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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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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 가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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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상봉(이상봉 1046.2m)은 가야산 국립공원 남서단에 위치한 바위산이다. 가야산 국립공원은 의상봉 남쪽 고견사 일원과, 의상봉에서 남동쪽 비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일원도 공원지역에 포함시키려 하고 있으나, 거창군의 반대로 2001년 2월 현재 의상봉 동쪽 일원만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놓고 있다.
의상봉은 가야산 서쪽 두리봉(1,133.4m) 남쪽에 솟아 있는 봉으로, 산 많은 거창에서도 산세가 뛰어나기로 손꼽힌다. 억새밭이 유명한 마장재와 쌀굴,견암폭포를 볼 수 있는 곳으로 근래 개발된 가조온천으로 인해 온천산행을 겸할 수 있는 곳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가조중학교 맞은편에 위치한 가조온천은 강알칼리성의 유황천으로 당뇨병과 피부병에 좋다.
▶ 의상봉 코스 의상봉 산행의 기점은 가조면이다. 거창에서 가조행 시내버스를 이용, 가조국교에서 하차하면 수석산지로 유명한 고견천을 따라 산장아래의 주차장까지 이어진 4km의 포장길을 올라야 한다.
주차요금은 받지 않으나 주차장 입구에서 쓰레기 처리비로 어른1인당 800원을 받고 있다. 매표소 전에 불당매점을 거쳐 바리봉으로 올라설 수 도 있지만 암봉이 많아 눈이 많으면 위험한 길이다. 포장도로를 올라 큰 정자나무를 지나 200여 미터를 오르면 종합주차장이다. 주차장에서 산길은 세 가닥으로 나뉜다. 주차장 상단 왼쪽으로 보이는 등산로 안내판쪽 길을 따르면 장군봉(3.3km)을 거쳐 의상봉으로 이른다. 안내판을 지나면 산길은 계곡길을 따르다 장군봉 남쪽 안부인 장군재로 올라선다. 장군재에서 장군봉 정상까지는 10여 분 거리로, 장군봉은 주변의 산봉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같은 곳이다.
장군봉에서 의상봉까지는 초반부는 평범한 능선길이지만, 곧 험난한 바위길로 바뀐다. 암릉 구간은 등날을 따라도 되지만 위험한 구간이 많으니 반드시 보조자일을 지녀야 한다. 우회로는 능선 남쪽으로 이어지다가 마지막 암봉을 넘어 북사면을 따르다 의상봉 서쪽 안부로 내려선다. 안부에서 의상봉으로 바로 오를 수 있으나, 경험 많은 사람이 앞장서 오른 다음 로프를 내려줘야 한다. 주 등산로는 의상봉 북사면으로 나 있다. 의상봉 동쪽 안부에 닿기 전 계속 사면을 타고 휘도는 길은 작은가야산 - 남산깃대봉 - 두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로, 도중에 해인사로 빠지는 길도 나 있다. 의상봉 정상 오름길은 가파르고 까다로운 바윗길로, 로프와 철사다리와 같은 안전시설물이 설치돼 있다.
주차장 위 가겟집에서 고견사(1.5km)나 마장재(2km)를 거쳐 의상봉으로 오를 수도 있다. 고견사 신도들은 사찰까지 이어지는 모노레일을 이용해 오르기도 한다. 고견사에 이르면 산길은 또다시 두 가닥으로 나뉜다. 왼쪽 사면 길은 의상봉 서쪽 안부로 이어진다.
