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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산(175m),곡고산(315m) ,앵무산(343m)
◎ 일 시 : 2008. 07. 12 (토)
◎ 산 행 지 : 전남 순천시 해룡면 신흥리 앵무산
◎ 산 행 코 스 : 해룡신흥마을~천황산~용전고개~곡고산~앵무산~능선삼거리~하사마을
◎ 산 행 시 간 : 2시간 48분
◎ 동 행 자 : 예삐님과 둘이서
▣ 11:10 / 11:15 : 신흥마을 도착/ 산행시작....마을 주차장에서 시멘트 길 따라 진행
▣ 11:17 : 산불표지판..... 맨 끝집
▣ 11:23 : 묘지.....우측으로 산행로따라 진행
▣ 11:33 : 천황산 정상..... 통신탑 울타리따라 진행 우측으로 꺾음
▣ 11:43 : 갈림길... 우측으로 진행 임도따라 진행
▣ 11:47 : 도로..... 도로를 건너 좌측 시멘트길 끝나는 부분에서 우측으로 산행로 희미함
▣ 11:54 : 납골당
▣ 12:02 : 사거리 .....임도따라 진행하다가 좌측 매실과수원쪽으로 진행
▣ 12:10 : 감나무과수원....과수원이 끝나는 부분에서 우측으로 진행 산행로 희미함
▣ 12:11 : 묘지
▣ 12:15/12:20 : 용전사거리.....앵무산1.0km↑,용전마을0.5km←,해창0.7km→,천황산2.0km↓....이곳부턴산행로 확실함
▣ 12:34 : 샘터입구....곡고산0.2km,↑,앵무산↑,샘터0.1km→
▣ 12:45 : 곡고산 정상....앵무산1.35↗,애창1.87km↓,삼각점 광양25
▣ 12:57 : 앵무산재.....앵무산0.6km↑,하사2.5km↑,해창2.0km↓,헬기장
▣ 13:14 : 앵무산 정상....하사2.2km↑,해창3.22km↓,농주1.2km↑
▣ 13:34 : 능선 삼거리...하사마을1.4km↖,해룡남초교1.2km↗
▣ 13:42 : 묘지
▣ 13:44 : 하사 농주삼거리....하사 ↑,농주마을 →
▣ 14:03 : 하사마을 버스 승강장/ 산행완료
★산행기
앵무산은 요즘 이곳 순천,여수분들에게 많이 알려진 산으로서 앵무산 산행만 하기는 너무 짧은 시간이지만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가족산행지로도 적격이 아닌가 싶다
날씨가 좋은 날엔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생태계 보존지역인 순천만의 갈대숲과 철새도 구경할 수가 있어 외지 사람들까지 많이들 찾는다고 한다
산행거리가 짧다는게 좀 흠이지만 해룡면 신흥마을에서 출발 천황산을 거쳐 곡고산 앵무산 하사마을까지 연결해서 산행을 한다면 3~4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본다
그렇지만 천황산에서 용전사거리까지는 아직까지는 등산로가 정비되지 않아 주변에 잔풀과 가시넝클이 많고 산행로가 불명치 않아 독도에 주의해야할 곳도 몇 군데 있지만 선등자들의 리본이 달려 있어 조금만 주의있게 살펴 본다면 무난할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해룡면에서는 앵무산(鶯鵡山), 순천지역에서는 양미산(糧米山)으로 부르고 있다고 한다 양미산은 고려시대에 순천에서 생산된 쌀을 백성들의 양식으로 삼기위해 세금을 거둬 쌓놓은 창고가 있던 해창의 뒷산이라는 의미며,곡고산(穀庫山)은 정유재란때 순천 외성에 진을 친 소서행장이 이끄는 왜적과 대적하기 위해 이순신과 권율 장군의 휘하장병들이 먹을 군량미를 산 중턱에 쌓아 놓아 곳이라 한다
