두 매칭이 좋다. 약간 어두운 느낌을 갖는 전형적인 영국제 스피커지만 그 속에서도 음의 선명함을 기분 좋게 느낄수 있으면서 음악성도 겸비한 스피커이다. S100 중에서 구형은 전면 그릴의 중앙에 띠가 있고 신형인 S100은 띠가 삭제되어 구별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스펜더 스피커들은 네임 오디오와 매칭이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스피커에 한해서는 매칭이 훨씬 잘되는 앰프가 무지 많다. 제조사에서는 스탠드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전용으로 발매된 목재 스탠드가 있다. S100P라는 모델은 파워앰프가 내장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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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BETH
HL-5ES
하베스의 스피커의 일부 모델은 불필요한 통울림이 있어서 기피하는 사람들이 다소 있다. 하지만 HL-5ES는 통울림이 거의 없고 기분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 일반적으로 유명한 하베스의 스피커는 HL 컴펙트와 컴펙트 7이 있지만 HL-5ES에 비교하여 들어보면 다소 특징이 없는 믿믿한 소리를 내준다. 영국 스피커의 장점인 음악성도 살리면서 음상 표현도 어느 정도 가능하게 튜닝된 듯하다. 외관을 보면 HL-5ES는 북셀프도 아니고 플로어형도 아닌 애매한 크기지만 스탠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HL-5ES는 영국 스피커가 가지는 특성에 현대적인 성향을 많이 가미한 느낌이다. 고역이 매끈하고 저역도 다른 영국제 스피커에 비해 깔끔해서 클래식뿐 아니라 재즈도 휼륭하게 소화한다. 동사의 다른 인기 스피커에 비해 개성이 뚜렸한 것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한다. HL 시리즈중에서는 다소 고가이지만 그만큼의 장점이 분명히 존재한다. 동생격인 HL-3ES는 HL-5ES의 장점을 지니면서 소형 컴팩트화된 인기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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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PSON
1404
프랑스의 스피커 제조회사인 에립송은 국내에서는 다소 낮선 회사이다. 가격대 성능비가 높은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제품들이 출력음압이 높아서 약한 앰프로도 충분히 구동이 가능하다. 동사의 많은 스피커들이 국내에 소개되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고가인 1404는 특히 가격대 성능비가 높다. 4웨이 5스피커 구성으로 육면체가 아닌 괴상한 모양의 8면체 모양을 하고 있다. 언뜻 들으면 JM LAB을 듣는 것과 같은 느낌을 가지게도 된다(하급기중에는 외관 디자인도 JM LAB과 거의 비숫한 것들이 있다)
상당히 경쾌하도 산뜻하게 음악을 재생하는 능력이 있다. JM LAB보다는 약간의 착색이 느껴지는데 근사하게 튜닝되어서인지 귀로 듣는 느낌은 휼륭하다. 저출력의 진공관 앰프에 물리면 이러한 성향이 더욱 증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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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피데일
다이아몬드 3
영국제 초소형 스피커. 현재 계속 개량되어 7까지 출시되었다. 이들 시리즈 각각의 모델에 대해서는 세심하게 비교하지 않아서 확실하게 차이점을 말할 수 없지만 필자가 사용한 경험이 있는 다이아몬드 3가 음질상, 디자인상으로 가장 좋았다는 느낌이다. 과거(80년대) 주한 영국대사관 주관으로 열린 오디오 전시회에서 주목을 받았던 스피커로도 알려져 있다. 이 스피커의 작은 몸집을 본 후, 재생되는 소리를 들어보면 작은 거인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 수 있다. 크기에 비해 정말 강력한 저음이 이 스피커의 최대 매력이고, 고음 역시 이에 못지 않게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므로 발매를 시작한지 20년이 지난 요즘까지도 계속 개량되면서 판매되고 있는 듯하다. 에이징 기간이 영국제 다른 스피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점도 이 기기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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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ONEER SX-880