고견사 법당 왼쪽 옆으로 난 계단길을 따라 계곡을 거슬러 오르노라면 거대한 암벽(의상봉 남벽) 아래의 제단에 이어 여러가지 채색을 한 불상을 지나 의상봉 서쪽 안부로 오르게 된다. 안부에 일단 올라선 다음 의상봉 북사면을 가로지르면 삼거리가 나온다. 안내팻말이 있는 이곳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이 의상봉 정상 가는 길이다. 이상봉 정상은 과거엔 바위틈을 따라 위태롭게 올라야 했으나 2년 전 튼튼한 쇠다리가 놓여 누구든 정상 조망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정상의 일부는 겨울이면 빙판이므로 조심해야 한다. 정상은 평평한 암부를 이루어 쉬면서 주위 구경을 하기에 좋으며, 정상표지석이 서 있다. 정상 구경 후 종주를 이어가려면 다시 북쪽의 삼거리로 내려서야 한다. 의상봉 동쪽의 우두산 정상을 지나 종주할 수도 있지만 길이 잘 나 있지 않다. 고견사에서 오른쪽 계곡을 가로지른 다음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은 앙천석에 이어, 의상대사가 동자승을 데리고 수도 할 때 매일 두 사람 분의 쌀이 쏟아져 나왔으나 동자승이 쌀을 더 많이 얻으려고 구멍을 더 크게 만들자 쌀이 아예 나오지 안았다는 전설이 담겨 있는 쌀바위를 거쳐 의상봉 동쪽 안부로 이어진다.
가겟집 위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을 따르면 용소폭포를 거쳐 마장재로 올라선다. 안부에서 북서쪽 능선길을 따르면 의상봉, 남쪽 길을 따르면 비계산(1,126m)으로 향한다.
의상봉 산행은 주차장 - 고견사 - 의상봉 서쪽 안부 - 정상 - 쌀바위 - 고견사 - 주차장 원점회귀 코스의 경우 3시간, 정상에 오른 다음 마장재를 거쳐 하산할 경우 5시간, 그리고 장군봉~의상봉 코스의 경우 5시간 정도 걸린다.
▶ 장군봉 - 의상봉 종주 거창군 가조면 사병리 당동장군재에는 오래전 무심산악회가 만들어 놓았다는 장군샘 또한 비록 흙이 많이 차 있었지만 여전히 맑은 샘물이 솟고 있었다. 장군봉 - 의상봉 구간은 암릉의 연속이다. 날등길을 피해 우회로로 나아간다. 암릉은 도상 직선거리로 2km에 불과하지만 날등 군데군데가 난코스로 우두산 - 두리봉 - 가야산 종주코스는 비록 중간 중간 길이 제대로 나있지 않아 길을 잃을 염려가 있기는 하지만 매우 장쾌한 능선종주 코스다. 장군봉 우두산 - 작은가야산 구간은 암릉과 육산이 적당히 어우러져 아기자기한 산행의 묘미를 느낄수 있고, 작은가야산 - 두리봉 - 가야산 구간은 육산의 거친면을 맛볼 수 있다. 우두산 장군봉은 가조면 소재지에서 가북쪽으로 4km쯤 떨어진 사병리 당동이나 고견사 주차장으로 가다 마지막 마을인 용당소에서 능선길을 타면 된다. 각각 1시간 거리다. 장군봉에서 의상봉까지는 암릉구간으로, 날등을 타도 되지만 위험한 구간이 많으니 반드시 보조자일을 휴대해야 한다. 우회로는 능선 남쪽으로 이어지다 마지막 암봉에서 능선을 넘어 북사면으로 이어진다. 의상봉에서 작은가야산 정상에 이어 전망대까지는 등산인과 승려들이 자주 이용하는 절길이기 때문에 능선 사면과 날등따라 길이 잘 닦여 있다. 전망대를 지나면 능선에 잡목이 우거진 곳이 많기 때문에 힘이 많이 들고 길 찾기가 쉽지 않다. 큰재를 지나면서 능선이 북서쪽으로 휘었다 마령 다음 봉우리에서 다시 북동쪽으로 틀어진다는 것을 잊지 말고 수시로 지도와 나침반으로 방향을 확인하면서 산행해야 한다. 능선길을 찾을 자신이 없는 사람은 전망대에서 마장동으로 내려 섰다가 장자동을 거쳐 다시 능선을 타면 된다. 장자동 북쪽 안부에서 남산 깃대봉까지는 가는 사이에 산길이 한번 갈라진다. 여기서 날등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깃대봉 이후로는 길을 잃을 염려가 거의 없다. 두리봉 - 가야산은 1시간, 가야산 - 홍류동 - 해인사 관광단지는 2시간 정도 걸린다.
