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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스크랩 (경남 함양) 지리산 ; 벽송능선-함양독바위-진주독바위-허공다리골 (06. 6. 19)
안개속으로 추천 0 조회 44 08.05.15 17:2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경남 함양) 지리산

벽송능선-함양독바위-진주독바위-허공다리골

(06. 6. 19)

 

 

 

* 산행지도와 고도표 ...... 참고하십시오.

본 지도의 등로(or 고도)는 GPS 트랙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서

GPS 수신상태에 따라 등로(or 고도)와 약간의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차이가 날 경우는 (별로 없지만) 약간의 편집, 수정작업을 하여 만듭니다.

※ 화살표 표시는 갈림길이 왼쪽이나 오른쪽 방향 표시일 뿐 특정지점 등로 방향을 가리키는 것은 아닙니다.

 


 


◎ <일시> 2006. 6. 19. (월) 맑음    


◎ <인원> 호산자, 갈대 


◎ <산행 코스 및 주요지점 통과시간... 휴식시간 포함>

벽송사주차장(08*59)-벽송사입구(09*07)-산죽비트[1](09*20)-낙엽비트(09*48)-송대갈림길(―↑)(10*00)-산죽비트[2](10*12)-휴식(10*18~22)-산죽비트[3](10*26)-바위비트(10*46)-바위전망터(10*47~11*00)-상내봉(11*07~12)-능선분기점A(11*22~31)-지능선분기점B(11*32~59....알바)-갈림길(12*03)-송대갈림길(―↑)(12*13~)-안락문(12*15~)-함양독바위, 노장대(12*21~30)-안락문 出(12*35)-BACK-능선분기점A(12*51)-사립재(―↑)(1*01)-휴식(1*05~13)-새봉, 동부능선 진입(능선분기점)(T")(1*35~47)-갈림길("Y)(1*54)-슬랩바위(1*58)-진주독바위(2*05~23)-허공다리골 갈림길(↑―)(2*31)-조개골 갈림길(―↑)(2*37)-갈림길(Y”)(2*45~49)-청이당고개(아래쑥밭재)(2*52~3*02)-허공다리골 계곡 入(3*23~27)-무명폭포(3*32~)-휴식(3*48~55)-등로 만남(4*03)-부도,공터(4*08)-삼거리(메인루트 만남)(↑―)(4*19)-합수점(4*23)-휴식(4*37~57)-독가촌(5*00~03)-강아리슈퍼(5*30)-벽송사주차장(5*46)

<산행시작~종료시간 ; 08시 59분 ~ 5시 46분>

<총 산행시간 ; 8시간 47분 = 산행 6시간 14분 + 알바 27분 +정지 2시간 06분>


◎ <산행거리> GPS 실거리 약 18 km (알바 약간 포함)

 

◎ <산행 개요>


.오늘 산행의 포인트는 독바위이다. 지리산에는 독바위라 불리는 곳이 최소한 3개있다. 함양, 산청(진주) 그리고 (남부능선)삼신봉 부근 지능선 상의 독바위가 그것이다.

이중 상내봉능선(벽송능선)과 허공다리골을 들/날머리로 하여 함양독바위(노장대)와 진주(산청)독바위를 답사하기로 하는데 특히 진주(산청)독바위 꼭대기에 있는 바위에 새겨진 태양무늬와 刻字를 디카에 담아오는 게 그 두 번째 목적이다.

더군다나 산행정보를 하루가 멀다 하고 주고받았던 오랜 산우처럼 지내왔던 호산자(好山者)님과의 첫 동반산행이라 그 기대는 사뭇 크기도 한 산행이다.


.상내봉능선 (일명 벽송능선) 이라 불리는 이 능선은 벽송사에서 함양군계에 이르는 능선으로서 지리산공비토벌의 역사적 숨결이 숨 쉬는 비트(은신처)가 여럿 있는 숲속능선 오름길이 완만하게 이어진 능선으로 이중 상내봉의 위치는 명확하게 정의된 바 없으나 군계능선 갈림길 직전에 있는 바위암봉을 상내봉으로 자칭한다.

