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백사장항으로 들어가면 횟집들이 나오고 거기를 지나 안으로 더 들어가면 수산물 도매센터가 나온다.
횟집은 다소 비싸고 밑반찬이 많이 나오는 반면 도매센터는 밑반찬은 없지만 수산물이 더 싸고 싱싱해서 나는 주로 여기를 찾는다.
여러집들이 경쟁을 하고 있어 내용도 맛도 거의 대동소이 하다.
그 중에 내가 잘 가는 집은 제일 수산이다.(주인 아주머니 아저씨가 순박하고 인심이 매우 좋음.)
지금은 한참 대하축제(10월말까지)를 하고 있으며 제철 꽃게와 전어 그리고 다양한 조개류를 맛 볼 수 있다.
대하는 자연산을 먹을 수 있어 살아 움직이는 것들을 즉석에서 까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전어는 아직 나오기는 하지만 약간 시들하고 꽃게는 아직까지는 먹을 만한게 많다. 암캐는 아직 알 밴놈을 먹을 수 있고 숫캐도 살이 꽉차 한마리만 먹어도 제법 배가 부르다. 1kg에 약 5만원 정도로 가격이 그리 만만하지는 않지만 돈 값어치는 충분히 한다.
하지만 도매센터의 한가지 절대 약점은 매운탕(회 뜨고 남을 것들로 여러가지 생선이 들어 가는것.)이 없다는 거다. 먹을려면 따로 생선을 사서 다른집에서 끊여 오는게 나같이 매운탕을 좋아 하는 사람에게는 너무 섭섭하다.
출처 : Tong - 레드 레인님의 맛^*^맛집~~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