79년에 출시된 모델. 파이오니아 리시버는 국내에서 인기있었던 유명한 SX-828을 시작이다. 이후, SX-750, 850, 950, 1050(120W), 1250(160W)과 같은 50시리즈 다음으로 등장한 80시리즈로 출시된 제품들중 중간급에 해당된다. 50시리즈는 80시리즈보다 스피커의 구동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중역대가 충실한 더 중후한 소리를 내주지만 80시리즈는 좀 더 똘똘한 저음, 맑은 고음 등의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이중 가장 인기 모델은 SX-880로써 채널당 출력은 60W이다. 깡통 출력석이 쓰이지 않은 앰프지만 재생되는 소리는 50시리즈에 비해 훨씬 깔끔하고 경쾌하다. 현재 중고시장에서판매되는 리시버중 가격대 성능비로 판단한다면 상당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리시버이다. 자연스러운 소리보다는 꾸밈이 있는 소리지만 고역과 중역이 예쁘고 저역도 경쾌한 것이 특징이다. 리시버의 전성기였던 70년대의 일제 리시버로는 [고역이 좋은 산스이], [저음이 휼륭한 켄우드], [부드러운 파이오니어]가 유명했었다. 파이오니어의 마지막 아나로그 리시버의 마지막인 이 시리즈는 특히 아날로그 표시창이 아름답게 디자인되었다(SX-880까지만 LED가 작은 원형으로 부착되어 더욱 매력적이다). 같은 회사의 HPM시리즈의 스피커와 매칭이 좋았지만 다른 스피커와도 큰 무리 없이 매칭이 좋다. 소형 스피커도 충분히 울릴 만큼의 드라이브 능력도 가지고 있지만, 가능하면 일본제 스피커와 물리는 것이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하급기로 판매된 SX-580(20W), 680(30W), 780(45W)은 국내 회사에서도 생산, 판매되어 당시 큰 인기를 끌었었다. 상급기로는 SX-980(80W), 1080(120W)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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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ER 800C/500C
나뭇잎을 물고 날아가는 제비를 회사의 트레이드 마크로 사용하는 피셔사의 리시버이다. 6,70년대 우리나라에서 제법 산다는 집의 거실에 흔히 볼 수 있었던 앰프이다. 이중 현재까지 인기있는 모델은 진공관 방식 리시버 앰프인 모델 500C, 800B, 800C 이다.
이들 모델들은 화려한 외관과 감미로운 음질로 인기가 있다. 요즘의 앰프와 비교한다면 역시 빈티지 경향의 소리를 내어 주지만 중역 위주의 소리 특히 보컬 등에는 매우 강점이 있다.
800B는 1962년에 발표된 65W 출력의 리시버로써 800C와 거의 동일한 스팩이지만 전면 패널부의 디자
인이 약간 다르다(AM, FM 표시창이 각각 나뉘어져 있다). 프리부에 사용된 진공관 ECC 83 4개를 동일한 것으로 세팅해주어야 제 소리가 난다고 알려져 있다. 800C는 800B의 후속모델로 1964년에 발매된 75W 출력(스팩상의 출력)의 리시버이다. 800B와 마찬가지로 7591을 사용했으므로 실재 출력은 30W 전후일것으로 추정된다. 800C 역시 FM, AM 모두 수신 가능하다. 전작인 800B에 비해 출력이 향상된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동일한 스펙이다. 이에 반해 500C는 800C와 동일한 사양이지만 FM 전용 리시버라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다. 두 기기의 내부를 살펴보면 프리파워부는 완전히 동일하고 튜너부에만이 약간 다르다(진공관이 3개 더 사용되고 바리콘 박스가 더 크다). 이밖에 모델 400과 같은 저출력 모델도 있는데 음색은 상급기와 큰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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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ER
250, 250T
250, 250T은 1968년 발표된 피셔 최초의 솔리드 스테이트 방식의 리시버. 당시로써는 채널당 100W의 고출력이다. 유명한 빈대석 TR이 사용되었다.(250TX는 캔티알이 사용되었다. 250, 250T과 비교하면 부족하지만, 다른 TR파워에 비해서는 훨씬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유통되는 빈티지 TR리시버 중에서 가격대 성능비로 최고의 리시버중 하나이다.
두툼한 중역을 기본으로 박력있는 전형적 빈티지 소리이므로 여성 등의 보컬에는 최고이다.
구형은 전면 윗쪽 판넬이 은색금속판이고, 신형은 목재무늬금속판으로 마무리 되었다.
