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에 이사짐만 옮기고
아직도 거실 작은방 이곳저곳은 옷더미 책더미로 쌓아놓고 살고 있습니다.
아마 1-2주는 지나야 대략 정리될 것 같고,
병희자매식으로 정리하려면 1-2달은 걸릴 것 같습니다.
우선 공간을 확보하고 어딘지 모르게 쑤셔넣는 작업을 이번주까지는 하려고 합니다.
지난번 집과 크기가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짐을 풀어보니 상당히 좁아서(오래된 집이라 구조가 좀..)
기존에 쓰던 옷장 및 각종 수납장들을 몇 Cm씩 모자라 못놓아서 집이 거의 폭격맞은 상태입니다.
특별히 병희자매가 주로 활동하는 주방도 아주 좁아졌습니다.
지난번 살던데도 주방이 넓지는 않았지만, 배치가 그럭저럭 좋아서 불편함을 못느끼면서 살았는데,
이번 집은 좁으면서도 배치도 안나오는 그런 이상적인 구조(!)를 가졌습니다.
아마 주방에서 요리할 때마다 병희자매는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불편을 감수하면서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세상 집이 우리의 안식처가 아님을 주님이 계속 상기시켜 주실 것 같습니다.
다만 우리 안에 부활생명이 있으니까, 이런 모습을 볼 때 마다 부활이요 승천이신 주님을 더 접촉하기 원합니다.
아마, 평상시 주님을 너무 많이 잊고 사니까 주님이 제발 모든것의 모든것인 당신을 잊지말아달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불평은 여기까지만^^
---
좋은 점도 좀 있습니다.
출퇴근은 시간상 거의 비슷합니다. 오히려 출근보다는 퇴근시간이 단축되더라고요..
버스-전철을 타야하는데 평지를 걸어서 아침에 가뿐하게 산책을 하면서
주님과 대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재래시장이 괜찮은 곳을 발견했습니다.
규모는 이수 재래시장보다 크고, 오가는 도로가 넓어서 북적거려도 한산합니다.
그리고, 저렴하고 양이 푸짐한 떡복이(분식- 탕수육도 1인분에 천원^^)집을 발견했습니다.^^
ㅋㅋ 어제 저녁에 집안정리에 올인하고 있는 병희자매와 그곳에서 배부르게 먹고 남겼는데^^ 5500원이었습니다.
---
이사하는날 제가 속한 등촌그룹에 소그룹이 있었습니다.
그 날은 청년형제가 1명 새롭게 오는 날이었고, 젊은 가정인 우리부부와 예준이가 오는날이라고(사실은 새신자 때문임%^^)
그룹의 자매님들이 삼계탕을 맛나게 준비해 주셨습니다.
그 청년이 아주 열려있어서, 원래 계획에 없던 복음을 전하고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집회를 마쳤답니다. 그리고 이번 주일에 복음집회에도 초대되었습니다.
대체로 청년가정이 한가정이고 나머지는 40-50-60대 가정들이 4가정 정도 있어 보였습니다.
예준이가 가서 어린아이는 처음이라고 자매님들이 얼마나 좋아하시던지!!
아무튼 그룹의 청년들과 가정들과 더 섞여야 할 것 같습니다.
간만에 근황을 전하느라 조금 장황했습니다.^^
정리가 대충되는대로 형제님들과 교통하고 3주내로 등촌동으로 초대하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앞으로 교회생활에 잘 적응하고, 일상생활에서 활력적인 생활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특별히 병희자매가 7배로 활력적이 되도록^^)
아멘^^
여긴 방배동 집회소입니다^^ 가장 최근 사진입니다요~~
다음에는 등촌동에서 찍은 사진 올려드릴께요^^
첫댓글 보고싶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