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산악회 2차 백두대간 9구간 종주기(부항령-우두령)
걸으면 인생이 즐겁고
일시 : 2002년 3월 24일.(일요일)
날씨 : 맑음
기온 : -2.5℃-7.5℃
구간 : 9구간 (부항령-삼도봉-화주봉-우두령)
백두 대간 9구간 산행기
차 례
1. 9구간 산행 지도
2. 9구간에 대한 소개
3. 9구간 주변의 인문 및 역사 소개
4. 산행기
5. 산행 소감
6. 참여 대원
7. 후기
우리 앞이 모두 길이다
이 성부
이제 비로소 길이다.
가야 할 곳이 어디쯤인지
벅찬 가슴들 열어 당도해야 할 먼 그곳이
어디쯤인지 잘 보이는 길이다.
이제 비로소 시작이다.
가로 막는 벼랑과 비바람에서도
물러설 수 없었던 우리
가도 가도 끝없는 가시덤불 헤치며
찢겨지고 피 흘렸던 우리
이리저리 헤매다가 떠돌다가
우리 힘으로 다시 찾은 우리
1.9구간 지도
2.9구간 대한 소개
9구간은 민주 지산 구간으로 김천시 부항면과 구성면이 우측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좌측으로는 무주군 설천면과 영동군 상촌면이 자리 잡고 있다.이번 구간은 민주 지산을 통과하며 백두 능선1000고지 이상을 계속 걸어야만 된다.부항령은 전북 무주군 무풍면과 경북 김천시 부항면을 잇는 지방도로로 터널로 이루어 졌다.
우두령은 충북 영동군 상촌면과 경북 김천시 구성면으로 이어지는 도로로 백두대간 능선을 절개하여 도로를 만들었다.
3. 9구간 주변의 인문 및 역사 소개
김천시 부항면
부항면은 지례현의 서쪽에 있으므로 서면이라 했는데 1895년(고종 32년) 지방관제 개편으로 상서면, 하서면으로 분할했다. 상서면은 단산·사동·구룡·학동·어전·부항·지시·서장·상대·하대·해인·대야 등 13개 동이며, 하서면은 죽전·파천·임곡·안간·대평·두산(갈계)·말미·교현·외희·죽동·용촌·유촌·동산·가물·상지·하지·옥소·신소·신촌등 21개 동리를 관할했다.
1914년에는 군면의 통합에 따라 상서 하서 두 면을 합하여 부항면이라 하고 관내 34동을 사등·월곡·어전·하대·해인·대야·파간·두산·희곡·유촌·지좌천 안 신옥의 13동으로 개편했다.
부항면 사무소는 유촌리에 있었는데 1959년 말에 사등리 516-2번지로 이전하자 전 하서면측의 격력한 반대에 부딪혀 1960년 7월 12일에 유촌리 505-10번지에 출장소를 설치했다가 1998년에 폐쇄했다. 1963년에는 13개 법정 리동을 19개 행정 동리로 분할했다.
김천시 남쪽 서편에 위치한 부항면은 시청에서 32km 떨어지고 면의 서쪽은 삼도봉을 중심으로 북은 황악산, 남으로는 대덕산이 이어지는 준령으로 대체로 지대가 높고 동쪽으로는 평평한 지대이다. 서쪽으로는 어전·해인·대야·안간의 여러 골짜기 물이 동으로 흘러 동쪽 끝에서 합류하면서 논이며 작은 들을 이루는 바 기름지다.
동쪽에서 진입하는 도로는 중앙 지점에서 세 갈래로 면내에만 이어지고 있다. 부항천의 수위는 변함이 적고 차가워서 모내기가 다른 지역에 비해 일찍 이루어진다.김천의 남서부에 위치하며, 동으로는 지례면, 남으로는 대덕면, 북으로는 구성면과 접하고, 서로는 삼도봉을 기점으로 삼도가 접하는데, 북은 충청북도 영동군, 남은 전라북도 무주군,동은 경상북도 김천시이다.