산행들머리인 조용한 신흥마을(11:15)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보니 비가 오려고 잔뜩 흐려져 있다
산행지를 물색중에 내일 산행 약속도 있고하여 가까운 곳을 찾다보니 문득 앵무산이 떠 올라 우리 예삐님하고 물만 챙기고 늦은 시간에 출발한다
출발한지 5분도 안되서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한다 포기하고 차를 돌릴까 하다가 예삐님께서 그냥 계획했던대로 진행하자고 하여 해룡사거리에서 좌회전 10여m 진행 도로가에 신흥마을이란 표지석을 끼고 다시 좌회전 정각이 있는 주차장에 차량을 세워두고 길 가던 할머니께 천황산 오르는 길을 물으니 방향을 가르켜 주신다
무성하게 자란 풀 속에 통신탑이 있는 천황산(11:33)
할머니께서 일러 주신대로 콘크리트길을 따라 2~3분 가니 좌측 맨 끝집 앞에 산불조심이라는 안내판이 있는 곳이 산행들머리이다
천황산 정상
이내 넓었던 길은 사라지고 이름없는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란 길을 따라 가고 풀잎엔 빗물과 이슬을 머금 상태라서 지나갈때
마다 바지와 신발을 적시고 잡초사이에 좁은 산길엔 늦은 산딸기가 빨갛게 달려 있어 가는 길을 막으니 한알 두알 따 먹으면서 도착한 곳이 통신탑이 있는 천황산 정상이다
천황산 정상에는 통신탑만 있을 뿐 정상석은 없고 주변 철울타리에 무성하게 자란 잡초들로 인해 산행로 보이지 않는다 다만 철울타리에 선등자들이 달아 놓은 리본들만이 외롭게 지키고 있다
신흥마을에서 불과 20분도 채 걸리지 않아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산으로서 고도175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야트막한 야산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이름만큼은 어느 산 몹지않는 천황산이란 이름 갖고 있다
17번 국도와 863번 지방도로을 잇는 도로를 건너서 (11:47)
무성한 잡초로 산행로는 보이지 않지만 리본이 메달려 있는 철탑 울타리를 따라 우측으로 꺾어 산행로가 안좋은 내리막을 내려서니 갈림길이 나온다
임도 갈림길(주의)에서 우측으로 1~2분 진행하자 천황산과 앵무산 줄기를 끊어 놓은 도로가 나오는데 이 도로를 건너 바로 좌측으로 난 콘크리트 길을 따라 올라 끝나는 부근 고추 밭 우측으로 산행로 나 있는 데 길이 희미하니 주의있게 살펴 보아야 한다
산행로는 무성한 잡초와 가시넝클로 보이지 않고 멀리 빨간 리본을 보고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구간이다 습도가 높은데가가 땀으로 온 몸이 젖고 또한 산행로까지 껄거로운 산딸기 가시밭을 지나면서 옷과 살갗을 핥키는 길을 헤쳐 나오는 데 말없이 뒤만 따르는 예삐님 고통스러울 것을 생각하니 괜시리 미안하고 아픈 마음까지 나를 괴롭힌다
산행로가 좋아지기 시작한 용전사거리 (12:15/12:20)
그 누가 말 했던가 “인생길은 가시밭 같다”고 우린 인생길을 걸어 나왔다
험난한 산행로를 걸어 나 왔던 것이다
이제는 조금 낫겠지하고 오솔길 같은 산행로 따라 내려서자 납골당 옆을 지나 콘크리트 길로 되어 있는 사거리가 나온다 난 이곳이 용전고개인줄았는데……
이 사거리에서 우측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콘크리트길이 끝나는 부근쯤에 산행로는 좌측으로 90도 꺾어서 나무 숲 속으로 들어서자 수확을 마친 매실과수원이 나온다