세계 최초로 TUNE-O-MATIC이라는 원터치 버튼식 주파수 맞춤방식이 채용되었다. 하급기로 슬림형의 160T가 있다. 이 역시 진공관 소리에 비교해서 전혀 손색없는 음을 들려 주는 기기이다. 500C,800C와 같은 전작에 비해 왜소한 외관 때문에 인기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한번 사용해본 사람이만 그 진가를 안다. 두툼한 중,고음(?)과 꽉찬 저음은 현재 소리에 비해서는 시대성이 느껴지지만 나름대로의 충분한 매력이 있다. 당시 유행하던 AR 스피커와 매칭이 좋다. 이 시리즈중 소형이었던 AR2ax, AR4ax와는 환상의
매칭을 보인다. 하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것들중에는 튜너부가 문제가 생긴 것이 많으므로 중고를 구입할 때는 튜너부를 특히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튜너부가 전혀 안나오는 것보다 스테레오가 되지 않는가하는 것을 더욱 자세히 보아야 한다. 250, 250T 와 거의 동시에 출시된 피셔사의 솔리드 스테이트 리시버들은 400T, 500T,600T, 800T 등이 있다. 이들은 250, 250T, 250TX에 비해 고출력이었지만 음질상으로는 한수 밑으로 평가된다.
음질의 차이에 대해서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250, 250T의 출력석이 검은색 박스 모양인 빈대석인 것에 비해 이후 발표된 것들은 일반적인 캔 출력석인 것에 원인이 있는 듯하다. 동생격인 160/ 160T가 있는데 옛날의 카세트 데크같이 생긴 형태이지만 이것도 빈대석이 사용된 모델이다. 더 이후 모델인 220T/700 등은 1970년에 출시된 새로운 리시버 시리즈로써 앞서 출시된 리시버들에 있던 누름 스위치를 없애고 모두 로터리 방식으로 처리하여 훨씬 단순하고 예쁜 전면 디자인이 되었지만 음질은 전작 시리즈보다 훨씬 부드럽고 중립적인 것이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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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 1500
메킨토시에서 최초로 리시버로 발매된 모델이자 당사의 최고 황금기 때의 음질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리시버이다. 30W의 소출력임에도 불구하고 재생되는 소리는 생각보다 훨씬 당당하다.
국내 오디오샵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메킨토시 최초의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인 MA230에 튜너를 부착한 모델이다. 프리부는 솔리드 스테이트방식이고 튜너와 파워부는 진공관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중역에 치우져진 소리를 내주는 당시의 리시버들(대표적인 것으로 아직까지 인기있는 것으로는 피셔, 셔우드 등이 있다)과 비교해서 훨씬 현대적인 소리이다.
7591를 출력관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내부에는 검은 마감의 베이스위에 크고 작은 많은 진공관으로 꽉차있다. 이후에 출시된 1700(40W, 튜너부만 진공관이 사용되었다), 1900(55W, 전면 솔리드 스테이트 방식)이 있지만 음질은 뒤에 출시된 것일수록 점차 떨어진다. 1500은 보기 힘든 모델이지만 가격대 성능비(1700, 1900보다 약간 고가지만)가 좋다.
이후 출시된 국내 시장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MAC 4100은 전면 판넬이 은색금속판으로 마감된 리시버이다. 100W 출력에 비해서는 스피커 드라이버 능력이 매우 탁월하여 능률이 매우 낮은 소형 스피커도 잘 울리는 반면 메킨토시 앰프에서 느껴지는 느낌과는 거리가 있는 약간 벙벙한 소리를 내준다.
ELECTRICAL: Stereo. Hybrid (Solid state preamp. Tube power amp and tuner). 30w/ch
into 4, 8 0r 16 ohms. Response 20-20kHz (+0.5 -0.5dB). Distortion 0.5%. Noise and hum:
power amp -90dB, aux -75dB, phono -60. Damping factor 10. Input impedance: aux
500k, phono 47k, tape head 1meg. Input sensitivity: aux 0.4V, phono 1 (5.6mV), phono 2
(2.8mV) tape head 2.8mV. Tone controls: bass +15 to -18dB @ 50Hz, treble +15 to
-18dB @ 10kHz. LF filter 50Hz at 12dB/octave. HF filter 5kHz at 12dB/octave.
FM SECTION: Sensitivity 2.5uV, S/N 65dB, Distortion 0.8% in stereo, Response
20-20kHz, Capture ratio 2.0dB. Image rejection 60dB, Stereo separation 30dB.
TUBES: 4-7591 output, 2-6DS4, 3-6AU6, 6SC6, 6EA8, 3-12AU7, 12AX7.