군계능선(능선분기점A)에서 좌측으로 가면 이내 다시 지능선분기점B에서 우측 上길을 무시하고 좌측 下길을 따라가면 말뚝이정표와 함께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右길(초입부 약간 희미)과 左길(뚜렷)이 모두 함양독바위(노장대)로 연결된다.

우측으로 가면 송대갈림길을 지나면 이내 안락문이 나타나고 안락문을 통과한 후 시계반대방향으로 바위를 돌아가면 철사다리를 타고 함양독바위(노장대)로 올라갈 수 있다.


.다시 BACK 하여 군계능선 갈림길로 되돌아와 사립재를 지나 새봉이라 일컫는 동부능선에 진입하여 진주(산청)독바위에 오른다.

독바위 꼭대기에 있는 바위에 새겨진 태양무늬와 刻字(天王奉이라 새겨진 듯..)를 꼭 확인하는 게 좋을 듯하다.

이후 허공다리골과 조개골 갈림길을 지나 조그마한 공터인 청이당고개(아랫쑥밭재)에서 우측으로 길 없는 곳을 내려가면 계곡에 맞닿는다. 허공다리골이다.

마땅히 등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커다란 암반이 깔린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길을 만나게 되고 곧 메인루트를 만나게 되어 독가촌을 지나 광점동마을을 지나 벽송사주차장으로 원점회귀산행을 마친다.

월드컵 프랑스와의 경기땜에 술 마시고 잠 한숨 못잔 채 아침 굶고 점심까지 굶고 물만 마시고 간 힘들고 긴 산행이었지만 그래도 옆 동료가 있었고 너그럽게 받아 준 지리산이었기에 가능한 것 같았다.


◎ <산행 길잡이>


* 가는 길

화원 나들목(06*40)-죽산휴게소(07*34~48)-지리산 나들목(08*09)-벽송사 주차장(08*38)


.프랑스와의 경기가 무승무로 끝나 그나마 다행이다.

밤새고 술까지 마셔 된 컨디션이지만 그나마 무승무라도 되었으니 망정이지 지기라도 했다면 오늘 산행도 적지 않은 타격을 당했을지도 모른다.

비몽사몽의 걸음으로 집 근처 김밥 2개 사들고 성서 홈플러스로 가니 호산자님이 기다리고 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곧장 고속도로로 옮긴다.

죽산휴게소에서 잠시 커피타임을 가지지만 제정신이 아닌 듯 멍~한 게 눈꺼풀이 자꾸 내려간다.

억지로 참으려고 해도 잘 안되는데 술냄새까지 풍기니 호산자님에게 괜스레 미안한 생각마저 된다.

그도 역시 잠이 부족했을 텐데..

암튼 벽송사 주차장까지 도착...

함께 지도를 펴고 산행코스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숙지하고는 출발한다.

날씨는 좋다... 예감이 좋다는 뜻이다. ^^

 

* 벽송사 주차장

 
 

▶ 주차장-벽송사-상내봉-능선분기점A

-상내봉 능선(일명 벽송능선)... 곳곳에 빨치산의 비트가 있어...

-완만한 숲속 능선

-상내봉 위치는 일부 다르게 주장하는 곳도 있어..


.(08*59 出) 주차장에서 아스팔트길을 따라 잠시 올라가면 좌측 서암정사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 벽송사 입구에 들어서자 (09*07) 벽송사 경내를 둘러볼 절실할 이유가 없으니 산길 초입만 찾고자 눈을 돌린다.

벽송사 입구 우측 숲에 <지리산 공비토벌 루트> 안내문 뒤로 산길이 놓여있다. 들머리이다.

일명 벽송능선은 그 옛날 지리산 빨치산의 은신처요 주요 활동무대라서 한때 빨치산 인민군 야전병원으로도 사용된 적이 있는 벽송사이다.

안내문 뒤로 산길을 따라가면 2~3분만에 첫 이정표를 지나면 사거리가 나타나는데 좌우길을 무시하고 직진하듯 서서히 올라선다.

