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관문인 경부고속도로 부산톨게이트에 첨단 요금시스템인 하이패스(Hi-pass·무정차 통행료 자동지불 시스템)가 설치된다.
한국도로공사 양산지사는 오는 연말까지 경부고속도로 부산영업소 톨게이트 2개 차로에 하이패스를 설치하고 내년 초 시범운영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하이패스란 달리는 차안에서 요금소에 설치된 안테나로 무선통신을 해 입·출구 요금소에 정차하지 않고 자동으로 통행료를 지불하는 최첨단 전자요금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기존에 통행료 카드를 뽑거나 요금 정산을 위해 톨게이트에 대기할 필요가 없어 이용객들의 편의는 물론 차량 지·정체 해소에도 기여하게 된다.
현재 도로공사는 판교 등 수도권지역 11개 개방식 요금체제 영업소에서만 하이패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시범 설치되는 서울 대전 서대구 영업소 등 폐쇄식 요금체제 10개 영업소 가운데 부산·경남권 고속도로에서는 부산영업소가 처음이다.
하이패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차량 운전자가 요금소와 각종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차량용 단말기(OBU)와 통행료 지불용 하이플러스카드를 미리 준비해야 하며, 차량용 단말기는 차량 전면유리 하단에 부착하고 여기에 하이플러스카드를 삽입해 운행하면 된다. 차량용 단말기는 현재 5만 원에 도로공사 영업소에서 판매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