구성면
조선시대에는 김산군 남쪽끝인 하곡. 강성. 신기. 관동. 황각. 죽방. 대방. 수동. 송평. 궁장 등 10개 마을로 이루어지는 과곡외면과, 금곡. 두곡. 상기. 중기. 하기. 래방. 배평. 광천 등 24개 마을로 이루어지는 과곡내면이라 하였다. 지례현 북단인 임평. 무릉. 임천. 월평. 임규. 단수. 마산 등 14개 마을은 상복면에, 구미. 작내. 복호. 와룡. 상거. 명덕. 대림. 미평 등 24개 마을은 하북면으로 편성되었다.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과곡외. 과곡내양면을 과곡면으로 통합하고 상북. 하북면과 대항면의 백어를 합하여 석현면으로 하였다가 김천군에 편입되었다. 1933년 홍수로 석현면 청사가 유실되자 과곡. 석현면을 통합하여 구성면이라 하고, 1934년 상좌원에 청사를 신축하였다.구성이라 함은 지례현의 옛 별호를 따온 것이고 광복 후 1949년 김천읍이 김천시로 승격되어 분리됨에 따라 금릉군으로 예속하였다. 1988년 조선시대 금릉군 관내에 있던 동을 리로 바꾸었다. 김천시에서 남으로 14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북쪽으로 김천시 양천동과 경계를 이룬다.동쪽은 지례면, 서쪽은 부항면, 서북쪽은 소백산맥을 경계로 하여 충북 영동군과 접한 산간지대이다. 북쪽은 덕대산(811.6m)이 남쪽으로 뻗으면서 국사봉(570m)과 삼악산(454m)을 이룬다. 남동쪽으로는 가제산(682.7m)이 위치하며, 삼도봉과 우두령에서 발원한 감천이 면 중앙부의 남북으로 관류하며 그 유역이 평야 지대를 이루고 있다.질매재에서 발원한 무릉천(5.25km)은 구미에서 감천내와 합류하고, 대항 주례에서 흘러내리는 하원천(9.25km)은 상좌원에서 감천과 합류하여 낙동강으로 흐르고 있으며 덕대산 남동 기슭의 끝부분인 석현(돌고개)은 조선시대 김산군. 지례현의 접경을 이루었다. 구성의 구(龜)는 감천의 속성을 드러내는 가장 상징적인 이름이다.
구성산성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연못 가운데 거북이 바위 전설이 있어 거북이와의 인연이 깊은 고장이라 할 수 있다. 거북이를 사투리말로 거무 혹은 거미라고도 이르는 바 모음이 바뀌면 거미(거무) - 가미(가메, 가매)의 대응됨을 알 수 있다.
모두가 물을 중하게 여기는 물신숭배의 믿음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굼뜸이라 하여 거북이 구멍같이 생긴 고장에서 마을 형성이 비롯하였음을 일깨워 주는 언어 습관을 엿볼 수 있다.
영동군 상촌면
황간군 상촌면(上村面)이었으며 가장 윗쪽에 위치하였다는데서 지명이 유래되었슴.1914. 3. 1 : 부령(府令) 제111호 부·군·면(府·郡·面) 폐합령에 의거 매하면의 일부를 병합하여 영동군에 편입.
1973. 7. 1 : 대통령령 제6542호(군 조례 제313호)에 의하여 영동읍 고자리(상고자리, 하고자리)와 매곡면 돈대리(돈대리, 교통)가 본면에 편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슴.
1984. 1. 15 : 군 조례 제877호로 18개 이동장을 20개로 분리(임산리 1구를 임산리 1구, 관리기로, 궁초닐 1구를 궁초 1구, 하궁촌으로)
1985. 10. 1 : 군 조례 제940호로 20개 이동장을 21개로 분리(유곡리 1구를 유곡리 1구, 고기리로)
4. 산행기
엊그제의 황사가 심하여 오늘 산행까지 피해를 주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쾌청한 날씨이다.
오늘 아침은 늦잠을 자다보니 시간에 쫒기어 허둥데다 광양제철소 백운 아트홀에 도착하니 버스와 대원들이 도착을 다하고 한두 사람이 아직 도착을 하지 않아 잠시 기다리다 대원이 도착하여 버스는 출발한다.
광양제철소 백운 아트홀 출발 : 06시 11분
오늘도 버스는 광영 인터 체인지를 통하여 남해 고속도로에 진입후 진주 방향으로 힘차게 달린후 서진주 인터 체인지를 통하여 대진고속도로에 진입후 대전 방향을 향하여 달린다.
다시 함양 인터 체인지에서 88고속 도로에 진입후 대구방면으로 기수를 돌린후 거창 인터 체인지로 나와 시내를 거쳐 김천 방향으로 간다.
김천 덕산면을 통과하여 덕산재를 거쳐 무풍쪽으로 가다 우측으로 회전하여 부항령 삼도봉 터널에 도착한다.
부항령 도착 : 08시 33분
부항령 삼도봉 터널에 도착하여 9구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보니 터널앞 정자앞에 강성호 부회장의 승용차가 보인다.
강성호 부회장은 지난 8구간 미완주 부분을 혼자하기 위하여 오늘 혼자 승용차를 가지고 아침 5시에 출발 하였다고 한다.
터널 우측(김천방향)으로 난 임도를 따라 10여분 걸으면 부항령 능선이 나오는데 여기에는 선답자들의 수많은 리본이 걸려 있어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능선에 오르면 잡목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길은 오솔길로 되어 있어 계속 가면 된다.
이렇게 가다보면 오래된 무덤 1기가 나온다.
무덤 1기 통과 : 09시 02분
무덤1기를 통과하면 안부가 되는데 여기서부터 거리를 두고 무덤이 하나씩 있다. 무덤을 통과하면 지도상으로 지름길이 암릉까지 있는데 우리 대원들은 곧바로 직진하여 비탈진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한다.