 

* 벽송사 입구


* 벽송사 입구에 있는 들머리

 

.숲속으로 이어진 완만한 등로는 마네킹이 있는 산죽비트[1]을 지나면서 (09*20) 능선을 우측으로 우회하여 <↑선녀굴 5.5 / ↓벽송사 0.8> 말뚝이정표를 만나면서 우측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09*25) (좌측은 △709.2봉)

이후 <↑선녀굴 5.15 / ↓벽송사 1.15>지점과 (09*32) <↑선녀굴4.9 / ↓벽송사 1.4>지점을 지나는데 (09*37) 두곳에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걸로 봐서 어름터로 가는 길인 것 같다.

처음보다는 컨디션이 좀 회복되는 것 같다. 인자 술이 다 깨는 듯... ㅋㅋㅋ

낙엽속에 숨은 마네킹이 있는 낙엽비트를 지나자마자 (09*48) 우측 갈림길이 또 보인다.

무시하고 진행하면 <선녀굴 4.15 / 벽송사 2.1> 이정표를 지난다. (09*53)

완만한 능선의 숲길은 계속 이어지고 송대 갈림길(―↑)을 만난다. (10*00)

<←하산길 / ↓벽송사> 이정표와 출입금지 안내문이 직진 길에 있다.


* 산죽비트


* 낙엽비트


* 낙엽비트에 숨은 빨치산 마네킹


* 송대 갈림길

 

.계속되는 능선길은 포근하리만큼 좋은데 호산자님은 나를 앞질러 더 이상 보이지도 않으니 쉼없이 서둘러 가도 그의 뒷모습은 아직도 찾아볼 수도 없으니 역시나 그의 내공은 대단함을 느낀다.

산죽비트[2]를 지나도 (10*12) 안보이니 결국은 그에게 폰을 때려 잠시 멈추라고 얘기한다.

잠 못 자고 술 마신 이에게는 역시나 장사가 없는가보다.

기다리고 있는 호산자님을 만나고서야 처음으로 쉰다. (10*18~22)

휴~ 디다....

잠시 쉬었다가 다시 빨치산 마네킹이 있는 산죽비트[3]를 지나 (10*26) 이정표를 세 개 지나니 나무에 걸려있는 <송대> 푯말을 보고 우측으로 돌아 다시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가니 바위틈에 서 있는 마네킹이 있는 바위비트가 나오고 (10*46) 바위를 올라가니 바위전망터에 이른다. (10*47~11*00)

처음으로 맞이하는 전망대이다.

저 멀리 유독 구별되는 반야봉이 뚜렷이 바라보이고 한잔의 물로 아침을 대신하듯 마셔된다.

 

* 산죽비트


* 바위비트


.전망터를 뒤로하고부터는 꽤나 오름길이 나타나더니 이내 바위지대를 오르니 암봉 위로 우뚝 서게 된다.

상내봉이다. (11*07~12)

여러 표시기가 달려있는데 상내봉이라고 적힌 표시기도 있으니 이 암봉이 상내봉(=와불산 1160m)이라고도 하고 앞으로 진행할 능선갈림길에서 함양독바위 쪽으로 솟아있는 1210봉을 상내봉이라 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언젠가는 바로 정리되어야 할 것 같다.

암봉을 내려와 우측으로 두 개의 갈림길(우회길 인듯)을 지나면 좌우로 갈린 능선분기점A에 이르고 (우측 ; 사립재, 새봉 가는 길) 좌측으로 가면 이내 둥그런 오뚝이바위에서 조망을 즐긴다. (11*22~31)

이곳을 상내봉이라고도 한다.

 

* 상내봉

 


* 능선분기점A 에서 좌측으로 가면 오뚜기 바위가 있다..

 
 

▶ 능선분기점A-지능선분기점B(공개바위 갈림길)-안락문, 함양독바위(노장대)

-지능선 갈림길 주의

-함양독바위(노장대) 뛰어난 전망대


.바위를 뒤로하고 2분도 채 안되어 지능선분기점B(우측 上 길과 좌측 下길) 이 나타나는데 (11*32) 우측 上길로 가다가 이 능선이 공개바위쪽으로 가는 길임을 뒤늦게 깨닫자 다시 되돌아오게 되니 순간 힘이 쪼옥 빠진다...