Size: 5-1/2"H, 16"W and 16"D. Weight 40 lb. Sold from 1965-1967. Last retail price
$4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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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ANTZ
MODEL 19
70년에서 75년까지 판매되었던 리시버. 일본으로 회사가 넘어가기 전 미국에서 생산된 리시버 모델중의 하나이다. 마란츠 최초의 리시버인 MODEL 18(진공관방식으로 많이 알려졌으나 실재로는 솔리드 스테이트 방식, 68년에서 72년까지 발매, 40W)에 이어 두번째의 리시버로 출시된 출력 50W의 솔리드 스테이트 방식의 리시버이다. 전면 판넬의 구성은 MODEL 18와 동일하지만 중간에 검은 라인이 삭제되어 훨씬 현대적으로 보인다. MODEL 18의 단점이었던 출력 부족을 개량하여 만들어진 모델이다. 튜너는 FM 전용으로 만들어졌다. MODEL 18과 같이 음향에 따라 움직이는 아주 작은 스코프가 부착되어 보는 재미도 있다. 지금까지 마란츠에서 출시된 모든 리시버중 최고의 명기로 평가된다. MODEL 18 역시 뛰어난 앰프지만 출력이 약간 모지라는 것이 단점이다. 저음은 동시대의 기기보다 훨씬 낮게 재생되고 고음은 다소 거칠지만 빈티지적인 소리라기보다는 요즘에도 충분히 통할 소리를 내준다. 외관의 디자인도 당당하다. 마란츠사에서는 MODEL 19 이후에 MODEL 22(40W, 69-72년), 25(30W, 69-75년), 26(10W, 69-72년), 27(30W, 70-73년), 28(20W, 68-70년), 29 등이 만들어졌으나 외관도 왜소할뿐 아니라 성능도 MODEL 19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 좌우 4개씩 모토롤라 출력석이 장착되어 있다. 발매된지 30년이 지난 지금도 중고가가 100만원 이상(75년 당시 소매가격은 1000달러)을 호가하는 것을 보면 그 진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18
Description Made in Woodside, NY - Hand painted Dial
Retail Price 695
Designed in USA
Manufactured In USA
First Year 1968
Last Year 1972
Blue Face Yes
Channels Two
Tube Design One (scope)
Transistor Count 73
Diode Count 76
Speaker Connections Two
Chassis Ground Knurled Post
AC Switch Yes
Unswitched AC Outlets 1
Special Option 1 Hand-calibrated FM dial
Physical
Panel Width 18 1/4
Panel Height 5 3/4
Depth 16
Weight 46, shipped
Amplifier
RMS Power Per Channel 40 @ 8 or 4 ohms, 20 @ 16 ohms
Damping Factor @ Load Impedance 30 @ 8 ohms
Total Harmonic Distortion (THD) 0.2% @ full power
Power Bandwidth 10 Hz to 30 KHz
Frequency Response greater than 20 Hz to 20 kHz
Hum and Noise -80 dB, 1uV equiv. Input
Signal to Noise Ratio 80 dB
Intermodulation Distortion (IM) 0.2% max
Output Impedance(s) 4, 8 or 16 ohms, unconditionally stable
FM Tuner
Gyro Tuning Yes
300 Ohm Binding Posts Screw Terminals
75 Ohm Binding Posts Screw Terminals
50 dB quieting sensitivity, Mono 5.0 uV
Ultimate Quieting 70 dB @ 50 uV
THD, Mono 0.20%
Stereo Subcarrier Rejection -60 dB
Stereo Separation at 1 kHz 40 dB
Oscilloscope Yes
Scope Tuning Indication Yes
Scope Multipath Indication Yes
Preamplifier
Tape to Tape Dubbing Yes, via front panel jacks
Auxillary Input Source Yes
2nd Auxillary Input Source Yes
Phono Input Source Yes
2nd Phono Input Source Yes
Tuner Source Input Yes
Source Tape Input (as opposed to a tape monitor) Yes
Tape Monitor Yes
Headphone Jack(s) Yes
Speaker Selection Nomenclature Main, Remote
19
Rarity Rare
Retail Price 1000.00
First Year 1970
Last Year 1975
Wood Case WC-9
Gold Face Yes
Channels Two
FET Count 10
Transistor Count 66
Diode Count 70
Speaker Connections Two sets
AC Switch Yes
Special Option 1 Custom Calibration
Physical
Width 18 1/4
Height 6 1/8
Depth 16
Weight 46
Amplifier
RMS Power Per Channel 50 @ 8 or 4 ohms, 30 @ 16 ohms
Damping Factor @ Load Impedance 80
Total Harmonic Distortion (THD) 0.15%
Power Bandwidth 20 hz to 20 khz
Frequency Response +0, -3db, 8hz to 80kz, +-0.5db, 20-20hz
Intermodulation Distortion (IM) 0.15% or less
FM Tuner
Gyro Tuning Yes
RF Sensitivity 1.7 uV