이렇게 힘들게 오르면 봉우리 정상에 도착한다.
970고지 도착 : 09시 20분
힘들게 올라 왔으니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실은 여기는 지도상으로 고도가 나와 있지 않다.주위 대원들에게 물어보니 1030고지라고 한다.옆에 있던 장석영 대원의 고도계를 보니 845m라 나와 있다.오차가 ±5%니까 참작 해야 겠다.
오늘 나의 고행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그 내력을 소개하면 서승만 대원의 배낭 무게가 무거워 나에게 짐을 분배 하였다.
그런데 그 무게가 1kg이나 더나가 삼도봉까지 가는데 무게 때문에 무척이나 고생 했다.
산행시는 배낭 무게를 최소화 하여 만이 힘들이지 않고 산행을 즐길 수 있다.물론 삼도봉가서 소주 한잔과 돼지 족발을 맞있게 먹었지만 고생에 비유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비탈진 내리막길을 내려서 저 앞에 보이는 고지를 올라야 한다. 고지 정상 아래는 전망 좋은 바위가 있어 여기서 주위의 풍경 사진을 찍고 다시 선두를 쫒아 간다. 그런데 어디서 목탁 두드리는 소리가 조용한 산하를 울린다. 저 멀리 산의 중턱에서 딱다구리가 식사를 하고 있다.이렇게 자연의 소리를 감상하고 걷고 있는데 1030고지 헬기장이 나온다.
1030 헬기장 도착 : 09시 47분
헬기장을 통과하여 다시 좌측으로 내려 선다.앞을 보니 첩첩 산능선이 기다리고 있다.저기 저 보이는 다 걸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눈앞이 까마득하다.한발 한발이 저 능선을 다 정복 하리라.여기서 부터는 크고 작은 봉우리를 계속 넘고 내려가고 해야 한다. 그런데 필자에게 고도계가 없기에 봉우리의 도착 시간은 체크를 못하고 헬기장이나 목장부지 같은데 밖에 체크를 못하니 안타까울 수 밖에 없다.
본 기록은 대간길을 걸으며 경치 좋은 곳이나 대간 주위에 핀 야생화를 찾기 위해 항상 신경과 생각을 집중하고 가다 촬영 할곳이 있으면 사진 쫠영하다 보면 항상 꽁무니에서 다닌다. 그것도 너무 많이 선두와 갭이 있으면 뛰어야 한다. 이러한 고로 항상 대원들과 합류를 못하고 혼자 걷는 수가 태반이다.
목장 부지 헬기장 통과 : 10시 57분
목장 부지라기 보다는 너무 초라하다.그리고 이런 고산 지대에 이렇게 산을 개간해서 산을 남발을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
여기서부터는 그리 높지 않는 봉우리가 앞에 기다린다. 대간길은 얼었던 것이 녹아 땅이 질퍽하다.
주위는 잡목들 사이로 또는 잡초 및 가시나무 사이로 가다보니 어느 봉우리에 도착한다.
985봉 도착 : 11시 30분
985봉을 오르니 저 앞에 석기봉 삼도봉이 한눈에 들어 온다.
다시금 삼도봉 안부를 가기 위해서는 내려 막길을 내려 가야 한다.
질퍽한 길을 내려가다 보니 삼도봉 안부이고 이정표가 보인다.
이정표 도착 : 11시 35분
이정표 도착하여 팀장께서 사진을 부탁하여 한커트하고 저멀리 풍경이 좋아 풍경 사진을 찍는다.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안골이란 골짜기가 나오는데 무주군 설천면으로 내려간다.우측으로 난 길을 가면 머구막골이란 골짜기가 나오는데 부항면 해인리가 나온다.이런 저런 생각하며 다시 삼도봉을 향하여 힘찬 발걸음을 옴겨 본다.
삼도봉 도착 : 11시 56분
일찍 온 대원들이 추억을 남기기에 여념이 없다.그리고 한쪽에서는 점심 식사에 여념이 없다.
말만 들어온 삼도봉 오늘 처음으로 발길이 머무니 감회가 새롭다.
삼도봉 정상에는 세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떠바치고 있고 방향에 맞게 각 도의 군이 표시 되었다. 장석영 대원은 내가 힘들게 가지고온 소주와 돼지 족발로 제단에 놓고 소원 성취를 빈다.부디 이번만은 당선이 되게 하소서 하고 말이다.올 6월에 지방 자치 단체 선거가 있다고 한다. 여기에서 선거에 주는 말은 피하고 싶다.아뭍튼 백운 아트홀 출발시 모 입후보 할분이 귤 한상자를 희사 하셔 대원 모두가 아주 맞있게 먹었다.여기서 잠시 삼도봉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삼도봉 화합의 탑은 충북 영동군과 경북 김천시, 전북 무주군이 지역 감정을 떨어버리고 인근 주민간의 화합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만들었다.
