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프입문에 앞서 2.골프의 개요(골프의 역사, 한국골프의 역사, 골프장의 특성) 3.골프의 종류(골프장의 명칭, 골프장의 운영, 골프장의 형태) 4.골프용어 5.코스의 구성(골프코스의 유래, 코스의 부분별 명칭, 홀의 구분) 6.플레이의 기본과 경기방법(플레이 개요 및 타수계산법, 스코어카드 기록방법, 핸디캡의 종류 및 계산법, 경기종류 및 방식) 7.골프클럽을 잘 고르는 방법 8.골프용품 잘 고르는 방법 9.골프공 잘 고르는 방법 10.골프스윙의 기본 11.골프의 매너 12.골프규칙 13.캐디의 개요
독학은 '못된 버릇'의 지름길
김 영 균 <주성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전임교수·청주 그랜드CC 경기팀장.>
겨울철 손님이 없어 한가하던 골프장이 봄과 함께 모처럼 활기에 넘치고,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서도 골프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다.
도대체 골프가 뭐 길래 모였다 하면 골프이야기 뿐이고, 잘 맞으면 '허허'하고 안 맞으면 저기압이 되는가. 어떤 사람들은 한여름 태양 아래서 5시간 가까이 걸어 다니며 골프하는 것을 한심하게 보기도 하기도 한다. 겨울철 눈밭에서 눈을 치워가며 골프하는 사람들을 이상한 시선으로 보기도 한다.
무엇이 골프를 이리도 매력 있는 존재로 만들어 놓은 것일까 골프를 하는 한 사람으로서 그 마음을 충분히 헤아릴 수 있다. 골프는 쉬우면서도 단순한 게임처럼 보이지만 막상 골프를 시작하면 마음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골프에 빠져드는 것이 아닌가 싶다.
예전에는 골프에 대한 책자나 매스컴을 찾아보기 힘들뿐 아니라 골프에 대한 지식이 없어, 골프경기를 보면서 스코어가 낮은 선수가 우승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골프입문 후 3개월이면 입으로 싱글을 친다고 할 정도로 이론에 박식한 골퍼들이 많다. 골프는 이론과 실전이 현저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골프는 처음 시작할 때 레슨을 받지 않고 독학이나 친구로부터 잘못된 기초를 습득하게 되면 다음에 교정시 더 많은 시간과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그러므로 처음 골프를 시작할 때는 집이나 회사 근처에 있는 골프연습장을 선정하고 프로에게 기초부터 맡기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우리나라의 모든 연습장에는 초보자가 스윙을 익힐 때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연습클럽이 준비돼 있어 장갑과 골프화만 준비하면 된다. 어떤 이는 시작 전에 골프클럽에 골프화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시작하기도 하는데 이보다는 연습클럽으로 스윙을 배운 후에 자신의 스윙에 맞는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습장 이용료나 레슨비도 과거에 비하면 저렴해졌고 골프클럽도 특소세 폐지와 인터넷의 영향으로 가격이 오픈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니 이렇게 시작한다면 생각보다 적은 비용으로 골프를 시작할 수 있다.
골프를 배울 계획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말처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시작의 계절을 놓치지 말고 이번 시즌을 대비해 골프를 시작해 보자. 언제나 나와 먼 거리에 있는 이야기라고 치부해버린 골프가 어느덧 우리 곁으로 다가와 있기 때문이다.
골프를 왜 배우는가 골프는 이런저런 이유와 동기가 있어야 관심을 갖게 되는 법이다.
골프는 맥 빠진 인생에 청량제 역할을 부여하고 일상의 탈출구 역할을 해준다. 따라서 운동으로 배울지, 친교를 위해 배울지, 아니면 비즈니스관계로 배울지 또는 생활의 즐거움을 위해 등 여러 요인들이 있을 테다. 그것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접근하는 것도 훗날 자신에게 잘 맞는 맞춤골프가 되리라 본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법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골프의 기본을 파악한다면 어느 정도 기존 아마추어 골퍼들을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