Ultimate Quieting 73 db @ 50 uV
THD, Mono 0.15%
THD, Stereo 0.15%
Capture Ratio 2.5 dB
IF Image Rejection 85 dB
IF Rejection 100 dB at both IF and 1/2 IF
Stereo Subcarrier Rejection 60 dB (both 19 KHz and 38 KHz)
SCA Suppression 65 dB
Alternate Channel Selectivity (wide or normal) 50 dB
Stereo Separation at 1 kHz 45 dB
Stereo Lamp Yes
Muting Switch Yes
Oscilloscope Yes
Preamplifier
Multiple Bass Adjustments +-15db @50hz
Multiple Treble Adjustments +-15db @12kz
High Filter 12db/octive @7kz
Low Filter 12db/octive @70hz
Gain Control Yes
Balance Yes
Headphone Jack(s) Yes
Speaker Selection Nomenclature Main, Remote
Hum and Noise -74 db @ phono input
Signal to Noise Ratio -80 dB at the aux input
42
MARANTZ
2252B/ 2265B/ 2330B
마란츠 리시버는 일본으로 회사가 넘어온 이후 일본 마란츠의 황금기를 구가한 22시리즈의 주력모델이다. 이전에도 전면 패널부분이 검은(일명 녹턴형) 22시리즈(우리에게 익숙한 제품으로는 71년에 발매된 2245, 2270, 74년에 발매된 2275, 2325 등이 있다)가 있었지만 이를 대폭 개량하여 판넬 전면이 은색으로 출시하여 빅 히트를 기록했다. 음질상으로도 전 모델들을 압도한다. 2218, 2226B, 2238B, 2252B, 2265B, 2285B, 2330B, 2385B, 2500, 2600 이 있었다. 모두 10종류가 출시되었으나 2265B, 2285B, 2330B 3종류의 모델이 시리즈 가은데 가장 인기있었던 제품이었다. (2218B는 캔 출력석대신 빈대석이 사용되어 출력은 작지만 소리가 맑아 인기가 있었다) 판매 당시 JBL 스피커와 짤떡궁합의 매칭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실재 음질은 2265B와 2252B 가 좋았다. 특히 2252B 모델만큼은 JBL 스피커뿐 아니라 당시 유행했던 AR 17가 매칭이 아주 좋았다. 또한, 2265B는 2285B에 비교하여 음질상, 출력상으로 2285B를 능가하는 성능을 보여주었다. 데이터 상의 출력과는 반대로 앰프의 무게는 오히려 2265B가 무거워서(2285B는 트랜스가 작은 것이 2개인 모노럴 방식) 가격대 성능비를 굳이 논하지 않더라도 2265B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10년전 형성된 중고 가격이 변하지 않을 정도로 꾸준히 인기가 있는 제품이다. 간혹 전면의 램프가 나간 것이 있는데 퓨즈램프(램프는 세운상가 주변에서 100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를 구입하여 교환해주면 된다. 현재에도 오디오의 입문기로 가장 인기있는 앰프 중 하나이다. 신형인 것은 뒤에 D가 덧붙여져서 2285BD, 2330BD로 구분되어 진다. D가 붙어 있는 것은 돌비 팩이 장착되어 있다.
반면, 2330BD는 2285BD보다 폭과 높이가 크기가 더 크다. 가정보다는 업소에서 사용된 것들이 많아서 샵에 나온 제품들중에는 깨끗하지 않은 것이 많다. 이 모델을 중고로 구입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출력석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이러한 이유로 소비자들이 이 모델을 중고로 구입하기 꺼리는 경향이 있지만 가정용으로 깨끗이 사용했던 것은 파워면에서 2265B와 2285B를 능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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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ANTZ
SR-6000G
22시리즈 이후 80년도 부터 발매된 마란츠의 1000 시리즈 리시버의 중간급 모델이다. 뒤에 G가 붙은 것은 전면판넬이 샴페인 골드로 마감된 것을 말한다. 마란츠 리시버중 1000 단위 시리즈부터는 캔출력석이 사용되지 않는다. SR-1000, 2000, 4000, 6000, 7000, 8000, 9000 등이 발매되었으나 이 시리즈중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이 SR-6000G와 SR-7000G였다. SR-6000G는 채널당 100W의 출력으로 스피커 구동력이 좋다. 재생되는 음질도 SR-7000G에 비해 더 맑고 경쾌하다. 이전의 22시리즈에는 없었던 파워메터가 장착되었다 (SR-6000까지는 아날로그 메터, SR-7000 이상은 LED 메터). 시기적으로 약간 후에 발매된 디지털 튜너 표시창을 가진 SR-8000G, SR-4100, SR-8100은 이에 비해 음질이 많이 떨어진다. 하지만 SR-9000G는 130W의 고출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84년에는 SR-820DC, SR-930 등이 출시되었으나 예전의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80년대부터는 70년대의 리시버 전성시대가 지나고 점차 리시버의 인기가 쇠퇴하는 시기로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의 전성시기로 접어들었으므로 마란츠사에서도 이후에는 리시버 모델은 많이 생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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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202B
피셔의 인티그레이트 앰프는 크게 100시리즈, 101시리즈, 202시리즈로 나뉜다.