건립장소는 삼도의 경계를 이루는 삼도봉 정상(1,180미터)에, 높이 2.6미터, 모형은 기단부가 대리석 거북조각, 탑신부는 대리석으로 용 조각, 상륜부는 오석 원구를 얻고, 도안은 동양화가 매봉 안병찬화백이, 제작은 서울 동강석재산업, 운반은 육군 제 5019부대에서 헬기를 지원하여 완성하였다.
탑 상륜의 원구는 둥근 해와 달을 표시하며, 영원한 화합을 상징하고, 탑신부 용조각의 청룡은 웅지, 기상, 등용(登龍), 길상(吉祥)으로 영원한 발전을 상징하고 있다.
그리고 청룡 3마리는 삼도를 뜻하고, 3마리의 용이 해와 달을 떠받쳐 빛을 발하게 함으로써 지역간의 화합을 상징하게 하였다.
1989년 9월 19일 삼도가 화합의 탑을 만들기로 발의, 1989년 10월 10일 제1회 만남의 날 행사 개최에 이어, 1990년 10월 10일 제2회 삼도 만남의 날에 삼도의 군수를 비롯한 각급 기관 단체의 장 및 주민이 이곳 삼도봉 정상에서 만나 이 탑의 제막식을 가졌다. 삼도의 삼군은 매년 10월 10일 가을에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삼도봉 정상에서 보니 대간을 정면으로 볼 때 산 능선에는 눈이 하얗게 보인다.그러니까 백두 대간을 시작해서 계속 눈 구경을 할 것 같다.
삼도봉 정상에서 점심과 휴식을 마치고 다시 갈길을 재촉한다.
삼도봉 출발 12시 25분
바위가 있는 우측 길로 들어서서 조금 내려가니 나무로 계단을 잘 만들어 놓아 내려 가는데는 편한데 올라올때는 불편 하겠다.
올라 오는 사람이 많다.가족끼리 산악회 따라 올라 오시는 어느 한분한테 물어 보니 물한계곡에서 올라온다고 한다.
삼도봉을 얼마쯤 내려가니 안부가 보이고 이정표가 보인다.
삼마골재 이정표 : 12시 43분
삼마골재에서는 미나미골을 따라 가면 물한 계곡이 나오고 물한 계곡에는 황룡사란 절이 있다.
1972년 10월 1일 창건한 황룡사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요사 2동과 산신각이 있고, 경내에는 대웅전 앞에 석등 2개, 7층석탑 2개, 연화대 석조입불살 등이 있다. 또 대웅전 뒤 동편 뜰에는 둘레 5미터 높이 2미터나 되는 큰 바위가 2개 있고, 요사 앞에도 큰 바위가 있어 '장군바위'라 불리어 왔고, 이 바위로 인해 이 계곡을 '뛰엄박골'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옛 부터 한 장군이 이 바위에서 앞바위로 뛰면서 무술을 연마했다는 전설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
물한계곡은 민주지산 6개의 골짜기에서 흘러 내리는 물로 인하여 여름철에는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한다.
물한계곡은 해발 1,242m의 민주지산은 한반도의 등줄기인 태백산맥에서 분기하여 남서로 뻗어내린 소백산맥이 추풍령에서 내려 섰다가 다시 기개를 일으키면서 형성된 민주지산은 충북영동, 경북김천, 전북 무주의 3도에 걸쳐 있는 삼도봉과 북으로 석기봉, 민주지산, 각호산으로 해발 1,100m~1,200m의 고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쌓여 20여km의 깊은 골을 만들었는데 이 곳이 바로 물한계곡이다.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물이 차다는 한천 마을의 상류에서부터 시작된다.
우측으로 난 길을 가면 심마골을 타고 내려가면 부항면 해인리에 도달한다.안부에 도달하였으니 또 올라야 한다.능선에 올라서니 억세 능선이 이어진다.1123고지에 올라서니 산행하시는 일행들을 만나니 무척이나 반갑다.아저씨 아주머니가 보이고 송탄에서 왔고 우두령에서 출발하여 3시간 걸렷다고 한다.그러니까 앞으로 목적지까지는 3시간이 남는 셈이다.오후의 산행은 오전보다는 수월하다. 그리 높지 않은 고도를 오르 내리니 물론 큰 고도의 봉우리 없다는 것은 아니다.
헬기장 통과 : 14시 05분
헬기장을 통과하여 내려가니 암릉 지대가 나온다.바위에 소나무가 외로이 서있어 지나가는 나그네를 유혹 한다.어쩔 수 없이 사진을 찍고 암릉 구간을 통과한다.
암릉 구간 통과 : 14시 25분
암릉 구간을 통과하니 봉우리가 기다린다.
1175봉 통과 : 14시 36분
봉우리 정상에는 바위로 되어 있고 전망이 좋다.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가져온 간식으로 잠시 요기를 한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봉우리가 많기에 물어보니 1175봉우리로 말한다.