매실 과수원을 왼쪽으로 끼고 7~8분 진행하니 매실밭은 끝나고 조그만하게 열린 감나무밭이 나온다. 과수원 때문에 산행로는 좋고 가을엔 빨갛게 익은 감을 연상하자 나도 모르게 배고픔이 찾아온다 울 예삐님은 아침도 먹지 않았은데 얼마나 배가 고플까를 생각하자 집에서 일찍 출발할걸 언제 하산하여 점심을 먹을까 하는 후회감에 조바심만이 가슴을 파고 든다
감나무밭이 끝날쯤엔 우측으로 산행로가 열리고 이곳 또한 좋지않는 구간중에 한 곳이다 묘지를 지나 5분 정도 지나서야 용전사거리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용전사거리에서 왼편으로 0.5km 가면 용전마을이고 오른편으로 0.7km 해창마을에서 올라오는 기점과 지나왔던 길로 2.0km 천황산으로 가는 사거리이다
곡고산정상
삼각점이 있는 곡고산 정상(12:45)
용전사거리에서부터는 산행로가 잘 닦아져 있고 또한 요소 요소에 가는 방향을 가르키는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어 산행하는데
별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가 있다 해룡신흥마을에서 산행이 부담이 간다면 많이 이용하고 있는 해창마을에서 오르는 이 코스를 택해도 좋을 성 싶다
용전사거리에서 부터는 산비알을 올라야 하고 오르는 산행로에는 로프 가이드라인으로설치되어 있다
산비알을 15분 여 오르니 약수터입구라는 안내목에 오른편으로 100m 정도 가야 약수터샘터가 있으나 오늘은 약수터를 버리고 곧장 곡고산 정상을 향해 10여분 오르니 해발 315m 삼각점이 있는 곡고산 정상에 오른다 날씨만 화창했더라면 이곳 정상의 조망이 일망무제였을텐데 날씨가 흐려 시야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 안타갑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비가 내리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이름도 아름다운 앵무산재(12:57)
곡고산 정상을 오르면서 만나 등산객과 정상에서 만나 등산객 2명 오늘 산행중 만나 등산객이다
조용하고 스잔하기까지 하는 오늘 산행은 비 오기전에 하산해야 겠다는 마음에 괜시리 바쁜 산행으로 연속된다
집 가깝고 그리고 짧은 산행인데 왜 이리도 조급한 산행을 하고 있는 지 나 자신을 한 번 돌이켜 보니 오로지 내 마음 속에 예삐님의 배고픔만 생각하기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원래 집 사람은 아침 밥을 먹지 않는 습관을 들려 왔기 때문에 아침을 먹으면 부담이 간다고 한다 그래서 일찍 하산하여 점심을 먹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조급한 산행을 하게 된 것이다
곡고산 정상에서부터 잡념들과 머리 속으로 스쳐가는 지나온 세월을 잠시나마 돌이켜 보면서 내려 선 곳이 앵무산재에 12분 여 걸려 도착한다
오늘 산행의 꽃인 앵무산 정상(13:14)
앵무산 정상
앵무산재에서 정상을 향해 앞 서 가는 예삐님께서 갑자기 발 걸음을 멈춰 선다 서 너명의 사람들이 땅 바닥에 누워 있는게 아닌가 깜작 놀라 서서히 다가서자 아주머니 3분과 아저씨 한분이 헬기장인 땅 바닥에서 그대로 누워 잠을 자고 계신게 아닌가
우린 혹시라도 잠에서 깰가봐 조심스럽게 지나간다 아마도 산행로를 정비하시는 분들이 아닐까 생각된다 주변에 낫이 있는 것으로 보아서…. 아니 금방 자른 나무들이 놓여 있기도 하고…..
