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모교 총동창회 이모 저모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 나의모교 고창 중 고등학교는 조선의 첫 민립학교로 호남지역의 민족사학으로서
금년 2019. 4.14.에 개교 100 주년을 맞이하였네요.
고창 중 고들학교의 설립 경위를 살펴 보면 고창군 부안면 오산리에 일본인 '마스도미'가 흥덕학당을 세워 1912. 11. 21. 부터
초등교육을 해 오다가 교사 신축 (1918. 2월)하여 초등교육을 하던 흥덕학당을 페지하고 중등교육을 실시하기
위하여 사립오산학교로 1919. 4. 14일 정식 인가를 받아 중등교육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시대적으로는 거국적으로 항일독립만세운동(1919. 3. 1)이 일어난 해에
고창 중 고들학교 전신 사립오산학교가 개교한 것이였다네요.
사립오산학교는 오산고등보통학교(초등학교는 보통학교, 중학교는 고등보통학교로 구분)로 다시 인가(1920. 3. 27.)받아
교명이 바뀌게 되어고 그 당시 한국인이 다닐 수 있는 인문학교는 전국적으로 모두 12학교 정도였다고 하는데
그 중에 시골에 있는 학교로는 오산고등보통학교 뿐이였답니다.
그러나 제1차 세계대전 후에 세계적인 경제공항의 여파로 인하여
더이상 학교를 운영하기 어려워져서 1921년 말로 폐교를 결정하게 되었답니다.
당시 일제 강점기 때에는 주로 농업학교나 공업학교만을 인가해 주었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인문계 학교를 세운다는 것은 상상 할 수 없었기에 오산고등보통학교가 폐교가 된다면
우리 고창에서 인수를 해야 한다교 양태승 선생과 천장욱 고창군수를 중심으로 하여 군내 유지 여러분 등의 지지와 찬동으로
고창군 군민대회(1922. 2. 2)를 열고 만장일치로 오산고등보통학교를 인수하기로 결의하였고
다음날 (1922. 2. 3) 고창군 유지대회를 개최하여 군수의 사회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에 대하여 토지는 즉시 제공,
금전을 일주일 내로 전불하여 '고창고등보통학교 재단법인'을 속성키로 가결하였다고 합니다.
오산고보 설립자 '마스도미'도 1만 5천원을 내놓고
천석군 13 명으로 부터 1인당 1만원(당시 논 200마지기 값)씩 13 만원의 헌성금을 얻어 내어 14만 5천원이 되었다고 ....
이를 바탕으로 1922. 4. 1. 사립오산보통학교를 인수 양태승 교장대리를 임명하였답니다.
고창군민 5,500명이 기부자였으니 고창군민이 고창고보의 교주(학교 주인)가 된다고 봐야하고
고창고보를 고창국민이 세운 조선 최초의 민립학교라고 할수 있게 되었다네요. (2019 聖虎 지에서 발취)
오늘날에는 시골에 위치하고 있지만 많은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고 있지요.
학창시절에 한글학회 이사장을 지내신 한 갑수 박사가 학교에 오셔서 남녀 중고 모두 모인 자리에서 강연을 하시면서
'나도 낙제를 두번하고 졸업하였어요' 하니 후배 학생들이 모두 와~~~ 웃었던 추억이 있네요.
당시에는 과낙제라 영어낙제만 낙제, 수학 낙제면 낙제를 당하고 졸업을 하였기에 고창고보 하면 명문으로 알아 주었다고 하더군요.
낙재 두번하고 졸업하면 천재라고 말씀하시니 또 한번 웃음이 터지기도 하였었네요.
교가에 나오듯이 13도 군역에 두루 퍼져 많은 인제들이 온 세상의 씨앗이 되었다고 봅니다.
우리 재학생 후배님들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여 공부하여 주기를 당부하네요.
나의 모교 총동창회 이모 저모
2019. 4. 14. 고창군 고창읍 고창고등학교에서.
첫댓글 개교 100주년 을 축하 축하 축하드려요
고맙습니다.