1175봉에서 보니 한 사람이 계속 앞서가고 있었다. 이 이전부터 계속 등반 대장을 앞서는 사람이 있었다.
대간이나 정맥을 종주시는 등반대장이 항상 앞에 선다.그것은 길을 제일 잘알고 공부를 많이 하여 와서 길을 안내하기 때문이다.일반 대원이 앞장서면 길을 잊기 쉽고 또한 서로 고생을 한다.
제일 처음에는 우리 대원이 아닌줄 알았다. 그런데 그 분이 우리 대원인 것을 하산주 하면서 알았다.그 분은 백두대간을 처음 참가하시는 안재만 대원 이었다.안재만 대원 이력을 말하면 그분은 내가 지난 가을 계룡산에서 문화재 관람료 통합 징수 철폐 데모를 하기 위해 악동회에서 무료로 계룡산 산행이 있었다. 그때 안재만 대원을 처음으로 알았고 오늘 내가 인도하여 오늘 산행에 참석 했다. 오늘 걱정은 되었다.처음 참가하시는 분이 오늘 구간을 종주는 할 수 있을까 하고 말이다.나의 생각이 기우였음을 알았다. 1175봉밑에는 절벽에 가까운 길이 있다. 여기서 아차하면 큰일나기 때문에 조심 조심 한다.절벽을 내려서서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막을 올라서니 1175봉이다.
화주봉(1207m) 통과 : 15시 15분
오후의 대간 봉우리중에서 최고봉을 통과하니 이젠 평탄한 길이고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지금껏 대간을 종주하면서 생각 해본다.
우리 나라는 전국토의 70여%가 산이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산이 쓸모 없는 잡목으로 이루어져 있어 너무 안타깝다. 하루 빨리 경제림으로 식수하여 가치 있는 산으로 만들어야 겠다.
1175봉을 통과하니 하늘에는 까마귀가 까악 까악하며 귀에 거슬린다.
본디 까마귀는 흉조라 하여 까마귀가 울면 꼭 누가 죽으려나 하는 말이 나온다.이런 저런 생각을 하니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 통과 : 15시 45분
헬기장을 통과하여 마지막으로 휴식을 취한다.
휴식을 취하고 길을 나서니 저 멀리 우두령 고개가 보인다.
봉우리도 없다.평평한 오솔길을 걸으니 오늘 산행의 극치를 이룬다
본디 산행이란 이런 것이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지금껏 산행하면서 마지막으로 목적지가 보이면 그놈의 몇 개의 봉우리가 지친 대원들을 죽여주는데 오늘은 그런 것이 없으니 산행의 힘듬이 덜하고 산림욕하며 인생의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우두령 가까이 도착하니 우측으로 목장이 나타나고 철조망이 쳐져 있다.
또한 송전탑이 통과하고 있다. 우두령이 내려서 보니 매일 우유 목장이었다.
우두령 도착 : 16시 20분
우두령에 도착하니 다른 팀이 하산하여 하산주를 하고 있었다.
울산,포항,부산,밀양의 영남알프스 산악회 백두 대간 2차 종주팀이었다.
그팀이 가져온 막걸리를 한 사발하니 동동주에 꿀을 타서 그야말로 맛이 죽여 준다.연거푸 한사발을 부탁하여 또 한 사발하니 내일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 새벽에 03시에 덕산재에 도착하여 13시간동안 산행했다고 한다. 그팀 역시 백두대간을 종주중이라고 하고 다음 4월13일에 그팀 역시 다음 구간을 한다고 하니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해본다.
밀양팀이 가고 우리가 가져온 전도 막걸리로 하루의 쌓인 피로를 풀고 서로의 정을 나눈다.
우두령 출발 : 17시 00분
버스는 우두령을 다음에 볼 것을 약속하고 출발한다.
막걸리탓으로 대진 고속도로 산청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광양을 향해 출발 한다.
백운 아트홀 도착 : 19시 42분
4월 13일에 만날 것을 약속하며 헤어진다.
5.산행 소감
6.참여 대원
조정출(팀장),정점덕(등반대장),김종우(총무),주영환(구호대장),김정석,김영창,김용민,문창식,박흥순,백승구,성관제,소재호,소재술,심우섭,박석용,연성주,연성주+@,안재만,염복균,유인찬,이영화,이복주,이영환,이용정,장일태,주명춘,최영출,서승만,장대선,고종구,장석영,한병욱,한병욱+@,최영출+@,전영선(기록)(이상35명)
7.후기
이번 구간은 1000고지를 계속 오르내리는 구간으로 3월의 말인데도 구간에는 눈으로 뎦여 있어 겨울의 정취를 느끼게 했다.
그렇게 높지 않은 능선으로 산행의 묘미를 느끼고 또한 산행하면서 인생을 생각하는 그런 구간인 것 같다.그래서 걸으면 인생이 즐겁다는 표현을 썼다.