100시리즈는 X-100(6BQ5를 푸시풀로 사용한 채널당 36W의 인티 앰프. 전면이 골드판넬로 디자인되어 한껏 멋을 부린 것으로 6BQ5 특유의 예쁜 음을 내어 준다)을 시작으로 X-100B(X-100을 개량한 것으로 채널당 50W), X-100C(1964년 KX-100/채널당 50W, KX-200/채널당 80W 과 함께 발표되었다. X-100B의 개량형으로 출력은 채널당 50W로 변함이 없으나 외관상으로는 일신되었다), X-100D (X-100C의 개량하여 65년에 발매된 채널당 60W의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이 있으며 이후 TR를 사용하여 만들어진 인티그레이티드 앰프로 TX-200/ TX-300이 있다.피셔의 인티그레이티드 앰프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100시리즈를 말할 정도로 많이 보급되어 있고 인기도 높다.
101시리즈는 채널당 출력이 20W인 인티앰프인 X-101A(아담하면서 밀도있는 소리가 난다)을 시작으로 1963년 이후 발표된 X-101B(채널당 56W)가 있다.
202시리즈 역시 X-202A에 뒤이어 63년 X-101B와 함께 출시된 X-202B가 있다. X-202C는 1966년 X-202B를 TR방식으로 설계한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이었다.
이밖에도 채널당 35W의 인티 앰프인 X-200 등이 있다.
X-202B는 채널당 80W의 고출력 앰프로 전면의 디자인이 다른 모델보다 아름답고 재생되는 음질 또한 가장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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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켈
AK650
70년대 후반에 발매된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이다. 발매된지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시중에 많이 유통되는 유일한 국산 앰프이다. 요즘 오디오를 시작하는 학생들이 가장 저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오디오다운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랙에 수납할 수 있도록 전면 판넬에 손잡이가 있는데 나무 케이스에 수납되어 판매된 것은 손잡이가 없다. 이 당시 발매되었던 인티앰프가 거의 전원 스위치에 LED 램프가 부착되어 전원이 들어와 있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설계되어 외관상 무언가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주었지만 AK650은 스코트 리시버의 주파수 노브와 같이 생긴 볼륨부분에 불이 들어와서 밤에 보면 특히 매력적인 전면 판넬를 볼 수 있다. 이 디자인은 당시 발매된 일본의 파이오니어 인티앰프인 9500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전원부가 크고 충실해서 소형 북셀프 스피커 드라이버 능력도 좋다. 고음은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저음은 단단하지는 않지만 풍성한 느낌이다. 꾸밈이 있는 매력적인 소리라기 보다는 다소 순박한 듯한 느낌이다. 이 앰프와 짝이 되는 튜너는 TK-600으로 성능이 좋았던 제품이며 아웃 풋 조정이 가능하고 비교적 충실한 음질을 내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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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ON RESERCH
Simply Two
90년대 들어 일기 시작한 이탈리아 사운드의 열풍에 일조한 앰프이다. 오디오는 생기대로 소리가 난다는 상식이 이 앰프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졌다는 선입관에 따라 처음 외관에서 느끼게 되는 기분은 어딘지 모르게 기품이 있고 고풍스럽다. 또한 전면에 나무를 사용하여서인지 약간의 거부감마저드는 디자인이다. 당연히 소리의 경향도 이에 걸맞은 진공관 소리가 날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실재 스피커를 통해 재생되는 소리는 무척이외의 소리이다. EL34를 싱글로 구동시키므로 무척 선명하고 아기자기한 소리일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여리고 점잖다기 보다는 약간 튀고 뻗치는 소리이다. 중저역이 탄탄한 소리의 경향이다.