오늘 같은 컨디션에 이정도의 알바로 인해 엄청난 타격을 받는다... 미치겠네.. ㅠㅠ

다시 지능선분기점B으로 돌아와 (11*59) 반대 길로 4분여 가니 말뚝이정표 앞에 두갈래 길이 나타나는데 이 길 둘은 다시 만나게 된다. (12*03) (우측 길로 가서 좌측 길로 나왔음)

초입부가 약간 흐릿한 직진 길을 가면 다시 길이 좋아지면서 송대갈림길(―↑) 이 나타난다. (12*13~)

<←송대 2.4 / ↑안락문.노장대 0.1 /↓벽송사 5.6> 이정표

기대감과 조바심을 가지고 찾으려했던 안락문과 함양독바위(노장대)가 불과 100m 거리..

이제 제대로 찾아왔구나 싶다.


* 갈림길.. 어느길로 가더라도 노장대로 향한다.


* 송대 갈림길

 
 

.직진하여 가니 사진으로만 봤던 안락문이 눈앞에 있다 !!! (12*15)

통천문이라고나 할까 ?

바위틈새처럼 생긴 이 석문이 현재까지 알려진 지리산 석문 중에 길이가 가장 길고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안락문이라고 쓰인 붉은색이 눈에 좀 거슬리기는 하지만 이 순간을 위해 찾아 온 것이 아니겠는가 ?

디카로 담기 바쁘다.

석문을 통과하니 <노장대 / 통락문> 말뚝이정표가 있고 왼쪽으로 바위를 돌아가니 <선녀굴 0.6 / 노장대 / 안락문> 이정표가 있으며 바위 위로 올라가는 알루미늄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니 거대한 바위암봉으로 이루어진 함양독바위(노장대)이다. (12*21~30)

함양독바위라고도 불리는 노장대 아래에는 조그마한 공터가 있으며 노장대라고 불린 유래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으므로 그냥 넘어간다.

꼭대기까지 오르진 않았지만 적당히 앉을만한 바위터에 앉아 서로간의 기쁨을 누린다.

전망도 좋고 찾아 온 보람을 느끼면서 지리의 독바위 품에 안겨 여유를 가진다.

아침도 안 먹었으니 배는 고픈 것 같은데 점심조차 별루 땡기지 않으니 호산자님 역시 그러하단다..

좀 더 가다가 먹자고 한다.. (결국 안 먹고 갔다)


* 안락문

 


 
* 함양독바위(노장대)로 오르는 계단


* 노장대 아래에 터가 있다..

 

* 이향진님의 함양독바위(노장대) 사진..

 

 .다섯개의 거대한 바위로 구성된 노장대는 한 부인이 이 바위 사이에 돌을 쌓아 거처를 만들고 그 안에서 혼자 살며 도를 닦아 허공으로 날아올랐다고 하여 독녀암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돌을 쌓아 놓은 것이 여태 남아 있어 독녀암의 [독]자를 인용하여 독바위라 전해졌을 수도 있을 것이고 늙은 장군의 묘터가 있어서 노장(老將)대라 불리어졌다고도 한다.

 

▶ 함양독바위-BACK-능선분기점A-새봉, 동부능선 진입-진주독바위-청이당고개

-숲속능선 길

-진주(산청)독바위에 새겨진 태양무늬와 刻字가 볼 만해..

-허공다리골 갈림길, 조개골 갈림길

-청이당고개는 쑥밭재이다..


.노장대를 내려와 안락문으로 되돌아와서 (12*35) 다시 송대갈림길을 지나 능선분기점A으로 되돌아온다. (12*51)

이제는 두 번째 과제를 해결하러 간다.

진주(산청)독바위야 ! 잠시만 기다려 주라 ~~

숲속 내리막길로 내려가면 사립재(―↑)을 지나 (1*01) (좌측이 오봉리로 가는 길) 다시 오름길이 시작될 무렵 발걸음이 무뎌지기 시작하니 쉬었다가야겠다.. (1*05~13)

배고픔을 잊는다. 그냥 물만 마시고 다시 출발~

조망 없는 숲속 오름길이지만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에 힘을 얻고 바위에 걸친 밧줄을 잡고 올라서서 조금 더 오르니 새봉(1315.4m)이자 동부능선에 진입하는 능선분기점(T")에 이른다. (1*35~47) 


.우측으로 잠시 내려가면서 완만한 산죽지대를 지나면 갈림길에서 좌측 下 길로 잠시 내려가면 (1*54) 바위슬랩지대를 밧줄타고 오르게 되고 (1*58) 독바위 아래에 있는 2개의 바위기둥을 보고는 (2*03) 독바위로 올라간다.

