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착, 협착,폐색 의 증상
1). 유착(adhesion)
일반적으로 장의 유착이라 함은 소장의 전부 또는 일부분이 한 덩어리로 엉겨 붇는 증상을 말하는데 이의 원인은 의학적으로 확실히 규명되진 않았지만 장이 공기 중에 노출되고 외부 물질과 접촉하게 되는 외과적 개복 수술이 주원인으로 지적되며, 장 그 자체나 다른 장기의 병을 다스리기 위한 보다 강력한 방사선의 장기간 투과 또한 장유착의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복 수술로 인한 장유착의 발생은 개인마다 매우 큰 차이가 있어 똑 같은 유형의 개복 수술 이후에도 어떤 사람은 평생동안 한 번의 유착증도 겪지 않는 반면 어떤 사람은 1년에도 수 차례씩 더러는 만성유착증으로 항시 고생하는 것으로 보아 이도 개인적 체질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여 집니다.
2). 협착(stricture)
장의 협착이라 함은 음식이 통과하는 장의 통로가 좁아지는 것을 뜻하는데 이의 원인으론 병적인 것과 외부 충격 등을 꼽을 수 있으나 장루보유자들의 협착은 거의가 장루 누공이 좁아지는 누공 협착증인데 이의 원인은 복막 및 복근 등이 점차 조여들어옴에 따른 것이므로 누공 관리편에서 언급하였던 주기적인 손가락 삽입을 실시해 줌으로 예방할 수 있어야 합니다.
3). 폐색(obstruction)
장폐색이라 함은 일부 장벽이 서로 밀착되어 붙어버리는 것으로 미량의 음식물은 통과되는 부분폐색과 음식물 소통이 완전 차단되는 완전폐색으로 구분되어 집니다. 이의 원인도 개복 수술과 관련이 있어 유착증이나 협착증이 있는 경우 쉽게 폐색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무절제한 음식물의 섭취가 원인이 되는 예가 많으므로 평상시 식생활 및 일반 활동에서도 건전하고 절제된 생활을 습관화해야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유착증도 그렇지만 이 장폐색은 폐색된 부위의 혈행이 막혀 쉬 부패하기 때문에 재수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특히 음식물 섭취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합니다
대처 방법
유착과 협착과 페색증의 증상은 매우 유사한 관계로 전문의의 진단에 의하지 않고는 판단이 쉽지 않은데 이들의 공통된 증상은 대변 및 가스의 배출이 원만치 않으면서 복부팽만감·구토·복통 등의 소화불량성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증상 시에도 어느 정도의 배변과 가스 배출이 있으면서 수반되는 가벼운 복통정도라면 음식을 한 두 끼 정도 금식 하든가 유동식 음식을 극소량씩 섭취하며 가벼운 운동과 함께 충분히 휴식하며 따뜻한 복부 찜질을 장시간 해주게 되면 대부분의 증상은 24시간 내에 해소되어지나 혹여 배변과 가스의 배출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심한 복통 및 구토증이 있다면 곧 바로 병원을 찾아 의사의 처치를 받아야만 합니다.
(상담사례)안녕하세요?
제 아내는 회장루 입니다. 오늘 오전 부터 배가(명치끝) 아프다고 하며, 변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럴때 긴급 대처 방법은 없을가요? 물론 읍급실은 갈려고 합니다만,
일정한 기간동안 금식을 하게 되며 (너무 장기간일 경우에는 수액으로 영양분을 공급) 걷기 운동을 실시하게 됩니다. 걷기 운동으로도 장이 풀리지 않을 경우에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흔히 병원에서 수술후 "걷기 운동"을 권유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합니다.
장유착을 예방하려면...
어떠한 개복 수술이든 장유착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장을 직접 건드리며 수술
하게 되는 복강내 수술 이후에 장유착 휴유증이 많이 발생됩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아
직 그 원인에 대하여는 매우 복합적으로만 추론되고 있을 뿐 정확한 원인에 대하여는 의
견이 분분할 뿐입니다. 때문에 아직은 즉시적이고 획기적인 치료법이 마련되지 못해 수
많은 복강내 수술 환자들이 장유착으로 고생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랍니다.
질문하신대로 장유착 시에는 식이요법이 가장 중요하다고는 하나 이마저도 정통한 방법
이 제시되고 있지는 못한 실정입니다.경험적으로 보아 수술 후 나타나는 유착의 원인은
과식과 불필요한 금식, 피로, 스트레스, 약물복용, 소화불량, 찬음식의 섭취 등등 그 원
인이 매우 다양합니다. 따라서 평상시 자신에게 적당한 양의 식사를 소량씩 자주 소화되
기 쉬운 상태의 종류로 고루 섭취하며, 가급적 피곤이 누적되지 않도록 유의함과 아울
러 부득이한 경우라 해도 항생제 등의 섭취 시에는 유의를 해야 합니다.