산행 사진은 내일 편집해서 올리겠습니다.
강성호의 백두대간 보충산행기
부항령~삼도봉~밀목재~화주봉~우두령, 덕산재~부항령
지난번 덕산재에서 혼자 산행을 마무리 했기 때문에 이번 구간은 혼자 나머지 구간을 보충하면서 산행하기로 하여 백두산악회 산행 출발시간보다 1시간 먼저 출발하였다.
지난주 일요일에 출발하려고 여기저기 우두령 교통편을 알아 보았느나 정기 교통편은 없고 지례와 대덕의 개인택시를 이용할려고 전화를 하니 우두령에서 핸드폰이 잘 터지지 않아 황금의 일요일에 산행 하산시점을 예측하기가 곤란하다며 정중하게(?) 사절한다.
지난번 백두산악회의 1차 산행할 때 오수환 총무도 부항령-우두령간 혼자 보충산행을 할 때 교통편이 여의치 않아 지례 버스정류장에 차량을 세워놓고 지례 버스정류장에 의뢰하여 자가용 지프를 소개 받아 우두령에 오총무의 차를 주차한후 부항령까지 되돌아가 우두령으로 하산하였다면서 우두령에서의 교통편이 여의치가 않을 것이라면서 산행 계획을 잘 세우란다.
백두산악회의 출발시간 보다 1시간 먼저 출발하여 교통편이 여의치 못하면 태양관광(주)의 산악회 관광버스로 대덕까지 가기로 계획하고 05:05 광양제철소 주택단지를 출발하여 하동 IC에서 남해고속도로로 접어들어 진주-대전간 도속도로를 경유 함양 분기점에서 88고속도로를 통하여 거창IC를 나와 김천방면 3번국도로 접어들어 대덕면 소재지에서 좌회전하여 30번국도 무주방면으로 접어드니 여명에 웅장한 모습의 대덕산이 바라보인다. 꼬불꼬블한 덕산재의 언덕길을 올라서니 영업을 하지 않는 덕산재 쌍방울주유소가 보이고 소변을 보기 위하여 주유소의 화장실을 찾으니 건물 모두가 쓰레기 더미로 꽉차있다. 덕산재를 내려와 금평마을앞 주우소에서 우회전하여 금평-부항간 지방도로에 들어서 오르막길을 오르니 부항령아래 새로 뚤린 '삼도봉터널'을 지나 부항쪽의 '삼도봉터널'앞 휴식공간 간이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시켰다.(07:03)
1.부항령~삼도봉(07:05-10:18)
2.삼도봉-1175봉(10:18-13:14)
삼도봉 정상엔 넓은 공터와 경상북도 금릉군(현재 김천시), 전라북도 무주군, 충천북도 영동군의 '삼도 대화합의 새로운 장을 열면서 소백산맥의 높은 봉우리에 인접군민의 뜻으로 이 탑을 세우다.'라는 삼도화합의 비는 모양새가 밑에는 3마리의 거북과 중 간에는 3마리의 용이 공을 받는 형상으로 화강암으로 조각되어 각 도의 방향을 보고 있다. 이 삼도봉에서 왼쪽 엔 뾰족한 봉이 석기봉(1,200m. 혹은 식기봉 1.4km))이고, 그 뒷쪽으로 민주지산(1,241.7m 4.3km), 저 멀리 아듯한 곳에 각호산(1,176m)이 보인다.
삼도봉은 말 그대로 전북 경북 충북의 3개 도가 만나는 지점이다. 다시 말해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가 만나는 지점이다. 충청북도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물한계곡으로 오르는 길, 무주군 설천면 대불리에서 오르는 길, 김천시 부항면 해인동에서 오르는 길이 그것이다(해인동 임도에 중년 2명이 개를 데리고 약 1시간30분 걸림).
삼도봉에서 준비해간 삼각대를 설치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출발하려는데 조금전에 만난 두분이 가뿐 숨을 쉬며 올라와 기념촬영을 해 달라며 사진은 E-MAIL로 보내 달란다. 준비해간 볼펜이 없어 배낭속의 오바자켓안에 있는 명함을 주니 포항제철(얼마전 사명이 바뀌어 주식회사 포스코)에 근무하느냐며 자신은 방공포에서 근무를 했다면서 반갑다고 한다. 사진을 찍어주니 아저씨가 고맙다며 사과를 한 개 먹으라고 준다. 사과를 먹으며 멀리 보이는 석기봉 암자뒤에 등산객이 정상을 향해 아물거리며 오르고 있다. 조금전 삼도봉 정상에 있던 사람들 같다.