동부능선상에 가장 뛰어난 전망대이기도 한 진주(산청) 독바위에 올라 태양무늬와 음각된 각자를 먼저 확인사살을 위해 음각된 각자에 물을 젖혀 디카에 담아본다. (2*05~23)

2003년에 독바위에 올라간 적이 있었는데 독바위 꼭대기에 있는 바위에 새겨진 태양음각무늬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카메라가 없어 확인사살이 안되었는데 여러 산객들이 독바위에 다녀왔어도 태양무늬와 각자(刻字)에 대한 언급이 없었기에 이번에 확인사살코저 다녀 온 두 번째 이유였다.

태양음각무늬와 한자로 새겨진 각자(‘天王奉’ 같은데...)는 남동향, 즉 천왕봉 동쪽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은데 태양무늬와 각자에 대한 유래가 있을 법도 한데 ???

 

* 슬랩지대


* 독바위에 새겨진 각자(天 ? , 李 ?.....王.....奉)


* 독바위에 새겨진 태양무늬


* 호산자님


* 진주 독바위

 
 

.독바위에서 내려와 산죽군락지를 지나가면서도 독바위의 전체모습을 담기위해 뒤돌아보면서 진행하다가 그나마 괜찮게 보이는 독바위를 찍고서야 안심이 된다. ㅎㅎ..

잠시 후 바위 우측으로 산죽 갈림길이 나타나니 이 길이 허공다리골 갈림길(↑―)이라... (2*31)

바위를 넘어 산죽군락이 다시 나타나는 곳에 산죽으로 덮인 조개골 갈림길(―↑)을 지나 (2*37) 서서히 오름길이 시작되면서 다시 Y갈림길이 나타나는데 (2*45~49) 좌측 길이 궁금하기도 한데 우측으로 진행하면 안부삼거리(―|)인 청이당고개(아래쑥밭재)에 이른다. (2*52~3*02)

삼거리로서 청이당 고개에서 좌측으로 30~40m 내려가면 계곡 상류가 나타나니 이곳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으나 미쳐 그곳을 생각지 못하고 밑바닥뿐인 수통만 흔들어보고는 국골4거리까지 가는 걸 아쉽게 접고 우측으로 허공다리골로 내려가기로 한다.


* 청이당고개
 
 

▶ 청이당고개-허공다리골-독가촌-광점동-벽송사 주차장

-청이당고개에서 허공다리골까지 길 없음

-허공다리골 계곡 좋아..


.우측으로는 길은 없는 듯하다.

약 2분여를 가니 조그마한 샘물이 흘러나오는데 눈길만 주고는 길을 찾아보면서 내려가지만 도저히 길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으니 되돌아갈까 생각하다가 나침반으로 계곡방향 쪽으로 정해놓고 그냥 무작정 내려가기로 한다.

이리저리 발 디딜 곳을 찾아 수풀과 나무를 뚫고 내려가니 계곡 흐르는 소리가 점차 가까워지니 마침내 계곡에 이른다. 허공다리골 계곡이다. (3*23~27)

허공다리골은 1,432m(두류봉?) 인근으로 뻗어있는 골짜기로써 본 이름은 '허공달골'[골짜기가 넓어 허공에 걸린 달이 아름답게 보이는 골]이라고 한다.

물줄기가 시원하게 흘러내린다.

당장이라도 알탕하고픈 충동을 느끼지만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기에 유혹을 뿌리치고 크고 작은 암반이 놓인 계곡을 따라 내려간다.

등로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계곡따라 암반을 이리저리 건너~ 건너~ 갈 뿐이다.


* 청이당고개에서 우측으로 조금 내려가면 샘터 ???

* 허공다리골
 
 

.흘러내려가는 계곡이 펼쳐지더니 이번엔 흘러 내려가는 계곡이 보이질 않는다.

앗~ 이거 혹 폭포나 낭떠러지가 아닐까 싶더니 발아래 폭포가 내려다보인다.

