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Kanner, 1964
흔히 ‘아베뇽의 야생소년’이라고 알고 있는 Victor는 열한 살이나 열두 살 무렵에 프랑스에서 사냥꾼이 발견했으며, 숲에서 혼자서 계속 살았던 것 같았다. 그 시대의 젊은 의사인 Jean-Marc Itard는 이 소년을 사회적 유기와 교육적 유기로 인해 ‘정신적으로 성장이 막혀진’것으로 믿었으며, 이런 지체가 회복될 수 있는지를 증명하려 하였다. Victor-처음에는 말을 하지 못했으며 네 발로 다녔고 땅에 엎드려서 물을 먹었으며 물고 할퀴던 소년-를 동물이 키웠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대중적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그는 더럽고 말을 못했고 주의력이 없으며 뜨겁고 차갑다는 기본 감각조차 느낄 수 없었다.
이 아동의 외모와 행동에도 불구하고 Itard는 환경 자극이 그를 인간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자신의 노력에 대해 Itard의 저서는 이 특별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경험한 낙관주의, 좌절, 분노, 희망, 낙담을 가슴 아프게 보여준다. 그의 경험은 비슷한 책임을 갖고 있는 우리의 경험과 비슷하다.
Itard는 Victor가 감각 경험을 인식하도록 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사용했다. 예를 들어, 뜨거운 목욕, 마사지, 간질이기, 정서적 흥분, 전기 자극까지도 사용했다. Itard의 훈련을 오 년 동안 받은 뒤 Victor는 사물과 글자를 알고 많은 단어들을 이해했으며 사물과 대상의 일부에 이름을 붙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Victor는 야생의 고립보다는 사회생활을 더 좋아했다. Victor가 이런 성취를 했음에도 Itard는 자신의 노력이 실패했다고 생각했는데 이 소년을 사회화시켜서 정상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례는 특별한 요구가 있는 아동을 돕고자 하는 노력에서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처음에는, 어른이 특별한 아동의 마음과 정서를 진정으로 이해하려는-느끼고 알려는-노력을 했으며, 심각한 손상이 있는 아동이 적절한 훈련을 통해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남의 자녀의 요구와 감정에 자신의 일부를 진심으로 투자한 이 노력은 오늘날까지도 돕기 지향의 중요한 측면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