대간길은 석기봉쪽이 아니고 오른쪽으로 내려서야 한다. 내리막길은 군데군데 인조 통나무를 쌓아 계단을 만들어 오늘같이 눈이 많이 쌓인 하산길엔 오히려 미끌어지지 않아 내려가기가 편리하다. 드문드문 바위도 있고 경사도가 심한곳은 인조목으로 계단을 만들어 놓아 내려가기가 아주 좋다. 잠시후 도착한 삼마골재(10:49)에서는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고 왼쪽 길은 미니미골을 통하여 물한리로 내려서는 길이고, 오른쪽 길은 해인동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삼마골재에서 부터는 고만고만한 능선을 타고 몇 개 넘어 1,123.9m봉에 도착하니 선답자들이 오른쪽으로 대간 표식기가 많이 걸어 그대로 직진하면 막기항산으로 빠지는 것을 방지하였다. 1,123.9m봉의 내리막길로 들어서서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백두산악회원들이 삼도봉의 내리막길을 내려오는게 잡목숲 사이로 보인다. 눈이 많이 쌓인 내리막을 한참 내려서니 안부에는 억새풀만 무성하다.(11:47) 고도계를 보니 940m로 이곳이 밀목재인 듯 싶은데 길옆 곳곳엔 산짐승이 파헤쳐진 구덩이가 여러개소가 보인다. 밀목재를 지나는데 사람의 인기척이 들리는가 싶은데 한동안 빠른 걸음으로 진행하여도 보이지 않더니 오르막을 한동안 오르는데 남녀 2명이 대간길을 진행하고 있다. 부항령을 출발할 때부터 눈위의 발자국으로 보아 얼마전에 여러 사람이 지나간 흔적이 몇 군데 보였는데 이제야 만나다니......
계속되는 1,089.3m봉을 향한 오르막길에서 울산에서 왔다는 영남알프스의 백두 대간팀을 만났다. 등반대장이 후미에서 뒤쳐지는 대원과 함께 산행을 하고 조금 더 진행하니 4-5명이 1,089.3m봉을 향하여 오르고 있어 뒤에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하니 어디서 왔느냐며 묻길레 '전남 광양에서 왔습니다'하니 혹시 대구에서 사시는분인데 광양제철소에 아는분이 있다고 하면서 '이한성님'을 아느냐고 한다. 오케이마운틴과 산사람들에 의하여 많이 알려진 이한성님을 모르다니 잘 안다고 하며 '산사람들'의 후원회 모임에 적극적이고 오지 산행을 잘하시는 이한성님을 이야기하니 제일 후미에 있던 김정순씨가 3/31 산행에 이한성선배님을 만난다며 백두 대간 종주중에 만난 나의 이야기를 꼭 전해 준다고하여 명함을 한 장 주었다.
영남알프스의 김정순씨와 산행중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산행하였는데 산행중 '구름나그네'라는 시그널에 관심이 많아 이한성 선배님에게 문의하니 '산사람들'의 회원으로 잘 아는 후배라고하여 가끔 산사람들 싸이트에 들어가 본다고 한다. 12:35 야트막한 오름길에 있는 헬기장에서 영남알프스팀들은 휴식을 취하여 '먼저 갑니다' 인사를 하고 혼자 진행하니 영남 알프스의 대원들 몇 몇이서 앞에 또 진행하고 있다. 군데 군데 바위지대의 눈길을 조심조심 오르니 뒤에서 민첩하게 산을 잘타는 사람(영남 알프스팀 중간 등반대장)이 추월을 하여 1,175m봉에 함께 오르니 전망이 트인다.
3.1175봉-우두령(13:14-15:00)
1,175m봉은 몇 명 앉을 수 없는 좁은 암봉이지만 최고의 전망이 좋은 곳으로 기념촬영을 부탁하여 사진을 찍고(13:14) 화주봉으로 내려서는 길을 쳐다보니 바위 아래 경사도가 80도는 되어 보이는 구간이 나타난다. 높이는 얼마 되지는 않지만 두손과 발에 반짝 신경을 쓰면서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내려 서야하는 구간이다. 이곳은 모든 것이 다 미끄럽다. 특히 오늘처럼 눈이 많이 녹아있는 겨울에는 아주 조심해야 하는 구간이다. 어제 오케이마운틴 백두 대간 자료를 뒤지니 이곳에 선행자가 밧줄(실링)을 매달아 놓았다고 하더니 아무리 찾아보아도 밧줄이 없다. 영남알프스의 중간 등반대장과 함께 이곳을 조심조심 바위를 잡고 내려서는데 바로 뒤에 따라오는 아주머니가 걱정 이란다. 숏다리라 걱정 이라며 '며칠전 계룡산 암벽도 했는데' 잘하면 내려올 수 있겠단다. 내리막 길은 약 100여m 내려섰다가 다시 또 급경사 오르막길로 땀 깨나 흘리고 도중에 한번 휴식을 취하고 화주봉(1,207m·일명 석교산)을 바라보니 사람들이 한두명 어른거린다.
화주봉(1,207m·일명 석교산 13:55)에 오르니 조금 떨어진곳에서 영남알프스팀 등산객 몇몇이서 점심 식사중이다.
