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부를 때, 이름 뒤에 씨를 붙인다. 왜 요즘 인터넷에서 아이디 뒤에 님을 붙이는 것처럼 다른 말을 붙이지 않고 ‘씨’를 붙이게 됐을까?
아마도 선한 씨(씨앗)가 되어 달라는 이유와 상대방이 귀한 씨(혈통)임을 불러서 인정하기 위해 그렇게 불렀는지도 모른다. 즉 ‘당신은 귀한 족속입니다.’라고 예를 표시하여 대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예부터 우리 민족이 선민의 씨를 타고 났기 때문에 그 혈통을 더럽히지 않고, 순수하게 보전하기 위해서, 또는 그 씨를 받기 위해서 노력한 흔적인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서 씨받이도 그래서 생긴 것인지도 모른다. 남자의 정자를 아기씨라고도 하지 않는가 싶다.
소설(녹두장군)에 사용례를 보면 ‘씨를 말린다.’라는 표현이 나온다. 그러나 우리는 씨를 말릴 것이 아니라, 새로운 참씨를 육종해서 선한 씨, 참자녀, 참부부, 참형제, 참부모, 참조부모의 씨를 만들고, 기르고 다듬어 나가야 한다. 그리고 발명한 씨를 잘 받들고 지켜서, 세계에 참씨를 퍼뜨려야 한다.
일본은 ~さん, ~様이라고 부른다. 양(樣)은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되거나 본보기가 될 만한 사람에게 붙이는 호칭이다.
유래; 옛날에는 각시 씨(氏)를 이름은 없고 성만 있는 부인에게 성(姓) 뒤에 씨를 붙여서 이름 대신에 불렀다. 그래서 사실상 남자에게 씨를 붙이는 것이나, 윗사람에게 씨를 붙여서 부르는 것에 대하여 불쾌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존칭어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사전적 의미; 씨7(氏)
『주로 문집이나 비문 따위의 문어에 쓰여』 같은 성(姓)의 계통을 표시하는 말. ¶씨는 김이고, 본관은 김해이다.
『성년이 된 사람의 성이나 성명, 이름 아래에 쓰여』 그 사람을 높이거나 대접하여 부르거나 이르는 말. 공식적‧사무적인 자리나 다수의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에서가 아닌 한 윗사람에게는 쓰기 어려운 말로, 대체로 동료나 아랫사람에게 쓴다. ¶김 씨/길동 씨/홍길동 씨/희빈 장 씨/그 일은 김 씨가 맡기로 했네.
'그 사람'을 높여 이르는 삼인칭 대명사. 주로 글에서 쓰는데, 앞에서 성명을 이미 밝힌 경우에 쓸 수 있다. ¶씨는 문단의 권위자이다.
말씀인용
씨(싸우는 세계에 가서 내가 화해를 붙여야 되고, 내가 본이 돼 가지고 화해를 붙여 주는 데 따라와 가지고 화해 붙여 준 내용의 마음과 그 배후의 세계가 따로 있다는 것을 알고 그걸 따라가게 되면 개인적 환경도 접할 수 있는 거예요. 이런 사람은 가정에 서 있는데, 가정 가운데서 모든 씨를 누구보다도 많이 뿌린 사람이에요. 그런 사람은 선한 사람이에요. 보다 선한 사람이고, 그런 가정이 된다면 수많은 가정의 외적 세계 가운데서 씨 될 수 있는 가정, 종족의 씨 될 수 있는 종족, 민족의 씨 될 수 있고, 국가의 씨 될 수 있고, 세계와 하늘땅의 씨 될 수 있는 사람의 가정, 그런 가정이 있어야 종족도 생겨나고, 국가도 생겨나고, 세계도 생겨나는 거예요.) ☞ 하나님 왕권 즉위식 제4주년 및 예수님 탄신 기념식의 섭리적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