피드 백 선택 조절 가능하도록 스위치가 마련되어 있지만 피드 백 스위치에 의해 변화하는 소리는 거의 느낄 수 없는 듯하다. 화려하고 15W라는 스팩상의 출력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힘이 있다. 소리는 상당히 현대적인 경향이고 드라이브 능력도 보기보다 훨씬 강하다. 단점이라면 섬세한 막이 다소 떨어진다. 측면의 입력단자 사이가 너무 좁아서 커다란 인터커넉터를 사용하는 사람은 주의를 요한다. 진공관 특유의 음질이지만 현대적인 느낌이 많이 가미된 전형적인 앰프다. 상급기로는 유명한 Simply Four가 있다. 출력이 Simply Two의 두배이고 여러 방면(스케일이 월등하다)에서 우수하지만 가격대 성능비로는 Simply Two가 경쟁력이 있다. 국내의 오디오 파일들에게 인기있었던 진공관 인티 앰프로의 코플랜드 CTA401과 PATHOS Classic One이 있는데 자세히 들어보지 않아서 자세한 사항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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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MARE
MODEL 301
고가의 인티그레이티드가 가격면이나 음질면에서 분리형을 능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모델이다. 고급 인티그레이티드 앰프들이 채택한 듀얼 모노럴 구성이다. 투명하지만 따뜻한 온도감이 있으면서 음의 탄력이 있다. 스피커 드라이브 능력이 뛰어나 소형 북셀프 스피커와도 매칭이 좋다. 두꺼운 전면 판넬도 믿음이 가지만 판넬의 마구리면에 전원표시 LED가 부착되어 디자인상으로도 특이하다. 당시 수석 엔지니어였던(현재는 유명한 BOW사의 사장으로 독립했다) 보 크리스덴센의 역작이다. 국내의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중 인기있었던 아남의 A-90의 외관이나 내부 구성이 이 앰프를 벤치마킹하지 않았나 생각될 정도로 비숫한 면이 많다. 국내외에서 인기높은 BOW의 ZZ-1과도 유사점이 많다. 구형 301 이후 출시된 신형으로는 301L이 있는데 구형인 301이 더 인기가 있다. 이후 동사에서 저가형인 인티그레이티드 앰프를 여러종 발매했으나 301만큼 인기가 있지 못했다. 동사의 시디 플레이어인 MODEL 302와도 좋은 짝을 이루지만 웬만큼만 만들어진 시디 플레이어라면 문제없다. AE-1, 다인오디오 1.8과 같은 음압이 낮은 스피커와도 매칭이 좋고, 특히 JM LAB과 연결하면 매우 뛰어난 소리를 들려준다.
이 기기와 더불어 90년대 중반 이후 고급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의 유행을 이끈 기기중의 다른 하나는 아인쉬타인(MODEL MK-2은 전작의 문제였던 볼륨부가 개선되어 출시된 모델, 60W의 출력), 보우 ZZ-one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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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R. Development
Romulus V3
C. R. Development 사는 회사의 창립자의 이름 첫 자(크리스토와 리처드)를 따서 회사 이름을 만든 영국의 오디오 제조회사이다. 이 회사 히트작인 채널당 15W의 출력을 내는 칼립소(6BQ5 푸시풀 구동, 93년)가 국내외적으로 유명하지만 여러면에서 상급기인 로물러스(93년)에 비할 바가 못된다. 현대적인 경향의 음을 재생해 내는 진공관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이다. 칼립소의 소리가 진공관 특유의 중고음에 매력이 있는 반면 대편성 등에는 다소 어색한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로물러스는 밀도감에서 앞서고, 저음까지 음역이 확대되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으며 더욱 파워 풀하다. 고역의 디테일도 많이 살아나고 전체적인 음이 여유가 있다. 근래 발매된 진공관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중 가장 뛰어난 제품중의 하나이다. 클래식뿐 아니라 팝, 재즈에도 잘 맞는다. 스팩상으로 보면 출력관을 6L6GC를 사용해 35W의 출력을 내주지만 6L6GC관의 음질적 특성을 잘 살려준다. C.R.Development 회사에서 직접 제조하는 앰프의 노우하우는 뛰어난 트랜스에 있다. 일반적으로 진공관 앰프에는 EI형태의 트랜스가 사용되지만 여기서는 적층 메탈 시트를 코어로 사용하는 트로이덜 트랜스를 사용한다. 전원 및 출력 트랜스 전체가 트로이덜형이므로 앰프의 높이를 최대한 낮추는 것이 가능하였다. 이러한 고급 트로이덜형의 출력 트랜스를 사용하여서인지 드라이브 능력이 매우 탁월하므로 아주 낮은 음압의 스피커도 잘 울린다. 특별히 가리는 스피커가 없고, 보스 301에 연결해도 전혀 보스같지 않은 매우 분위기있고 매력적인 소리(듣는 사람의 정신을 빼놓는 수준)를 내준다.