배낭을 내려놓고 카메라의 삼각대를 설치하고 기념촬영후 주변 전망을 보니 화주봉 또한 최고의 전망대이다. 멀리 덕유산부터 이어지는 대간 능선이 아스라이 보인다. 우두령쪽으로 능선과 우두령으로 이어진 아스팔트도로와 헬기장도 보인다. 화주봉부터는 급한 내리막도 오르막도 없다. 우두령쪽으로 조금 내려서서 왼쪽 능선으로 꺾어 조금 진행하니 헬기장(14:23)이 나타나고 이어 서서히 고도를 낮추면 잡목구간의 숲을 한동안 진행하는데 영남알프스팀의 3-4명이 내리막길에서 빠른 걸음으로추월을 하고 조금 더 진행하니 우측으로 매일유업의 농장이 보이고 깃대가 설치된 814봉의 삼각점(영동 464 1980재설)을 지나니 우두령에는 백두산악회원들이 타고온 태양관광(주)의 관광버스가 대기하고 있다.(15:00).
김진석기사님이 반갑게 맞이하며 이곳에 오후에 올라와 보니 차량이 거의 다니지 않는다고(1시간에 1-2대) 하면서 어떻게 내려갈거냐고하며 담배를 한 대 얻어 피우고 있는데 버스뒤에 무쏘승용차가 정차를하더니 아이들이 내려서 용무(?) 보길레 차로 다가가 아랫마을 지례까지 태워줄 수 없느냐하니 차에 타란다. 고맙다고 인사하며 배낭을 챙겨 차에 승차할려고 번호판을 보니 전남30-XXXX으로 시작되어 어디서 오셨냐고 문의하니 전남 순천에서 오셨다고 한다.
무쏘 차량은 거창을 경유하여 순천으로 간다고 하여 지례면소재지를 지나 대덕면소재지까지 무쏘 차량을 이용하여 편안하게 올 수 있었고 대덕-덕산재까지는 정규버스가 16:30에 도착한다고하여 무주방면 대덕파출소앞에서 지나가던 갤로퍼승용차를 이용하여 덕산재에 도착(15:45)
4.덕산재-부항령(15:50-17:51)
덕산재 주유소에 빠른 산행을 위해 배낭을 내려놓고 식수 1L와 지도만 챙겨들고 쌍방울주유소 뒤 절개지로 올라 산행을 다시 시작하였다. 잡목으로 뒤덮인 능선에는 군데군데 철쭉나무가 눈에 띈다. 833.7m봉(16:25) 직전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틀며 평탄한 잡목숲을 한참 헤치고 나가면 묘1기를 지나 절개지가 나오고 넓게 터를 닦은 공터도 보인다. 누군가에 의해 대간길이 너무 많이 훼손되었다. 절개지를 올라가니 넓은 임도에 이제 막 꽃봉우리를 피려는 진달래와 철쭉이 함께 어울려 있다. 임도를 따라 조금 가다 임도는 우측으로 길게 뻗고 대간은 왼쪽으로 잠깐 내려선다. 853.1봉 직전 안부에는 고개를 넘는 소로길(16:50)이 나 있는데 아름들이 나무들이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있고 다시 코가 땅에 닿을 듯한 급경사 오르막길 낙엽송 이 있는 급경사를 올라서면 능선이 오른쪽으로 꺽이는데 잡목숲이라 전망은 시원치 않다. 약 870m쯤 되는 봉우리에 오래된 듯한 조그만 헬기장이 있고 헬기장을 조금지나니 삼각점(853.1m 무풍 413 1983 재설)이 있는 곳(17:21)에 도착하니 오른쪽 바로 밑으로 꼬불 꼬불한 아스팔트 도로가 보이고 조금더 진행하니 헬기장(50-120-3-28)이 하나 더 나타나고 아침에 진행했던 부항령 임도에 도착하여 부항방면의 임도로 내려서서 삼도봉터널앞 휴식공간에 도착했다.(18:01)
오늘 아침에 디지털카메라의 파일과 산행기를 정리하는데 영남알프스 산악회의 허용조님(필명 토북이)께서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다. 오케이마운틴의 대구산사람들 모임에 있다며 대간 산행중 이한성 선배님을 잘 아시는분을 만났는데 잘 못 알아보고 추월을 해 미안하다며 다음에 산행을 함께 할 기회가 되면 다시 만나자며 산행후 김정순씨가 산행때 준 명함을 보여주어 오늘 아침에 일부러 전화를 해 주셨다.
오케이 마운틴과 산사람들 후원회에서 아주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대구산사람들을 백두 대간 산행중에 만나서 반갑고 허용조님(필명 토북이)은 이한성 선배소개로 산사람들 후원회에 가입한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산사람들의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리지 못했다고 하셨다.
영남 알프스 산악회의 백두 대간 2차 종주 아무런 사고 없이 완주 하길 빌며 아울러 대구 산사람들 모임이 더욱 활성화가 되길 바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