앵무산재를 출발한지 17분여쯤에 오늘의 산행의 주객인 앵무산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앵무산은 꾀꼬리 “鶯”과 앵무새 “鵡”를 따서 앵무,한자 뜻으로 보아 꾀꼬리와 앵무새의 고고한 울음소리를 연상케 하지만 왠지 서두에도 얘기 했듯이 순천지역에서 불리우는 양미산쪽으로 무게가 더 실리는 나의 견해이다
앵무산정상에서 보면 순천만이 한 눈에 다 보일텐데 잔득 흐린 날씨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않는다
좋은 날싸라면 우측으로 순천만의 갈대 습지와 S라인으로 흐르는 물과 바다를 볼 수가 있을텐데 안개속에 순천강남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만이 우릴 반길 뿐 아무도 없는 쓸쓸한 앵무산 정상엔 많은 사람들만이 다녀 간 흔적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하산 지점인 하사마을까지2.2km,해창마을 3.22km 해발 343m인 앵무산은 요즘 급격히 찿찾은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나 역시도 소문 듣고 한 번 가고자는 마음으로 찾아 왔는데 산 자체는 그리 호감이 가는 산은 아니지만 택시 기사님의 말을 빌리면 날씨가 좋은 날은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순천만을 바라 볼 수가 있는 산이라 외지에서도 앵무산산행과 순천만을 연결하는 산악회도 종종 있다고 하신다
하산지인 하사마을 버스승강장(14:03)
앵무산 정상에서부터 능선을 따라 남쪽으로 진행한다 오른편으로는 해창들과 순천만을 끼고 이어진 능선을 둘이서만 걸어본다 남에 보여주기 아까워서가 아니라 아무도 없는 흐린 날씨, 이미 점심 시간이 흘적 넘어 버렸기에 바쁜 산행도 접고 이젠 우리 둘만이 산행을 즐겨본다
내일이면 예삐님이 이 땅에 태어나신 날이기도 하다 그런 날이면 남들은 여행을 간다고들 하는 데 우린 산행이 약속되어 있어 산으로 가야한다 그리고 또 산을 오르랴 빗물 같은 땀을 쏟아 내야하고 무더운 여름 날씨와도 싸워야 한다
여보! “미안해요”………
둘만의 호젓한 산행을 즐기면서 20여분쯤 하사1.4km,해룡남초교1.2km 지점인 능선 삼거리에 도착한다
해룡남초교쪽은 능선으로 더 이어지다가 학교쪽으로 하산하여도 하사마을 버스승강장 하고는 불과 200~300m 정도 떨어져 있지 않아 어느 방향으로도 하산해도 된다
하사마을산행종점
일기도 좋지 않은 상태와 또한 신흥마을에서 용전사거리까지 산행로 좋지 않아 산행하는데 고생이 많았고 또한 무엇보다도 점심 시간을 넘겨버려 배가 고팟을텐데 아무소리 없이 묵묵히 나를 따라준 예삐님께 미안함과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산행사진
↑ 신흥마을 주차장에서 시멘트길을 따라 진행하면 마을 끝 부분에 산불조심 안내판이 산행들머리임
↑오르다가 본 해룡면소재지
↑천황산 정상
↑천황산 정상 통신탑 울타리를 따라 진행하다가 우측으로 꺾음
↑위 임도따라 1~2분 정도 내려오면 이 도로를 건너 좌측 시멘트길 끝 부분 우측으로 산행로 있음 희미함
↑이곳 시멘트길을 따라 진행
↑시멘트길이 끝나는 부분에서 좌측 매실과수원쪽으로 진행 리본 달려 있음
↑용전마을과 용전저수지
↑매실과수원을 따라 가다보면 감나무 과수원이 나오는데 우측으로 꺾던가 아니면 직진 우측으로 산행로 희미함
↑용전사거리 이곳부터는 산행로가 잘 나져 있고 이정표도 잘되어 있어 산행하는데 어려움이 없음
↑곡고산 오르는 산행로
↑약수터 입구
↑곡고산 정상 삼각점 광양 25
↑앵무산재
↑앵무산으로 가는 산행로 상태
↑앵무산 정상 안내책자에는 고도418m로 나와 있으나 실제 나의 고도계 재어보니 343m가 맞은 것 같음
↑하사마을 하산
↑하사 마을 산행종점
첫댓글 삼도맨 아우님 다음 산행시 얼굴한번 보여주게나.
형님! 이번 주 산행도 함께 하지 못하겠네요 그렇지 않아도 회원여러분을 뵌지가 오래되서 얼굴 잊어 버리지는 않아 걱정되네요 어머님께서 병원에 계셔서 나주에 갔다 와야겠습니다 무더위 관강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예삐님과의 데이트산행! 참 부럽당.... 두분의 사랑산행은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산다네.. 나도 언제 예삐님이랑 삼도맨동생이랑 함께하는 날이 오기를 기다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