인기있는 진공관 인티앰프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신세시스의 니미스 인티앰프(6BQ5 사용, 15W) 이다.
로물러스
입력계통: 라인부
실효출력: 35W/8옴(중출력)
주파수특성: 20Hz-20KHz(-3dB)
입력감도: 80mV
입력임피던스: 4옴-16옴
THD: 0.1% 이하
S/N비: 77dB 이상
크기(WHD): 430×150×350mm, 무게: 15.5Kg
칼립소
사용 진공관: EL34(4), 12AX7(1), 12AH(4)
입력단자: 라인부
실효출력: 15W/8옴(저출력 인티앰프)
주파수특성: 20Hz-20KHz(-3dB)
입력감도: 65mV
입력임피던스: 4옴-16옴
THD: 0.1% 이하
S/N비: 77dB 이상
크기(WHD): 405×120×320mm, 무게: 1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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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ell
K-300i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크렐의 최초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이다. 채널당 150W 출력이지만 구동력이 뛰어나 인기가 높았다. 하이앤드 회사는 인티그레이티드 앰프를 만들지 않는다는 통념을 깬 기기인 동시에 인티그레이티드 앰프가 분리형을 크게 능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히트작이다. 이후 제프 롤랜드와 마크 레빈슨에서도 인티앰프가 출시되었지만 300i만큼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동사 앰프의 특징인 순A 클래스 증폭방식은 아니지만 프리부에는 A클래스 증폭회로가 사용되었다. 동사의 파워앰프인 FPB 시리즈에서 채택된 모토롤라 특주품 바이폴라 캔 타입의 출력석이 사용되었다. 외형은 재생해 내는 음질에 비해 다소 실망스럽지만 오히려 음질을 더 놀랍게 느껴지도록 하는데 한몫한다. 스피커 드라이브 능력이 휼륭하여 음압이 낮은 스피커도 듣기 좋게 울린다. 300i는 크렐 특유의 딱딱함이 있어서 약간 아쉽지만 앰프에 있어서의 크렐의 저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프리앰프로 사용이 가능하고 전용 리모콘도 있다. 구형과 신형이 있는데 음질상의 차이는 거의 없다. 상급기로는 K500i가 있지만 2배인 가격만큼 차이가 크지 않다. 주변 기기와 연결을 끝낸 후에 전원 코드를 연결하는 것을 권한다.
K-300i를 벤치마킹해서 만들었다는(외관은 프라이메어 301과 비숫) 국산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인 프롤로그 역시 인기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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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cal Fidelity
A1
채널당 20W의 소출력 인티그레이티드 앰프. A급 증폭방식이므로 열은 많이 나지만 음질은 좋다. 착색이 적고 과장없는 맑은 음을 재생한다. 국내 오디오 샵의 주인들이 오라, 덴센과 함께 오디오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권하는 앰프이다. 하지만 A1라는 앰프는 초보자들이 처음 사용하는 앰프로는 적당치 않다. 오히려 오디오가 무엇인지 어느정도 아는 사람이 서브로 사용해야 진가를 알 수 있는 소리이다. 다이나믹한 맛은 떨어지지만 자연스럽고 특유의 온도감이 있다. 이런 이유로 서브 시스템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 음압이 높은 스피커라면 매칭에 별 무리가 없다. 이외로 일제, 국산 등의 어떤 미니 컴퍼넌트의 스피커와도 뛰어난 매칭을 보이고 자작 풀레인지와도 매칭이 좋다.
A급 증폭방식이어서 인지 열이 심하게 발생된다. 앰프 상부 전체가 방열판으로 만들어져 있으므로 앰프 상부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중고 구입시에는 열에 의해 직접 영향을 받아 고장이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진 볼륨부와 셀렉터를 확인하도록 한다. 국내에서 판매되기 위해 만든 정식 수입품인 220V 전용 제품은 100V 제품에 비해 열이 많이 줄었다. 상급기로는 A1-X(25W), A2, A25(25W), A100(50W), A120(40W)등이 있으며 AB 증폭방식의 B1(32W)이라는 모델도 있다.
첫댓글 나는 사진이 안보이네요
나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