이미 유착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그 증상이 심하지 않아 가끔식 변과 가스가 정상 배
변 되고 있는 상태에서는 최대한 부드럽게 소화되기 쉬운 상태의 음식으로 소량씩 허기
를 면할 정도로 자주 자주 섭취하며, 가벼운 운동(걷기,맨손체조 등)과 아울러 찜질기
등으로 배를 따뜻하게 보온해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복통과 함께 복부가 팽만되고 방귀도 없이 구토증이 수반되는 심한 유착의 경우
에는 곧바로 전문의의 조치를 받아야하나 부득이 그러할 수없는 상황이라면 즉시로 금식
을한 상태에서 가급적 위로 토할 수 있는 대로 토해 내고 뜨거운 찜질기 등으로 복부를
수 시간이고 감싸 찜질을 하며 가볍게 맛사지하고, 수시로 일어나 가벼운 운동을 통해
장의 운동을 도우며 가스의 배출 상황을 살펴야 합니다.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장내 음식물과 가스가 정상 소통되기 시작하면 이때부터 처음 수술
받은 때와 마찬가지의 식이법을 취해야 하는데 이때가 가장 중요한 때로 더러는 한 달여
이상이 요구될 때도 있답니다.
수술 초기 식이법이란 가장 자극이 없고 소화되기 쉬운 소량의 음식을 가장 섭취하기
편이한 상태로(미음 등 유동식) 섭취해 가며 자신의 소화 능력의 회복 상태에 따라 서서
히 음식 섭취를 정상화해 나가는 것인데 혹여 소화에 있어 지속적인 애로가 있을 경우에
는 영양 부족을 방지하기 위해 의사의 처방에 따른 별도의 영양 공급 방안과 함께 장기
간 이러한 식이법을 취해야 합니다. 이와 달리 하루나 몇일 내에 소화력이 회복 되는
것 같으면 미음에서 죽으로, 죽에서 밥으로 아주 천천히 점차적으로 이동하며,그 양도
매우 서서히 증가해 가야 합니다.
특히 유의해야 할 것은 유착후 소화력이 회복되면 허기증과 함께 음식에 대한 탐심이
생겨 이를 자제치 못해 연이어 다시금 고통을 겪는 사례가 허다하니 회복 국변에서의 음
식에 대한 탐심 자제에 가족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유착증이 항시 있으신 분들께서는 평시에도 질기고 단단한 음식이나, 변을 필
요 이상으로 굳게하는 변비 유발 음식 및 경험적으로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과 설사
유발 음식 등도 자제하여야 합니다. 또한 소량씩 자주 섭취하는 식이법과 함께 여름철에
도 차가운 음료 등은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장유착증이 있는 경우에는 섬유질의 채소류 보다는 부드러운 육류가 소화에 도움이 된답
니다. 정상적 소화력을 갖춘 사람의 경우에는 곡류와 채소류 등 섬유질 음식의 장내 체
류 시간이 육류 보다 훨씬 짧아 육류 등 섬유질이 부족한 음식들이 유발하기 쉬운 변비
와 숙변의 해소를 위해 섬유질 식이법을 권장하게 되니까요.
장유착 시 섬유질 음식을 자제케 하는 이유는 아마도 유착이된 장의 상태로 볼 때 장
의 외벽들은 서로 엉켜 붙어 장의 연동운동이 둔화 되어 있고 내부 통로 쪽은 꺾여져 좁
아진 부위가 많아 일부분은 협착증이나 폐색증 까지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섬유질이 많
이 함유되어 질기고 덩어리지기 쉬운 음식물을 섭취 하였을 경우에는 장내 소통에 상당
한 무리를 주게 됨으로 유착증상을 악화 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 절대적 이유일 것으
로 봅니다.
아마 또다른 이유라면 섬유질 음식의 대부분이 저영양 식품이라는 점에서 소량씩의 음
식 섭취에도 충분한 영양의 공급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수술 후나 장유착 시에는 필요한
양의 영양 공급의 보장이라는 측면에서도 부드럽게 요리된 육류 음식이 채식보다 권
유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영양의 공급이 중요하긴 하나 큰 고통을 줄 수 있는 극
심한 변비증 등의 예방을 위해서는 회복 국면의 주식으로 단순 육류보단 부드럽게 잘 요
리된 곡류를 위주로 하여 영양 발란스를 마추는 것이 바람직 하답니다.
때문에 유착증이 있는 경우에는 미음 등의 유동식이나 죽 등으로 요리를 하되 단백질
등의 충분한 영양 공급을 위해서는 육수 등을 이용하며, 반찬으로 육식을 할 경우에는
소화하기에 최적인 상태로 요리된 것을 섭취하세요. 이후 증상이 조금 호전되면 매우 잘
게 그리고 부드럽게 요리된 채소요리를 소량씩 섭취해 주는 것도 무리가 되지는 않으
며, 어느정도 회복 후에도 가벼운 유착증이 항상 잔존해 있는 경우라면 회복 이후에도
육류,채소류 모두 요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장유착증에는 섬유질이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대장의 건강을 위하여는 섬유질 섭취
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장유착증이 있으신 분들은 음식 섭취시 항상 딜레마에 빠지
게 되는 어려움을 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부드러운 부위로 소화되기 쉽게 조리된 채
소류 등을 입에서 충분히 씹어 섭취하게 되면 경험적으로 보아 별 무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니 건강 회복 후에는 염려치 말고 섭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한국장루협회 상담실 게시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