▶ 종주코스 의상봉 - 두리봉 - 가야산 의상봉에서 작은 가야산까지는 등산인들 뿐 아니라 승려들이 많이 다니는 절길로 능선 등날과 사면을 따라 길이 잘 나있다. 의상봉 북쪽 사면길을 계속 따르면 곧 능선 위로 올라선다. 이후 산길은 작은가야산과 남산깃대봉(1,112m)을 거쳐 두리봉(1,133.4m)으로 올라선다. 작은가야산은 북한산 노적봉과 인수봉을 합쳐 놓은 듯한 형상의 바위봉으로 남산깃대봉 뒤로 우뚝 솟은 수도산에서 두리봉을 거쳐 가야산까지 힘차게 뻗은 능선이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조망이 매우 좋다. 이곳에서 보는 남산제일봉도 거대한 장벽처럼 매우 인상적이다. 작은가야산을 지나 평범한 능선길을 30분쯤 따르면 전망대에 닿는다. 전망대에서 능선 길을 벗어나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은 마장동을 거쳐 해인사 상가단지로 이어지는 국토순례 자연보도다. 200m쯤 내려가면 잘 가꾸어둔 샘터에 이어 돌벽으로 만든 원통형의 대피소도 세워두었다. 이 대피소를 지나 옛 산판길을 줄곧 따라 내려가면 장미를 키우는 거대한 화훼단지 옆의 콘크리트 포장도로로 내려선다. 해인사 방면에서 전망대로 올라오려면 해인사 버스터미널에서 서쪽 마장동 방향 길을 따르다가 갈림지점에서 왼쪽(남쪽) 길을 따라야 한다. 큰재(국립지리원 발행 지형도에 표기된 것과 달리 실제 큰재는 마장동과 죽전리를 잇는 임도상의 고갯마루다)로 올라서다 보면 화훼단지 옆에 계곡길이 보인다. 이 길을 따라 30분 정도 오르면 전망대나 전망대 북쪽의 안부로 올라선다. 전망대에서 게속 능선을 타고 북쪽으로 향하면 두리봉으로 올라선다. 가야산이 웅장하게 바라보이는 곳이다. 전망대를 지난 다음 마령(1,006.5m)에서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구간은 굴곡이 심하고 잡목이 우거진 데다 마을 주민들이 고로쇠물 채취를 위해 길을 여러 가닥 뚫어 놓아 잘못하면 엉뚱한 곳으로 내려설 위험이 있다. 따라서 지도와 나침반을 이용해 수시로 길을 바로잡으며 산행해야 한다.
두리봉에서 가야산까지는 능선이 한 가닥으로 줄곧 이어지기 때문에 길 잃을 염려는 없지만, 부박령으로 내려섰다가 가야산 정상으로 올라서야 하기에 제법 힘이 많이 든다. 의상봉 - 두리봉 - 가야산 산행은능선 길이만 해도 근 20km 길이에 이르고, 의상봉 오름길과 가야산 하산길을 합치면 7km 이상 늘어난다. 따라서 해가 긴 여름철이라도 하루에 끝내기는 쉽지 않다. 중간 야영지로는 식수를 쉽게 구할 수 있는 918m봉 너머 능선 안부가 좋다. 안부에서 동쪽(해인사 방향)으로 10분만 내려서면 민가와 노인복지시설인 실버타운이 나온다.
※ 참고 우두산 클릭 ■☞ 우두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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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창으로 등산지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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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장 - 견암폭포-고견사 - 의상봉 - 정상(우두산) - 고개삼거리-
마장재-노르재-주차장 ##등산소요시간-5시간(점심시간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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