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파 공작원 HID...
매스컴에서 북파 공작원에 대한 각종 뉴스가 보도되면서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의 존재는 국가 기밀이었다..
사실 나는 밀리터리 분야를 좋아해서 북파 공작원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
았다.
..하지만 이들을 이야기로 한 서적이나 정보는 드물어서
알고 있는 사실은 북파 공작원이란 북한에 침투했던 남한 특수부대라는
사실 정도였다.
지난 겨울 인터넷에 신작도서로 이종선 저자의 <북파 공작원 HID>라는
책이 소개되어 동네 도서관으로 달려가 이 책을 빌려보게 되었다..
이 책은 북파 공작원 출신들의 입을 통하여 사실을 토대로 쓰여진 것이
기 때문에 북파 공작원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포섭원이라고 하는 정보부 소속의 인사가
거리의 깡패나 사형선고를 받은 죄수, 돈이 필요한 사람..연고자가
없는 사람등을 대상으로 북파 공작원을 모집한다..
그리고 이들은 정부의 어마어마한 보상금과 여러가지 혜택을
약속으로 설악산 근처에 있는 훈련장에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높은 강도의 훈련을 받는다..
그야말로 인간병기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그리고 이북으로 북파되어 여러가지 위험한 임무를 수행한다..
결국 이들은 북한에서 잡혀 죽거나
아군의 계획적인 사살로 모두 죽는다..
이것이 대강 줄거리이다..
이야기 전개는 각각의 인물 한명한명의 배경을 자세히 서술하여 나온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왜 한민족끼리 스파이를 보내고 서로 죽여야 하고
적이 되어야만 하는가...
왜 북파 공작원들은 국가에 충성을 하고도
억울한 죽음을 당해야 했는가...
얼마 전에는 북파 공작원 출신 인사들이
세종로와 영등포에서 정부를 상대로
명예 회복과 보상금, 진실규명을 요구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었다.
과연 그들이 말하는 진실은 무엇이고 왜 정부는 그들을 외면하는가..
결론은 이렇다...
정부에서는 남과북이 서로 간첩을 보내지 않기로한
7.4남북 공동성명원칙 위반을 명분으로
이들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북한에서도 인정을 하진 않았지만
남한으로 간첩을 보낸 사실을 전 세계가 알고 있는데
이제와 그런 명분으로 이들의 고통을 모른채 한단
말인가..
이미 이들의 시위만으로 북파공작원의 존재사실은 명확해졌다..
남파된 북한 간첩의 생포나 사살도 모두 북파공작원의 업적이라는
뉴스가 얼마전에 보도되었다..
젊은 날의 시간을 국가를 위해..국가와의 약속 하나만 믿고
싸우고 죽어간 북파 공작원들의 고귀한 목숨은
누구를 위해 희생된것인가..
대한민국은 인권도 없는 나라인가...
정부는 이들이 흘린 피와 목숨을 헛되지 않도록 하여야 할것이다..
어쨋거나 분명한 것은 북파 공작원이 확실히 대한민국에 존재했고
아직까지도 그들은 싸우고 있다는 것이다..
아물지 않은 상처를 간직하고....
카페 게시글
내가 읽은 책
북파 공작원 HID (Headquarters of Intelligence Detachment)
바다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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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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