조심스레 폭포 옆 바위를 조심스럽게 내려와 보니 커다란 암반석으로 폭포수가 흘러내리는 게 제법 이름깨나 있을 법하지만 워낙 허공다리골이 지리산의 숨어있는 계곡이라 무명의 대접을 받는 무명폭포이다. (3*32~)

디카에 담고 계곡따라 내려가니 커다란 물웅덩이(沼)에 다시 한 번 더 알탕의 유혹을 참고 지나는데 계속되는 암반을 건너~ 건너~ 가는데 꽤나 지루함을 느끼니 흙길이 부럽게만 느껴진다.

마침내 발바닥이 열 난다. 기나 긴 계곡의 암반도 길어지니 지친다.. 잠시 휴식 (3*48~55)


* 무명폭포
 

.이쯤 되면 메인루트가 나타날 법도 한데 길 없는 계곡을 따라 한참 가니 마침내 계곡을 좌측에 두고 흙길이 나타나니 안도의 한숨을 쉰다. (4*03)

휴~~~ 지겹네...

계곡은 점차 왼쪽으로 멀어지고 부드러운 흙길은 산죽이 나타나면서 부도가 있는 공터를 지나 (4*08) 마침내 우측에 동부능선상에서 내려오는 갈림길을 만난다. (↑―)(4*19)

점차 계곡소리가 양쪽에서 들리더니 계곡이 모인 합수점에 이른다. (4*23)

좌측에 있는 계류를 건너자마자 좌측(뒷길) 길이 보인다.

궁금한 길이다. 두류봉에서 뻗은 지능선 길일까 ?


* 부도가 있는 공터

* 부도

* 허공다리골
 
 

.합수점을 지나 우측으로 웅장한 계곡의 모습이 보이고 한차례 계곡을 건너 (4*28) 점차 계곡을 좌측에 두고 진행하다가 다시 계곡을 건너는 지점에서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알탕의 유혹에 넘어간다. (4*37~57)

땀에 젖은 옷과 배낭 냄새가 코를 찌르지만 흘러내린 땀 냄새가 오히려 나의 산행의 참다운 보상이라 생각하니 그마저도 향기롭다.. ㅋㅋ

옷을 벗어 던지고 들어간 알탕은 잠시도 못 참고 이내 바로 튀어나오고 만다.

으윽... 넘 차갑다 못해 얼음같다.. ^^


.계곡을 우측에 두고 잠시 가니 계곡을 다시 건너는 지점에 <출입통제> 안내문이 있고 계곡 건너편에 독가촌이 바라보인다. (5*00~03)

계곡을 건너 독가촌에서는 어르신 한분이 뭔가 작업을 하고 계시는 듯해서 조용히 독가촌을 뒤로하고 반듯하게 난 길을 따라 진행하는데 좌측 아래로 흐르는 허공다리골(어름터) 계곡은 웅장한 맛이 그대로 느껴지니 역시나 지리산의 산세는 계곡마저 웅장하게 만든다.

아직까지 일부에만 알려진 허공다리골(혹은 어름터계곡)..

언젠가는 일반인에게도 공개되어야 할 것이지만 아직까지는 때 묻지 않은 계곡에 비경을 숨겨둔 채 남아있을 것이다.


.철망으로 둘러싸인 집 두 채를 지나 (5*17) 엉성한 다리를 건너자마자 임도 수준의 넓은 비포장 길이 나타나면서 계곡은 더 이상 눈에 보이지 않고 임도 갈림길(처음에는 좌[―↑]. 두 번째는 우[↑―])을 지나 광점동 마을에 이르러 강아리슈퍼를 지나자마자 (5*30) 좌측 성안마을로 가는 길을 무시하고 직진하여 아스팔트 길따라 벽송사 주차장까지 걸어간다. (5*46)

99 % 만족스러운 산행이었다고나 할까 ?

오랫동안 맘에 두고 있었던 묵은 숙제를 다 하고 나니 지친 몸뚱이는 생각지도 않고 다시 지리 품으로 빨려들고 싶어진다.


* 독가촌 건너편에 있는 안내문이 들/날머리 지점이다.

* 독가촌
 
* 엉성한 다리
 
* 강아리슈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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